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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골 쥐의 서울 구경 작품 해설과 함께 읽는 작가앨범 시리즈 09

방정환, 김동성 저 | 길벗어린이 | 2019년 05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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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SBN : 9788955824964 / 56쪽 253 x 270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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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 소개

반디앤루니스 리뷰

어린이의 벗, 방정환 탄생 120주년 기념!
깊이 있는 작품 해설과
아름다운 그림이 어우러진 선물 같은 동화!


                                                                               
어린이날을 맞아 새롭게 소개하는 읽을거리, 볼거리가 가득한 ‘작가앨범’ 신작!
시골 쥐는 오매불망 꿈꾸던 서울 구경을 나섰습니다. 짐차를 두 번, 세 번이나 갈아타며 힘들게 올라온 서울은 과연 거대하고 신기한 것들로 가득 차 있었습니다. 하지만 시골 쥐는 복잡한 서울의 풍경에 눈이 핑핑 돌 정도로 정신이 없습니다. 어디로 가야 하나 하고 섰는데 서울 쥐가 나타나 먼 길 올라온 시골 쥐를 위해 서울 곳곳을 안내해 주고 극진한 대접을 해 주지요.
독자들도 친절한 서울 쥐 덕분에 시골 쥐를 따라 1920년대 서울 거리 곳곳의 풍경을 느낄 수 있습니다. 지금은 없어진 남대문 정거장부터 옛날 전차와 자동차, 거리의 가게들과 남대문, 나무 한 그루까지도 섬세하게 묘사한 김동성 작가의 그림은 눈을 떼려야 뗄 수 없게 만듭니다. 《시골 쥐의 서울 구경》은 어린이 운동에 앞장서고, 어린이를 위한 동화를 소개하고 만드는 일에 힘쓴 소파 방정환의 창작 동화입니다. 방정환 탄생 120주년을 기념하여 오랫동안 방정환과 그의 작품을 연구해 온 방정환연구소 소장 장정희 박사가 어린이의 눈높이에 맞게 쉽고 재미있으면서 깊이 있는 작품 해설을 더해 작품을 제대로 이해할 수 있도록 하였습니다. 시골 쥐와 함께 볼거리 가득한 서울 여행을 떠나 볼까요?

 

출판사 리뷰

시골 쥐를 따라 함께 걸으며 100년 전 서울 풍경을 만나다! 1920년대 경성, 그 시절 다른 지역에 비해 빠르게 발전하던 서울의 모습은 타지 사람들에게는 동경의 대상이었을 겁니다. 《시골 쥐의 서울 구경》에서는 짐차를 두 번, 세 번이나 갈아타며 힘들게 서울에 올라온 시골 쥐가 그것을 여실히 보여 주고 있지요. 시골에서 한가히 지내던 시골 쥐에게 서울의 모습은 멋지기도 하지만 눈이 핑핑 돌 정도로 정신없기도 했습니다. 쭉 늘어선 다양한 가게들과 웅장한 남대문의 모습, 뿡뿡- 소리를 지르며 달아나는 자동차와 잉잉- 울면서 달아나는 전차, 마치 불이라도 난 듯 황급히 뛰어다니는 사람들의 모습까지 그 시절 서울과 사람들의 삶은 지금의 모습과도 어딘지 닮아 있습니다. 1920년의 경성과 마찬가지로 지금의 서울도 매일매일 숨 가쁜 일상이 계속되고, 지친 사람들은 시골에서의 평화로운 삶을 꿈꾸곤 합니다. 《시골 쥐와 서울 쥐》에서 서울 구경을 하러 올라 온 시골 쥐도 “아아, 서울은 무서운 곳이다!… 가방 구멍으로 내다보고 서울 구경은 꽤 한 셈이니, 인제는 어서 달아나야겠다” 하며 자신에게 맞는 느긋한 삶을 찾아 허둥지둥 시골로 내려갑니다. 어쩌면 방정환 선생은 100년 전에 이미 시골 쥐를 통해 바쁘고 고된 삶 속에서 자신을 돌아보고 자신과 맞는 삶을 발견하는 것이 얼마나 중요한 일인지 이야기하고 있었는지도 모릅니다. 어린이의 영원한 벗 방정환, 우리 동화 창작에 앞장서다! 소파 방정환 선생은 어린이 인권운동에 많은 힘을 기울였으며 ‘어린이’라는 말을 처음 만들고 아동문학의 발전에도 앞장섰습니다. 일제강점기 시절 방정환은 ‘당장에 우리 동화 창작은 무리가 있으니 먼저 전래 이야기를 캐내고 외국의 좋은 동화를 수입해서 아이들에게 들려주자’고 했습니다. 그 후 순수 아동 잡지인 <어린이>를 창간하고, 외국 동화 번역은 물론 우리 창작동화를 발굴하고 만들어내는 데에 많은 노력을 기울였습니다. 또 방정환은 최고의 이야기꾼이었습니다. 사람들이 ‘방정환 선생은 이야기를 정말 재미나게 하셔서, 사람들이 그 이야기를 듣느라 옷에 오줌을 지렸다고 할 정도였다’고 하니 아이들이 그의 동화와 이야기를 얼마나 좋아했을지는 말로 하지 않아도 알 것 같습니다. 1924년, 방정환은 이솝 우화 <집쥐 들쥐>를 번역하여 <어린이> 잡지에 <서울 쥐와 시골 쥐>로 처음 소개했고, 여기서 그치지 않고 영감을 얻어서 2년 뒤인 1926년 <시골 쥐의 서울 구경>이라는 우리 창작 동화로 세상에 다시 한 번 소개하게 됩니다. 방정환의 원작을 최대한 살린 그림책 《시골 쥐의 서울 구경》은 등장인물과 주변 묘사가 생생하고, 방정환 특유의 익살스러운 표현과 입말이 살아 있어 책 읽는 즐거움을 선사합니다. 김동성 작가의 섬세한 그림으로 생생하게 다시 태어난 근대 서울의 풍경과 방정환연구소장 장정희 박사의 전문적이고도 친절한 작품 해설! 《시골 쥐의 서울 구경》은 방정환의 글에 전문가의 작품 해설 그리고 섬세한 그림이 더해진 아름다운 그림책입니다. 김동성 작가는 1920년대 서울의 풍경과 바삐 움직이는 사람들의 행동과 표정, 신문의 글자 하나까지도 보이는 듯 아주 세밀하게 묘사해 냈습니다. 시골 쥐와 서울 쥐가 길을 걸으며 이야기를 나누는 장면 뒤로 생생하게 살아 있는 인물들의 모습, 거리의 분위기와 색감, 남대문을 자연스레 드나드는 풍경 등은 마치 독자로 하여금 그 시대로 가 있는 듯한 느낌마저 들게 합니다. 방정환 탄생 120주년을 맞아 출간된 《시골 쥐의 서울 구경》은 방정환연구소의 소장, 장정희 박사의 전문적이면서도 어린이의 눈높이에 맞춘 친절한 작품 해설로 읽을거리와 볼거리를 한층 더 풍성하게 꾸몄습니다. 아름다운 그림과 깊이 있는 해설로 만나는 방정환의 창작 동화 《시골 쥐의 서울 구경》은 우리 시대의 명작 그림책으로 오래도록 기억될 것입니다.

저자 소개

  • 저자 : 방정환, 김동성
저자 : 방정환
1899년 서울 야주개(현재 당주동)에서 태어났습니다. 학생 시절부터 독립운동에 몸담았고 잡지를 만들면서 언론인으로 경험을 쌓았습니다. 1921년 천도교 동경지회를 조직하고, 5월 1일 김기전, 이정호 등과 함께 ‘천도교소년회’를 조직했습니다.1923년에 잡지 [어린이]를 창간하고 최초의 아동문제연구 단체인 ‘색동회’를 만들어 어린이를 위한 다양한 활동을 펼치 다가 1931년 짧은 생애를 마감하였습니다. 생전에 세계명작동화집 <사랑의 선물>(1922)을 펴냈으며, <만년샤쓰>, <칠칠단의비밀> 등 지금까지도 사랑받는 뛰어난 어린이 문학 작품을 많이 남겼습니다.

그림 : 김동성
1970년 부산에서 태어나 1995년 홍익대학교 미술대학 동양화과를 졸업했습니다. 이주홍 작가의 그림책 [메아리]에 그림을 그려 많은 독자의 사랑을 받았으며, 그림책 <엄마 마중>으로 2004년 백상출판문화상을 받았습니다. 이 외에도 그린 책으로는 <삼촌과 함께 자전거 여행>, <비나리 달이네 집> <나이팅게일> <간송 선생님이 다시 찾은 우리 문화유산 이야기> <하늘길> <날지 못하는 반딧불이> 등 다수가 있습니다.

책 속에서

p. 2

시골 쥐가 서울 구경을 하러 올라왔습니다.
처음 길이라 허둥허둥하면서 짐차를 두 번 세 번이나 갈아타고 간신히 서울까지 왔습니다.
직행차를 타면 빨리 온다는 말도 들었으나, 짐차를 타야 먹을 것도 많고 사람의 눈에 들킬 염려도 적어서 짐차를 타고 온 것이었습니다.

p. 13

“불은 무슨 불이야요. 서울 사람들은 으레 걸음걸이가 그렇지요. 서울서 사는 사람이 그렇게 시골서처럼 담배나 피워 물고 한가히 지내서야
살 수 있겠습니까. 굶어 죽지요. 저렇게 바쁘게 굴어도, 그래도 돈벌이를 못하는 때가 많으니까요. 그리고 우선 전차, 마차, 자동차, 자전거가 저렇게 총알같이 왔다 갔다 하는데, 시골서처럼 한가히 굴다가는 당장에 치어 죽을 것 아닙니까?”
“딴은 그렇겠는걸요. 구경만 하기에도 눈이 핑핑 도는 것 같은걸요.”


p. 26

이런 이야기를 하고 있는 때에 이번에는 신문지를 착착 접어 묶은 것이 떨어졌습니다. “이번 편지는 꽤 큽니다그려.” 하고
시골 쥐가 서울 쥐보고 말하였습니다.
“아니요, 이건 편지가 아니라 신문이라는 것입니다. 이 세상에서 생기는 일이면 뭐든지 이 속에 모두 적혀 나온답니다. 어, 어,
무엇이 났는지 좀 읽어 볼까?” 하고 그 신문을 펴 가지고 들여다보더니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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