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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SBN : 9791159200953 / 620쪽 152 x 225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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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판사 리뷰
심리학에 관심 있는 사람이라면
반드시 읽어야 할 심리학의 고전!
미국의 ‘심리학의 아버지’로 일컬어지는 윌리엄 제임스가 그야말로 인간 심리가 작동하는 원리를 파고든 책이다. 2권짜리로 발표한 ‘심리학의 원리’가 너무 방대하다는 사실을 인정하고 대학교 강의 등에 활용하기 쉽도록 저자가 직접 한 권으로 간추린 것이 이 책이다. 기존에 3권으로 번역된 ‘심리학의 원리’를 읽은 독자라면 이 책을 별도로 읽을 필요는 없고, 그 방대한 분량 때문에 시간을 들이기 어려워 아직 읽지 않은 독자라면 이 책이 적절할 것 같다.
사회심리학, 교육심리학 등 여러 갈래로 세분화되기 전에 심리학 전반에 걸쳐 쓴 책이라서 인간의 정신 풍경을 고스란히 다 전한다. 읽기가 결코 쉽지 않고 100년도 더 지난 책이지만 좁은 한 분야를 파고드는 요즘 심리학 책보다 훨씬 더 큰 울림을 남긴다. 생리학과 의학, 생물학, 철학, 심리학 등을 두루 공부한 내공이 유감없이 발휘되고 있다. 높은 곳에서 아래를 두루 조망하며 인간 심리에 접근하는 학자의 자세가 존경스럽다. 어쩌면 우리 사회가 지금처럼 삭막하게 변화하고 있는 것도 전문가들이 세상을 폭넓게 보지 못하고 자기 분야에만 매몰되어 있는 탓이 크지 않을까 하는 생각이 들게 하는 책이다. 철학적 깨달음을 많이 느끼게 하는 책이어서 더욱 좋다. 윌리엄 제임스의 이론 중에서 강한 인상을 남기는 대목이 여럿 있다. 어떤 자극이 있으면 그 자극을 보고 공포 등 감정을 느끼기 때문에 달아나게 된다는 것이 상식으로 통하는데, 제임스는 자극을 보고 먼저 행위가 따르고 그 행위 때문에 공포 등의 감정을 느낀다고 주장한다. 한 가지를 더 보자. 상식에 따르면, 인간이 본능적 반응을 거의 하지 않는다는 점이 동물과 가장 두드러진 차이점으로 꼽힌다. 제임스의 이론에서는 그렇지 않다. 오히려 인간이 본능적 반응을 더 많이 개발했다고 한다. 다만 그런 반응을 다스릴 본능적 반응도 똑같이 많이 개발했을 뿐이라는 것이다.
우리가 하는 말이나 행동이 우리 몸에 점수를 매기고 있다는 주장도 많은 가르침을 준다.
“우리 인간은 좋든 나쁘든 운명을 자신의 손으로 직접 엮고 있다. 미덕이든 악덕이든 아무리 작은 것일지라도 결코 작지 않은 흔적을 남긴다. 제퍼슨의 희곡에 나오는 주정뱅이 립 반 윙클은 실수를 할 때마다 ‘이번 한번만 봐주겠어!’라고 말한다. 그는 실수를 헤아리지 않고 봐줄 수 있다. 아마 천국도 그의 실수를 헤아리지 않을 것이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실수는 헤아려지고 있다. 신경세포와 신경섬유의 분자들이 그의 실수를 헤아리고, 등록하고, 저장한다. 다음에 유혹이 나타날 때, 그에게 불리하게 사용하기 위해서이다.
과학적인 의미에서 엄격히 본다면, 우리가 하는 행동은 절대로 지워지지 않는다. 물론 이처럼 지워지지 않는 것에는 나쁜 점만 있는 것이 아니라 좋은 점도 있다. 술을 거듭해서 마시면 주정뱅이가 되는 것처럼, 우리는 수많은 작은 행동과 노력의 시간을 통해서 도덕의 영역에서 성자가 될 수 있고 과학의 영역에서 권위자가 될 수 있다. 어떠한 젊은이도 자신의 교육의 결과에 대해 걱정할 필요가 없다. 만일 하루하루 충실하게 노력했다면, 그는 최종 결과에 대해 불안해하지 않아도 될 것이다. 그는 아침 이른 시간을 충실하게 이용할 것이며, 어느 분야에 종사하든 자신의 세대 중에서 가장 능력 있는 인물이 될 것이다. 그러는 과정에 그의 내면에는 판단력이 생겨날 것이고, 이 능력은 결코 사라지지 않을 것이다. 젊은이들은 이 진리를 일찍 알아야 한다. 그러면 매사에 열정적으로 임할 수 있을 테니까.”
“달아나면 공포가 더 강해지고, 슬픔이나 화의 징후에 굴복하면 그 감정이 더욱 깊어진다. 흐느낌을 토해낼 때마다 슬픔은 더욱 예리해진다. 그러다 피곤해 지쳐 떨어져야 흐느낌이 멈춰진다. 분노를 거듭 표현하면 감정이 최고조에 달한다. 말하자면 스스로가 분노를 극으로 몰아붙이는 것이다. 어떤 격정을 표현하길 거부해보라. 그러면 그 격정은 금방 사라질 것이다. 화를 표출하기 전에 열까지 헤아려보라. 그러면 그 사건 자체가 아주 우스워 보일 것이다. 도덕 교육에 이보다 더 소중한 가르침은 없다. 만약에 바람직하지 못한 감정적 성향을 극복하길 원한다면, 우리는 촉진하고자 하는 반대되는 성향을 외적으로 표현하도록 끊임없이 노력해야 한다. 끈기 있는 노력에 대한 보상은 반드시 올 것이다. 우울이나 음침함이 사라지고, 대신에 쾌활함과 생생함이 나타날 것이다. 바로 그것이 보상이다. 미간을 부드럽게 풀고, 눈을 밝게 반짝이고, 등을 구부리지 말고 곧게 펴고, 말을 맑게 하고, 따뜻한 감사의 말을 하라. 그렇게 했는데도 녹지 않는다면, 당신의 가슴은 정말 차가움에 분명하다.”
“어떤 사실에 대한 지각이 있고 이어서 감정이 일어나고 그 감정이 육체적 표현으로 나타나는 것으로 여겨진다. 그렇지 않다. 나의 이론은 이와 정반대이다. 눈앞에 보이는 사실에 대한 지각에 뒤이어 곧바로 육체적 변화가 나타난다. 이 육체적 변화가 나타날 때, 그 변화에 대한 느낌이 바로 감정이다. 상식에 따르면, 우리가 먼저 불행을 당하고 그 때문에 슬퍼하며 울고, 곰을 맞닥뜨리면 놀라서 달아나고, 경쟁자에게 모욕을 당하면 분노하고 상대방을 주먹으로 때린다고 한다. 나의 이론에 따르면 이 순서가 틀렸다. 어느 한 마음 상태가 다른 마음 상태로 이어지기 전에 먼저 육체적 표현이 나타난다. 우리가 울기 때문에 슬픔을 느끼고, 우리가 상대방을 때리기 때문에 화가 나고, 우리가 몸을 떨기 때문에 무서워지는 것이다. 얼핏 생각하는 것처럼 우리가 슬퍼서 울거나 화가 나서 때리거나, 두려워서 떠는 것이 아니다.”
“어떤 사람이 이 범죄를 저질러야 할까, 저 직업을 선택해야 할까, 그 직책을 받아들여야 할까, 아니면 이 사람과 결혼해야 할까 하고 고민을 한다면, 그의 선택이야말로 똑같이 가능한 미래의 수많은 인격들 중에서 하나를 선택하는 결과가 될 것이다. 그 사람이 미래에 어떤 존재가 될 것인지는 이 순간의 행동에 달려 있다. 쇼펜하우어는 고착된 성격을 가진 사람은 주어진 환경에서 단 한 가지 반응만 보일 것이라고 주장한다. 그러나 쇼펜하우어는 결정적인 윤리적 순간에 매우 중요한 것은 사람이 인격을 대하는 태도라는 사실을 망각하고 있다. 사람에게는 지금 어떤 행동을 하겠다고 결정하는 것보다 미래에 어떤 존재가 되겠다고 선택하는 것이 훨씬 더 중요하다.”
책을 내면서
Chapter 1 서론
Chapter 2 감각 일반
Chapter 3 시각
Chapter 4 청각
Chapter 5 촉각과 온도 감각, 근육 감각, 통증
Chapter 6 운동 감각
Chapter 7 뇌의 구조
Chapter 8 뇌의 기능
Chapter 9 신경 활성의 일반적 조건들
Chapter 10 습관
Chapter 11 의식의 흐름
Chapter 12 자아
Chapter 13 주의
Chapter 14 개념
Chapter 15 구별
Chapter 16 연합
Chapter 17 기간 감각
Chapter 18 기억
Chapter 19 상상
Chapter 20 지각
Chapter 21 공간 지각
Chapter 22 추론
Chapter 23 의식과 운동
Chapter 24 감정
Chapter 25 본능
Chapter 26 의지
에필로그-심리학과 철학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