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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욕에게 묻다 7년간 뉴욕을 걸으며 던진 질문들

최이안 저 | 책과나무 | 2019년 0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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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SBN : 9791157766536 / 252쪽 140 x 205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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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 소개

반디앤루니스 리뷰

뉴욕, 그곳엔 자극이 풍부하다. 세상 모든 종족과 언어, 문화와 예술이 모인 실험의 장소, 뉴욕. 이 책은 7년간 뉴욕의 거리를 누비며 생긴 의문을 하나씩 풀어 가는 이야기를 담고 있다. 뉴욕의 생활, 사람, 음식, 예술, 패션으로 나누어 뉴욕의 매력과 단점을 살펴보고, 무엇이 우리 문화와 비슷하거나 다른지를 탐험한다. 뉴욕에 대한 호기심을 지닌 이들에게 이 책이 그 문화의 구석을 이해하기 위한 작은 밑그림이 되었으면 한다.

출판사 리뷰

저자 소개

문예진흥원 ‘내일을 여는 젊은 작가’ 선정
‘구름카페 문학상’ 수상
한국학중앙연구원 국문학 박사


저서
『바람은 같은 노래를 부르지 않는다』
『각트의 가벼움』
『공놀이 하듯이』
『저녁 산책』
『니체, 마르크스, 프로이트와 비보이』
『이상 수필의 어휘 구조와 주제 특성』


 

책 속에서


미국도 대도시를 벗어나면 조용하기 그지없어 아래층 부엌에서 누가 몰래 음식을 꺼내 먹는지 알 수 있을 정도고, 아직도 토끼와 사슴, 코요테가 고요한 발걸음으로 주택가에 자주 나타나는 곳이 많다. 그러나 뉴욕은 다르다. 빠르게 돌아가는 거대한 각종 기계음을 듣고 있으면 심장 박동이 급해진다. 머리가 빙빙 돈다. 혈류의 속도도 증가한다. 이곳에 살면 인생의 시속이 다른 곳보다 서너 배 빨라진다. 긴장과 흥분, 초조와 강박이 온몸을 지배한다. 경쟁을 채찍질하는 환경 속에서 심장과 위장, 혈류와 신경계는 부담을 느낀다.
(15쪽, 「이렇게 시끄러운 곳에서 어떻게 살까」)

뉴욕대 근처에 유니언 스퀘어가 있다. 광장, 햇살, 각종 사람들, 과일, 채소, 꽃, 빵, 계단, 벤치, 거리 공연, 점쟁이, 체스 판, 이런 것들이 있는 곳, 유니언 스퀘어. 여기에 앉아 있으면 삶의 생생함을 느낀다. 산다는 것은 이런 기분이다. 구경과 어울림. 아무 말 안 해도 서로 쳐다보며 너도나도 여기 살아 있구나, 확인하고 안심한다. 사람들의 피부색도 어찌나 다양한지 60색 크레파스를 살색으로만 채우고도 모자랄 정도다.
(114쪽, 「유니언 스퀘어는 마당놀이 판인가」)

컵케이크 만드는 법에 관한 책이 뉴욕 타임즈 베스트셀러에 올랐다. 컵케이크를 잘 만들고 싶은 사람이 이렇게 많을까. 표지의 컵케이크는 강아지 털의 결을 세심하게 표현했다. 컵케이크를 먹으며 강아지와 마음껏 뽀뽀를 즐길 수 있다. 여기서는 케이크가 예술이다. 어느 조각품보다 화려하고 정교하며 귀엽고 아름답다. 웃음과 감동마저 선사한다. 먹을 수 있을까, 너무 예쁘면 먹기가 꺼려지는데. 뉴요커에는 건강식인지 따지는 사람과 음식 모양만 신경 쓰는 사람, 두 부류가 있나 보다.
(141쪽, 「컵케이크는 예쁘기만 하면 될까」)

뉴욕의 길거리는 생동감이 넘친다. 거리예술 활동이 활발하기 때문이다. 몬드리안의 그림처럼 색칠한 피아노를 두드리는 아저씨, 센트럴 파크에서 컨트리 음악을 연주하는 아가씨들, 3인조 밴드에서 맨발인 채 드럼을 치는 백발의 할아버지, 유니언 스퀘어에서 두 개의 작은 드럼을 무릎에 놓고 치는 여인, 지하철역에서 기타 치는 청년들, 배터리 파크에서 브레이크 댄스를 추는 무리, 아이들을 즐겁게 하는 풍선 아티스트, 돈 받고 시를 써 주는 사람….
(180쪽, 「거리예술은 놀이 본능의 부활인가」)

양극화 추세는 여자 신발 굽에도 나타난다. 플랫 슈즈는 점점 더 낮아지고, 킬 힐은 점점 더 높아지고 있다. 여자들의 구두 사랑을 증명하듯이 큰 백화점들은 한 층 전체를 구두 매장으로 꾸민다. 삭스 피프스 애비뉴 백화점은 8층 전체가 구두 전문 매장이다. 세일 기간 중엔 여자들이 게걸스럽게 구두를 시식(?)하느라 정신없다. 요즘 구두는 굽이 화두다. 높이로 경쟁하는 한편, 소재로도 경쟁에 나서 기존 소재 외에 플라스틱, 금속, 나무도 사용한다.
(239쪽, 「치마와 신발의 양극화는 어디까지인가」)


목차

책머리에

1 생활
이렇게 시끄러운 곳에서 어떻게 살까
서브렛을 얻는 이유가 무엇일까
녹슨 공장과 철로를 어떻게 바꾸었을까
고물의 미래는 무엇인가
쓰레기통 인심은 어디까지일까
잘되는 가게는 무엇이 다를까
월스트리트만 명당일까
백 년 넘은 지하철인데 괜찮을까
브라이언트 공원에서 자면 어떤 기분일까
컬럼비아대학교 게시판 내용은 무엇일까
왜 그렇게 골목길이 좁을까
911 테러는 잊힐 수 있을까
브루클린 다리에 걸린 자물쇠는 몇 개일까
루즈벨트 아일랜드는 어떻게 변할까

2 사람
피아니스트도 그렇게 바쁜가
이보다 더 화려한 공립도서관이 있을까
미국 부자의 취미는 무엇일까
왜 이렇게 노숙자와 걸인이 많을까
테러의 생존자가 원하는 것은 무엇일까
할머니 뉴요커들은 왜 책을 읽을까
한인 타운 옆 그릴리 공원의 풍경은 어떨까
다그 함마르셸드는 누구인가
교회 예배 분위기는 어떨까
점쟁이가 많은 이유는 무엇일까
스페인에서 온 배낭족과 나눈 정보는 무엇일까
유니언 스퀘어는 마당놀이 판인가
뉴요커들은 왜 한국에 왔었나
미국에 온 최초의 한국인은 누구일까

3 음식
뉴요커는 왜 커피를 가장 좋아할까
브런치는 명랑한가
통곡물과 유기농 식품이 대세인가
컵케이크는 예쁘기만 하면 될까
야외 테이블을 더 좋아하는 이유는 무엇일까
스테이지 도어의 수프 맛은 어떨까
쌀국수의 고수를 즐기는가
구아카몰과 세비체로 만나는 멕시코 맛은 어떨까
왜 9번째 맛있는 피자가 되었나
팔라펠과 할랄이 무엇일까
길거리 음식의 종류는 얼마나 많을까
아티초크는 어디서 살 수 있나
사라베스의 에그 베네딕트가 유명한 까닭은 무엇일까
코니아일랜드에서 핫도그를 먹는 이유는 무엇일까

4 예술
무료 공연의 수준은 어떨까
거리예술은 놀이 본능의 부활인가
남부의 리듬은 뭐가 다를까
모자 퍼레이드는 하나뿐이어야 하나
게이 퍼레이드는 어떤 잔치인가
불꽃놀이에 유모차까지 나온 이유는 무엇일까
건물의 미학은 무엇일까
어떤 광고판이 가장 멋질까
센트럴 파크의 벤치들이 전하는 말은 무엇일까
예술가들은 왜 첼시 호텔을 사랑하나

5 패션
맨얼굴과 긴 생머리여야 하나
액세서리는 과감해야 하나
문신과 피어싱의 영역은 어디까지인가
가슴골과 속옷 노출은 죄가 없나
여름엔 선글라스, 겨울엔 비니를 쓰나
치마와 신발의 양극화는 어디까지인가
빅 백을 좋아하는 이유는 무엇일까
튀는 옷차림은 생존전략인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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