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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SBN : 9788946061934 / 288쪽 153 x 224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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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판사 리뷰
중국의 국경과 분쟁 국경과 분쟁은 각각의 단어이지만, ‘국경분쟁’이라는 합성어 단어가 사전에 등재되어 있을 만큼 국경에서의 분쟁은 흔하다. 근대적 민족국가 이전에도 국경은 존재했고, 국경 주변의 분쟁은 예로부터 계속되어왔다 그래서 국경을 단순히 지리적 의미로 보기보다 그 속에 담긴 정치적 함의에 대해 이해할 필요가 있다. 중화인민공화국 수립 이후 국경 주변에서 분쟁으로 사망한 사람은 19만 7028명이며, 분쟁 국가도 한국뿐 아니라 인도, 러시아, 베트남 등에 이른다. 중국 국경의 평화 없이 동아시아의 평화는 요원하다 중국이 국경을 맞대고 있는 나라는 총 14개국이다. 그래서 중국 국경의 평화 없이 동아시아의 평화를 논하기 어렵다고 할 수 있다. 『중국 국경, 격전의 흔적을 걷다』의 저자인 이시이 아키라 도쿄대 명예교수는 이 중 현재도 첨예하게 대립 중인 분쟁 지역 두 곳을 들면서 이곳에서의 평화협정 체결이 동아시아 평화에 결정적이라고 말한다. 그중 한 곳이 한국이다. 2016년은 휴전협정을 맺은 지 63주년이 되는 해이다. 전 세계 유일의 분단국가라는 식상한 수식어를 붙이지 않더라고, 동아시아 국가 중 긴장도가 가장 높은 지역이다. 다른 한 곳은 중국-타이완이다. 한반도 문제만큼 이 지역의 문제도 쉽지 않다고 저자는 말한다. 저자는 이 두 곳에서 평화협정이 체결되어야 하는 이유로 오키나와의 미군 기지를 지목한다. 이곳은 미군의 동아시아 진출의 교두보로서 미국은 한반도와 중국-타이완 정세를 주된 빌미로 주둔하고 있다. 그렇기 때문에 한반도와 중국-타이완의 평화협정이 체결되면 오키나와에서 미군이 주둔할 명분을 잃게 되고, 미군 철수까지 주장할 수 있다고 저자는 말한다. 궁극적으로 미국 패권주의에서의 독립이 동아시아의 평화에 결정적이라는 것이다. 국경이라는 렌즈를 통해 보는 동아시아 그렇다고 현재 동아시아의 모든 문제가 국경에서만 기원하는 것은 아니다. 하지만 이 책은 중국과 주변국의 문제를 살펴볼 수 있는 국경이라는 좋은 렌즈를 제공하고 있다. 특히 저자가 주요한 분쟁 현장으로 기술하고 있는 한반도에 사는 한국인으로서 분쟁이라는 렌즈를 통해 본 동아시아의 역사는 가슴 아프게 다가온다. 부디 저자의 바람처럼 동아시아에 평화적 국경선이 조성되어 동아시아의 공동 번영이 이루어지기를 소망한다. 이 책의 구성은 다음과 같다. 제1장에서는 진먼다오 전투를 다룬다. 중화인민공화국 설립 이후 인민해방군 병사는 타이완을 조기 해방하기 위해 진먼다오로 진격한다. 하지만 국민당군은 이에 맞서 진먼다오를 지켜냄으로써 중화인민공화국의 타이완 조기 해방의 꿈을 무산시킨다. 현재의 중국-타이완의 정치 지형을 만든 그날의 전쟁을 되돌아본다. 제2장에서는 한국전쟁을 다룬다. 1950년 한국전쟁이 발발했다. 중국은 이를 ‘항미원조전쟁’이라 명명하며, 미국에 대항해 북한을 원조한 전쟁이자 승리한 전쟁으로 여기고 있다. 인민해방군이 왜 이 전쟁에 참여했으며 어떻게 싸웠는지를 자세히 설명하고 있다. 제3장에서는 중국과 인도 사이의 국경 전쟁을 다룬다. 중국은 1950년대 냉전하의 아시아에서 인도와 우호 관계에 있었다. 하지만 1962년 양국은 국경선에서 전쟁을 했다. 전쟁의 원인과 과정, 이후의 화의와 교류에 대해 자세히 살펴보고 있다. 제4장에서는 중국과 소련 간의 국경 전쟁을 다룬다. 중국과 소련이 1969년 전바오다오에서 싸웠다. 사회주의 우방으로 알려진 두 국가가 전투를 벌이게 된 원인과 그 결과에 대해 논한다. 제5장에서는 베트남과의 국경 전쟁을 다룬다. 중국은 베트남의 항불 전쟁이나 베트남 전쟁 당시에 베트남에 대해 인적?물적으로 막대한 지원을 했다. 하지만 1979년 중국인민해방군은 광시·윈난 국경에서 베트남 침공 작전을 벌였다. 이를 저자는 ‘중·월 10년 전쟁’이라고 명명한다. 이 장은 그 자세한 사정을 다루고 있다. 제6장에서는 중국군과 남베트남군이 싸운 시사해전에 대해 다룬다. 중국은 싼야시 부근에서 남베트남군과 시사해전을 벌였는데, 당시는 남베트남 전쟁의 최종 단계였고 남베트남 정권도 붕괴 직전이었다. 싸울 이유가 그리 커 보이지 않았던 중국은 왜 시사해전을 벌였으며 무엇을 얻으려 했는지 자세히 설명하고 있다. 제7장에서는 센카쿠열도 주변의 분쟁에 대해 다룬다. 센카쿠열도 부근 해역은 중국, 타이완, 일본이 각기 영유권을 주장하는 곳이다. 그만큼 분쟁의 목소리가 크다. 저자는 이 분쟁을 일본인의 입장에서 바라보며 나름의 해법을 제시하고 있다.
한국과 중국의 사이에도 이어도(離於島, 중국명: 蘇岩礁)의 귀속 문제가 있습니다. 2015년 12월 22일, 한중 양국은 이 문제를 포함한 서해에서 동중국해에 걸쳐 있는 ‘배타적 경제수역(Exclusive Economic Zone: EEZ)’의 획정을 둘러싼 교섭을 시작했습니다. 이 한중 교섭이 진전될 경우, 중국과 다른 인접 국가들의 교섭에 하나의 모델이 될 수도 있을 것으로 기대가 되고 있습니다.__ 8쪽, 「한국어판 서문」
중화인민공화국은 세계적으로 육지 국경선이 가장 길고 인접한 국가 수도 가장 많다. 육상 국경은 북한에서 베트남까지 14개국, 길이는 2만 2000 km에 달한다. 현재 육상 국경은 인도, 부탄과의 국경만이 미획정 상태이다. 평화적인 방법으로 국경을 획정한 최초의 사례는 버마(현재의 미얀마)와의 교섭이었다. 1956년부터 교섭을 시작해 1960년 10월 1일 국경 획정 조약에 조인했다. 그 이후 네팔, 몽골, 파키스탄, 아프가니스탄과 차례로 국경 획정 조약을 체결했다. 1991년에는 라오스와 국경 조약을 체결했다. _ 10쪽, 「머리말」
1949년 국공내전이 최종적 단계에 들어서자 중국공산당은 타이완 해방 준비를 서둘렀다. 3월 15일 신화사(新華社)는 중국공산당을 대표해 “중국 인민은 반드시 타이완을 해방한다”라는 성명을 냈다. 타이완 해방 임무를 담당한 것은 제3야전군[사령원 천이(陳毅)]이었다. 제3야전군은 부사령원 쑤위(粟裕)를 책임자로 해서 타이완 해방 준비를 추진했다. 중국공산당은군사작전으로 타이완 공략을 생각했을 뿐 아니라 통일전선전술을 통한 국민당군과의 내응(內應)으로 타이완 조기 해방을 쟁취하는 것을 고려했다. _ 22쪽, 「제1장 진먼다오 전투」
정전협정이 체결된(중국 측에서 본다면 항미원조전쟁에 승리한) 1953년을 상징한다. 안쪽에는 항미원조전쟁의 경위가 조각되어 있는데, 20년이 지나 글자가 흐릿해져 읽기가 어렵다. “양력 1950년 6월 25일 조선에서 내전이 발발해 미국이 즉시 무장 간섭을 행하고 그와 동시에 제7함대를 파견해 우리나라의 타이완해협에 침입해……”로 시작되어, 인민지원군이 애국주의와 국제주의의 기치를 들고 조선의 전쟁터로 갔다고 기록되어 있다. 새겨진 날짜는 1993년 1월 27일이다. _ 43쪽, 「제2장 한국전쟁」
마오쩌둥 시대에는 이와 같은 한국전쟁관이 일반적이었지만 1990년대에 우선 내전이 일어나고 그 후 미국이 개입했다는 표현 방식에 변화가 발생했다. 지금은 제2차 세계대전 이후의 조선 정세에 관해 다음과 같이 표현하고 있다. “제2차 세계대전 이후 조선은 독립을 쟁취했다. 미국과 소련의 개입으로 38도선을 경계로 해 북방과 남방은 다른 발전의 길을 걷게 되고 각각 조선민주주의인민공화국과 대한민국으로 성립되었다.……1950년 6월 25일 한국전쟁이 발발했다. 미국이 유엔군 깃발 아래 개입하고 조선의 내전이 국제전쟁으로 변했다”(劉 外, 2006: 1). 1992년 중국은 한국과 국교를 수립해 북한과 한국 양국과 교류를 심화시키고자 했다. _ 43쪽, 「제2장 한국전쟁」
그런데 센카쿠열도 해역에서 분쟁을 일으키는 것은 중·일뿐이 아니었다. 일본·타이완 사이에도 문제가 되고 있다. 센카쿠열도는 타이완 북동쪽 약 180km, 야에야마제도 북쪽 약 160km에 위치해 있으며 거의 같은 거리에 있다. 타이완은 야에야마제도 북쪽에 ‘잠정 집법선(暫定執法線)’을 설정하고 있는데, 그곳은 일본이 주장하는 ‘중간선’과 겹치는 해역이 있으며 일본 해상보안청(海上保安廳) 순시선이 타이완 어선을 배제하는 사건이 여러 차례 일어났다. 2008년 6월 10일 센카쿠열도 우오쓰리 섬(魚釣島) 부근에서 일본 해상보안청 순시선이 타이완의 유어선(遊漁船) ‘연합호(聯合號, 27톤)’와 접촉해 침몰시킨 사건이 일어났다. _ 246쪽, 「제7장 파도가 높아지는 일본·타이완 사이의 바다」
현재 미·일 당국은 지역 정세가 불안정하다는 이유로 오키나와의 미군 기지가 존속되어야 할 필요성을 목소리 높여 외치고 있다. 그중 하나가 한반도 정세인데, 한국전쟁 평화협정이 체결되어 한반도 정세가 안정된다면 오키나와의 미군 기지가 수행하게 될 역할은 변하게 된다.
또 다른 하나가 ‘타이완해협’ 정세인데, 1979년 1월 미·중 국교 정상화 시 미국 의회(상원 및 하원)는 타이완과의 비공식 관계를 유지하기 위해 “타이완 관계법”이라는 국내법을 제정했다. 이 법에서 “미국은 타이완 주민의 안전 혹은 사회 및 경제 체제를 위기에 노출시키는 그 어떤 무력행사, 또는 기타 형태에 의한 강제에도 저항할 능력을 유지한다”라고 규정해 타이완을 방위하는 자세를 명확히 했다. 그렇지만 중국과 타이완이 자신의 의사로 평화협정을 체결한다면 상황은 변하게 되고, 미국이 타이완 방위에 개입할 필요성은 감소하게 된다. _ 278쪽, 「지은이 후기」
제1장진먼다오 전투: 타이완 조기 해방의 꿈이 깨어지다
제2장한국전쟁: 압록강을 건너다
제3장히말라야의 전투: 중·인 국경전쟁
제4장전바오다오 전투: 중·소 국경전쟁
제5장베트남전쟁에서 중·월 10년 전쟁으로
제6장시사해전: 남베트남 해군을 쳐부수다
제7장 파도가 높아지는 일본·타이완 사이의 바다: 요나구니에서 화롄을 향해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