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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음사 편집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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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비언 고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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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레스트 웨일 공동 작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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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미닉 페트먼, 유진 새커
- 10,800
- 16,200
- 15,120
- 27,000
출판사 리뷰
『뼈의 기행』은 아버지뿐 아니라 아들 세대까지 다루며 공감대를 한 뼘 더 확장시킨다. 장손이라는 이유로 아버지의 바람에 맞춰 살아왔고 이제는 부모와 자식을 동시에 감당해야 하는 ‘낀 세대’의 애환은 ‘준길’의 아들 ‘학종’을 통해 호소력 있게 그려진다. 2004년을 배경으로 하는 이 작품은 중심 인물들의 서사에 더해, 1990년대 후반 IMF와 2000년대 초반 카드대란 등 불안했던 한국의 경제상황과 우리 곁에 있으나 외면해왔던 중국동포 이슈까지 입체적으로 묘사한다. 종과 횡으로 대한민국을 살펴보는 『뼈의 기행』은 전 세대가 함께 공감할 수 있는 작품이다. 학종 화장합시다. 준길 안 된다. 학종 왜 안 됩니까. 그 방법밖에 없다잖아요. 십 년만 더 지나 봐요. 다 화장이지. 준길 니 할부지 할무이다. 불에 싸질러? 아이고야, 내가 다 뜨겁네. 학종 솔직히 뼈 아닙니까. 아버지, 시대가…… 그러니까 아버지 요새 추세가요, 다 화장입니다. 정치인, 대기업 회장……. 준길 대기업 회장 누구? 정주영이가 이병철이가? 풍수 데려다 좌청룡 우백호 봤단 소린 들었어도 화장했단 소린 금 시초문이네. 학종 우리가 무슨 조상 음덕 볼 일 있다고 이럽니까! 준길 나는 유골로 가져갈끼다. 그 계획으로 온 기고. - 『뼈의 기행』 부분 역사의 소용돌이에 불가피했던 이별, 그리고 현실 앞에 오도 가도 못하고 머뭇거리던 순간들을 포착해내는 작품. 『뼈의 기행』은 60년의 시간이 지나도 끝없이 부유하는 존재들로 우리의 모습을 그려낸다. 유골로나마 부모와 함께하고 싶은 한 노인의 개인사는 자연스럽게 우리 근현대사를 비춘다. 조부의 이장을 위한 부친의 노력을 곁에서 지켜보았던 자신의 경험을 바탕으로 이 작품을 써낸 작가 백하룡은 “각자의 사연과 삶들이 다르겠지만 이 연극을 통해 관객들도 나름의 아버지를 만나러 가보면 좋겠다.”고 전했다. “여기 갈 곳 없고 정처 없는 뼈가 있습니다. 또 그것을 매개로 한 아버지와 아들의 갈등이 있습니다. 이 배후에는 한 시대와 현재의 우리의 태도가 슬며시 은유되었는지도 모릅니다.“ - 작가 백하룡
작가의 말
아주 오래 시간이 지나—
모든 것이 허물어지고 마지막 원자의 구속마저 풀릴 때
우주는 그저 유백으로 균질할 것이다.
그 창백한 끝에 다만 불쑥 어떤 서러움만이
잠시 떠올랐다 유영하듯 사라질 것이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