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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털 엔진 견인 도시 연대기 1

원제 : Mortal Engines (2001)

필립 리브 저 | 김희정 역 | 부키 | 2018년 1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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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SBN : 9788960516755 / 436쪽 140 x 204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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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 소개

반디앤루니스 리뷰

BT 1000년, 움직이는 도시들이 온다!
전세계 SF 독자들의 열광적 지지
2002년 ‘네슬레 스마티즈 어워드’ 금상 수상
2003년 BBC 〈블루 피터 북〉 선정 ‘올해의 책’
2004년 웨버 카운티 도서관 선정 ‘꼭 읽어야 할 SF 걸작’
2007년 일본 SF대상 ‘성운상’(星雲賞) 해외장편 부문 수상

#반지의제왕 #피터잭슨 #모털엔진 #호빗 #견인도시연대기 #필립리브 #SF소설 #장르소설 #영화원작 #원작소설 #SF걸작


<반지의 제왕> 피터 잭슨 감독이 제작과 각본을 맡아 화제가 된 영화 <모털 엔진>의 원작 소설로, 영국의 베스트셀러 작가이자 일러스트레이터인 필립 리브의 ‘견인 도시 연대기’ 4부작의 서막을 여는 작품이다. 지구 종말 이후의 세계를 다룬 이 일급의 SF 어드벤처 소설은 빼어난 성장 소설인 동시에 환경 소설이며, 남녀노소가 함께 읽을 수 있는 가족 소설이기도 하다. 작품에 넘쳐나는 거대한 스케일의 상상력 또한 마치 한 편의 영화처럼 생생하고 흥미진진하다. ‘견인 도시’라 불리는 움직이는 도시 간의 먹고 먹히는 전쟁과 그 속에서 펼쳐지는 사랑과 복수 그리고 성장담은 SF 어드벤처 특유의 ‘읽는 재미’를 선사한다.

 

출판사 리뷰

저자 소개

  • 저자 : 필립 리브
지은이 : 필립 리브 (Philip Reeve)
영국 브라이튼 출신의 베스트셀러 작가이자 삽화가이다. 첫 번째 소설인 <모털 엔진>으로 ‘네슬레 스마티즈 도서상’ 금상과 ‘블루 피터 도서상’을 수상했으며, <히어 라이스 아서>로 카네기 상을 수상했다. 성인 독자들을 위한 깊이 있는 작품은 물론, <올리버와 시위그>, <얼어붙은 북쪽의 퍼그>처럼 어린 독자들을 위한 신나는 이야기까지, 세대를 아우르는 작품을 써 내며 재기 발랄하고 독창적인 세계관과 캐릭터들을 창조하고 있다. 필립 리브는 현재 다트무어에서 아내와 아들과 함께 살고 있다. 걷는 것과 그림 그리기, 글을 쓰고 읽는 것에 관심이 있다.  

옮긴이 : 김희정
서울대학교 영문학과와 한국외국어대학교 통번역대학원을 졸업했다. 2018년 현재 가족과 함께 영국에 살면서 전문 번역가로 활동하고 있다. 옮긴 책으로 《랩걸》 《장하준의 경제학 강의》 《어떻게 죽을 것인가》 《인간의 품격》 《채식의 배신》 《그들이 말하지 않는 23가지》 《견인 도시 연대기》(전 4권) 《코드북》 《두 얼굴의 과학》 《우주에 남은 마지막 책》 《영장류의 평화 만들기》 등이 있다.  

역자 소개

  • 역자 : 김희정
서울대학교 영문학과와 한국외국어대학교 동시통역대학원을 졸업했다. 현재 가족과 함께 영국에 살면서 전문 번역가로 활동하고 있다. 옮긴 책으로 『영장류의 평화 만들기』『내가 사는 이유』『우주의 마지막 책』 함께 옮긴 책으로『코드북』『두 얼굴의 과학』 『그들이 말하지 않는 23가지』 등이 있다.

머리말

작가에게 물었습니다! Q : 처음 ‘견인 도시 연대기’ 4부작을 쓰기 시작했을 때부터 머릿속에 이미 전체적인 스토리가 짜여져 있었나요?
A : 전혀요. 전 그저 『모털 엔진』 처음과 끝부분의 아이디어만 갖고 시작했을 뿐입니다. 하지만 쓰다 보니 이야기 실타래가 자연스레 풀려 가더군요. 『모털 엔진』이 큰 반향을 얻어 4부작으로 이어질 거라곤 상상도 못 했어요.

Q : ‘견인 도시 연대기’ 4부작의 주 독자층이 누구라고 보십니까?
A : 전 어른과 아이가 함께 읽을 수 있는 소설을 쓰고 싶었어요. 그러니 제가 원하는 주 독자층은 ‘전 세대’라고 할 수 있죠. 제 유년 시절에 커다란 감흥을 남겼던 소설들은 사실 거의 성인용 SF 어드벤처였어요. 그래도 읽는 데 전혀 문제가 없었죠. 청소년용 SF라고 해서 성인용보다 더 가볍거나 깊이 없다고는 생각하지 않습니다. 그래서도 안 되고요. 다만 ‘견인 도시 연대기’ 4부작의 경우, 어린 친구들도 쉽게 몰입할 수 있도록 주인공의 연령대를 십 대로 설정하고 글의 진행 템포를 빠르게 하는 데 신경 썼습니다.

Q : ‘견인 도시’와 ‘도시진화론’은 어떻게 탄생했나요?
A : 어느 날 갑자기, 마치 발명가가 영감을 얻듯 정말 문득 떠올랐어요. 두 아이디어를 구체화시키는 과정에서, 도시의 급격한 발전과 땅값 상승 등으로 도시 주변이 무질서하게 확대되는 ‘스프롤 현상’으로부터 약간 힌트를 얻은 바 있지만, 굳이 따지자면 순간적으로 떠오른 즉흥 아이디어였습니다.

Q : 어린 시절 가장 좋아한 책은 뭔가요?
A : C. S. 루이스가 쓴 ‘나니아 연대기’ 중의 한 권인 『마법사의 조카』 그리고 톨킨의 『반지의 제왕』과 로즈마리 서트클리프의 『더 이글 오브 나인』(곧 영화 개봉 예정)을 최고로 좋아했죠. ‘아스테릭스’와 ‘땡땡의 모험’ 같은 만화 시리즈도 좋아했는데, 그 덕분에 일러스트레이터로도 활동할 수 있게 된 거 같아요.

Q : 왜 여자 주인공 ‘헤스터 쇼’를 그렇게 추하고 분노에 찬 캐릭터로 그리셨나요?
A : 처음엔 그저 대다수 소설 속 아름다운 여 주인공들과 차별화하기 위해 그렇게 설정했어요. 그러다 보니 그녀의 ‘분노’는 자연스레 따라왔죠. 헤스터는 비록 흉칙한 얼굴을 가졌지만 실은 굉장히 로맨틱하고 매력적인 인물이에요. 몸과 마음의 그런 부조화 때문에 더 걸핏하면 화를 내는 까칠한 성격으로 그려졌죠. 시리즈가 진행될수록 그녀의 못된 면이 더 부각되기도 하지만, 전 독자들이 그녀에 대한 연민과 안쓰러움을 버리지 말아 줬으면 해요.
출처 : 저자 블로그(http://www.philipreeve.blogspot.com)

책 속에서

전시실 밖 복도에서는 아르곤 램프들이 어지럽게 춤을 추며 쇠 벽에 빛으로 그림을 그리고 있었다. 검은 가운을 입은 길드 회원 둘이 빠른 걸음으로 지나갔다. 아켄가스 박사가 새된 소리로 투덜거리는 게 들렸다. “흔들려도 너무 흔들려! 도대체 이런 상황에서 35세기 골동품 도자기들이 견뎌 낼 수 있겠어?” 톰은 아켄가스 박사와 다른 길드 회원 한 명이 코너를 돌 때까지 문 안에서 기다렸다가 살며시 빠져나와 잽싸게 가장 가까운 계단으로 향했다. 그리고 이제는 사라져 버린 아메리카라는 곳에서 숭배하던, 동물 머리를 한 신 ‘미키’와 ‘플루토’의 대형 플라스틱 조각상이 있는 21세기 전시관을 지나 주 전시관으로 나왔다. 수십 세기 동안 천만다행으로 부서지지 않고 보존되어 내려 온 고대인들의 유물이 전시되어 있는 주 전시관과 다른 보조 전시관들을 가로질러 톰은 달려갔다. 그곳에 전시되어 있는 물건들은 궤도발사 원자탄과 ‘60분 전쟁’이라는 이름을 가진 맞춤형 바이러스 폭탄들 때문에 지구 전체가 거의 전멸한 그 끔찍한 고대 전쟁을 버텨 낸 유물들이었다. ☞ 본문 16쪽 중에서

내장 갑판은 사냥한 도시들을 해체하는 곳으로, 잡아먹힌 도시들이 쇠이빨이 달린 유압식 입을 통해 들어와 최종적으로 중앙 엔진실에 도착하기 전까지 중간중간 거쳐야 하는 악취 나는 작업장과 지저분한 공장들이 모여 있었다. 톰은 이곳이 지독히도 싫었다. 항상 시끄러운데다가 일하는 사람들도 더러운 차림에 위협적인 태도가 몸에 밴 하층 갑판 출신들이었기 때문이다. 이들 중에는 ‘맹장 교도소’에서 파견된 복역수들도 있었다. 내장 갑판에서 일하다 보면 열기 때문에 두통이 생기고, 유황 냄새 때문에 재채기가 나는데다 복도에 켜 놓은 아르곤 램프가 자꾸 깜빡여서 눈도 쉬 피곤해졌다. 하지만 역사학자 길드에서는 잡은 사냥감을 분해할 때면 항상 길드 회원들을 입회시켰다. 불행히도 오늘 밤에는 톰도 그 길드 회원들 사이에 끼어 사냥감에서 나오는 책과 골동품들은 역사학자 길드의 재산이며 벽돌, 철, 석탄만큼이나 역사도 중요하다는 것을 거칠고 노련한 내장 갑판 작업 십장들에게 계속 상기시켜야 했다. ☞ 본문 27쪽 중에서

톰과 헤스터는 미스 팽의 의자 뒤에 서서 창문 밖을 내다봤다. 구름바다 너머 서쪽으로 기우는 햇빛이 경금속으로 만든 갑판과 오색찬란한 가스백들에 반사되어 반짝거리는 것이 보였다.
원래 에어헤이븐은 배고픈 도시들을 피해 하늘로 올라갔다. 그러나 이제는 여름엔 대 사냥터 위를 떠돌면서 비행사들에게 교역과 교제의 장소를 제공하고, 추워지면 따뜻한 하늘을 찾아 남쪽으로 내려가 겨울을 나곤 했다. 톰은 언젠가 에어헤이븐이 런던 위에 닻을 내리고 머물렀던 때를 떠올렸다. 에어헤이븐이 머물렀던 일주일 내내 켄싱턴 가든과 서클 파크에서 관광 기구들이 오르락내리락하며 구경꾼들을 실어 날랐다. 돈 많은 멜리판트가 기구를 타고 에어헤이븐 구경을 하고 와서, 하늘을 떠돌아다니는 그 전설적인 도시에 대해 잔뜩 떠벌리고 다니던 걸 부러워하던 기억도 났다. 이제 집에 가면 다른 견습생들에게 해 줄 이야기가 얼마나 많을까! 톰은 가슴이 부풀어 올랐다. ☞ 본문 126쪽 중에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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