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열 살, 채근담을 만나다

한영희 저 | 어린이나무생각 | 2019년 04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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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SBN : 9791162180594 / 164쪽 / 494g / 190 x 241 (㎜) / 양장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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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 소개

출판사 리뷰

고민 많은 열 살 연두의 성장 이야기 열 살쯤이면 사춘기가 시작되고 감정 기복이 커지면서 친구 문제로 고민하고, 부담스러운 공부에 스트레스를 느끼고, 부모님에 대한 섭섭함도 생기는 나이입니다. 연두도 다른 친구들과 다르지 않습니다. 특히 연두는 갑작스럽게 경기도 외곽에서 할아버지와 함께 살게 되어 불만이 많습니다. 좁고 낡아 불편한 집은 물론이고 친구 없는 낯선 학교가 버겁기만 하지요. 불평을 늘어놓기만 하던 어느 날, 연두에게 할아버지가 《채근담》이라는 책 속의 문장을 들려줍니다. 새로 들어간 학교에서 봄바람 같은 친구를 찾아보라고요. 할아버지의 말대로 봄바람 같은 친구를 찾던 연두는 친구를 위해 자신의 불편함을 마다하지 않는 하늘이를 발견합니다. 그리고 새 학교에 정을 붙이기 시작합니다. 난생처음으로 부반장에도 선출되고 마음에 안 드는 반장과 티격태격하기도 하지만, 마음이 딱 맞는 친구들을 사귀고, 자기가 배우고 싶은 취미를 찾아가고, 싫어하던 공부에도 흥미를 느끼게 되고……. 이 모두가 처음에는 귀담아듣지 않았던 할아버지의 《채근담》 덕분입니다. 무심히 흘려듣던 《채근담》의 문장들은 연두의 마음 어딘가에 차곡차곡 쌓이고 봄, 여름, 가을, 겨울을 지나며 생각이 더욱 깊어진 모습으로 친구와 공부와, 가족과 세상을 바라보게 합니다. 마음이 너그러운 사람은 봄바람처럼 따듯한 기운으로 만물을 살아나게 하지만, 마음이 각박한 사람은 북풍한설처럼 모든 것을 얼어붙어 죽게 만든다. -《채근담》 중에서

저자 소개

한영희는 이화여자대학교에서 국어국문학과를 졸업한 후 어릴 적부터 꿈꿔왔던 작가의 길로 들어섰다. 10여 년간 방송작가로 활동하며 다큐멘터리, 드라마 등을 쓰다가 밝고 긍정적인 이야기를 아이들에게 들려주고 싶어 동화를 쓰기 시작했다. 이제는 할머니가 되어서도 동화를 쓰는 것이 꿈이 되었다. 
지은 책으로는 《만화로 보는 칭기즈칸》(전 10권), 《어린이를 위한 자율》, 《곧은 아이 프로젝트-사회성》이 있으며, 남편과 함께 《황제의 특사 이준》을 공동집필하기도 했다.
작은 낙서에서 시작된 〈와비, 날다〉를 통해 출판미술대전에서 동상을 수상하고 쭉 어린이책에 그림을 그리고 있어요. 앞으로도 오랜 시간 그림을 그리며 따뜻하고 유쾌한 에너지를 전하고 싶어요. 그린 책으로 《동갑내기 울 엄마》 《엄마, 고마워요》 《다른 건 안 먹어》 《달님에게 가고 싶어》 《비밀-우리 모두가 들어야 하는 이야기》 《착한 내가 싫어》 등이 있어요.

책 속에서

P. 13~14 연두는 이 모든 상황이 짜증 났다. 이사를 갈지 말지, 어디로 갈지 아무도 자신에게 묻지 않은 것도 그렇고 엄마의 푸념처럼 서울의 넓은 아파트에 살다가 경기도 끝자락의 낡은 한옥 집에 살게 된 것도 그렇다. 창호지 문은 소음을 하나도 막아 주지 않았고, 3월이라도 외풍이 심해 집에서도 옷을 두껍게 껴입어야 했다. 창은 작아 답답하고 신발을 신고 가야 하는 화장실도 엄청 불편했다. 좁은 마당 한가운데 있는 수돗가는 너무 낡아 가까이 가고 싶지도 않았다. 


P. 61 “할아버지, 정의와 절개로 모범을 보이라고요? 정의도, 절개도, 모범도 다 어려워요!”
“허허, 그렇구나. 그러나 가만히 생각해 보면 그게 다 하나로 통하는 말이란다. 정의는 바른 생각을 말하는 거고, 절개는 바른 생각을 지키려는 마음을 말하는 거고, 모범은 남들이 본받을 만한 바른 모습을 보이는 거니까 결국 바른말과 행동을 하면 누구든 따라온다는 뜻이지.” 


P. 128 할아버지는 연두가 늘 밝고 긍정적이고 다른 사람을 걱정하는 마음이 많은 게 장점이라고 했다. 그런 장점이 공부를 잘하고 춤을 잘 추고 그림을 잘 그리는 것보다 훨씬 좋은 거라고 말이다. 하지만 지금은 그 말이 연두에게 별 위로가 되지 않았다.


P. 158 친구 관계뿐 아니라 모든 일이 그렇다. 피아노도 처음에는 간신히 한 손으로 도레미를 뚱땅거리다 지금은 어설프지만 화음도 넣고 반주도 하며 노래를 연주할 수 있게 되었다. 어렵지만 매일 노력하고 연습한 덕분이다. 이렇게 모든 일에 시간과 정성을 쏟는다면 군자는 못 돼도 절대 나쁜 사람은 되지 않을 것이다.

목차

작가의 말

겨울, 외로운 시작
친구 없는 새 학교 | 봄바람 같은 친구 | 어쩌다가 부반장

봄, 나는야 부반장
책임의 무게 | 엄마랑 동네 구경 | 너 때문에 짜증 나! | 바른말 고운 말 | 환경 미화 심사 | 김밥의 맛 | 새로운 취미

여름, 몸도 마음도 쑥쑥
뒤늦은 깨달음 | 공부는 왜? | 나 때문에 부부 싸움 | 아빠와 함께 공부를 | 부자 친구가 부러워 | 자연은 언제나 스승

가을, 열매 맺기
자랑보다 반성 | 오해하지 마 | 피아노가 재밌네 | 화해 | 아빠는 과외 선생님 | 알파고보다 군자

다시 겨울, 두렵지만 설레는 내일
귤 익는 계절 | 눈 속을 걸으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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