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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SBN : 9788954653022 / 488쪽 140 x 210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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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 소개

출판사 리뷰

미학적 서사와 감성의 철학으로 풀어낸
흥분되고, 달콤하고, 고통스러운 사랑의 여러 얼굴
부드러우면서도 종교적인 감정들의 꽃다발, 늦게 핀 장미처럼 개화한 로맨티시즘. _피가로 리테레르


코르네유와 라신에 비견되는 20세기 프랑스 문학의 거장 앙리 드 몽테를랑의 『소년들』이 문학동네 세계문학전집 168번으로 출간되었다. 작가의 자전적 경험에 기반한 『소년들』은 가톨릭 학교인 파르크 콜레주를 배경으로 열여섯 살 소년 알방과 두 살 후배인 세르주의 특별한 우정을 둘러싸고 벌어지는 사건들을 그린다. 오래전 기억을 섬세하게 더듬는 작가의 향수와 회한의 글쓰기 속에서 십대 시절의 풋풋하지만 진지했던 열정은 그후 경험하는 어떤 사랑으로도 지워지지 않는 영원한 사랑으로 승화한다. 국내 최초로 번역.소개되는 『소년들』이 프랑스 현대문학을 심도 있게 이해하는 데 중요한 발판이 될 것으로 기대한다.

저자 소개

  • 저자 : 앙리 드 몽테를랑
지은이 : 앙리 드 몽테를랑 (Henry de Montherlant)
1895년 파리에서 태어났다. 어머니의 영향을 받아 어려서부터 글을 쓰며 작가가 되겠다는 꿈을 키웠다. 1909년 여행중에 투우를 처음 접하고 이듬해 스페인에서 투우를 배웠다. 1911년 바칼로레아 1차 시험 합격 이후 생트크롸 드 뇌이 콜레주의 철학반에 입학하지만, 이 년 후배인 필리프 지켈과 특별한 우정을 나눴다는 이유로 이듬해 퇴학당했다. 이 사건은 소설 『소년들』의 모티브가 된다. 1912년 파리 가톨릭 대학에 입학하여 법률 공부를 시작했다.

1914년 제1차세계대전이 발발하자 참전하길 원하지만, 임종이 가까워진 어머니가 만류했다. 이 시기에 첫 희곡 『추방』을 쓰며 자신의 문학적 소명을 확인한다. 1917년에는 심장 비대증에도 불구하고 참전한다. 1920년 파리의 출판사 열한 곳에서 거절당한 『아침의 계승』을 자비로 출간하고, 곧바로 문학적 명성을 가져다준 이 작품으로 이듬해 몽티옹 상을 수상했다. 1922년에는 ‘알방 드 브리쿨의 청춘’ 시리즈의 첫번째 작품인 『꿈』을 출간한다. 1934년에 『독신자들』로 아카데미 프랑세즈 문학상을 비롯한 유수 문학상들을 수상하고, 1936년부터 1939년에 걸쳐 출간된 4부작 소설 ‘젊은 여성들’로 수백만 부의 판매고를 올리며 대대적인 인기를 끌었다. 1960년에는 아카데미 프랑세즈의 종신회원으로 선출되었다. 1969년, 1914년부터 집필했던 『소년들』이 오십여 년의 개고 과정을 거쳐 출간되었다. 1972년 건강 악화로 반 실명상태에서 음독 후 권총으로 자살했다.  

옮긴이 : 유정애
덕성여대 불어불문학과 및 동 대학원을 졸업하고 파리 8대학 여성연구소에서 박사과정을 마쳤다. 현재 전문번역가로 활동하고 있다. 옮긴 책으로는 『그래서 나는 억만장자와 결혼했다』 『페르디낭 할아버지 너무한 거 아니에요』 『더 라이언』 『헬』 『제3의 여성』 『개미: 말의 가치를 일깨우는 철학동화』 등이 있다.
  

역자 소개

  • 역자 : 유정애
덕성여대 불어불문학과 및 동 대학원을 졸업하고 파리 8대학 여성연구소에서 박사과정을 마쳤다. 현재 전문번역가로 활동하고 있다. 옮긴 책으로는 『그래서 나는 억만장자와 결혼했다』 『페르디낭 할아버지 너무한 거 아니에요』 『더 라이언』 『헬』 『제3의 여성』 『개미: 말의 가치를 일깨우는 철학동화』 등이 있다

책 속에서

나이 열다섯 살 반쯤 되면 사랑에 빠지는 덴 이골이 붙는다. _52쪽

그때, 가장 위험한 그 순간에, 그는 신비로운 느낌이 들었다. 마치 이 아이의 얼굴을 만지는 게 그의 인생에서 마지막일 듯한 예감. 게임은 끝났고 앞으로 영원히 다시없을, 잊지 못할 약간의 감미로움을 더하는 일 외에는 더이상 아무것도 할 수 없는 것처럼, 그는 세르주 옆에 무릎을 꿇고 앉았다. _247~248쪽

기억나니, 우리 우정의 초기에 네가 “영원히”라고 말했었지. 그러면 내가 “가능한 한 가장 오래도록”이라고 고쳐주었지. 오늘, 너를 떠나면서 이제 나 또한 “영원히”라고 말할 수 있음을 알았어. 그래, 평생, 네가 나에게 어떤 존재였고 어떤 존재인지를 부정하는 일은 없을 거야. 내가 너를 이토록 사랑하지 않았다면, 모든 게 훨씬 더 쉬웠을 거야. 내가 널 얼마나 좋아하는지! 내가 널 사랑한 건 얼마나 당연한 일이었는지! _310쪽

우리는 언제나 누군가에게는 얼간이다. _358쪽

“네 조끼 예쁘다.”
“조끼가 예쁘면 뭐해? 내가 행복하지 않은데. 넌 행복하니?” _395~396쪽

삶은 내일 시작된다. 이는 대부분의 청소년들이 갖고 있는 고정관념이다. 부끄러움과 서투름, 무능함으로 인해 그들은 아주 자연스럽게 어려움에 뛰어드는 걸 내일로 미룬다. 왜냐하면 그들에게 달과 성층권을 가르치긴 해도 지상의 일을 시작할 핵심어는 가르쳐주지 않기 때문이다. “바지부터 좀 입고……” “바칼로레아 시험이 끝나면……” “방학이 지난 뒤에……” “군대에서 돌아오면……” _409쪽

곧 죽을 자와 계속 살아갈 자 사이에 공통의 언어는 없다. _425쪽

목차

두 개의 메모 _7
서문 _13
제1부 아이들의 천국 _19
제2부 신비한 작용 _193
해설 | 사랑의 콜레주 _471
앙리 드 몽테를랑 연보 _47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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