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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간

여행자를 위한 에세이 北

이지상 저 | 삼인 | 2019년 09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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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SBN : 9788964361689 / 248쪽 152 x 223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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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 소개

출판사 리뷰

개성에서 한반도 최북단 온성까지, 철길 따라 쉬엄쉬엄 사람의 마을로 아픈 사람들을 찾아다니며 낮은 곳에서 노래했던 가수 이지상. 재일 조선인을 위한 후원 모금회 공연, 사형제 폐지 국민운동 공연, 위안부 할머니들이 사이판에 남긴 애끓는 아리랑을 기억하며, 장애인 축구단을 응원하기 위해, 슬픈 디아스포라 재일 조선인들의 삶을 가슴으로 안으며 노래를 만들고 불러온 가수 이지상. 30여 년 비주류 음악인으로 살면서 한국 사회 여기저기 스며들어 있는 굴곡진 삶을 노래해온 그가 시베리아 안내자를 자처한 지 5년 만에 북한 안내자로 변신했다. 북한은 비밀에 싸인 나라다. 알 수 없는 존재의 비밀은 평가에 있어서 양극화되기 마련이고, 이 경우 지극히 신비화되거나 철저하게 악마화되는데 남한 사회에서의 북한은 철저하게 악마화의 길로만 내몰렸다. 비밀에 싸인 나라라고는 하나 알고자 하면 ‘제대로’ 알 수도 있었다. 하지만 남한 사회는 ‘제대로’ 알고자 하지 않았고, 때로는 아닌 것을 알면서도 그렇다고 믿었다. 저자가 북한 안내서를 써야만 하는 이유다. 오해와 편견에 싸인 북한의 속살을, 본모습을 있는 그대로 알리기 위해서다. 대표적인 예로 개성공단은 ‘퍼주기’가 아니라 ‘퍼오기’였다는 것, 지옥 중의 지옥이라는 아오지 탄광은 정치범들의 강제 노동이 이뤄지는 노역장이 아니라 평범한 노동자들의 일터일 뿐이고, 고위직 간부들의 숙청이나 처형설 역시 사실이 아닌 경우가 대부분이다. 이밖에도 저자의 북한 안내는 전방위적으로 이뤄진다. 평부선, 평의선, 강원선, 금강산 청년선, 혜산 만포선에 북한에서 가장 긴 평라선을 타고 달리다 개성과 평양, 원산, 장전, 통천, 흥남, 함흥, 청진, 나진, 경흥, 산수갑산에, 금강산, 백두산, 묘향산에, 두만강, 압록강, 청천강, 대동강, 예성강가에 내려 여장을 풀고 느릿한 걸음으로 북한 주민의 삶 속으로 독자들을 이끈다. 이때 평양랭면과 대동강 숭어국, 대동강 잉어회, 녹두지짐, 어복쟁반, 돌목어식해, 가재미식해와 평양주, 유경소주, 백두산 들쭉술, 오발주 등은 덤이다. 저자가 속삭인다. “제가 약속 하나 하지요. 이날 저녁부터 아침까지의 비용은 전부 제가 쏩니다. 진짭니다.” 개천에서 용 나기 쉬운 사회, 북한 세계에서 북한만큼 개천에서 용 나기 쉬운 사회도 없다. 북한은 유치원부터 대학까지 모든 교육이 무료로 이뤄진다. 실력만 있으면 원하는 공부를 마음껏 할 수 있다. 남한에선 비효율이란 이유로 점점 사라지고 있는 분교가 북한에선 오히려 지난 3년 동안 황해남도에 180개, 평안남도에는 230여 개 늘었다. 학생 수가 많게는 30명, 적게는 단 한 명뿐인 분교도 전국에 걸쳐 1,900여 개에 이른다. 학생을 위해 학교와 교원이 찾아가는 체계를 지향하는 것이 북한 교육의 목표이기 때문이다. 정원이 250명인 소학교에 수업교원이 22명, 과외교원이 20명, 관리직원이 80명인 학교도 있다. 어린 학생 2명당 어른 1명이 달라붙는 꼴이다. 남쪽 말로 ‘고아원’의 최근 북녘 모습이다. 부모 없는 원아들이 믿고 의지할 것은 당밖에 없다는 이유로 고아들을 살뜰히 보살핀다. <휘파람>의 전혜영은 탄광 노동자인 아버지와 중학교 문학교원인 어머니 사이에서 태어났다. 어머니는 음치에 가깝고 아버지는 음악에 문외한이었다. 네 살짜리 어린아이의 재능을 유치원 교원이 알아보고 가르치기 시작했고, 전혜영은 1991년 인민배우 칭호를 받았다. 북한이 자랑하는 최고 음악가 중 한 명인 설명순은 가난한 열 관리공 가정의 맏아들이었다. 영화 <꽃 파는 처녀>의 주제가를 비롯해 2,800여 곡을 부른 최삼숙은 평양 방직공장의 노동자였다. 북한 주민들은 흥을 숨기지 않는다. 음악만 나오면 어깨가 들썩이고 손 춤사위가 절로 나온다. 삼삼오오 모이는 곳이면 어김없이 기타나 손풍금(아코디언) 연주가 들리고 강변이나 광장의 댄스파티도 심심치 않게 볼 수 있다. 음주 후 취객의 가무가 아니고 햇살 멀쩡하게 내리쬐는 한낮의 규모 있는 모임들이다. 북한의 일인일기一人一技는 소학교 시절의 교육과정으로 편성되어 있어 북한 주민들은 악기 하나 정도는 능히 다룰 줄 안다. 마지막 장에서 저자가 묻는다. 사람이 살아가는 데 있어 가장 필요한 것이 무엇일까, 라고. 그리고 답한다. “밥, 돈, 집이 동물적 인간으로 살아가는 데에 필수적인 요소라면 자존감, 사고의 넓이, 표현의 역량, 거기에 덧붙여 흥興은 한 인간의 정신적 수준을 결정하는 가장 중요한 요소겠지요. 거창하게 말하자면 문학, 역사, 철학에 어느 정도 조예를 갖추고 자신을 표현할 수 있는 예술적 기량에 가족과 이웃의 먹을거리를 해결할 수 있는 농사 기법까지 익힌다면 한 인간이 누릴 수 있는 행복의 최대치에 근접하는 것 아닐는지요. 아마도 그 어떤 상류층도 부럽지 않은 삶을 살 겁니다. 다른 건 잘 몰라도 북한의 비효율적이면서도 살아 있는 분교와 일인일기 교육은 그런 의미에서 무척 부럽습니다. 단 한 사람의 기회를 보장하기 위한 교육체계와 그곳에 청춘을 묻는 교원들의 희생도 배울 만하구요.”

저자 소개

우리나라 배낭여행 1세대로 20여 년간 세상을 거닐며 글을 써왔다. 사람들은 그를 ‘오래된 여행자’라고 부른다. 짙은 잿빛이 깔려 있던 고도성장기 서울에서 자란 그는 어릴 적 들판, 사막, 히말라야 산맥을 동경했고 어른이 되자 낯선 오지를 주로 여행했다. 그랬던 그가 지금은 도시의 매력에 푹 빠졌다. 사자의 터전이 대초원이고 고래의 터전이 바다이듯이, 현대인의 터전이 바로 ‘도시’임을 자각한 이래로, 도시를 걷고 생각하며 영혼을 채워나가는 중이다.



서강대학교에서 학부 때는 정치외교학을, 대학원에서는 사회학을 공부했으며 대한항공에서 몇 년 동안 직장생활을 한 뒤에 작가의 길을 가고 있다. 《도시탐독(都市耽讀)》은 그의 스무 번째 책으로 홍콩과 마카오를 무대로 도시에서 살아가는 우리 이야기를 담아냈다. 여행을 소재 삼아 다양한 글쓰기를 시도해온 그는 대표작으로 《나는 지금부터 행복해질 것이다》《슬픈 인도》《혼돈의 캄보디아, 불멸의 앙코르와트》《낯선 여행길에서 우연히 만난다면》《언제나 여행처럼》《겨울의 심장》《슈퍼라이터》(공저) 《도시탐독》등을 꼽는다.



그 밖에도 방송 활동과 함께 대학교와 여러 기관에서 강의를 한다. EBS 라디오 ‘詩 콘서트’ ‘모닝 스페셜’ ‘세계음악 기행’ ‘한영애의 문화 한 페이지’ 등에 수년간 출연했으며, 요즘은 KT&G 상상마당 ‘여행작가·여행칼럼니스트 과정’을 통해 글로써 꿈을 이뤄가는 이들을 만나고 있다.


책 속에서

우리는 이제 분단을 뒤로하고 여기 서울역에서 기행을 시작합니다. 서삼독書三讀이라고 했지요. 책을 읽을 땐 텍스트text를 먼저 읽고 필자를 읽고 마지막으로 독자 자신을 읽어야 독서의 완성이라는 겁니다. 기행紀行이란 말도 행자의 발걸음에 실마리를 잡는다는 뜻이니까 독서와 크게 다르지 않습니다. 먼저 도착하는 곳에서 바람의 향기를 맡고 풍경을 담는 게 우선이지만 그 안에 사는 사람들의 역사와 삶의 방식, 그들의 꿈은 어떻게 이어져왔는가를 보아야 하고 마지막으로 내가 살았던 한 생의 발걸음을 되짚어보는 것입니다. 이 먼 여행에서 돌아와 책상 앞에 앉았을 때 나의 삶은 어떤 것이었을까 반성해보는 것입니다. 그러니까 이 기행은 서삼독書三讀을 여삼행旅三行으로 여기면 좋을 듯합니다.
―「바람(Wind)을 이정표 삼고 바람(Hope)을 양식 삼아」 중에서

그 말 한마디가 사람들을 웃게 했습니다. 가슴을 따뜻하게 덥히는 말이기도 했구요.
“멀다고 말하믄 안 되갓구나.”4.27 심각한 판문점 회담장에서 폭소를 터뜨리게 한 김정은 위원장의 농담은 단순 농담만은 아니었지요. 실제로 평양은 멀지 않습니다. 고작 판문점에서 직선거리 147km. 그 짧은 거리를 넘지 못해 매년 40조가 넘는 국방비를 들이고 60만의 젊은 청춘이 총을 들었습니다. 대륙으로 가는 시베리아 횡단열차는 꿈도 못 꾸었고 반도는 환태평양 지구대의 변두리에서 외로운 섬이 되었습니다. 그런데요 역사 이래로 우리 한반도는 대륙의 출발지였고 종착지였습니다. 시작과 끝. 대륙의 모든 것이었던 5,000년의 시간을 묻어두고 고작 70년의 분단으로 서로를 불가촉천민으로 만들었습니다. 당연히 평양은 멀다고 여기면 안 되지만 그러나 머나먼 곳이었습니다. 평양 시내가 그동안 남한에서 생각했던 모습과는 확연히 다르다는 건 다 알고 계시지요? 각종 매체를 통해서 유경호텔, 여명거리, 미래 과학자거리들의 아파트, 상점, 대동강 유람선 등 이미 다 보셨을 겁니다. “뭐? 평양에도 아파트가 있다구? 뭐? 평양에도 동물원이 있다구?” 마치 가지면 안 되는 걸 가진 아이를 바라보는 것처럼 반응하는 사람들이 어떨 땐 불편하기도 했었는데요.
자 여기가 평양입니다. 일단 평양랭면을 한 그릇 먹으러 갑시다.
―「국수발에 혀까지 감겨 넘어갈 뻔했다네」 중에서

남한에도 유명한 온천이 많으나 북한에도 많습니다. 전체 면적의 80%가 산악 지역이고 백두산은 고작 1,200년밖에 쉬지 않았다는 휴화산이니 온천 또한 많을 수밖에 없는 거지요. 그렇다고 백두산에만 몰려 있는 게 아닙니다. 북한 전역에 골고루 퍼져 있습니다.
일단 여기 강릉, 속초, 제진 지나 고성 건너 가까운 금강산으로 가봅시다. 그 봉우리 다 헤아릴 수 없이 아름다운 금강산이 있고 또 삼일포며 장전항, 그 풍광이 얼마나 차고 넘치면 이름도 해금강이라 했을까요. 산 금강과 바다 금강이 다 모여 있는 곳. 따뜻한 우물이 있는 동네라고 해서 붙인 이름 온정리溫井里에 금강산온천이 있습니다. 2008년 금강산 관광이 중단되기 이전에 이곳은 금강산을 찾아오는 남측 손님들이 꼭 들러야 하는 필수 코스였지요.
―「뜨끈허니 좋은 온천 북한에서는 치료약」 중에서

흘러간 옛 노래 천등산에 ‘울고 넘는’다는 박달재보다 더 기구한 사연들이 많은 그야말로 눈물의 고개가 있습니다. 양덕고개입니다. 평양에서 오던 기차도 이 양덕고개를 넘어야 고원역 사귐점에 도착합니다. 북한에서 이름난 석량온천도, 듣기도 무서웠던 요덕수용소도 다 이 고개 언저리에 있습니다. 평안남도의 북쪽 끄트머리로 함흥 청진이 머리 쪽에 있고 서쪽으로는 평양이 멀지 않은데도 낭림산맥의 한가운데 있어 높은 산지에다가 척박하기 이를 데 없습니다. 북한에 대홍수가 닥친다면 언제나 피해지역 1순위였고 폭설이 내려도 가장 큰 피해를 보는 지역입니다. 1997년 겨울엔 한파로 많은 사람들이 얼어 죽었다 하고, 2006년엔 폭우로 마을 전체가 떠내려가 양덕 인구의 20%가 사망했다고도 하고, 2010년 7월 하루 강우량 350mm의 기록적인 폭우에 산사태로 엄청난 피해가 생긴 이후에도 사고가 끊이지 않는 곳입니다. 이 높은 고원지대인 이곳을 평라선 열차가 지나갑니다. 평양에서 청진으로 가는 열차도 양덕고개만 오면 맥이 풀려 멈춰 서는 일이 다반사였습니다. 정전이 되기도 하고 기름이 떨어지기도 하고 철로가 유실되어 급히 공사를 하기도 했습니다. 그래서 동해안 끼고 풍광 좋게 달리던 강원선 열차를 만나는 일이 그렇게도 어려웠답니다. 철로가 끊기면 사람들은 걸어서 이 고개를 넘기도 하는데 그래서 양덕고개를 넘었다고 하면 인생의 굴곡 몇 개쯤 넘은 것으로 칩니다.
―「찰진 사투리 ‘할라꼬이’」 중에서

라선시 중등학원의 홍학민 학생은 고아입니다. 거기다가 학민이는 청력을 잃고 있습니다. 이 학원 담당의사인 김춘녀 씨는 이 아이를 수술해주기 위해 평양의 옥류 아동병원에 보냈습니다. 입원기간 동안 학원의 선생님들은 매일같이 전화로 상태를 확인했고 평양시 당위원회, 보건성의 해당 부서의 담당자(일군이라 부름)들도 이 아이를 위해 부지런히 들락거렸습니다. 한 명의 어린 환자를 위해 이렇게까지 할 필요가 있을까 싶은데도 어쨌든 그랬습니다. 북한의 홍보매체 《조선의 오늘》은 학민이의 부모가 평범한 공민이었고 구태여 다른 아이와의 차별점이 있다면 어릴 때 부모를 잃은 고아라는 것이라며 고아는 불행의 대명사인만큼 특혜를 주어야 한다고 보도했습니다. “한 방울의 물에 우주가 비낀다”는 멋진 말과 함께.
이러한 북한의 사례를 듣다 보면 깜짝깜짝 놀라게 됩니다. 소위 ‘효율’이라는 말과는 너무도 거리가 먼 이야기이기 때문이지요. 이 사람들이 이렇게 느릿느릿 살아가는 이유가 있구나 다시 생각하게도 됩니다.
―「한 방울의 물에 우주가 비낀다」 중에서

목차

서문

평화는 방향을 가두지 않는 것이다
―북한 안내자를 자처하며

제1여정

1. 바람(Wind)을 이정표 삼고 바람(Hope)을 양식 삼아
―서삼독書三讀을 여삼행旅三行으로, 서울역에서 바라보는 북한 철도
2. 물고기는 체제라는 그물을 모르는데
―임진강을 건너면 북방 한계선(NLL) 그리고 저도 어장과 장산곶
3. 붓끝은 날카로워야 하나 종이를 뚫으면 쓸 데가 없다
―말이 칼이 되었던 날들. 개성공단을 지나며
4. 국수발에 혀까지 감겨 넘어갈 뻔했다네
―평양 왔으니 평양랭면 먹으러 갑시다. 다른 북한 음식으로 입맛도 좀 다시고
5. 바람방울 소리가 노을에 젖다. 노층층 십보구휴路層層 十步九休
―천하 명산 묘향산에 터 잡은 보현사. 묘향산 역사박물관.
6. 믿고 싶지만 믿기 어려운 것들도 있기 마련이지
―세계를 움직인 증언들. 정치범 수용소
7. 궁금한 건 못 참아. 꼭 가보고 싶은 아오지
―아오지 탄광은 아직도?
8. 철밥통, 그 좋은 게 없다니
―권한이 있는 곳에 책임도 있다. 혁명 교화
9. 예의 있고 도덕을 알던 사람들은 소리 없이 사라졌어요
―고난의 행군과 대북 제재에 대하여
10. 백두산은 언제부터 현재의 국경이 되었을까
―딱 잘라 한마디로 북한은 이익, 중국은 손해

제2여정

1. 가장 작은 것 가장 크게 세워서
―꿈으로 가는 징검다리는 무료. 북한의 예술 교육
2. 북한 가수가 부러울 때도 있지. 관객 걱정 안 해도 되는…
―북한의 대중음악
3. 꿈일까 현실일까. 꿈의 세상 쪽에 기울기는 하지만
―북한 영화는 언제나 해피엔딩
4. 북녀北女들에게 이상적인 남성상이란?
―북한 영화에 나오는 여성들의 이상형
5. 북한은 왜 예수를 버렸을까
―평양에서 예수 믿으세요, 를 외친다면
6. 선물들의 백과사전 자랑할 만하네
―묘향산 국제친선전람관
7. 단군 신화인가 단군 실화인가
―평양은 진짜로 단군을 믿는다. 단군릉
8. 사람들이여 삼가 옷깃을 여미라
―특권층을 만나려면 이곳을 먼저 들러야. 북한의 국립묘지

제3여정

1. 초대한 자의 겸양과 초대받은 자의 예의
―남북의 예법은 차이가 없다. 공연으로 보는 예법
2. 설움으로 밥을 짓고 눈물이 간을 맞추었네
―그해 금강산 이산가족 만남의 식탁
3. 뜨끈허니 좋은 온천 북한에서는 치료약
―북한의 온천과 고려의학
4. ‘ㅆ’이 들려주는 위험한 카타르시스catharsis
―말이 같으니 욕도 통하네
5. 투자왕 짐 로저스의 눈에 북한이 들어왔다
―과욕은 금물, 그러나 투자할 만한 그곳
6. 찰진 사투리 ‘할라꼬이’
―재미진 함경도 사투리, 쓰는 곳에 따라 슬픈 언어가 되기도
7. 한 방울의 물에 우주가 비낀다
―학생을 찾아가는 학교, 북한의 분교와 교육 과정
8. 백무선 철길 위에서 떠오른 말 “왜 대륙입니까?”
―눈이 오는가 저 북쪽에, 두만강 철길 위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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