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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에게는 아직 12척의 배가 있습니다 이순신과 류성룡의 임진왜란 이야기

이규희 저 | 토토북 | 2018년 08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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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SBN : 9788964963807 / 148쪽 153 x 215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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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 소개

출판사 리뷰

풍전등화와 같은 상황에서 소신과 원칙을 지키며 리더십을 발휘한 조선 최고의 전략가 이순신. 그가 전쟁에서 백전백승할 수 있었던 이유는 그의 강직한 성품을 믿고 물심양면으로 도와준 류성룡의 도움이 컸다. 이순신은 류성룡의 추천으로 전라좌도 수군절도사라는 파격적인 자리에 오르고 나중에는 삼도 수군통제사에까지 임명된다. 그리하여 전쟁에 대한 철저한 준비와 지리를 활용한 전략과 전술로 세계 전쟁의 역사에 남을 만큼 치열했던 임진왜란의 종지부를 찍게 된다. 임금마저 한양을 버리고 의주로 도망가기 바빴던 다급했던 상황 속에서 오로지 나라와 백성을 생각했던 이순신과 류성룡의 활약은 대단했다. 하지만 7년간의 길고 길었던 전쟁을 끝낼 수 있었던 것은 해전에서는 수군들이 육지에서는 의병들이 목숨을 걸고 왜군들에 맞서 싸웠기 때문이다. 거기에 거북선을 설계하고 제작했던 나대용, 다양하고 화력이 좋은 무기들을 제조했던 기술자들, 바닷길과 해류의 흐름을 알고 전략을 짜는 데 도움을 주었던 사람들이 없었다면 불가능했으리라. 이렇듯 사람과 사람이 만나 함께 빛나는 역사를 만드는 아름다움은 많은 어린이들에게 귀감이 될 것이다. 불의에 타협하지 않는 곧은 성품으로 나라와 민족을 위해 일생을 살았던 이순신과 혼란한 전쟁 속에서 임금이 바로 설 수 있도록 명재상으로서 조언을 아끼지 않았던 류성룡. 이 두 사람이 가졌던 굳은 신념과 애국심, 용기는 지금까지도 많은 사람들에게 큰 울림으로 다가온다. 또한 신분을 가리지 않고 인재를 발탁하여 적재적소에서 능력을 발휘하게 하는 리더십과 끝까지 책임지려는 정신은 지금 이 시대를 살아가는 이들에게 삶을 다시 한 번 생각하게 하는 기회가 될 것이다. 조선을 구한 두 영웅의 불꽃 튀는 이야기 속으로 들어가 보자. 임진왜란에 대한 깊이 있는 역사 알기 부록에 수록된 ‘깊이 보는 역사 - 임진왜란 이야기’에서는 1592년부터 시작된 임진왜란이 어떻게 전개되고 마무리되는지, 임진왜란을 승리로 이끌었던 비결은 무엇인지, 판옥선과 거북선은 어떻게 생겼는지, 전쟁에서 썼던 무기들에는 어떤 것이 있는지, 류성룡이 쓴 『징비록』과 이순신이 쓴 『난중일기』에는 어떠한 내용들이 들어 있는지 등을 꼼꼼하게 설명하고 있다. 이를 통해 임진왜란을 승리로 이끈 업적을 엿볼 수 있고, 나라를 구하기 위해 스스로 일어난 의병들과 수군들의 모습을 상상할 수 있게 한다. * 인증유형 : 공급자 적합성 확인

저자 소개

  • 저자 : 이규희
저자 : 이규희
어린 시절, 나는 매우 말이 없고 소심한 아이였습니다. 늘 학교 도서실에 틀어박혀 책을 친구 삼아 지내곤 했지요. 그 때문인지 작가가 된 후, 늘 나처럼 외로운 아이, 슬픈 아이에 관심이 많았습니다. 역사 속에서 잊혀 간 사람들에 대해서도 어쩐지 마음이 가닿았고요.

그림 : 이경석
재미난 그림으로 세상을 좀 더 유쾌하게 만들고 싶어 하는 만화가이자 일러스트레이터이다. 여러 만화를 잡지에 연재했으며 어린이 책 그림 작업도 활발하게 하고 있다.

감수 : 전국초등사회교과모임

책 속에서

p. 28 ~ 30
‘만약 영의정이 없었다면, 내가 어찌 이 자리까지 올라올 수 있었으랴.’
이순신은 말이 통하고 뜻이 통하고 마음이 통하는 류성룡이 있어서 마음이 늘 든든했다.
그날 저녁, 기다리던 류성룡의 서찰이 도착했다. 이순신은 반가운 마음에 얼른 뜯어 읽기 시작했다.
통제사, 결국 강화 협상이 틀어지고 말았소.
“왜는 명나라에게 조선의 남쪽인 경기, 충청, 경상, 전라도 네 곳을 달라며 억지를 부렸다 하오. 말도 안 되는 일이오. 조선 땅 단 한 평도 왜에게 내줄 수 없다는 게 내 생각이오. 이제 저들은 전열을 가다듬고 다시 쳐들어올 것이오. 하지만 통제사가 지키고 있는 한 남쪽 바다는 안심이오. 통제사, 우리 마지막까지 이 전쟁을 끝내기 위해 최선을 다합시다.”
류성룡의 편지는 간결했으나 그 속에는 확고한 의지가 담겨 있었다.
‘그렇다. 나 또한 왜적에게 조선 땅 한 평, 바다 한 조각도 내줄 수 없다. 영의정, 나는 바다를 지킬 터이니 부디 영의정은 육지를 지켜 주십시오.’
이순신은 주먹을 불끈 쥐며 다짐했다.



p. 42
‘아, 이제 이순신은 꼼짝없이 죽어야만 하는가! 하늘이시여, 부디 이순신을 도와주소서, 이 나라를 도와주소서!’
류성룡의 두 뺨으로 뜨거운 눈물이 주르르 흘러내렸다.
의금부에 들어가 모진 고문을 받고 옥에 갇힌 이순신은 온몸이 찢어지는 아픔보다 마음이 더 아팠다.
‘내 살아오면서 단 한 번도 구차하게 목숨을 구걸해 본 적 없다. 하지만 아직 왜적이 물러가지 않았는데 이리 허망하게 죽는 게 원통할 따름이도다.’
이순신은 누구보다 자신을 믿어 준 류성룡이 떠올랐다. 그러자 가슴이 더욱 더 미어졌다.
‘미안합니다. 오랜 시간 나의 든든한 기둥이었고, 스승이었으며 따스한 친구였던 영의정의 은혜를 다 갚지도 못한 채 이리 떠나게 되었습니다. 소신은 바다에서, 영의정은 육지에서 이 전쟁을 마무리 짓자며 약조했던 일들이 모두 물거품이 되었으니 그게 애통할 뿐이외다.’
이순신은 류성룡과 남산 자락에서 함께 지내던 어린 시절을 떠올렸다.

 

목차

뒤숭숭한 하루
수레에 실려 한양으로 가다
흰옷 입고 떠나는 길
신에게는 아직 12척의 배가 있습니다
류성룡의 편지
노량 바다에서 별이 지다
이제 신이 할 수 있는 일은 없사옵니다

깊이 보는 역사 - 임진왜란 이야기
작가의 말
참고한 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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