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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씨부인전 송언 선생님의 책가방고전 8

시리즈 : 송언 선생님이 챙겨 주신 책가방 고전 시리즈 [6]

송언, 이광익 저 | 파랑새 | 2019년 1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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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SBN : 9788961558846 / 123쪽 185 x 234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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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 소개

출판사 리뷰

우리에게도 여성 영웅이 있습니다! 외모 지상주의와 성 차별을 사뿐히 즈려밟고 박씨 부인이 옵니다. 송언 선생님이 들려주시는 여덟 번째 책가방고전은 《박씨부인전》입니다. 조선 시대 여성들의 삶은 열악했어요. 유교 사상과 ‘칠거지악’이라는 폐습 등이 여성의 삶을 옭아맸어요. 여성들은 아들을 낳지 못하면 안 됐고, 질투를 해서도 안 됐고 심지어는 병에 걸려도 안 됐어요. 외모 지상주의는 그때도 만연해 남성들이 여성들의 외모를 함부로 평가하는 일이 빈번했죠. 그럼에도 여성들은 목소리를 낼 수 없었어요. 게다가 임진왜란, 병자호란 등으로 여성들은 생명의 위협까지 받아야 했어요. 여성들은 사회의 주인공이 아니라 주인공의 키워 낸 어머니, 그의 아내 정도로 만족해야 하거나 《장화홍련전》의 장화와 홍련 자매처럼 피해자로 살아가야 했어요. 그래서 이름 모를 작가는 여성들을 대변하기 위해 박씨 부인이라는 여성 영웅을 만들었어요. 박씨 부인은 신비한 도술을 부려 가정을 지키고 남편의 잘못된 가치관을 깨우쳐 주기도 해요. 그리고 압도적인 힘으로 혼자서 청나라 군대를 물리치고 나라를 지키기까지 하죠. 지금의 기준으로 봤을 때, ‘겨우 이 정도 가지고 그래?’라고 생각할 수도 있겠지만 그 당시에는 상당히 도발적인 발상이었어요. 그래서 우리는 박씨 부인이라는 이름을 기억해야 해요. 박씨 부인은 그 시대 여성들의 꿈이며 희망이었기 때문이에요. 우리가 박씨 부인을 기억할 때 그 시대 여성들의 아픔을 기억할 수 있으며 그 시대 여성들의 소망을 품을 수 있을 거예요. 《박씨부인전》을 읽으며 이 시대의 ‘박씨 부인’을 응원하고 새로운 ‘박씨 부인’을 기대했으면 해요. 구수한 입담, 우리 민족의 슬픔과 기쁨이 아름답게 표현된 그림 서양 문학과 비교할 수 없는 우리 고전의 재미 시중에 수많은 고전집이 있지만 《송언 선생님의 책가방고전》에는 특별함이 있습니다. 이 책은 자칫 어려울 수 있는 고전을 어린이가 재미있고 흥미진진하게 읽을 수 있도록 구성돼 있습니다. 동화 작가로, 학교 선생님으로 한평생을 지내 오신 송언 선생님 특유의 입말체 문장이 어린이의 눈높이에 맞추어 글 전체에 구수하게 녹아 있어요. 그래서 눈으로 읽어도, 소리 내어 읽어도 책 읽는 재미가 절로 샘솟지요. 거기에 이광익 화백의 생동감 넘치는 장면 묘사는 마치 당시의 전쟁판 한복판에 가 있는 듯한 느낌을 줍니다.

저자 소개

1956년에 태어나 성균관대학교 교육대학원 국어교육과를 졸업하고 초등학교에서 십 년 넘게 아이들을 가르치다가 물러나 여러 해 동안 동화와 소설을 썼다. 지금은 복직하여 서울 동명 초등학교에서 아이들을 가르치고 있다. 1982년 중앙일보 신춘문예에 소설이 당선되어 문단에 나왔다. 지은 책으로 <고구려> <아, 발해> <큰 소리꾼 박동진 이야기> <바리왕자> 등이 있다. 


 


요즘은 소설 쓰는 일을 접고, 초등학교에서 아이들과 신 나게 놀면서, 동화 쓰는 재미에 푹 빠져 지낸다. 그동안 쓴 동화책으로, [슬픈 종소리] [병태와 콩 이야기] [김 구천구백이] [멋지다 썩은 떡] [딱 걸렸다 임진수] [마법사 똥맨] [축 졸업 송언 초등학교] [오 시큰둥이의 학교생활] [떴다! 꼼지락 공주네 반 아이들] [춤추는 책가방], [김배불뚝이의 모험], [바보 도깨비와 나무꾼] 등이 있다.

서울에서 시각디자인을 전공했고 그림 그리는 게 좋아 일러스트레이터가 되었습니다. 나무, 바위, 옹달샘, 풀꽃 등에 얽힌 신기한 이야기들에 호기심이 많아서 산을 찾아 오르곤 합니다. 운곡 원천석 선생님의 치악산 누졸재 이야기는 소박하고 따뜻한 느낌으로 다가왔고 누졸재에 있었을 것 같은 돌무더기를 찾아서, 잠시 배낭을 내려놓고 그곳을 상상하며 이 그림책을 그렸다고 합니다. 
그린 책으로는 《과학자와 놀자!》, 《쨍아》, 《꼬리 잘린 생쥐》,《나비를 따라 갔어요》, 《나무야 새야 함께 살자》, 《뚜벅뚜벅 우리 신》, 《서울의 동쪽》등이 있습니다.

책 속에서

“금강산에 숨어 사는 처사가 이유 없이 이 댁을 찾아왔겠소. 내 솔직히 말하리다. 내가 딸 하나를 두었는데 올해 열여섯이라오. 마음씨며 재주가 남에게 뒤지지 않는다고 믿고 있소. 한데 생김새는 변변하지 못하다오. 그래서인지 아직 하늘이 정해 준 사윗감을 구하지 못했구려. 오늘 이 댁 아들을 보니 내 딸의 배필로 그만이지 싶소이다. 어떻소, 내 딸을 며느리로 맞아 주시겠소?”
 -18쪽

한편 시백은 쿵쾅쿵쾅 가슴이 사정없이 뛰었단다. 세상에서 가장 아름다운 여인이 자기 앞에 앉아 있으니 어찌 아니 그랬겠어. 아니, 세상에서 가장 아름다운 여인이 바로 자신이 그토록 꺼려했던 부인이라니 이것이 꿈인가 생시인가 싶었지. 마음 같아선 “부인!” 하면서 덥석 손이라도 잡고 싶었으나, 입은 얼어붙어 말소리가 나오질 않았고, 손은 딱딱하게 굳어 움직이질 않았지.

 -67쪽

 “용골대는 들어라. 조선의 왕비와 왕자를 비롯하여 포로들을 몽땅 풀어주어라. 그렇지 않으면 한 놈도 살아서 돌아가지 못하리라.”
용골대가 하늘을 쳐다보니, 뭉게구름을 타고 공중에 떠 있는 박씨 부인의 모습이 보였어. 용골대의 두 다리가 사시나무처럼 부들부들 떨렸단다.
 -116쪽 

목차

작가의 말 4
도사가 찾아오다 9
며느리를 보다 22
별당에 머물다 40
허물을 벗다 54
청나라에서 온 자객 72
청나라 대군이 쳐들어오다 88
오랑캐를 물리치다 108
작품 해설 1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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