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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일성 이전의 북한 1945년 8월 9일 소련군 참전부터 10월 14일 평양 연설까지

표도르 째르치즈스키(이휘성) 저 | 한울 | 2018년 10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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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SBN : 9788946071131 / 232쪽 153 x 224 (㎜) / 양장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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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 소개

출판사 리뷰

김일성 등장까지 격동의 3개월 북한, 1945년: 우리들이 몰랐던 희망, 혼란 그리고 자유의 짧은 시대 이야기 이 책은 1945년 8월 9일 소련군 참전부터 김일성 등장까지 67일의 짧은 기간의 이야기이다. 이 시대는 혼란과 희망, 격동과 자유의 시대였다. 식민지 정권은 무너졌고, 김일성 정권이 아직 설립되지 않았던 시기에 북조선 사람들은 어떻게 살았는지 무엇을 희망했는지, 또한 소련 군대가 어떻게 북한의 지도자로 김일성을 선택했는지 파악하고자 했다. 이 시대에 활동했던 우파 민족주의자, 사회민주주의자 그리고 소련의 통제하에 있지 않았던 공산주의자들의 흥망과 김일성 중심으로 하는 정권의 설립 첫걸음에 대한 이야기도 담고 있다. 기존 연구에서 다루지 않았던 소련 측 1차 자료와 당시 현지에 있었던 사람들의 증언을 비롯한 사료는 소련군의 참전으로 시작되어 낙하산 수령인 김일성의 즉위로 종결된 이 시대의 다채로운 장면을 재건한다. 북한, 1945년: 우리들이 몰랐던 희망, 혼란 그리고 자유의 짧은 시대 이야기 1945년 전후로 북한의 역사는 확연히 나뉜다. 1945년 이전 식민지 조선의 북반부인 북한은 조선총독부의 통치를 받았고, 1945년 이후에는 수십 년 동안 김일성 정권의 지배를 받았다. 하지만 총독부 시대부터 김일성 시대까지의 이행 과정 자체는 잘 알려져 있지 않았다. 그러나 이 과정은 북한 역사에 대단히 큰 영향을 미쳤다. 38도선으로 한반도를 분단하고 평양을 북한의 수도로 만든 것, 김일성을 북한의 지도자로 임명하는 등 이 짧은 시대에 이루어진 결정은 북한 역사는 물론, 현재 한반도 상황에도 영향을 끼쳤다. 이 책은 북한의 결정적인 시절을 이야기한다. 책의 본론은 1945년 8월 소련 참전으로부터 시작한다. 1941년 소련과 일본 제국은 중립 조약을 체결했지만, 소련은 1945년 8월 8일에 미국과 영국의 요청에 따라 일본에 대한 선전포고를 했고, 다음 날에 일본을 공격했다. 전쟁이 발발한 지 일주일도 지나지 않아 일본은 항복을 선언했다. 이로써 35년간의 식민지 지배 시대가 종결되었고 미소 점령기가 시작되었다. 그때 ‘북한’이라는 개념 자체가 생겼다. 북한의 수도도 사실상 그때 결정되었다. 소련 점령군 사령관 치스탸코프 상장은 평양 또는 함흥을 군 참모부의 위치로 선택하라는 명령을 받고 선택이 지금의 수도 평양을 만들었다. 이 운명적인 결정은 하루아침에 나온 것이다. 책에서는 피지배자인 북조선 주민뿐만 아니라 하루아침에 지배자의 지위를 잃어버린 조선총독부 관료와 새로운 지배자가 된 소련군 장교의 모습을 소개한다. 기존 연구에서 이들은 거의 주목을 받지 못했지만, 이 책에는 총독부 도지사와 부윤들에게서 소련군 경무관에게 권력 이양, 소련군에 의사 결정 과정에 대한 정보를 찾아볼 수 있다. 또한 책 부록에는 이 시대의 핵심적인 일본과 소련 간부의 목록을 찾을 수 있다. 조선총독부의 마지막 지시 중에 하나는 인민위원회 설립이었다. 그러나 조선은 누구도 예측하지 못했던 남북 분단이 되었고, 인민위원회는 결국 소련군 통제를 받게 되었다. 즉, 소련군의 경무관리부들은 북한의 핵심 통치기관이 되었다. 9월 하순까지 소련 당국은 북조선에 대한 지시를 내리지 않아 북조선에서 열성적인 시민들은 정치 활동을 시작했다. 평양뿐만 아니라, 함흥과 신의주에서도 정당 및 정치단체들이 생겨났다. 나중에 이 모든 세력은 역사에서 사라졌지만, 1945년 가을 북조선 사회의 모습은 상당히 다채로웠다. 식민지 이후 한반도 정세와 김일성의 탄생 소련 군정이 만든 북한 정권, 김일성 선택의 과정 책의 또 다른 주제는 북한 역사의 핵심적인 수수께끼 중의 하나인 김일성 등장 과정이다. 1945년 8월까지 소련군 위관 장교였던 김일성은 같은 해 말에 북한의 사실상 국가 원수로 올라가게 되었다. 저자는 김일성 등장에 관련한 사료와 관계자들의 중언을 수집했고 책에 소개했다. 이 자료에 따르면, 김일성 등장의 과정은 여러 단계로 진행되었다. 최고 지도자 후보자 중에는 김일성 외에도 국제공산당 활동가, 조선 내에 활동했던 민족주의자, 중국에 거주했던 독립운동가 그리고 소련 고려인들이 있었다. 그러나 스탈린은 이들보다 붉은 군대에서 복무했던 김일성을 선택했다. 이 선택에서 소련군 장성의 의견이 영향을 미친 것 같다. 그들은 김일성을 같은 소련군 출신자로 보고, 전혀 관계가 없는 사람들보다 더 높게 평가했다. 1945년 당시에 김일성의 지위는 아직 임시적이었다. 1946년에도 소련 측은 미국에 여운형 수반으로 하는 조선의 통일 정부를 설립하자고 제안했다. 남북 분단이 확인된 후에 주북한 소련의 대사인 시트코프는 당 중앙위 위원장으로 김일성이나 박헌영 아니면 또 다른 후보자를 임명할지 확실하게 결정하지 못했다. 김일성이 북한의 지도자로 최종 확인된 것은 1949년이었다. 1945년 가을에 설립한 정권은 지금에도 북한을 통치하고 있다. 저자는 이 책에서 이 정권의 설립은 절대 불가피한 것이 아니었음을 알리고, 이 운명적인 시대의 정신을 전달할 수 있기를 희망한다고 말한다. 출간 의의 러시아 국적인 젊은 저자는 기존 연구에서 다루지 않았던 사료로 북한 역사에서 결정적인 시대를 더 세부적으로 소개하고 분석한다. 책 앞에는 당시 인물들의 모습과 역사를 증명하는 사건이 담긴 사진들이 수록되어 있다. 또한 과거 연구에서 발견한 잘못된 번역을 올바르게 수정했다. 책에는 이 시대를 이해하는 데 도움이 될 수 있고 당시 북조선의 정치적·사회적 상황을 설명하는 사료를 소개한다. 사료는 한국 학계에서 나오지 않았던 러시아 문서를 활용해 정리했다. 이들 중에 제일 흥미로운 것은 소련 장교인 게오르기 표도로프 중령과 유리 립시츠 소령의 보고 요지이다. 소련에 위치한 연해 군구로부터 북조선에 파견된 이들은 북조선의 붕괴되어 있었던 경제, 약탈하는 붉은 군대의 군인 그리고 굶어 죽는 사람들에게도 쌀 배급을 거부한 치스탸코프 사령관에 대해 보고했다. 영관급 장교였던 표도로프와 립시츠는 자신보다 훨씬 높은 권력자의 잔혹한 정책에 대해 용감하게 진실을 밝혔고, 이들의 공훈은 수많은 생명을 구했다. 이와 같은 사료로 우리는 이 시대의 몰랐던 영웅과 악인을 만날 수 있다.

저자 소개

  • 저자 : 표도르 째르치즈스키(이휘성)
지은이 : 표도르 째르치즈스키(이휘성)
페레스트로이카 시대의 모스크바에서 1988년에 출생했다. 중국 역사학자인 아버지의 영향을 받아 어렸을 때부터 역사, 특히 현대사에 대한 관심이 많았다. 중학생 시절 북한에 대한 책을 읽고, 한민족이지만 너무나 다른 길로 간 남북한에 큰 관심을 갖게 되었다. 고등학생 때 앞으로 북한 연구자가 되겠다고 결심했다. 대학교에서는 한국학을 전공했고, 2011년에 서울시로 이주했다.
석사과정은 서울 삼청동에 있는 북한대학원대학교에서, 박사과정은 서울대학교에서 마쳤다. 석사 논문은 북한 화교, 박사 논문은 북한 군대의 사회사에 대해 썼다. 2017년에 박사 학위를 받아 북한 전문 매체인 NK뉴스에 근무하게 되었다. 북한학의 핵심 언어가 한국어이기에 첫 번째 단행본을 한글로 썼고 독자들에게 소개한다.
앞으로 대한민국에 계속 살며 학술 활동을 하고 한국과 북한 주민의 더 좋은 미래를 위해 노력할 꿈을 갖고 있다.

책 속에서


그런데, 1945년의 특별한 두 달 동안 상황은 어느 정도 달랐다고 말할 수 있다. 일본 제국의 항복으로 식민지 정권이 무너졌고, 새로운 정권은 아직 형성되지 못했다. 주민 중에는 소련의 점령 자체가 새로운 독재 정권의 출발점인 것을 이해하지 못해서 밝은 장래를 기대했던 사람들도 많았다. _ 26쪽, “서론”

소일전쟁은 1945년 8월 9월에 발발했고, 8월 15일에 히로히토 천황은 무조건 항복을 선언했다. 아시아 역사에서 이만큼 중요한 일주일을 찾기 어렵다. 소일전쟁은, 북한 정권 설립과 중국 대륙의 공산화의 주요인이었다. 따라서 직접 또는 간접적으로 수십억 명의 운명에 커다란 영향을 미쳤다. _ 47쪽, “소련의 참전”

소련식 공산주의 사상과 민족주의와의 관계는 복잡한 것이었다. 한편으로, 소련의 공식 구호 ‘만국의 노동자여, 단결하라!’는 민족의식을 부인한다. 따라서 ‘소비에트 사회주의 공화국 연방’이라는 국명에도 ‘러시아’라는 단어가 나오지 않게 되었다. 그런데, 시간이 흐르면서, 소련의 민족주의에 대한 태도는 바뀌었다. 독소전쟁 때 스탈린은 소련 인민의 사기(士氣)를 높이기 위해 러시아 민족주의를 사용했고 식민지들의 독립 운동을 ‘민족 해방 운동’이라고 부르면서 지지했다. _ 59쪽, “소련 점령 정권의 설치”

소련은 조선을 합병할 계획이 없었다. 언젠가 조선에서 형식상의 독립 정권을 세워야 했다. 이 정권 설립의 첫 단계는 언제였는가? _ 95쪽, “소련군의 지배”

“나에게 김일성에 대한 첫인상은 그가 기묘한 사람이라는 것이었죠. 착하고 동시에 악한 사람 말이에요. 외견상 아주 착한 사람처럼 보이고, 더 자세하게 보면 뭔가 마음에 안 드는 것도 보이죠. 그는 물론 참으로 훌륭한 모략가였죠. 전쟁 때 같이 일했을 때 나는 그가 앞으로 누가 될지 상상하지도 못 했지요.” (유성철과 한 인터뷰, 1991년 1월 18일) _ 116쪽, “김일성 옹립의 과정”

“우연히, 이것은 완전히 우연한 것이었거든요. 솔직하게 말씀 드리면, 저는 맨 처음에 당시에 평양의 상황이 얼마나 혼란스러웠는지 알아서 이 문제에 대해 관심도 많이 없었거든요. 당시에 누구도 어떤 꾀도 부리지 않았고, 계획도 만들지 않았고, 모든 것은 우연히 결정되었죠. 아무 김 씨나 박 씨나 이 씨나 이 자리에 나오게 될 수도 있었겠죠. 인맥은 모든 것을 결정했죠. 군인들이 잘 알았던 김일성이 바로 눈앞에 보여서 그를 뽑았는데, 김일성이 아니고 다른 사람일 수도 있었던 것을 다시 말씀드려요.” (파냐 샵시나와 한 인터뷰, 1990년 1월 23일) _ 129쪽, “김일성 옹립의 과정”

목차


화보

제1장 서론
제2장 소련의 참전
제3장 소련 점령 정권의 설치
제4장 소련군의 지배
제5장 김일성 옹립의 과정
제6장 맺음말

부록
부록 1 1945년 당시 조선과 관계가 있는 주요 일본 간부와 소련 간부
부록 2 김일성 이전의 북한 사건 일람표(날짜순)
부록 3 1945년 10월 14일의 집회에서 김일성이 한 연설
부록 4 표도로프와 립시츠의 보고 요지(한국어 번역)
부록 5 표도로프와 립시츠의 보고 요지(러시아어 원문)
부록 6 조선 정책에 관한 스탈린의 명령(러시아어 원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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