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니체의 위험한 책 차라투스트라는 이렇게 말했다

시리즈 : 리라이팅 클래식 [6]

고병권 저 | 그린비 | 2003년 03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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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SBN : 9788976829306 / 430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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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 소개

반디앤루니스 리뷰

니체를 만나기 위해서 필요한 것은 단지 ‘생각을 뒤집는 것, 그뿐이다’라고 저자는 말한다. 니체는 전체집합 U를 미지수 X로 바꾸는데 능숙한 사람이다. 미지수 X에 살아본 적이 없는 사람들은 의문부호를 들고 찾아온 이 사상가로 인해 허둥댄다. 그러나 답이 사라질 때 오답도 함께 사라진다는 것을 알아야 한다. 이제 니체는 기대에 찬 눈으로 우리의 삶에 의해 수정된 답과 작품을 기다리고 있다고 한다.

출판사 리뷰

모든 삶의 질이 돈으로 환산되는 세태는 사람들이 '돈 되는' 분야에 몰리도록 만들어 사회를 기형적인 모습으로 만들고 말았다. 인문학이나 자연과학이 단순히 모든 학문의 근간을 이루기 때문에 중요하다는 말은 이제 대중들에게 별 설득력이 없어 보인다. 우리는 인문학이 삶의 질에 관련된 문제임을 제기하고자 하며, 인문학의 위기를 인문학으로 극복해 보려 한다. 불행하게도 '고전'은 과거에만 속할 수 없는 책들이 어느 시대에건 읽히길 바라며 붙여진 이름이지만, 어느새 그 이름은 내용을 떠나 너무 낡은 냄새를 피우게 되었다. 우리는 '고전'이라는 말에 묻어 있는 옛냄새를 지우고 그것에 현재를 담고 싶었다. '지금-여기의 삶'을 위한 사상을 담기 위해서는 무엇보다 '고전' 자체가 완전히 해체, 재구성되어야 했다. 그간 출판계에서도 독자들이 고전에 좀더 쉽게 다가갈 수 있도록 여러 노력을 기울여 왔지만 고전에 현대적 주석을 다는 데 그쳤을 뿐, '다시 쓰는' 시도는 아직 없었다. 기존의 요리에 양념 몇 가지를 첨가하거나 세팅을 바꾸는 것으로는 오늘의 우리가 먹을 음식이 되기엔 뭔가 부족했다. 우리는 재료는 빌려오되, 젊은 필자들이 과감하게 다시 만든 요리를 내놓고 싶었다. 그 요리를 위해 지금-여기에 있는 저자는 시공간을 넘어서 원저자와 때론 웃으며 때론 논박하며 대화를 나눴다. 시대를 뛰어넘는 그들의 커뮤니케이션은 단순히 고전에 대한 해설서가 아닌 새로운 책 리라이팅 클래식을 낳았다. 그리고 그 소통은 독자에게로 확장된다. 책을 읽는 독자가 원저자와 만나 소통하고 그 가운데 지금-여기의 저자가 끼여드는 고전, 요컨대 원저자, 저자, 독자가 함께 참여하는 토론과 사유의 장을 지향한다. 한편 '리라이팅 클래식'은 원저자와 대화하며 '지금-여기'를 말하지만 '시대와 불일치'하는 시간을 담은 책이다. 니체를 빌려온다면 시대와 불일치하고 때에 맞지 않는 것으로 존재하는 시간은 바로 미래가 될 것이다. '리라이팅 클래식'은 그런 의미에서 시간과 더불어 오는 책이며 미래의 책이다. 시간과 더불어 호흡하는 '리라이팅 클래식'은 늘 변화와 생성을 꿈꾼다. 그래서 저자들이 원저자와의 대화가 다시 필요하다고 생각할 때는 그 때가 언제든 개정판을 낼 생각이다. 10년 뒤, 어떤 책은 10번쯤 모습이 바뀌어 있을지도 모르겠다. 리라이팅 클래식은 지금까지 고전에 대해 가져온 모든 엄숙주의와 고리타분함, 특정 시대와 공간에 머물기를 거부한다. 동서양의 사유가 만나고, 진지함과 경쾌함이 만나고, 과거의 저자와 오늘의 저자가 만나기를 원한다. 그래서 리라이팅 클래식은 이후 100권, 200권 계속될 시리즈를 쓸 젊은(물리적 나이를 말하는 게 아니다) 학자들을 계속 찾을 것이다. 그가 대학에 있든, 학계 외부의 공동체에 있든, 정치 운동이나 사회 운동의 최전선에 있든, 심지어 그의 골방에 깊숙이 침잠해 있을지라도. 그가 '고전'이라 불릴 수 있는 어느 한 책을 깊이 사랑한다면, 그래서 원저자와 대화할 수 있고 그것을 통해 우리에게 지금-여기의 삶을 위한 사유를 펼쳐 보일 수 있다면 기꺼이 그를 리라이팅 클래식의 필자로 모셔올 것이다. 1차분의 발간과 함께 그린비는 숨어 있는(혹은 우리가 숨게 만들어버린) 젊은 사상가를 찾아 나설 것이다. '인문학의 위기'를 진심으로 걱정하는 학자들, 연구자들, 그리고 무엇보다 독자들에게 리라이팅 클래식이 먼저 다가가고자 한다. 이것이 그린비 리라이팅 클래식의 포부다. 리라이팅 클래식003 [니체의 위험한 책, 차라투스트라는 이렇게 말했다] 특징 [차라투스트라는 이렇게 말했다]를 통해 니체의 주요 저작들을 모두 말하고 있는 점. [차라투스트라는 이렇게 말했다]를 본격적으로 '다시 쓴' 2부 각 장의 처음 부분에 나오는 도판과 캡션. 저자는 니체의 [차라투스트라는 이렇게 말했다]를 '신의 죽음'부터 '위버멘쉬'에 이르는 15개의 주제로 나누어 독자들과 만나려 했다. 각 장은 각기 독립적이며, 또한 서로 연결되어 있기도 하다. 각 장의 주제의식을 부각시키기 위해 저자는 도판을 활용했다. 2부의 각 장이 처음 시작되는 부분에는 주제의식을 대표하는 그림과 더불어 그 그림과 주제의식에 관련된 저자의 설명, 그리고 니체는 이 주제에 대해 어떤 말을 했는지 관련된 니체 저작의 원문과 출처를 싣고 있다. 예를 들어 2부 1장 '신은 죽었다'에는 오로스코의 「신의 현대적 회귀」라는 다음의 그림과 함께 도판 설명이 실려 있다. 돌아온 예수는 도끼를 들고 수많은 대포들과 신들을 내치고 마침내 자신을 숭배하는 상징인 십자가마저 찍어냈다. 멕시코 혁명에 많은 영향을 받은 오로스코. 그는 예수를 혁명적 투사로서 귀환시켰다. 회귀한 신은 인간에 대한 연민으로 괴로워하는 늙은 창조주보다 망치를 든 디오니소스를 닮았다. 웃음이 없는 것만 빼고……. 그대들의 단단함이 번쩍이면서 자르지 못하고 산산이 부숴버리지 못한다면 어떻게 나와 함께 창조하겠는가? ― 망치는 말한다. ([우상의 황혼]) 우리는 예수를 '자유정신'으로 불러도 좋을 것이다. 그는 고정된 모든 것에 무관심하다. 고정된 것들은 죽음과 관계한다. 그의 체험은 어떤 종류의 말이나 율법, 신앙과도 대립한다. …… 실천, 그것이 바로 그의 삶이다. ([반그리스도]) 내용 1부는 니체의 생애를 '질병과 치유'의 체험에 맞춰 서술하고 있다. 자신의 병을 \"가장 건강한 자만이 감행할 수 있는 모험\"이라고 한 니체의 말은 1부의 문제의식을 가장 분명히 드러내고 있다. 2부에서는 본격적으로 [차라투스트라는 이렇게 말했다]가 재구성되어 있다. 3부는 저자가 쓴 일종의 [차라투스트라] 여행 가이드북이다. 저자는 여기에서 독자들이 [차라투스트라는 이렇게 말했다]를 여행하는 도중 겪게 될 어려움을 극복하는 지침들을 제시해 준다. 이 책 끝에 덧붙여진 「니체를 알고 싶을 때 도움이 되는 책들」은 니체와 먼저 만난 사람으로서 저자가 지금까지 국내에 번역되어 있는 책들 가운데 니체와 좀더 친근하게 혹은 좀더 깊게 만나고 싶어하는 독자들을 위해 쓴 글이다. 이 글은 크게 니체 입문서와 연구서, 전기의 세 부분으로 나누어져 각각 그에 해당하는 책들의 장단점을 소개하고 있다.

저자 소개

  • 저자 : 고병권
저자 : 고병권
서울대에서 화학을 공부했고 같은 학교 대학원에서 사회학을 공부했다. 책읽기를 좋아하고 사회사상과 사회운동에 늘 관심을 기울이며 살아왔다. 오랫동안 연구공동체 ‘수유너머’에서 생활했고 지금은 노들장애학궁리소 회원이다. 그동안 『화폐, 마법의 사중주』, 『언더그라운드 니체』, 『다이너마이트 니체』, 『생각한다는 것』, 『점거, 새로운 거번먼트』 등 여러 권의 책을 썼다. 그는 마르크스의 『자본』을 1991년에 처음 우리말 번역본으로 읽었다. 그 시절 한국은 민주주의 열망이 불붙던 시기다. 어느덧 30여 년이 지나 많은 것이 달라졌다. 그러나 아직 달라지지 않은 것이 있으며, ‘그 달라지지 않은 것’을 사유하고자 다시 『자본』을 읽어야 하는 시대라 믿는다.

목차

1장 니체와 차라투스트라
1. 니체- 질병과 치유의 체험
2. 차라투스트라- 만인을 위한 그러나 그 누구도 위한 것이 아닌 책
3. 니체 이후의 니체

2장 차라투스트라는 이렇게 말했다
1. 신은 죽었다
2. 너희는 너희 가치를 창출해야 한다
3. 사랑을 가르친다, 벗을 가르친다
4. 삶을 사랑하라
5. 신체야말로 큰 이성이다
6. 노동이 아니라 전쟁을 권한다
7. 새로운 우상인 국가를 조심하라
8. 여자의 해결책은 임신이다
9. 나는 미래 속으로 날아갔다
10. 순수한 인식을 꿈꾸는 자들은 음탕하다
11. 인간만큼 큰 귀를 보았다
12. 춤추고 웃는 법을 배워라
13. 세상은 주사위 놀이를 하는 신들의 탁자다
14. 사자가 못한 일을 어린아이가 한다
15. 위버멘쉬를 가르친다


3장 <차라투스트라>의 구성과 스타일
1. <차라투스트라> 여행 가이드북
2. 차라투스트라- 질병과 치유의 체험
3. <차라투스트라>의 스타일

책머리에
니체를 알고 싶을 때 도움이 되는 책들
<차라투스트라는 이렇게 말했다>의 원목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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