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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SBN : 9788994997407 / 344쪽 152 x 220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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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판사 리뷰
겨울에는 따뜻하고 여름에는 시원하게! 난방비는 90% 줄이고 초미세먼지까지도 허락하지 않는 집!
독일에서 시작된 쾌적한 주거의 혁명을 우리나라에 이어온 사람이 있다. 엄격하고 치밀한 건축으로
주거의 질을 높이는 패시브하우스. 10여 년 전부터 불모지인 우리나라에서 30여 채의 인증 패시브하우스를 지은 저자 김창근과 그 집에서 사는 사람들이 함께 입을 열었다. 이제 더 이상 불편한 마음으로 에너지를 소비하고 그에 따른 비용의 부담에서 해방되자고. 화석 에너지 사용을 획기적으로 줄여 친환경적이며 심각해지는 초미세먼지에서 가장 안전한 요새가 우리 집이어야 한다고. 「why 패시브하우스」에서 들려주는 가장 쾌적한 주거의 전략에 초대한다.
누구에게나 돌아갈 곳은 ‘집’입니다.
집은 지친 몸과 마음을 누이고
새로이 기운을 차리는 특별한 공간입니다.
예전 빈곤했던 세대들은
‘작아도 좋으니 내 집 한 칸만 있었으면...’
하는 말을 입에 붙이고 살았습니다.
‘내 집 한 칸’
이 말에는 나만의 혹은 내 가족만의 공간에서
안정과 자유를 보장받고 싶은 마음이 들어 있습니다.
그리고 의식주 중
유일하게 재산으로 취급되고 있는 집 한 칸은
다른 어려운 것들을 커버하는 든든함이었습니다.
하지만 시대가 바뀌며
지난 세대가 꿈꾸었던 집 한 칸과
요즘을 사는 사람들이 생각하는 집의 정서는 많이 바뀌었습니다.
아파트 붐이 일어나면서
직간접적으로 누구나 한 번쯤은 공동주택에서의 불편함을 경험하게 되고
시스템적인 편리성보다
나와 내 가족의 사생활 보장에 더 의미를 두게 되었습니다.
노후 세대든 에코 세대든 단독주택으로의 의식 전환이 많아지고 있다는 것은
건축 상담을 통해 부쩍 체감하고 있는 부분입니다.
사소하지만 중요한 일상이 매일 반복되는 공간 ‘집’,
잠을 자고 밥을 먹고 쉬고 정서를 나누는 곳이기에
그래서 우리는 우리의 집이 더 편안하기를 원합니다.
면적이나 공간에 대한 구성은 저마다 다를 수 있지만
그 외에 우리가 원하는 것은 크게 다르지 않습니다.
겨울에는 따뜻하고 여름에는 시원한 열적 쾌적성과
그런 컨디션을 유지하는 비용에 부담이 적은 집을
누구나 첫손가락에 꼽고 있으니까요.
이러한 요구 조건에 가장 부합하는 집이 패시브하우스입니다.
패시브하우스의 시초는 독일이고
그들의 기준에 준하여 세계 각국에서 인증을 도입하고 있습니다.
실내온도 20도 유지를 기준으로
1년에 1제곱미터당 난방유를 1.5리터 이하로 소비하는 건축물이어야
패시브하우스 인증이 허락되는데
이는 2001년 이후 우리나라 일반주택이 필요로 하는 16리터와 비교하면
그 차이가 매우 큼에 놀라는 분들이 많습니다.
2010년 우리나라 최초의 인증 목조 패시브하우스를 시작으로
불모지에 씨앗을 뿌리듯 오늘까지 지어 온 패시브하우스는
건축주의 만족감을 업고 여기까지 온 게 아닌가 합니다.
집 짓는 일을 업 삼으며
수없이 반복해 온 책임감과 희열의 시간을 뒤돌아봅니다.
대개는 땅을 사고 찾아오는 건축주를 맞습니다.
내 마음에 드는 땅을 샀으니
그다음 할 일은 내 마음에 드는 집을 지어야 하지요.
‘내 마음에 드는 집’
그 자체로도 얼마나 흥분되는 일일까요.
그저 아파트 한 채를 장만해도 얼마나 기분이 좋은데 말이지요.
시공사를 찾기 전 건축주는 참 여러 날 많은 시간 고민할 겁니다.
나무집을 지을까, 벽돌집을 지을까.
벽과 지붕은 무슨 색으로 할까.
또 방은 몇 개로 할까.
가족이 머리를 맞대고 행복한 밑그림을 마치면
그때부터 시공사를 찾는 어려운 시간이 찾아옵니다.
대형 건설업체에서 지은 아파트에도
살다 보면 이런저런 하자가 나오는데
도대체 어떤 회사가 집을 잘 짓는지 알 수가 없습니다.
주변 혹은 건너 건너 아는 사람을 통해 들어도
정말 잘 지은 집에서 활짝 웃더라 소리보다
어쩐지 불안한 이야기를 더 많이 들은 느낌입니다.
“계약 잘못하면 큰일 난다.”
“공사 중간에 자꾸 돈을 더 달라더라.”
“아이고, 집을 짓다 말고 업자가 사라졌다더라.”
“큰돈 들여 지었는데 살다 보니 물이 새더라.”
“아무리 보일러를 돌려도 그때뿐이라네.”
내 집 짓기를 앞두고 듣는 소리 중 몇 가지지만
이 중 어느 하나도 가볍게 느껴지는 건 없습니다.
집 짓는 일이 큰일인 만큼 부정적인 소리가 더 크게 들리기 마련이지요.
인터넷으로 시공사 홈페이지를 찾아 들어가면
모두 잘 지었단 이야기만 가득한데
도대체 그게 진짜인지 부풀린 건지 구분하는 기준도 모호합니다.
오랜 시간 집 짓는 일을 한 사람으로서 여러 건축주를 만나다 보니
앞에 앉은 건축주가 어떤 생각으로 걱정을 하는지 느껴질 때가 있습니다.
얼른 그 마음을 지우고 믿음을 드리고 싶은데
내 양심을 버선목처럼 뒤집어 보일 수 있는 것도 아니라
그저 열심히 설명하고 이해시키는 방법밖에는 없었습니다.
그러다 2008년 정부의 정책사업의 하나인 그린홈 100만호 사업,
그 첫발인 그린홈 제로하우스 시범주택 시공에 참여하게 되었습니다.
이미 몇 년 전부터 패시브하우스의 본국인 독일에 사는 누님께
패시브 관련 서적을 공수받아 공부하고 있던 터라
그 기회는 제게 본격적으로 패시브하우스를 짓겠다는 결심을 굳히게 했습니다.
주변에 패시브하우스를 지어 본 사람이 없으니
뭘 모를 때 물어볼 사람도 없는 불모의 상태.
2009년은 온갖 몸 고생 마음고생 끝에
우리나라 최초로 목조 패시브하우스를 인증받은 해였습니다.
그 한 채가 가져온 중독 증세가 오늘까지 이어진 셈이지요.
내가 짓는 집이 제대로 지어진 집이라고 확인 도장을 받는 일.
그 엄격하고 까다로운 절차와 과정을 거쳐도
그거 하나면 마음 그득하게 흡족해져서
다음 집, 또 다음 집을 지을 기대 속에 보낸 시간이 9년입니다.
패시브하우스에 대해 아직도 갸우뚱하는 사람들이 다수지만
전원주택 단지가 조성되는 주변에는
건축주의 간절한 기대를 이용해
패시브하우스 혹은 제로하우스 전문이라는 광고가 어수선한 것을 자주 봅니다.
한 분야에 대해 깊이 있는 지식과 경험이 있어야 붙일 수 있는
‘전문’이라는 말이 이렇게 무책임하게 남발되나 싶어 차를 멈추고
그들의 광고를 읽어 내려간 적이 있습니다.
이 지면을 빌어
집을 짓고자 하는 예비 건축주분들께
명심하십사 드리고 싶은 조언이 있습니다.
패시브하우스는 쉬운 집이 아닙니다.
엄격한 기준에 엄격한 재료 엄격한 기술이 만나야
비로소 인증 패시브하우스로 기록되는 집입니다.
한국패시브건축협회의 인증을 받은 패시브하우스는 현재 100여 채.
‘인증 패시브하우스’는
건축주와 시공사 사이의 약속대로 잘 지어졌다고 증명된 건축물입니다.
9년 동안 30여 채의 패시브하우스를 설계 시공하면서
약속한 인증 성적이 안 나오면 잔금을 받지 않는 것을 원칙으로 삼았습니다.
그것은 건축주들의 불안감을 덜어 주기 위해서이기도 하고
이 분야에 자부심을 갖고 집중하고 있는 스스로의 자존심 때문이기도 합니다.
타성에 빠져 혹여 자만할까 싶은 우려에 장치를 걸고 긴장을 유지한 것입니다.
이 책은 어느덧 9년 전이 되어버린
여정 같은 저의 시간 속에 동참해 주신 건축주들의 이야기
그리고 그들이 사는 패시브하우스에 대한 이야기를 담아낸 것입니다.
우리나라에 사단법인 한국패시브건축협회가 설립된 지 9년.
그동안 전문 건축가들의 손에서 쓰인 패시브 전문 서적과는
깊이와 내용 면에서 비교 대상이 될 수 없지만
어려운 용어와 이론은 최대한 배제하고
현장에서 직접 기밀 테이프를 붙여 가며 지었던 집,
패시브하우스의 이야기를 들려 드리고자 합니다.
‘패시브하우스’
어디서 들어본 것 같기는 한데 아직도 생소하게 느껴지는 용어.
저는 이 책이 누구나의 손에서 쉽게 읽혀
우리가 살고 싶은 집
우리가 살아야 할 집의 기본지침이 되길 희망합니다.
2019년 정월 김창근
들어가는 말 · 004
PART 1. 패시브하우스의 이해
1. 패시브하우스란·018
2. 패시브하우스 조금 더 알아보기·028
3. 패시브 도시를 가다·047
PART 2. 패시브하우스 사례
01. 우리나라 최초 인증 1호 목조 패시브하우스·060
퇴촌 2.9리터
02. 때로는 무식도 답·078
남양주 3리터
03. 독일식 패시브하우스·092
대전 지족동 1.3리터
04. 부부의 꿈이 깃든 집·104
가평 2.8리터
05. 건축주도 공부한다·114
보은 2.9리터
06. 이제는 알고 짓는다·124
화천 힐링리버 3리터
07. 보일러가 너무 안 돌아가 발이 시려요·134
함양 행복마을 1.5리터
08. 사장님, 흠잡을 데가 없습니다·146
청평 3.8리터
09. 양심의 점수·158
전주 중인동 2리터
10. 우리가 했다!·170
속리산 탐방센터 화북분소 2.6리터
11. 따뜻하고 아름답게·180
용인 2.1리터
12. 따뜻한 창고는 NO! 디자인에 도전한다·190
대전 하기동 2리터
13. 척박한 땅에서 희망 찾기·204
인천 경서동 4.1리터
14. 난제를 풀어라·216
판교 저에너지 하우스
15. 집은 더 좋아져도 된다·228
판교 2.5리터
16. 젊은 지혜가 이룬 꿈·240
정읍 2.2리터
17. 행복을 담는 집·252
용인 3리터
18. 작은 집에 가득한 행복·264
제천 저에너지 하우스
19. 새로움은 도전의 이유·278
서초 저에너지 하우스
20. 최선과 타협·288
전주 효자동 2.3리터
21. 옥의 티·300
세종 고운동 2.6리터
22. 따로 또 같이·312
충주 2.6리터
23. 성능으로 말한다·326
제천 봉양 소형주택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