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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챙이 발가락 2호 (2018년 가을) 어린이 노래말꽃

한국글쓰기교육연구회 저 | 양철북 | 2018년 10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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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SBN : 9788963729022 / 60쪽 / 99g / 145 x 202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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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 소개

출판사 리뷰

아이들에게 아이들의 노래를 돌려주자는 마음으로 만드는 [올챙이 발가락]가을호가 나왔다. 성큼 가을로 들어선 이때, 아이들은 어떤 가을 노래를 들려줄까?
“오늘은 낙엽들이 훌륭했습니다”고 노래한 1학년 아이. 이보다 더 멋지게 가을을 느낀 이가 있을까? 새로운 눈으로 모든 것들에게 마음을 주는 아이들을 따라서 그 길을 걸어 보자. 모두 서른 편의 시와 사진 이야기, 그림 이야기, 독자가 선물한 멋진 노래까지 가을 들판만큼이나 풍성하다.

어린이는 모두 시인이다!
어린이 시인들이 들려주는 가을 노래
“오늘은 낙엽들이 훌륭했습니다”


1학년 아이가 운동장 조회 시간에 바람에 날리는 낙엽을 보고 “오늘은 낙엽들이 훌륭했습니다”는 말을 쏟아 냈다. 운동장 한복판에서 오로지 낙엽에게만 마음을 준 아이, 그래서 낙엽마저 훌륭하게 만들어 버린 아이 마음이 더할 수 없이 따뜻하다.
쌀쌀한 가을날, 아이들 눈길이 가 닿은 세상은 어떤 이야기로 가득 차 있을까? 혼자 있는 축구공, 눈이 맞은 새들, 할머니가 훌떡 따 준 감, 텅 빈 세탁기, 처음으로 혼자 걸어서 학교까지 간 1학년 아이의 외롭지만 용감한(?) 이야기…… 모두 서른 편의 노래들이 있다. 가을 들판을 느낄 수 있는 사진과 아이가 그린 그림 들, 아이들이 어떻게 시를 만나는지 엿볼 수 있는 ‘시가 되는 씨앗’과 ‘시가 있는 교실’ 이야기도 함께 만날 수 있다. 덤으로 독자가 창간호를 읽고 아이 시로 멋진 노래를 만들어 보내 준 선물까지 직접 들을 수 있다.

저자 소개

한국글쓰기교육연구회는 1983년 이오덕 선생을 중심으로 전국 초․중․고 선생들이 모여 만들었다. 어린이와 청소년들이 자기 삶을 바로 보고 정직하게 쓰면서 사람다운 마음을 가지게 하고, 생각을 깊게 하고, 바르게 살아갈 수 있게 하기 위해 연구하고 실천하고 있다. 달마다 <우리 말과 삶을 가꾸는 글쓰기> 회보를 내고 있고, 여름과 겨울 연수, 공부방을 열어 공부하고 있다. 아이들과 함께 꾸준하게 글쓰기를 하고 있으며 그 결과로 아이들 글 모음집 《엄마의 런닝구》《새들은 시험 안 봐서 좋겠구나》들을 엮었고, 교실 이야기로 《우리 반 일용이》《우리는 맨손으로 학교 간다》를 펴냈다.



 

책 속에서

P.10 : 축구공
삼척 서부초 2학년 정슬기
축구공이 꼼짝 않고 앉아 있다.
도르르 퉁, 하면서 굴러가고 싶겠다. (2009. 5. 7)
아이도 선생도 모두 집에 돌아가고 텅 빈 운동장을 내려다본 일이 있는가 모르겠다. 슬기네 집은 학교 바로 옆 언덕에 있는 아파트 1층이어서 운동장이 저 아래로 보인다. 모두 돌아간 어둑한 저녁, 길 따라 주황색 가로등이 툭툭 켜지는데 축구공이 하나 놓였다. 온종일 아이들하고 왁자지껄하게 천지 사방으로 튀던 축구공인데 오도카니 앉았다. 이런 일이야 흔하디 흔한 일이지만 슬기 눈이, 마음이 거기에 머물렀기에 쓸 수 있었다.


P.11 : 힘 좋은 애벌레
양산 서창초 3학년 김성태
오늘 텃밭을 걷다가
빨간색 검정색이 있는
애벌레를 보았다.
비가 올 때는 잎 밑에 있고
비가 안 오면 잎 위에 있다.
참 힘이 좋다. (2018. 6. 5)

세상에는 참 힘이 좋은 것들이 많구나. 성태가 본 무당벌레 애벌레, 밟혀도 꿋꿋한 질경이, 제 몸보다 큰 먹이를 짊어지고 가는 개미, 쉴 새 없이 집을 고쳐 짓는 거미. 엉뚱한 데 힘쓰지 않고, 꼭 써야 하는 곳에만 힘을 쏟는 것들. 성태 시를 보면서 나는 지금 무엇에 힘을 쏟고 있을까, 생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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