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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SBN : 9788998145996 / 251쪽 130 x 190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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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판사 리뷰
세상은 손쉽고 눈에 예쁜 것만을 따르므로, 아무도 옛길을 따라 옛 법을 찾지 않는다. 옛길은 도처에 가시덤불이 가로막아 헤쳐 나가기가 쉽지 않다. 긴 시간 말없이 붓과 종이로 나눈 대화의 시간이 작품 하나하나에 담겨있다. 그 오랜 반복과 온축의 시간을 건너와, 900년 만에 옛 길이 새 길과 만나 난만한 매화동산을 환히 밝혔다. 우리 화단에 그녀가 있어, 옛것에서 빌려와 지금을 말하는 차고술금借古述今의 전언을 건네는 것을 우리는 실로 자랑으로 안다. - 정민 / 한양대 국문과 교수
몇 해전 북경도서관출판사가 2008년에 완벽한 구성으로 출판한 송백인의 『매화희신보』를 접하며 매화보를 새롭게 그리고 싶었다. 목판본의 딱딱함을 벗어나 자연스럽고 생동감 있게, 그러나 사실적
으로 치우치지 않게 회화성을 담고 싶었다. 전통의 맥과 격조를 놓치지 않으면서도 개성 있고 이 시대의 풍취를 담을 수 있기를 희망했다. 각각 독자적인 그림이 되지만 전체로도 이야기가 되게 하였
다. 원문에는 재미있지만 그림으로 그렸을 때 구성에 짜임새가 없다거나 지나치게 설명적이거나 독자적인 그림이 될 수 없겠다고 느낀 구도는 생략하였다. 원문에 표현된 시각은 연구자의 시각으로 그려진 과정으로 의미가 있다고 생각한다. 나의 『매화희신보』는 매화의 생장과정을 총 다섯 기준으로 나누면서 단락의 제목을 순수한 우리말로 구분하여 고전 속에 녹아있는 보석 같은 아름다움을 쉽고 편안하게 전달하려 하였다. 원문의 저자 송백인의 서문 내용처럼 매화가 피기 전, 매화를 사랑하는 이들에게 적막이 깃들 때, 이 책을 통해 한가로이 은은한 매화향을 느낄 수 있기를 희망한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