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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SBN : 9791186825228 / 64쪽 185 x 230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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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 소개

반디앤루니스 리뷰

전쟁을 말하는 이 책은 씁쓸하다. 분위기는 분노로 가득 차 있지만
글은 덤덤하다. 그렇다고 절대 쉽거나 뻔하지 않다. 그리고 무엇보다
이 책은 우리 모두에게 꼭 필요하다. 아마도 그것이 부정할 수 없는
이 책의 수상 이유일 것이다. _ JUNCEDA 2019 심사평 중

세상을 살다보면 겪어보지 않고는 절대 알 수 없는 것들이 있습니다. 가령 처음 거짓말했을 때 마음을 짓누르는 죄책감의 무게, 끝내 고백하지 못한 짝사랑의 아픔, 부모님이 더 이상 손잡을 수 없는 곳으로 떠났을 때 슬픔의 깊이 등이 그렇지요. 전쟁의 공포와 참상은 과연 어떨까요? 지금까지 인류가 수없이 저질렀고 지금도 저지르고 있고 또 저지를 수 있는 최악의 행위, 전쟁 말입니다.
이 책은 전쟁을 마치 전염병처럼 표현하고 있습니다. 책을 펼치자마자 검은 전쟁 바이러스들은 슬금슬금 어디론가 향하더니 불 켜진 창문을 넘어 군복 입은 남자에게 올라탑니다. 바이러스에 감염된 이 남자는 증오와 악으로 가득한 얼굴을 중세시대 투구로 가리고 제일 먼저 세상의 모든 책들을 불태워 버립니다. 인류의 역사와 철학, 진리와 감정, 낭만적인 이야기와 희망까지 모조리 불태운 남자는 차가운 공장을 가동해서 무기와 병사를 만들고 무차별 공격을 감행합니다. 공격의 목표는 분명하지 않지만 공격 목적은 이 세상의 파멸이 분명해 보입니다. 많은 생명들이 스러지고 전쟁 바이러스들은 또 다른 숙주를 찾아 폐허 위를 어기적어기적 기어가면서 끝이 납니다. 책을 덮고 우리가 할 수 있는 건 침묵뿐입니다.
선정 및 수상내역
화이트 레이븐 선정 2018
샤 르자 Sharjah 전시 2018
Little Hakka 대상 2018
NY 권리박람회 선정(그림책) 2019
볼로냐 아동도서전 전시 선정 2019
제4회 나미콩쿠르 그랑프리 2019
JUNCEDA 수상 2019 (5월)

 

출판사 리뷰

그림 작가 안드레는 처음에 이 책을 글 없는 그림책으로 기획했지만, 시인이자 소설가인 아버지 조제 조르즈와 전쟁에 대한 이야기를 깊이 나누다가 결국 함께 전쟁에 대한 각성과 경고를 말하게 되었습니다. 일반적인 그림책과 다른 표현과 구성을 위해 글과 그림을 수도 없이 고치면서 3년 만에 완성한 이 책은 몇 가지 특징이 있습니다. 우선 전쟁의 거대한 공포에 비하면 판형이 작습니다. 그 이유는 큰 그림으로 시각적인 자극을 주기보다 장면의 전개, 문장과 이미지의 상호작용을 통해서 “전쟁”의 본질에 오롯이 집중하게 하려는 의도입니다. 그리고 앞면지에서 꿈틀대던 전쟁 바이러스가 숙주를 찾아가는 움직임을 막지 않기 위해서 처음부터 속표지를 아예 구성하지 않았다고 합니다. 그 덕분에 첫 문장“전쟁은 빠르게 퍼지는 질병처럼 일상을 갈기갈기 찢어버린다.”와 호응도 자연스럽지요. 원서는 제목과 본문 글자 모두 그림 작가가 손글씨로 작업했지만 한글은 음운 구조상 유사한 연출이 어려워 가독성만을 고려해 일반 서체로 꾸몄습니다. 이 책은 이렇게 여러모로 전쟁의 “본질”에 집중하려고 애썼지만, 우리 모두 알다시피 진짜 전쟁은 절대 책 속에서 벌어지는 일이 아닙니다. 전쟁이 다시는 우리 이야기와 자유, 무엇보다 생명을 앗아가지 않도록 모두에게 각성과 경계를 불러일으키고 싶었다. _ 조제 조르즈 레트리아 전쟁은 일종의 바이러스와 같다. 결국 증오와 야욕과 악이 꿈틀대는 인간이 전쟁이란 바이러스의 숙주가 되는 것이다. _ 안드레 레트리아 이 책은 어둠 속에서 움직이는 벌레처럼 소리없이 다가와 우리의 평화로운 삶을 완전히 파괴하는 전쟁의 참상을 낱낱이 고발한다. _ 엄혜숙 * 인증유형 : 공급자 적합성 확인

저자 소개

  • 저자 : 조제 조르즈 레트리아
저자 : 조제 조르즈 레트리아 1951년 포르투갈의 카스카이스에서 태어나 신문기자, 시인, 극작가, 소설가로 활동하면서 어린이와 청년들을 위한 작품을 많이 쓰고 있다. 아들과 함께 전쟁에 대한 참상을 그려낸 이 책으로 2018 리틀 하카 대상, 화이트레이븐 선정, 2019 나미콩쿠르 그랑프리 등을 수상하며 세계적인 호평을 받고 있다. 그림 : 안드레 레트리아 1973년 포르투갈의 리스본에서 태어나 리스본대학에서 미술을 전공했다. 1992년부터 삽화가로 활동하다가 2010년 출판사 파토 로지코(Pato Logico)를 세웠다. 현재 그는 다양한 수상 및 호평을 받으면서 전 세계가 주목하는 작가이다. 역자 : 엄혜숙 연세대학교 독문학과와 같은 학교 대학원 국문학과에서 문학을 공부하고, 인하대학교와 일본 바이카여자대학에서 아동 문학과 그림책을 공부했습니다. 오랫동안 출판사에서 편집자로 일하다가 지금은 그림책 번역과 창작, 강연과 비평을 하고 있습니다. 우리말로 옮긴 책으로는 《깃털 없는 기러기 보르카》, 《플로리안과 트랙터 막스》, 《개구리와 두꺼비는 친구》, 《이름 없는 나라에서 온 스케치》, 《비에도 지지 않고》, 《은하 철도의 밤》, 《작가》, 《끝까지 제대로》, 《난 커서 어른이 되면 말이야》, 《아무것도 하고 싶지 않은 곰》, 《누구 잘못일까?》 등이 있습니다. 쓴 책으로는 《세탁소 아저씨의 꿈》, 《야호, 우리가 해냈어》, 《나의 초록 스웨터》 등의 그림책과 산책 일기 《100일 동안 매일》이 있습니다.

역자 소개

  • 역자 : 엄혜숙

서울에서 태어나 연세대학교에서 독일 문학을, 대학원에서 한국 문학을 전공한 뒤 일본에서 그림책과 아동 문학을 공부했다. 바이러스처럼 퍼지는 전쟁을 표현한 이 책을 우리말로 옮기면서 장면마다 문장마다 전쟁의 참상이 느껴져 새삼 일상과 세상의 평화를 바라고 바랐다.

머리말

작가의 말

이 책에는 총칼이 난무하지 않습니다. 낭자한 선혈도 비명이나 절규도 없습니다. 시처럼 짧은 문장들과 차갑고 상징적인 이미지가 있을 뿐입니다. 하지만 놀랍게도 전쟁의 참상이 고스란합니다. 안드레는 이 책을 만드는 3년 동안 점점 마음이 힘들었다고 말했습니다. 처음에는 그 말을 이해할 수 없었지만 저도 역시 이 책을 준비하는 몇 달 동안 마음이 힘들어졌고 그때서야 어떤 말인지 알 수 있었습니다. 어둡고 무거워서 아무도 웃을 수 없는 이 책은 출간 직후부터 지금까지 세계적인 그림책 상을 휩쓸고 있지만 앞으로도 수상 내역은 늘어날 겁니다. 인류의 역사가 지속되는 한 전쟁은 사라지지 않을 테고 전쟁의 본질을 담아낸 이 책도 계속 회자될 테니까. 단언컨대 전쟁은 인류의 비극이요 파멸이고 죽음입니다. 이 책을 통해서 전쟁의 참담함과 고통을 어림해 보세요. 그리고 채 한 세기도 지나지 않은 한국전쟁의 아픔을 새삼 되새기면서 일상과 세상의 평화를 위해 우리 모두 기도합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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