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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인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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앨프리드 베스터
- 19,8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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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판사 리뷰
왜, 21세기에도 『여우 이야기』를 읽는가?
『여우 이야기Le Roman de Renart』는 프랑스 지성인의 정서가 넘치는 세계적으로 유명한 우화집입니다. 인간사회의 모든 것을 동물의 이미지로 재미있게 풍자하고 인생의 지혜를 묘파한 이 책은 800년간 프랑스인들에게 사랑받았습니다.
『여우 이야기』는 말하자면 하나의 동물서사시(動物?事詩)로 그 주인공들은 인간의 심리를 반영한 동물들입니다. 이 이야기는 여우와 늑대의 싸움이라는 중요한 주제가 중심인데, 여우의 이름 르나르(Renart)는 고대 게르만어 ragin(충고)와 hart(강한)의 합성어에서 생긴 말로 ‘유력한 충고자’, ‘지혜로운 자’의 뜻이 됩니다. 『여우 이야기』가 프랑스에서 아동들의 필독서로 간주될 뿐만 아니라, 어른들에게도 오랜 세월 사랑받아온 내력은 여우의 이름 ‘르나르’에서 알 수 있듯, 21세기를 살아가는 현대인들에게 삶의 ‘유력한 충고자’가 되어주고, ‘지혜로운 자’로 살아가는 마법을 선물하기 때문입니다.
프랑스의 ‘에스프리esprit’, 프랑스인의 ‘차이difference’와
‘똘레랑스tolerance’를 엿볼 수 있는 『여우 이야기』!
12세기 후반에 쓰여진 『여우 이야기』의 전통은 17세기 라퐁텐의 우화로 이어지며 불문학의 정수를 이룹니다. 이것은 부르봉 왕조 루이 14세의 너무나도 재미있는 사회풍속도로 당시 시대정신의 핵심이 됩니다.
인간의 어리석음을 유머로 즐기면서 그 이면에 정신 차리라고 인간에게 경고하는 면, 이것이 프랑스의 에스프리esprit입니다. 『여우 이야기』는 프랑스 문학의 에스프리가 원초적으로 가장 잘 나타난 작품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똘레랑스tolerance는 자신과는 다른 타인과의 차이를 자연스레 인정하면서 그 차이에 대해서 너그러운 마음을 가진다는 관용 정신이며, 차이diff?rence는 진정으로 차이를 긍정하면 자신이 타자를 수용하여 새롭게 변화하고 타자와 만나서 다른 무엇인가를 생성하거나 창조적 변이를 하게 된다는 것을 말합니다.
『여우 이야기』에서 프랑스인의 ‘차이’와 ‘똘레랑스’, 그리고 프랑스적인 에스프리를 느낄 수 있는 것은, 이 작품이 중세 풍자문학의 대표작으로 여우를 주인공으로 한 동물의 사회를 인간의 사회로 보고 인간을 그려냈기 때문입니다. 이야기에 쌓인 역사의 더께를 긁어내면 인간의 어리석음과 우매함을 통과한 인간의 미덕을, 시대를 뛰어넘는 인간에 대한 지혜로운 통찰을 발견할 수 있습니다.
지혜의 결핍을 느끼는 현대인의 필독서 『여우 이야기』
글로벌 정보과잉 시대가 지혜로운 인간을 만들지는 못합니다. 정보는 새로운 소식이나 자료를 축적 편집한 목록, 즉 데이터베이스는 될 수 있지만 결코 지혜는 될 수 없습니다. 문화가 융합하고 경제가 다변적으로 발전할 것이라는, 그래서 인간 행복지수가 높아질 것이라는 21세기 들어서 사람들은 전보다 더 고독해 하고 지혜에 목말라하고 있습니다.
『프랑스인들이 사랑하는 여우 이야기』가 우리 모두가 사랑한 ‘여우 이야기’가 되어야 하는 이유는 이 책 속에, 삶의 지혜가 빛나기 때문입니다.『여우 이야기』 속의 여우처럼 살 것인지, 늑대처럼 살 것인지, 재미있는 책갈피를 넘기는 순간 지혜는 당신 마음속에 스며들 것입니다.『여우 이야기』를 잡는 순간 마음에는 헝겊을 덧대 이어붙인 조각보처럼 지혜의 조각보가 완성되어질 것입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