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똑똑똑, 아기와 엄마는 잘 있나요?

안미선 저 | 동아시아 | 2019년 09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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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SBN : 9788962623000 / 340쪽 148 x 210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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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 소개

반디앤루니스 리뷰

<서울아기 건강 첫걸음 사업>은 영유아 건강 간호사들이 출산을 앞두거나 이제 막 출산을 한 여성들 그리고 아기들을 위해 그들의 가정에 방문해 양육 방법을 알려주고 산모와 아기의 건강을 살피는 서울시의 복지 사업이다.

< 서울아기 건강 첫걸음 사업>을 통해 영유아 건강 간호사의 가정방문을 받았던 엄마들의 이야기를 담은 인터뷰집이다. 엄마와 아기들이 이 사업을 통해 어떤 도움을 받았는지, 그것을 통해 삶이 어떻게 바뀌게 되었는지를 이야기한다. 영유아 건강 간호사의 가정방문을 시작으로 엄마들과 아기들의 마음의 문이 열리면서 각자의 삶에 작은 혁명이 일어나기 시작했다. 그 기록이 바로 이 책에 있다.

출판사 리뷰

모든 엄마에게 든든한 버팀목을, 모든 아기에게 공평한 출발을 “모든 엄마와 아기들에게 도움의 창을 열어둠으로써 모두가 ‘공평한 출발’을 추구할 수 있도록 하는 것은 하나의 사회적 권리가 되어야 한다.” 서울대학교 의과대학 강영호 교수 <서울아기 건강 첫걸음 사업>은 2013년 서울의 3개 자치구를 시작으로 2019년 현재 서울시 전역으로 확대된 산전·조기 아동기를 위한 프로그램이다. 영유아 건강 간호사와 사회복지사가 출산 전후 어려움이 있는 가정을 대상으로 하는 가정방문, 엄마모임, 연계 서비스 등을 통해 산모와 아기의 건강을 살피고 아기가 최적의 발달을 성취할 수 있도록 돕는다. 서울시에 사는 임산부라면 누구나 신청할 수 있는 보편방문은 출산 후 4주 이내에 이루어진다. 그중 어려움이 있는 가정에 대해서는 아기가 만 2세가 될 때까지 지속적으로 방문하는 지속방문이 이루어진다. 이 사업에서 가장 중요한 접근 방법은 신뢰를 바탕으로 한 엄마와 간호사의 파트너십이다. 이러한 파트너십을 바탕으로 어려운 상황에 있는 엄마들은 점점 마음의 문을 열고 미래에 대한 포부나 희망, 자신감 같은 것들을 얻게 되는 ‘변화’를 경험한다. 2018년의 경우 서울에서 태어난 아기의 4분의 1(1만 6,000가구)이 보편방문 서비스를 받았으며 1,400가구가 지속방문 서비스를 받았다. 2년 반 동안 최소 25회 방문이 이루어지는 지속방문의 경우 우리나라의 공공서비스 중에서 가장 집중적인 가정방문 횟수를 갖는 프로그램이라고 할 수 있다. 내년부터 전국으로 확산하기 위한 시범사업을 준비 중에 있다. 이 사업은 서울시에 사는 임산부라면 누구나 신청할 수 있는 보편 복지 서비스다. 이 사업의 지원단장이자 서울대학교 의과대학 강영호 교수의 말처럼 모든 엄마와 아기가 ‘공평한 출발’을 추구할 수 있도록 하는 것은 더 이상 ‘수혜’가 아닌 하나의 사회적 권리가 되어야 하는 것이다. 또한 이 사업은 국가가 엄마와 아기에게 하는 최초의 질적 복지이기도 하다. 아기를 낳으면 현금 카드를 지급하는 등의 기존의 방식들과 달리 간호사와 사회복지사가 직접 산모와 아기가 있는 가정에 방문해 그들의 문제를 파악하고 문제 해결을 위해 도와주는 이 최초의 질적 복지는 절벽 끝에 있던 엄마들과 아기들을 다시 세상으로 데리고 오는 데 성공한다. 실제로 우울증에 걸려 아기를 안고 창문을 서성거리거나 옥상 난간을 서성거리던 산모가 영유아 건강 간호사의 도움으로 우울증을 극복하는 과정을 겪고 있기도 하고 돈이 없어서 얻어온 라면만 먹던 미혼모가 간호사를 통해 다른 국가 서비스의 도움을 받기도 한다. 간호사의 가정방문은 절벽 위에 서 있던 산모의 발을 다시 세상으로 돌리게 하기도 하고 당장 어떻게 살아야 할지 막막해하는 산모에게 더 나은 미래를 꿈꿀 수 있게 만들기도 한다. 신간 『똑똑똑 아기와 엄마는 잘 있나요?』에는 엄마와 아기를 위한 최초의 질적 복지이자 보편 복지인 <서울아기 건강 첫걸음 사업>을 통해 삶의 희망을 되찾은 엄마와 아기들의 생생한 목소리가 담겨 있다. 엄마와 아기를 위한 국가 서비스가 왜 필수적일 수밖에 없는지 그 해답이 바로 이 책에 있다. 한국에서 엄마가 된다는 것은… 임신과 출산을 겪고 삶이 송두리째 바뀐 여성들의 목소리를 듣다! “엄마가 건강해야 아기도 건강하게 자란다는 글을 읽을 때마다 뭔가 죄짓는 것 같은 기분이 들었어요.” 본문 중에서 사회는 여성들에게 시도 때도 없이 출산을 권하지만 임신을 해본 적이 있거나 임신한 여성을 본 적이 있는 사람들은 안다. 임신과 출산을 겪고 나면 이 사회에서 소외당한다는 사실을. 임신했다는 이유로 직장에서 부당해고를 당하기도 하고 임신했다는 이유로 시가로부터 직장을 그만두라는 압박을 받기도 한다. 가정에서도 학교에서도 직장에서도 아기를 어떻게 키워야 하는지 배워본 적 없지만 ‘누구나 다 한다는’ 이유로 갑자기 능숙한 양육자가 될 것을 요구받기도 하고 어린 생명체를 키워야 하는 책임감과 부담감에 시달려야 한다. 바뀐 몸뚱이를 쳐다보면 나오는 건 한숨뿐이다. 몸도 마음도 건강과 멀어지고 있는데, 사람들은 엄마가 건강해야 아기도 건강하게 자란다고 말한다. 울기만 하는 아기를 내다 버리고 싶은 마음이 들 때도 있고 아기를 안고 옥상 난간을 서성이다 다시 발길을 돌리기도 한다. 한국에서 엄마가 된다는 것은 바로 이런 것이다. 이 책은 한국사회에서 엄마가 된 여성들이 겪는 현실을 그대로 보여준다. “엄마의 정신건강이 나아지고 표정이 편해지면 아이를 대하는 표정이나 말이며 행동도 달라지고 아이의 표정도 달라져요. 모두 달라지는 거예요. 그래서 아기를 위한 지식이나 기술에 그치는 것이 아니라 산모의 정신건강을 살피고 엄마의 마음이 더 나아질 수 있게 간호사가 세심하게 살피고 돕는 거예요.” 본문 중에서 산전후 우울에 시달리는 여성들은 특별한 사람들이 아니다. 누구라도 삶이 송두리째 바뀌는 경험을 하면 우울증을 겪을 수 있다. 180도 뒤바뀐 삶을 맞닥뜨리고 감정의 소용돌이를 경험하는 엄마들의 정신건강은 당연히 아기들에게도 영향을 미친다고 이 책은 말한다. 그리고 산모의 정신건강을 살피고 더 나아질 수 있게 간호사가 도우면 엄마와 아기 모두가 좋아진다고 이 책에 나오는 모든 여성이 증명해낸다. 『똑똑똑 아기와 엄마는 잘 있나요?』는 한국사회에서 엄마로 살고 있거나 엄마가 될 예정인 모든 여성을 위한 이야기며 국가의 보편 복지 서비스를 통해 그녀들이 스스로를 구해낸 아주 특별한 이야기기도 하다. 어디에서도 주목받지 못했던 소외된 여성들의 목소리 임산부라는 자리만으로도 이미 사회에서 주목을 받지 못하지만, 그보다도 더 주목받지 못하는 소외된 여성들의 목소리가 이 책에 담겨 있다. 나이가 많은 미혼모, 나이가 어린 미혼모, 장애를 가진 여성, 외국에서 온 여성, 새터민 여성 등 소외된 여성들에게 이 사회는 ‘엄마가 될 자격’을 마음대로 재단하고 판단하면서 그들의 정체성 자체를 차별하고 그들에게 상처를 준다. 장애를 가진 여성은 가족들로부터 ‘네가 아기를 어떻게 키우냐’라는 말을 들으면서 가족과 연을 끊기도 하고 나이가 어린 미혼모 또한 여기저기서 ‘아기를 입양 보내라’라는 이야기를 듣는다. 그럼에도 그녀들은 직접 아기를 키우겠다고 마음먹는다. 그들에게는 소수지만 도움의 손길을 보내는 사람들이 있기 때문이다. <서울아기 건강 첫걸음 사업>의 영유아 건강 간호사는 그들이 아기를 양육하는 것을 돕기도 하고 그들에게 필요한 다른 국가 서비스를 연결시켜 주기도 한다. 이 책은 어디에서도 주목받지 못했던 소외된 여성들의 목소리를 가장 가까운 곳에서 생생하게 알리고 있으며 그들이 사회로부터 어떤 차별과 상처를 받았는지, 그 상처가 어떻게 극복되는지 보여준다. 목소리를 낼 수 없었던 그녀들의 이야기는 여전히 목소리를 내지 못하는 수많은 여성에 의해 공감과 응원을 받을 수 있을 것이다.

저자 소개

  • 저자 : 안미선
저자 : 안미선
작가. 사람들을 만나 이야기를 듣고 쓰면서 세상의 모습을 보는 법을 함께 배운다. 여성을 비롯한 소수자의 목소리를 기록해왔다. 저서로 『내 날개옷은 어디 갔지?』, 『여성, 목소리들』, 『언니, 같이 가자!』, 『모퉁이 책 읽기』가 있고 공동 저서로 『엄마의 탄생』, 『기록되지 않은 노동』 등이 있다. 한 사람의 말이 우리의 말이 되는 사이에 작가의 자리가 놓여 있다고 여기고, 좀 더 깊고 넓게 보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

목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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