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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SBN : 9788984143548 / 72쪽 154 x 224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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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 소개

출판사 리뷰

◆ “내가 있어서 정말 다행이야. 안 그러면 엄마가 너무 불쌍한걸.” 로타는 아침에 골이 잔뜩 난 채 잠에서 깨었어요. 언니랑 오빠가 자신의 사랑하는 곰돌이를 막 때린 거예요. 곰돌이는 로타가 아주아주 아끼는 돼지 인형이지요. 그건 꿈인데, 로타에게 그런 건 상관없었죠. 그냥 기분이 나빴으니까요. 그런데 엄마는 정말 바보예요. 로타의 마음도 몰라주고 어서 낡은 스웨터를 입으라고 독촉만 하지 뭐예요. 코코아를 한 번 더 권하지도 않고, 정말 심술쟁이 엄마예요! 하얀 스웨터는 오늘따라 유난히 따가워 보였죠. “넌 콕콕 쑤시니까, 이런 꼴을 당해도 싸.” 로타는 바닥에 놓인 가위를 집어 들고는 스웨터를 쓱쓱 잘랐어요. 스웨터에는 구멍이 뻥 뚫렸죠. 소매도 싹둑 잘렸고요. 그만 로타는 겁이 덜컥 났어요. 얼른 스웨터를 쓰레기통에 처박았지요. 어떡하죠! 이제 자기는 죽을 때까지 방에서 나가지 못 할 거예요. 다들 가게에 학교에 일터에 가면서 즐겁게 지낼 텐데, 자기만 혼자 옷도 없이 방에 있어야 해요. 놀이 친구도 곰돌이 뿐이고요. 로타가 곰돌이를 끌어안으며 말했지요. “우리, 차라리 이사 가자.” ◆ 이보다 더 사랑스러울 수 있을까요? 당찬 꼬마 로타의 귀엽고 깜찍한 이사 이야기 로타는 꿈과 현실을 구분 못하고 막 짜증을 내요. 하긴 로타는 이제 다섯 살이니 그럴 만도 하죠. 어른들도 어떤 일 때문에 짜증이 나서는 다른 데다 신경질을 내고 말도 안 되는 억지를 쓰기도 하니까요. 아이들도 다 자란 어른들도 살다 보면 그냥 그럴 때가 있지요. 결국 로타는 밥도 안 먹고 옷도 안 입고 심통을 부리다가 결국 ‘나, 이사 가요. 쓰레기통을 봐요.’라는 편지만 달랑 써 놓고 이사를 가요. 옆집 고물 다락방으로요. 그러고는 자못 의기양양하게 이사 간 곳에서 오래오래 살겠다고 큰소리를 탕탕 치지요. 하지만 캄캄한 밤이 되자 무섭고 슬프고 쓸쓸하고 엄마가 보고 싶은데……. 느닷없이 막무가내로 고집을 피우는 그 또래 아이의 심리를 린드그렌은 너무나 절묘하게 그려내요. 그럴 때는 논리적인 설득이 아무 필요 없지요. 사실 아이들도 자기 잘못을 알지만 왠지 마음처럼 안 돼서 그럴 거예요. 엄마 말에 더 엇나가고 막 비뚤어지게 표현하지요. 신기하게도 그러다 어느 결에 스르르 평소의 귀엽고 사랑스러운 모습으로 돌아온답니다. 로타도 이제 새로운 집에서 살림살이를 하는 것에 별로 재미가 없어졌지요. 그때 아빠가 찾아오고 엄마가 미안하다고 말하자, 로타 역시 “엄마, 잘못했어요. 잘못했어요!” 하고 말해요. 짜증내고 떼쓰는 상황을 수습하기 위해 오냐오냐 받아주기 보다는 차분히 대응하며 자기 생각대로 해 보게 하고 스스로 깨닫게 하는 엄마의 성숙한 모습이 아주 흐뭇하지요. 정말 엄마의 품이 필요할 때 꼭 안아주는 애정 가득한 모습도요! 이사를 가서 인형놀이에 살림살이에 즐거운 시간을 보내지만, 자기만 빠진 가족의 모습을 보며 로타는 느낀 바가 있을 거예요. 그 다음에 안긴 엄마 품은 더욱 포근하지요! 로타의 귀여운 가출을 윽박지르지 않고 받아주는 베리 아줌마, 엄마, 아빠 다정하고 따뜻한 어른들의 모습은 바로 우리가 닮고 싶은 모습이에요!

저자 소개

일러스트레이터 겸 작가로, 1930년에 에스토니아에서 태어났다. 2차 세계대전 중인 1944년 스웨덴으로 건너가 살고 있고, 많은 책과 그림을 남겼다. 


『사자왕 형제의 모험』 『난 뭐든지 할 수 있어』 『엄지 소년 닐스』 『산적의 딸 로냐』 『미오, 나의 미오』 『마디타』『학교 참 멋지다』 등 아스트리드 린드그렌 작품 대다수에 그림을 그렸다.

아스트리드 린드그렌은 1907년 스웨덴 스모랜드 지방의 밤벨비라는 작은 마을에서 태어났다. 농부였던 아버지는 부지런하고 이야기하기를 좋아했고, 린드그렌은 아바지를 닮아 쾌활하고 잘 떠드는 아이였다. 학창시절 린드그렌은 국어와 작문에서 뛰어난 실력을 보여주어 열세살 때 지은 글 <우리 농장의 정원>이 지방신문에서 주최하는 상을 받아 그 마을의 유명인이 되기도 했다. 


 그러나, 린드그렌의 젊은 날은 순탄치 않았다. 사춘기에 격심한 정신적 방황을 거치고 결국 미혼모가 되는 등 시련이 있었지만, 늘 자신을 믿어 주었던 부모님을 떠올리며 바른 길로 되돌아왔고 이러한 시련이 자양분이 되어 주옥같은 작품의 자양분이 되었다. 결혼하여 두 아이를 낳고 초등학교에서 아이들을 가르치며 주부로 살던 린드그렌은 1945년, 어린 딸에게 자장가 대신 들려주던 이야기 <삐삐 롱스타킹>을 첫 작품으로 내놓으면서 커다란 화제를 불러일으키기 시작했다.이 작품이 출판 되자마자 아이들에게 큰 인기를 얻어 후속편인 <삐삐선으로>, <삐삐의 남양여행>이 시리즈로 선보이게 된다. 1950년 단편집 <꼬마 닐스 칼손>으로 제1회 닐스 호르겔손상을 수상, 1957년에는 <라스무스와 방랑자>로 국제 안데르센 상을 수상하였고, 그해 스웨덴 정부로부터 문학상을 받았다. 


린드그렌은 작품 활동 외에 사회 문제에 적극 참여한 것으로도 유명하다. 어린이 체벌, 원자력, 폭력적인 동물 사육에 관해 반대하는 목소리를 지속적으로 냈고 실제로 사회 변화를 이끄는 데 기여했다. 1978년에는 독일 출판협회로부터 평화상을 받았다. 


 작가로서의 출발은 늦었지만 동화는 물론 그림책, 희곡, 미스테리 등 다양한 장르에서 200여 편의 작품을 발표하며 활발한 작품활동을 하였으며, 대표작은 <미오, 나의 미오(1954>. <시끄러운 마을의 아이들(1946)>, <명탐정 카트레군의 모험(1951)> 등이 있다. 2002년 1월 , 95세의 나이로 사망했을 때 스웨덴 국왕 내외를 비롯하여 그녀의 작품을 읽고 자랐던 수많은 인파가 장례식장을 찾았으며 그녀의 이름을 딴 초등학교가 독일에만 1백50개가 넘을 만큼 스웨덴의 사랑을 받았다. 린드그렌이 세상을 떠난 후, 스웨덴 정부는 ‘아스트리드 린드그렌 추모 문학상’을 만들어 그 업적을 기리고 있다. 모리스 샌닥, 캐서린 패터슨 등이 이 상을 받았다. 

역자 소개

동화를 사랑하는 사람들이 모여 만든 곳으로 세계 곳곳에 묻혀 있는 좋은 작품들을 찾아 우리말로 소개하고 어린이의 정신에 지식의 씨앗을 뿌리는 책을 집필하는 어린이책 전문 기획실이다. 지금까지 「나니아 연대기」 시리즈, 『나는 선생님이 좋아요』, 『내 이름은 삐삐 롱스타킹』, 『내 친구가 마녀래요』, 『클로디아의 비밀』, 『화요일의 두꺼비』, 『프린들 주세요』, 『학교에 간 사자』, 『내가 나인 것』, 『멋진 여우씨』 등을 우리말로 옮겼으며, 「마법의 두루마리」 시리즈, 『위대한 발명품이 나를 울려요』, 『가마솥과 뚝배기에 담긴 우리 음식 이야기』, 『악어야, 내가 이빨 청소해 줄까』, 『우리나라가 보여요』 등을 썼다.

책 속에서

목차

왜 모두들 로타를 괴롭히는 거야?
로타가 이사를 가요
로타는 어디로 갈까요?
손님이 찾아왔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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