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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시의 새로운 프런티어

닐 스미스 저 | 동녘 | 2019년 06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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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SBN : 9788972979425 / 436쪽 152 x 224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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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 소개

출판사 리뷰

도시 재개발은 문화 현상이 아니라 경제 문제다! 젠트리피케이션 연구의 새로운 지평을 연 ‘지대격차론’의 탄생 이 책이 오래 읽혀온 또 다른 이유는 젠트리피케이션의 고전이론이라 할 수 있는 ‘지대격차론(rent gap theory)’을 선구적으로 제시했기 때문이다. 기존의 주류 경제학은 젠트리피케이션을 단지 수요에 따른 변화로 해석했다. 즉, 취향의 문제였고, 이는 모두가 원하는 방향이라면 바람직한 변화라는 뜻이기도 했다. 지대격차론은 이러한 관점을 깨부순다. 인위적으로 만든 도시의 환경은 시간이 흐를수록 낡기 마련인데, 그에 따라 임대수입이 줄어들면서 상류층이 이탈한 자리는 저소득층의 ‘슬럼’으로 바뀌고, 마침내 ‘실현된 지대’와 ‘잠재적 지대’의 격차가 충분히 벌어지면 젠트리피케이션이 일어난다는 이론이다. 지대격차론은 소비자의 선택이 아니라 자본의 필요로 도시 공간의 생산 논리를 설명한다는 점에서 젠트리피케이션 논의의 중요한 전환점이다. 이러한 지대격차론을 바탕으로 저자는 필라델피아의 소사이어티힐, 뉴욕의 로어이스트사이드와 할렘, 헝가리 부다페스트, 네덜란드 암스테르담, 프랑스 파리에서 일어난 젠트리피케이션의 역사적 맥락을 소개한다. 로컬, 도시, 국가, 전 지구적 관점에서 젠트리피케이션을 입체적으로 바라보는 동시에, 슬럼가의 발생·방치·재개발에 이르는 과정을 도식화함으로써 각 지역이 저마다 특수한 상황 속에서도 불균등 발전, 자본순환, 자본주의 도시화 등 추상적인 이론에 어떻게 부합하는지 보여준다. 특히 저자가 지대격차론의 관점에서 재구성한 다양한 ‘젠트리피케이션 지도’들은 익숙한 공간을 낯설게 그려낸다. 20년도 더 전에 나온 이 책이 오늘날 한국의 젠트리피케이션 현상에 보내는 메시지는 무엇일까? 역자들은 무엇보다 도시의 약자를 바라보는 분열적 시선에 대한 엄중한 경고라고 본다. “조물주 위에 건물주”라는 자조적 표현에는 약육강식의 냉혹함을 조롱하면서도 건물주가 되길 바라는 우리의 이중적 시각이 담겨 있는 것은 아닌지 지적하며, 어디든 프런티어가 될 수 있고 누구든 피해자가 될 수 있다고 강조한다. 따라서 이 책은 대안적 도시화를 고민하는 연구자와 활동가의 중요한 참고서인 동시에, 우리 모두가 딛고 있는 현실을 생생히 일깨워주는 오래된 거울이다.

저자 소개

  • 저자 : 닐 스미스
저자 : 닐 스미스
젠트리피케이션의 고전이론인 ‘지대격차론’을 주장하며 자본주의 도시화 연구의 지평을 연 비판지리학자. 1954년 스코틀랜드에서 태어났고, 미국 존스홉킨스대학교에서 마르크스주의 지리학자 데이비드 하비에게 수학하며 자본주의 도시화 과정에 관한 논문으로 박사학위를 받았다. 1982년부터 컬럼비아대학교에서 학생들을 가르쳤고, 1986년부터는 럿거스대학교로 옮겨 지리학과 학장과 현대문화비판연구소(Center for the Critical Analysis of Contemporary Culture) 선임 연구원을 지냈다. 2000년 이후에는 뉴욕시립대학교에서 강의했고, 2008년부터 영국 애버딘대학교에서 지리학 및 사회이론을 가르쳤다. 연구 업적이 널리 인정되어 각 분야에서 탁월한 창의력과 능력을 입증한 사람들에게 지원되는 구겐하임 펠로우십을 받았고, 전미지리학회(Association of American Geographers) 명예의 전당에도 이름을 올렸다.
닐 스미스는 경제의 작동을 이해하기 위해 왜 공간의 생산과정에 주목해야 하는지, 공간생산의 지층을 이해하는 것이 불평등 문제의 대안을 찾는 데 어떤 의미가 있는지 꾸준히 연구했다. 이 책의 출발점이기도 한 유명한 1979년 논문 <젠트리피케이션 이론을 향하여: 사람이 아닌 자본에 의한 도시로의 회귀 움직임>은 자본주의의 순환적 본성을 기반으로 도시 변동에 대해 설명하고, 슬럼가의 발생, 방치, 재개발에 이르는 과정을 도식화하며 젠트리피케이션 연구를 이끌었다고 평가받는다. 이후에도 도시의 자본운동과 젠트리피케이션에 대해 끊임없이 강의하며 논문을 발표했고, 그렇게 수집한 사례와 이론적 성취를 집대성한 결과물이 바로 이 책 《도시의 새로운 프런티어》다.
2012년에 타계하기 전까지 공간, 자연, 사회이론, 역사의 광범위한 교차점을 탐구하며 도시 개발과 재개발의 움직임을 자본주의 도시화 일반에 연결시키는 이론 작업에 평생을 바쳤다. 사회와 경제가 공간을 생산한다고 보는 관점은 불평등한 공간 개발을 다룬 그의 연구를 관통한다. 젠트리피케이션을 문화보다는 경제의 과정으로 다룬 그의 독창적인 시각은 21세기에도 여전히 수많은 연구자들에게 인용되며 영감을 제공하고 있다.
지은 책으로는 《불균등발전(Uneven Development: Nature, Capital and the Production of Space)》, 《아메리카 제국(American Empire)》, 《세계화의 종말(The Endgame of Globalization)》 등이 있다.

역자 : 김동완
경남대학교 사회학과 조교수. 발전주의 도시이론, 도시공간의 공공성, 산업도시의 공간구조 등을 연구하고 있다. 《국가와 지역》, 《산업경관의 탄생》, 《공공공간을 위하여》, 《강남 만들기, 강남 따라하기》 등을 함께 썼다.

역자 : 김은혜
부산대 사회학과 조교수. 세계도시 도쿄와 동아시아 개발주의의 구조와 재현에 주목하고 있으며, 최근에는 올림픽, 엑스포 등 메가이벤트와 도시재생을 연구하고 있다. 《특구》, 《위험도시를 살다》, 《안전사회 일본의 동요와 사회적 연대의 모색》, 《에너지혁명과 일본인의 생활세계》를 함께 썼다.

역자 : 김현철
토론토대학교 지리학과 박사과정을 수료했으며, ‘비정상성’과 감금공간 생산의 시공간적 역학에 관심이 많다. 퀴어이론, 장애담론, 여성주의를 바탕으로 정치경제 공간의 구조를 탐색·언어화하는 방식에 대해 고민하고 있다. 《공공공간을 위하여》를 함께 썼고, 《섹슈얼리티 지리학》을 함께 옮겼다.

역자 : 황성원
학부에서 영문학을, 대학원에서 지리학을 공부했다. 환경, 여성, 노동, 도시 등을 주제로 한 여러 학술서와 대중서를 번역해왔다. 옮긴 책으로 《자본의 17가지 모순》, 《백래시》, 《캘리번과 마녀》, 《혼자 살아가기》, 《저항주식회사》, 《쫓겨난 사람들》, 《칼을 든 여자》, 《염소가 된 인간》 등이 있다.

목차

1장 ‘B가의 계급투쟁’: 로어이스트사이드, 황야의 서부
2장 젠트리피케이션은 추잡한 단어인가?

1부 젠트리피케이션 이론을 향하여
3장 국지적인 논의들: ‘소비자 주권’에서 지대격차로
4장 전 지구적 논의: 불균등 발전
5장 사회적 논의들: 여피와 주택

2부 글로벌은 로컬이다
6장 시장, 국가, 이데올로기: 소사이어티힐
7장 진퇴양난: 할렘의 젠트리피케이션?
8장 젠트리피케이션과 그 예외들: 유럽의 세 도시

3부 보복주의적 도시
9장 젠트리피케이션 프런티어 지도 만들기
10장 젠트리피케이션에서 보복주의적 도시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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