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열네 살의 정의로운 사전 정의가 뭐냐고 물으신다면?

박일환 저 | 청어람e | 2019년 08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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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SBN : 9791158711122 / 256쪽 150 x 210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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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 소개

출판사 리뷰

우리 가까이 있는 정의로운 순간들 청소년 여러분, 요새 많이 힘들지 않나요? 청소년을 둘러싼 환경이 악화되고 있는데, 그건 어른들이 만들어 놓은 세상의 문제와 관련되어 있어요. 경제적인 양극화 문제, 치열한 경쟁의 격화, 개인 중시 풍조 등이 청소년에게까지 좋지 않은 영향을 미치고 있어요. 예컨대, “10억 원이 생긴다면 죄를 짓고 1년 정도 감옥에 가도 괜찮은가?”라는 설문조사(83쪽)에 따르면 전보다 더 많은 청소년이 긍정적인 반응을 보였다고 합니다. 이런 안타까운 상황 속에서도 부조리한 현실을 거부하고 정의로운 세상을 만들려는 청소년들의 뜨거운 움직임이 있었어요. 부당한 통치 권력에 맞서 그 추운 겨울에도 광장에서 촛불을 들었고, 선거 연령을 낮추라고 요구를 하며 피켓을 들기도 했으니까요(청소년 참정권, 57쪽 참조). 그런 청소년 여러분이 얼마나 대견하고 든든한지 몰라요. 청소년들은 정의와 관련된 개념들을 구체적으로 알든 모르든 간에 이미 사회의 많은 문제에 대해 목소리를 내고 있으며, 분명한 자신의 입장을 가지고 있는 것이지요. 그건 바로 내 옆에서 정의롭지 못하고 부조리한 일들이 너무나 많이 일어나고 있다는 사실을 깨닫고 있기 때문이겠지요. 이 책에는 체벌, 두발 제한 등 학생 인권(97쪽)에 관해서도 다루었으니 당사자인 청소년 여러분이 특별히 관심을 가지기 바랍니다. 정의, 미래를 향해 나아가다 정의를 둘러싼 개념들도 시대에 맞게 새롭게 변하고 있어요. 예전에는 없던 개념들도 많이 생겨나고 있어요. 동물권이나 생명윤리, 인터넷 혁명이 그것입니다. 동물권(105쪽)의 경우, 우리 주변이 반려동물로 넘쳐나는 상황과는 달리 현실은 의학 실험이나 공장식 사육에 의학 동물 학대가 만연하고 있습니다. 그들도 인간과 마찬가지로 생명과 감정을 가지고 존재이므로 그들에게도 기본적인 권리를 인정해야 하지 않을까요? 또한, 의학기술의 발달로 야기된 생명윤리의 문제(245쪽)도 심각합니다. 특히 생명복제를 둘러싼 문제는 지금까지 우리가 경험하지 못한 데다 의학뿐만 아니라 법률, 도덕, 철학, 종교 등 여러 부분에 걸쳐 있어서 합의점을 찾기가 쉽지 않아요. 하지만 이른 시간 안에 각계의 지혜를 모아 생명에 대한 새로운 윤리 기준을 세워야 하지 않을까요? 그리고 인터넷과 정보혁명(235쪽)은 우리 사회에 빛과 그림자를 동시에 드리웠어요. 우리나라의 촛불 혁명, 일본 수출 규제에 맞서 자발적으로 일어난 일본 제품 불매 운동 등은 인터넷 혁명이 가져다준 좋은 사례에 속하겠죠. 다만, 가짜뉴스가 인터넷 공간에 난무하고, 개인정보가 유출되는 등의 폐해는 앞으로 우리가 해결해야 할 과제로 남아 있습니다. 인류의 보편적인 가치, 열네 살의 가슴에 담아 보자 그럼 이 책에 담겨 있는 용어들은 지금 대한민국에 사는 우리에게만 중요한 가치일까요? 아닙니다. 우리뿐만 아니라 인류의 다른 모든 나라가 더 아름답고 정의로운 세상을 만들어 가기 위해 반드시 다 함께 추구해 나가야 할 보편적인 인류의 가치들입니다. 미래를 짊어지고 나가야 할 여러분이 살아갈 세상은 지금보다 훨씬 더 인류가 지향하는 가치들을 향해 열려 있어야 합니다. 그런 가치들을 가슴에 담고 나보다는 우리가 더 강조되는 세상, 그런 마음가짐이 개인의 경쟁력뿐만 아니라, 사회 나아가 국가의 경쟁력으로까지 이어질 것입니다. 더불어숲을 만들어 가는 지혜, 그 아름다운 이름들을 가슴에 오랫동안 간직하길 바랍니다.

저자 소개

  • 저자 : 박일환
저자 : 박일환
1997년 『내일을 여는 작가』에 시를 발표하며 등단하였다. 시집 『지는 싸움』, 『덮지 못한 출석부』, 『등 뒤의 시간』, 청소년시집 『학교는 입이 크다』, 『만렙을 찍을 때까지』, 장편소설 『바다로 간 별들』과 『청소년을 위한 시 쓰기 공부』, 『어휘 늘리는 법』, 『진달래꽃에 갇힌 김소월 구하기』 등의 책을 냈다. 지금은 30년간 이어온 교사 생활을 정리하고 다양한 글을 쓰며 지내고 있다.

책 속에서

여기서 기회의 평등과 함께 결과의 평등이 중요하다는 얘기가 나오게 돼요. 누구나 똑같은 조건을 갖고 태어나는 건 아니잖아요. 집안 환경이나 신체 조건이 다른 건 스스로 노력한다고 되는 건 아니에요. 따라서 좋은 조건을 타고난 사람과 그렇지 못한 사람은 애초에 출발선이 다를 수밖에 없어요. 이런 한계를 보완해 주고, 조건의 불평등을 완화시켜 줄 필요가 있다는 거죠.
평등 | 22쪽

민주주의는 피를 먹고 자란다는 말이 있어요. 그만큼 민주주의를 실현하는 게 어렵다는 걸 비유해서 나타낸 말이죠. 4․19 혁명에 대한 이야기를 들어 봤을 거예요. 1960년에 이승만 대통령이 부정선거를 저질러서 수많은 학생들이 거리로 나와 부정선거를 규탄하고 민주주의의 회복을 외쳤어요. 그 과정에서 수백 명의 학생이 경찰이 쏜 총에 맞아 숨졌고요. 4․19 혁명은 그렇게 젊은 학생들의 핏자국 위에서 피어났어요.
민주주의 | 38쪽

공화 정치의 정신은 국가 운영에만 필요한 게 아니라 학교 안에서도 얼마든지 적용할 수 있어요. 요즘은 모든 학교에서 학급회장과 학생회장을 직접선거로 선출하잖아요. 그렇게 뽑힌 대표들을 중심으로 학생자치 활동을 다양하게 펼치는 거죠. 그런데 학생들의 대표가 된 친구들이 학생들의 의사를 무시하고 자기 마음대로 학급이나 학생회를 운영하려고 하면 어떻게 해야 할까요? 한 나라의 주권이 국민에게 있다면 학생자치 활동에서는 학생들에게 우선적인 권리가 있어요.
공화국 | 47쪽

근로기준법에 따르면 청소년들은 만 15세부터 취업을 해서 일할 수 있어요. 일을 하는 만큼 급여를 받을 테고 당연히 그에 따른 세금도 내야겠죠? 만 18세면 돈을 벌 수 있고, 군인이 될 수 있으며 심지어 결혼도 할 수 있는데 왜 투표권은 없을까요? 우리가 살아가면서 결혼만큼 중요한 게 있을까요? 가정을 꾸려갈 정도의 나이가 됐다는 건 인정하면서도 투표권을 제한하는 건 불합리하다는 게 만 18세 참정권을 요구하는 사람들의 주장인 셈이죠.
청소년 참정권 | 62쪽

학생에게 공부가 중요한 건 맞지만, 공부에 모든 것을 종속시켜서는 안 된다. 스스로 공부할 수 있는 힘을 길러 주는 게 중요하고, 공부에 열중해야 하는 신분이라는 이유로 인권을 제한하는 것은 타당하지 않다.
학생 인권 | 97쪽

동물 보호가 인간의 이익을 포기하지 않는 선에서 동물을 다루는 방식에 제약을 가하는 거라면, 동물권은 동물 고유의 권리를 지켜 주어야 한다는 건데요. 동물권을 주장하는 사람들은 동물을 위해 인간의 이익을 포기할 수도 있어야 한다는 데까지 나아가기도 해요.
동물권 | 108쪽
우리나라 사람들도 한때는 난민 신세로 전 세계를 떠돌았잖아요. 일제강점기에 만주와 시베리아로 간 사람들이 바로 난민이었고, 6.25 전쟁 당시에도 많은 한국인들이 살길을 찾아 낯선 나라로 가서 정착했어요. 그런 한국인들을 받아 주고 보살펴 준 사람들이 있었다는 걸 생각해 보세요.
난민 | 129쪽

프랑스의 페미니스트 브누아트 그루가 “페미니즘은 아무도 죽이지 않았지만, 남성 우월주의는 매일 사람을 죽이고 있다.”라는 말을 했어요. 이 말 속에도 남성이 아니라 ‘남성 우월주의’가 등장하잖아요. 서로에 대한 이해와 공감대를 넓힐 때 남성과 여성이 똑같이 존엄한 인간으로 세상을 살아갈 수 있을 거예요.
페미니즘 | 146쪽

카카오톡을 이용해 음란물이나 가짜뉴스를 퍼뜨리는 사례가 많다는 얘기를 들어 봤을 거예요. 최근에는 유튜브를 통해서도 가짜뉴스를 많이 퍼뜨린다는군요. 기존 언론에 대한 불신이 가짜뉴스를 생산하는 바탕이 되기도 하지만, 특정한 목적을 가지고 일부러 가짜뉴스를 만들어 퍼뜨리는 집단도 있어요. 인터넷 민주주의에 역행하는 행위인 셈인데, 그럴수록 네티즌들의 현명함이 요구된다고 할 수 있죠.
인터넷과 정보혁명 | 240쪽

인간복제가 현실로 드러난 상황에서 어떻게든 생명윤리에 대한 기준을 정하는 사회적 합의를 이루어내야 한다. 이럴 때 무엇보다 우선되어야 할 건 인간의 존엄성을 해치지 말아야 한다는 것이고, 복제기술이 남용되지 않도록 하는 장치를 마련하는 것도 중요하다.
생명윤리 | 251쪽

목차

자유 / 평등 / 정의 / 민주주의 / 공화국 / 참정권 / 청소년 참정권 / 표현의 자유 / 법 / 윤리와 도덕 / 인권 / 학생 인권 / 동물권 / 노동자와 노동조합 / 난민 / 소수자 / 페미니즘 / 진보와 보수 / 자본주의 / 사회주의 / 국가 / 시민 / 개인과 사회 / 저항권 / 제국주의와 식민지 / 전쟁 / 경쟁과 협력 / 환경과 생태 / 인터넷과 정보혁명 / 생명윤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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