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거리 민주주의 시위와 조롱의 힘

원제 : Street Spirit: The Power of Protest and Mischief

스티브 크로셔 저 | 문혜림 역 | 산지니 | 2018년 10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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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SBN : 9788965455493 / 192쪽 173 x 230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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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 소개

출판사 리뷰

▶ 전 세계의 생생한 시위 현장 !
『거리 민주주의: 시위와 조롱의 힘』에서 만나보자


스티브 크로셔의 『거리 민주주의: 시위와 조롱의 힘』(이하 『거리 민주주의』)은 가까운 중국에서부터 미국, 유럽, 중동까지 세계 전역에서 일어난 다양한 시위 현장 모습을 일곱 가지 주제로 묶어 소개한다. 특히 각 시위 현장의 모습을 담은 79개의 사진은 독자들이 짤막한 글만으로는 그려보기 힘든 사람들의 ‘변화를 위한 창의적인 행동’을 생생하게 볼 수 있게 해준다. 인권운동가로 오랜 세월 활동한 저자는 언론인으로 활동한 경력을 살려 시위 정황을 차분히 정리하면서도 이야기가 지나치게 경직되지 않도록 자신의 경험과 의견을 적절히 녹여낸다. 독자는 이 책을 통해 변화의 가능성뿐만 아니라, 변화를 촉구하는 세계 각국 사람들의 감정과 표현, 그 요구와 목소리까지 생생하게 보고 들을 수 있다.

▶ 시위의 정형을 깬다
익살과 조롱, 창의성이 빚어낸 새롭고 이색적인 변화의 순간들


‘시위’라는 말을 들었을 때 떠올리게 되는 정형화된 모습이 존재하는가? 『거리 민주주의』는 이런 우리의 편견을 깨부술 수 있는 새롭고 이색적인 시위 현장을 포착한다. 박수 치지 않기, 샌드위치 먹기, 당나귀 기자회견, 빨간 모자를 쓴 난쟁이들의 혁명, 시베리아 한복판에 놓인 인형들의 시위, 국제 무기 협정에 영향을 미친 다스 베이더, 합성된 노란 플라스틱 오리 사진 등 우리가 상상하지 못한 다양하고 기발한 저항 방식이 이 책에 가득하다. 권위주의와 양립할 수 없는 익살과 유머, 웃음으로 빚어낸 변화의 순간들을 만나보자. 변화를 위한 행동이 얼마나 넓은 스펙트럼을 가질 수 있는지 깨닫게 될 것이다.

▶ 어둠을 밝힌 촛불시위,
우리는 무엇을 요구했고 어디까지 와 있는지 생각해볼 수 있는 기회


이 책에 실려야 할 시위가 얼마 전 한국에서 일어났다. 133일에 걸쳐 20여 차례 개최된 촛불집회가 그것이다. 시민들의 자발적인 집회 참여와 창의적인 운영이 있었기에 가능했던 박근혜 정권 퇴진은 우리의 힘으로 만들어낸 가슴 벅찬 쾌거이자 동시에 더 나은 사회를 향한 우리의 열망을 확인할 수 있는 기회였다. 우리가 촛불로 밝히고자 했던 어둠은 무엇이고, 그 어둠을 얼마나 몰아냈는가. 크로셔의 『거리 민주주의』를 읽으면서 이에 대해 생각해보자.

저자 소개

 국제앰네스티에서 국제 인권옹호국장으로 활동을 시작해 현재 사무국장으로 재직하고 있다. 옥스퍼드 및 레닌그라드 대학교에서 러시아어와 독일어를 전공했으며, 1978년부터 1981년까지 폴란드에 거주했다. 1986년에 독립 언론인 『인디펜던트』신문을 창간하는데 참여해 동유럽 혁명과 소비에트 붕괴, 발칸전쟁 등에 관해 보도했다. 2002년부터 2010년까지는 국제인권감시단체에서 영국 지국장 및 유엔 담당 인권옹호국장을 맡았다. 저서로는 Goodbye to the USSR: The Collapse of Soviet Power(1993), Easier Fatherland: Germany and the Twenty-First Century(2004), Small Acts of Resistance: How Courage, Tenacity and Ingenuity Can Change the World(2010, 공저) 등이 있다. 

역자 소개

고려대학교 교육학과를 졸업하고, 동대학원에서 교육철학 및 교육사학을 전공하여 석사학위를 받았다. 이후 마르크스 역사과학을 공부하기 위해 경상대학교 정치경제학 대학원에 진학해 석사학위를 받고 박사과정을 수료했다. 역서 『마르크스의 마지막 투쟁』(2018), 『거리 민주주의』(2017), 『계급 이해하기』(2017) 등을 출간했다. 민주노총 정책연구원에서 연구위원으로 활동했으며, 현재 정치경제학연구소 프닉스에서 연구원으로 활동 중이다.

책 속에서

p.9 우리는 종종 시위가 타당하지만, 창의력이 부족한 채 실행되는 것을 보게 된다. 오직 예술과 창의적 행위만이 독재정권의 억압적 권력을 해소할 수 있다. 예술과 창의적 행위는 효율적이고, 인간적이며, 지적이다.

p.31 정부는 그들이 반정부 시위를 상대하고 있다는 것을 명확히 알 수 있다. 따라서 지지율이 낮은 정부에 대한 노골적인 찬사는 오히려 반어적인 것으로 간주될 수 있다. 하지만 경찰과 보안군이 실제 시위에 참여하고 있는 사람들과 단순히 밖에 나와 있던 사람들을 어떻게 구분할 수 있겠는가? 시위는 샌드위치 먹기나 박수치기, 또는 그저 가만히 서 있기처럼 간단한 것일 수 있다. 때로는 단순한 것이 더 많은 힘을 가질 수 있다.

p.71 타인에게 폭력을 가하라는 명령을 받는 사람들은 그들이 때리거나 총검을 휘둘러야 할 대상이 비폭력으로 대응하면 대개 매우 불안해한다… 연약한 시위는 분명 놀라울 정도로 강력할 수 있다.

p.110 정치인들은 대개 ‘안정성’이 깨지지 않기를 바란다. 하지만 권위주의가 횡행하는 상황에서의 ‘안정성’은 대개 결코 안정되지 않는다. 인권은 안정성을 가져오지만, 억압은 안정성을 파괴한다.

p.153 심각한 문제도 웃음거리가 될 수 있다는 것을 상기시키는 ‘웃음행동주의’는 변화의 가망이 없을 것 같은 상황에서조차 승산을 만들어낼 수 있다. 물론 익살과 유머 그 자체는 해결책이 되지 못한다. 하지만 원치 않는 통치자가 정권을 유지하기 위해 필요로 하는 불사不死 이미지를 파괴하는 데 도움이 된다. 폴란드의 시인 스타니수브 바라니자크가 1978년에 쓴 것처럼 “권위적인 통치자가 가장 두려움이 많은 사람”이라는 점은 결국 밝혀진다.

p.169 변화를 믿는 사람이 적을수록 변화는 잘 일어나지 않는다… 타인의 용기에 찬물을 끼얹은 사람은 자신의 행동(즉, 행동하지 않는 행동)이 미치는 영향에 대한 책임 또한 져야 한다.

목차

서문: 불과 얼음에 대하여_아이 웨이웨이

시작하는 말
첫 번째 이야기: 시위가 아닌 거닐기
두 번째 이야기: 작은 행동으로 큰 주제 전하기
세 번째 이야기: 폭력에 맞서기
네 번째 이야기: 진실을 듣게 하기
다섯 번째 이야기: 모든 악조건에 맞서기
여섯 번째 이야기: 예술과 저항
일곱 번째 이야기: 변화를 위한 조롱
나가는 말

역자 후기
참고문헌
사진출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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