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붉은 보자기

시리즈 : 파랑새 저학년 사과문고 [101]

윤소희, 홍선주 저 | 파랑새 | 2019년 09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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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SBN : 9788961558723 / 168쪽 165 x 225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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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 소개

반디앤루니스 리뷰

■ 작품 소개

*역사와 전통의 어린이 문학 시리즈, 파랑새 사과문고!
*이 이야기는 역사적 사실을 기반으로 창작된 허구의 이야기입니다.

유네스코 세계기록유산, 『조선왕조실록』
가짜뉴스에 맞섰던 조선의 언론인 이야기

‘가짜 뉴스’라는 말을 들어 보셨나요? ‘가짜 뉴스’란 뉴스 형태로 된 거짓 정보를 말해요. 없던 사실을 만들기도 하고 있는 사실을 왜곡하거나 과장하기도 하죠. 가짜 뉴스는 누가 만들까요? 바로 진실이 알려지는 것을 두려워하는 사람들이 만들어요. 그래서 과거 독재자들은 신문을 폐간하고 뉴스를 검열하기도 했어요.
옛날에도 비슷한 일이 있었어요. 조선 시대 사관들은 왕의 잘잘못을 포함해서 날마다 역사적 사실들을 기록했어요. 그것이 바로 《조선왕조실록》의 토대가 된 사초예요. 왕을 비롯한 권력자들은 사초가 여간 신경 쓰이는 게 아니였겠지요. 그러나 제아무리 왕이라 해도 사초를 아무도 볼 수 없도록 법으로 엄격하게 금지했기에 어쩔 도리가 없었죠. 덕분에 사관들은 눈치 보지 않고 소신껏 사초를 작성할 수 있었어요. 그러던 어느 날 왕이 사초를 보는 일이 발생해요. 그 일을 계기로 사관들과 관련자들이 보복을 당한 사건이 ‘무오사화’입니다. 연산군은 가족들의 나쁜 기억을 모두 삭제하고 자신이 원하는 대로 사초를 바꾸려고 했어요.
이 이야기의 주인공 인덕의 아버지는 사관이에요. 진실을 지키려던 아버지가 모함을 받아 유배를 가게 되자 인덕은 아버지를 대신해 숨겨진 사초를 보관해요. 아버지와 인덕에게는 진실이 무엇보다 중요했거든요. 과연 인덕은 진실을 왜곡하려는 사람들에 맞서 진실을 지켜 낼 수 있을까요? 《붉은 보자기》를 통해서 진실을 알리는 것이 왜 중요한지, 진실을 지키기 위해 권력에 맞섰던 이들을 생각해 봐요.

출판사 리뷰

저자 소개

서울에서 태어나 한국외국어대학교 영어교육학과를 졸업했습니다. 두 아이를 키우고 있는 엄마이면서 번역가, 동화 작가로 활동하고 있습니다. 그 동안 번역한 책으로『세상에서 가장 친한 친구』, 쓴 책으로는『이솝 이야기 1, 2』가 있습니다. 
중앙대학교 문예창작학과에서 공부했습니다. 대학원에서 신화와 관련된 연구를 하면서 우리나라 신들의 세계에 매력을 느꼈습니다. 앞으로 우리 신화와 관련된 동화를 많이 쓸 생각입니다. 2005년 MBC 창작 동화 대상을 받았습니다. 주요 작품으로 <편견>, <특별한 나를 만드는 7가지 동화>, <아람이의 비밀>, <새미와 쌀깨비> 등이 있습니다.

책 속에서

“기록은 지금 우리네 사관들이 하지만 읽는 것은 먼 훗날 후대의 몫이니 한 치의 거짓도 없어야 하느니라. 그저 있는 그대로 적어 놓으면 판단은 다 그네들이 할 것이니라.”
-29p

이득원은 선왕뿐만 아니라 그 이전 선왕에 대해서까지도 좋지 않은 내용을 기록한 사초들을 발견했다. 이걸 임금에게 슬쩍 보여 주면 임금은 아버지와 할아버지를 능멸했다며 버럭버럭 화를 낼 것이 뻔하고, 하대업을 대령시켜서 다시 고쳐 쓰라고 어명을 내리기만 하면 간단한 일이었다. 그때 고쳐 써야 할 부분들 사이에 이득원 자신의 내용도 포함시키면 되리라. 제아무리 꼿꼿한 하대업이라도 감히 임금의 말을 어기지는 못하리라. 이득원은 회심의 미소를 지으며 춘추관을 나와 어전으로 향했다.
-48p

“선친께 가르침 받기를, 사관은 잠을 잘 때도 눈과 귀가 열려 있어야 하며 정확히 보고 바르게 판단하여 직필해야 한다고 배웠사옵니다. 사관은 왕의 행적뿐만이 아니라 그 왕과 함께하는 모든 이의 행적까지 기록하옵니다. 심지어 궁 밖의 백성들에게 일어난 일도 후대가 알아야 할 역사라 판단된다면 부끄럽더라도 기록하는 것이 마땅하옵니다. 신을 비롯한 모든 전임 사관들은 그렇게 배웠사옵니다.”
-59p

인덕이는 처음으로 꺼낸 궤를 살며시 열어 보았다. 모두들 숨을 죽이고 지켜보았다.
궤 속에 꽁꽁 묶은 붉은 보자기가 보였다. 붉은 보자기의 매듭을 풀자 종이를 둘둘 말아 끈으로 묶은 두루마리 사초뭉치들이 잔뜩 들어 있었다.
-113p

바닷물에 종이를 담그자 순식간에 검은 먹이 확 풀어지면서 글이 사라져 버렸다. 이렇게 여리고 허무한 것이었구나. 이렇게 쉽사리 사라질 수도 있는 것이었구나. 인덕이는 글자가 사라진 종이를 보며 수백 수천 년의 역사를 끈질기게 지켜 온 아버지와 할아버지를 뼛속 깊이 느낄 수 있었다.
-160

목차

작가의 말 6
간택령이 떨어지다 11
실록 편찬은 시작되고 26
털어서 먼지 안 나는 사람 없는 법 38
사관들을 모두 잡아들여라! 53
유배를 떠나는 아버지 66
사초를 찾아 나서는 새벽 86

도와줘요, 책쾌 아재! 100
공터에 모인 아이들 111
마른하늘에 날벼락 123
평택 객줏집 138
붉은 보자기 1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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