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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SBN : 9788946060883 / 208쪽 153 x 224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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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쉴 음벰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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반디앤루니스 리뷰
좌우 편향으로 나뉘어 싸우는 대한민국에 고한다
“이럴 때가 아니다, 통일을 서둘러라!”
잊을 만하면 북한의 도발이 발생하고, 전쟁의 소문이 무성하다. 때만 되면 미국과 일본, 중국은 다양한 핑계를 들어 한반도를 노린다. 이 와중에 국내에서는 보수와 진보의 갈등이 끊이지 않는다.
이 책은 한반도의 현실에 안타까움을 느끼는 노(老)교수의 고언록이다. 저자는 “한반도에 관한 글들이 많지만, 애매하고 모호한 말로 써서 마치 외교문서를 읽는 느낌”이라면서, 쉽고 적당하게 넘어가려고 했거나 색깔론이 두려워서 솔직한 말을 피한 것은 아니냐고 묻는다. 그래서 자신이 직접 쓴소리를 하기로 한다.
먼저 분단의 원인과 해결책을 찾기 위해 한국 사회의 특성과 함께 세계의 수많은 사건을 살펴본다. 굵직굵직한 사건들이 한반도에 어떤 영향을 미쳤는지, 또 우리의 반응은 어떠했는지 살펴보며 변화를 촉구한다.
다음 세대에 부끄러운 조상이 되지 않기 위한 마음에서 집필을 결심했다는 김우현 교수. 혼탁한 시대에 어른의 말에 귀 기울이는 것은 충분한 가치가 있을 것이다.
출판사 리뷰
시끄러운 대한민국, 더 시끄러운 국제 정세 한반도 분할 논의는 이미 삼국시대 때부터 시작되었다! 지금 대한민국에서는 국정교과서 논란이 한창이다. 정부는 현재 사용되는 역사교과서 대부분이 좌 편향되었다고 한다. 그래서 교과서를 국정화하겠다고 했고, 이번에는 지나친 우 편향으로 문제가 되었다. 결국은 국정교과서 문제를 두고 나라 안팎에서 소동이 일고 있다. 그 와중에 남북한의 군사적 대치는 격화되고 있다. 지난 8월 북한의 지뢰 도발과 포격 도발은 한반도 정세를 일촉즉발의 위기 상황으로 몰고 갔다. 비록 남북 고위급 접촉으로 군사적 긴장은 해소됐지만, 미사일 발사나 핵실험 같은 북한의 도발 가능성은 여전히 남아 있다. 이렇게 전쟁의 가능성이 커질수록 주변 나라들의 움직임도 심상치 않다. 일본은 유사시 한반도에 진입할 수 있다며 공개적으로 발언했다. 중국은 호시탐탐 북한을 노린다. 유사시 중국 군대가 북한에 진입하는 것은 예측할 수 있는 시나리오다. 중국이 제안했다는 한반도 분할 시나리오가 나오는 것도 이 때문이다. 우리의 역사에서 너무나 아픈 대목은 광복과 동시에 남북으로 분할되었다는 것이다. 우리도 모른 채 일제강점기를 맞았던 것처럼 광복도, 한반도 분할도 우리는 주체가 아니었다. 한반도는 언제나 열강의 분쟁이 집중되는 지역이었고, 쉽게 나눌 수 있는 지역으로 인식되었다. 그러나 삼국시대 때부터 중국에 대한 사대주의로 세계정세를 몰랐고, 조선 시대에도 우리 민족은 4대 당파로 나뉘어 싸우느라 우리에게 닥친 위험을 몰랐다. 한반도 분할에 한반도가 없었던 것이다. 강대국들이 자기 영토를 나누어 가지려는 논의 과정을 알지도 못했던 어리석은 역사를 되풀이할 수는 없다. 저자는 강력하게 말한다. “이번에 또 분할된다면 한반도는 살아남기 힘들다!” “지금은 주변 강대국들의 세력 판들이 한반도에서 전쟁이라는 지진을 일으킬 위험이 있다. 살아남기 어려운 위기에 처한 한반도는 지금이라도 2색 당파 싸움을 화해시키는 탕평책을 펼치는 것이 시급하다. 서로가 서로를 포용해야 한다. 이것이 통일의 첫걸음이다. 마음이 하나가 되어야 몸이 하나가 된다. 이데올로기는 시대에 따라 변하지만, 국가와 영토는 영원해야 한다. 지켜야 할 것은 이데올로기가 아니라 국가와 영토이다. 이데올로기가 대립하는 통일 정책이 오히려 분단을 고정화시키고 민족을 파멸로 이끈다.” _ 10쪽 “한반도의 주요 모순은 국토 분단이고, 이데올로기의 모순은 시대에 따라 변하는 부차적 모순이다. 일시적이고 부차적인 이데올로기의 모순에 집착하면 영원해야 할 국토 통일이라는 주요 모순을 잃게 된다. 싹쓸이문화는 사회의 사소하고 부차적인 모순에는 집착하고 진정으로 해야 할 주요 모순을 보지 못하게 한다. 단지 선거에 이기기 위해서 얄팍한 포퓰리즘을 이용하는 것과 같다. 선거 때가 되면 ‘북풍’, ‘친북·종북몰이’가 몰아치고 남북 관계를 더욱 멀게 만든다. 정치꾼들이 진정으로 통일을 원하는지 알 수 없다. 이러한 통일 정책은 오히려 분단을 고정화하고 정권 유지의 수단으로 쓰일 뿐이다.” _ 124쪽 국제정치의 흐름과 이슈를 통해 분할의 배경을 찾다 4색 당파로 싸우느라 나라를 빼앗긴 조선과 똑같은 길을 갈 것인가 분단의 현실을 타개하기 위해서는 역사를 알아야 한다 『한반도 분할에 한반도가 없다』에서 다루는 시대는 1950년 전후가 아니다. ‘한반도를 정복하자’라는 일본 정한론의 시초가 된 삼국시대 일본의 임나경영설, 명과 일본이 조선 분할을 논의했던 임진왜란뿐만 아니라 러일전쟁·청일전쟁에서도 이러한 시도가 상당 부분 진행되었다. 해양 세력과 대륙 세력이 만나는 지역인 한반도는 언제나 분쟁의 초점 지역이었고, 열강들이 쉽게 노리는 지역으로 인식되었다. 이 책은 한반도 분할이 처음 논의되던 시기부터 파고들었다는 강점이 있다. 오랜 세월 국제관계를 연구해온 학자의 지식이 이 책에서 빛을 발한다. “임진왜란 중에 있었던 명나라와 일본의 한반도 분할 논의 과정에 한반도는 없었다. 조선은 그러한 사실을 알지도 못했고, 알았다 할지라도 이에 참여하지도 못하고 아무런 결정권도 없었을 것이다. … 이렇듯 1890년대 이후 1910년 한일합병까지 중국, 일본, 러시아 사이에 있었던 한반도 분할 논의 과정에도 한반도는 없었다.제2차 세계대전 이후 자기 문제를 스스로 해결하지 못하고 남의 힘으로 해방을 맞은 한반도는 ‘임시로’ 소련과 미국에 의해서 분할 점령되었다. 한반도 분할을 ‘누가, 언제, 어떻게, 왜’ 했는가에 대한 물음의 답을 아무도 알지 못한다. 이에 대해서 온갖 주장과 추측이 떠돌 뿐이다. … 분할의 과정을 모르기 때문에 이를 극복하는 방법을 찾기는 더욱 어렵다.” _ 117쪽 “글을 마치고 나서 다시 보니 ‘우리 한반도를 너무 깎아내리고 비판하는 글을 반복했구나’라고 생각되기도 한다. 그러나 이것은 올바른 길을 가기 위해서 뼈아프게 반성하고 다시는 되풀이하지 말자는 뜻이다.” _ 10쪽 이 책은 각각 하나의 강의 형식으로 총 28개의 장으로 구성되었다. 먼저 로마클럽, 국제연합, 할슈타인 독트린, 바루크 플랜 등 굵직굵직한 역사적 사건을 짚는다. 새로운 방식의 정복전쟁을 이끈 세계화 열풍에 유럽과 미국, 중국과 일본이 어떻게 대응했는지 알 수 있다. 반면 저자는 그 시절 바깥 상황을 알지 못한 채 중국을 사대하고 당파 싸움으로 어지러웠던 한반도의 모습도 적나라하게 드러낸다. 또, 독일을 보며 한반도 통일을 연구하는 것도 잘못이라고 말한다. 독일의 경우와 우리의 경우는 많이 다르기 때문이다. 저자는 부끄러운 역사일수록 바로 알아야 고칠 수 있다고 믿고 거침없이 규탄한다. 세계화가 시작된 배경부터 최근 심각해지는 강대국의 주도권 다툼까지, 저자의 이야기를 따라가다 보면 결국 하나의 결론에 도달한다. ‘손 놓고 한반도를 잃을 수 없다. 그러기 위해서는 먼저 하나가 되어야 한다.’
한반도 역사, 특히 해방 이후의 역사에서 위대한 정치가(statesman)는 없고 짤막한 입으로 말을 앞세우는 정치꾼(politician)만 많았다. 정치가는 국가의 먼 앞날을 내다보고 오늘에 얽매이지 않고 장기적인 구상으로 어려움을 이겨내는 용기를 가진 사람이다. 반면 정치꾼은 그날그날의 세상 움직임에 따라 자기 이익만 챙기고 선거에서 이기려고 가볍고 얄팍한 포퓰리즘에만 의지한다. 조선을 개혁하여 국가의 운명을 새롭게 하겠다고 앞장섰던 조선 말의 개화파들은 장기적인 자기 계획도 없이 일본의 계획을 따라했기 때문에 대부분 친일파가 되고 말았다. _ 6쪽
역사란 과거의 잘못을 되풀이하지 않기 위한 기록이기도 하다. 사람들은 징비록을 읽으면서 임진왜란의 비참함과 당파 싸움, 무능함에 한숨을 내쉬지만, 오늘날 똑같은 일이 일어나는 데도 아랑곳하지 않는다. …… 분단의 근본 원인이 사상과 이데올로기의 분리에 있는데도 남북은 그 근본 원인을 없애려고 노력하지 않고 상대방을 싹쓸이하겠다는 생각으로 70년 동안 많은 통일과 화해 제안들을 내놓았다. 그러나 서로가 상대방의 이데올로기를 의심하고, 받아들이지 않으며 원점으로 되돌아가는 제자리걸음만 반복했다. 이데올로기 차이와 싹쓸이문화 때문에 서로가 상대방의 진정성을 의심하고 배척한다. _ 9쪽
조선은 중화 세계에서 가장 오래된 변방 국가로서 통치자의 칭호는 ‘왕’에 머물렀다. 그러나 일본이 1876년 조선과의 강화도조약에서 ‘조선은 자주독립국이다’라는 조항을 제1조로 했으며, 1897년에 대한제국이 설립되면서 칭호를 ‘황제’로 높였다. 이로써 조선은 중화 세계의 질서에서 벗어나 완전히 독자적인 주권을 가지게 되었다. 독자적인 연호를 ‘광무(光武)’로 했으며 1897년 덕수궁 앞의 환구단에서 하늘에 제사를 지낼 수 있게 되었다. 고종은 이곳에서 황제 즉위식을 가졌다. 지금의 조선호텔 자리에 있던 환구단은 1913년에 일본에 의해 헐리고 말았다. ‘자주독립국’과 ‘황제’는 조선의 힘으로 이룬 것이 아니고, 일본이 조선을 자기의 세계 질서에 끌어들이기 위해 우선 중국 중심의 질서에서 떼어내려고 한 것이었다. _ 69쪽
조선은 청일 전쟁이 끝나고 나서 중국 사신을 맞이하던 영은문을 헐고, 독립협회가 중심이 되어 독립문을 세웠다. 조선의 조정과 독립협회는 독립이 된다는 말에 기뻐했을 뿐이지, ‘자주독립국’과 ‘황제’가 무엇을 목적으로 했는지 그 참뜻을 알지 못하고 있었다. 알고 있었다면 독립문을 세우고 기념할 일이 아니라, 뜻하지 않게 얻은 독립을 어떻게 올바로 유지하고 살아남을까를 생각해야 했다. 자기의 힘으로 이룬 것이 아니라 일본이 가져다주었기 때문에 조선의 독립과 개화를 위해서 힘쓰던 지식인들은 대부분 친일파가 되고 말았다. _ 69쪽
한반도의 역사에서 국내문제는 자율적으로 처리했다고 할 수 있지만, 국제사회에서 살아남는 것과 독립하는 문제는 전적으로 강대국에 의존하는 수동적인 역사였다. 이의 논의 과정에 한반도는 참여하지 못하고 없었다. …… 만일 서로의 분단 극복 노력이 뜻하지 않게 무력 충돌로 이어진다면 현재 무기로 무장한 남북한은 한반도의 주민과 시설을 모두 파괴할 것이다. 그러면 강대국들은 파괴되고 텅 빈 한반도 분할을 다시 논의할 것이다. 만일 이렇게 된다면 이번의 한반도 분할에서 한반도는 살아남기 힘들다. 자기의 운명은 남이 책임져주지 않는다. 이러한 가까운 미래에 미리 대비해야 한다. 강대국들이 자기 영토를 나누어 가지려는 논의 과정을 알지도 못했던 어리석은 역사를 되풀이하지 말아야 한다. _ 118쪽
사회가 발전하고 정보화가 진행되면 다양한 정치적 의견들이 나온다. 국내정치의 다양성이다. 분단된 한반도에서는 분단을 극복하려는 생각도 다양하게 표출된다. 정부는 이러한 다양한 생각들을 포용해야 한다. 일부 사회단체나 정부 관계자는 정부의 통일 정책을 벗어난 생각이나 사람들에 대해 ‘친북’, ‘종북’이라고 말한다. 심지어 외교통상부 장관이 이들에게 “북한으로 가라”고 말하는 일도 있었다. 이것은 국내문제를 외부에 돌리고 지배를 유지하기 위해서 반대 세력을 추방하는 직무 유기이다. 이는 국내정치의 포용력 부족을 드러내는 것이며, 선과 악으로 구분하여 사회 갈등을 더 심화하는 길이다. 국내문제는 국내에서 해결해야 한다. …… ‘친북’과 ‘종북’이 없으면 북한에서도 ‘친남’과 ‘종남’이 생겨나지 못한다. ‘친북’과 ‘친남’은 통일을 위한 남북한의 사상과 사회의 접합점을 만든다. …… ‘반북’으로만 통일이 가능하겠는가. _ 124쪽
조선이 500년 동안 실익이 없는 주자학의 명분론으로 4색 당파가 대립하다가 패망했던 것처럼 한반도 안에서 70년 동안 계속된 실익 없는 반공산주의와 반제국주의의 배타적인 명분을 앞세우는 좌우색깔론의 2색 당파 싸움 또는 좌우당파 싸움은 한반도를 패망으로 이끌 수 있다,
한반도 분단의 근본 원인은 이데올로기의 좌우당파 싸움이다. 근본 원인인 이데올로기의 차이를 없애려는 노력과 화해가 없는 통일 정책 등의 노력은 항상 실패하고 원점으로 돌아왔다. 이질적인 것을 인정하지 않는 싹쓸이문화를 가진 한국 사람들은 성질이 급해서 모든 문제를 한 방에 해결하려고 한다. 어떤 어려운 일이 있어도 변하지 말아야 할 것은 지키며 중심을 점점 넓혀야 하는데 급한 마음에 뿌리 채 싹쓸이하고 있다, 하루 속히 이데올로기의 탕평책이 있어야 한다. 마음이 하나가 되어야 몸이 하나가 된다. _ 150쪽
1. 세계화란 무엇인가: 로마클럽의 『성장의 한계』
2. 자원민족주의, 문명의 충돌: 후진국들의 반란
3. 국제조직의 변화와 국제연합 개편 논의
4. 대량사회와 문화 이동
5. 미국의 경제 우선 건국이념과 앵글로색슨 우월주의
6. 마한의 해양 세력론과 미국의 태프트·가쓰라 밀약
7. 중국의 유교 가족주의와 불평등한 세계 질서
8. 중국의 문화 제국주의
9. 중국의 대량사회와 일원적 세력균형
10. 조선의 동방예의지국과 사대주의
11. 일본의 달빛문화와 인종주의 질서
12. 일본의 임나경영설과 한반도 남부
13. 일본의 정한론, 아시아 연대론, 탈아시아론
14. 중국의 사회주의 초급 단계론과 맑스주의 중국화
15. 중국의 대동 사회와 제국주의
16. 한반도 분할에 한반도가 없다
17. 독일은 동독과 서독으로 분단되지 않았다
18. 할슈타인 독트린과 정통성 경쟁
19. 서독의 동방 정책은 드골로부터 시작되었다
20. 바루크 플랜, 라파츠키 플랜
21. 북한의 주체 외교와 북한핵
22. 자유민주주의, 자본주의, 공산주의
23. 북한을 동북4성에 편입할 생각 있습니까
24. 일본의 정한론은 살아 있다
25. 미국과 일본의 태프트·가쓰라 밀약은 살아 있다
26. 개마고원은 살아 있다
27. 또다시 분할되면 한반도가 없어진다
28. 한반도 공동체와 동북아시아 분수령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