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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한계급론

원제 : The Theory of the Leisure Class

소스타인 베블런 저 | 임종기 역 | 에이도스 | 2018년 08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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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SBN : 9791185415208 / 428쪽 / 599g / 140 x 217 (㎜) / 양장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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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 소개

출판사 리뷰

‘과시적 소비’로 20세기 사회과학에 강렬한 인상을 남긴 소스타인 베블런의 대표작이다. 생산력과 노동에 토대에 두고 계급과 제도 등에 주목했던 당대의 정통 경제학이나 사회학과 달리 베블런은 소비와 사치에 주목하면서 그 사유의 독창성을 보여주고 있다. 베블런은 『유한계급론』에서 ‘과시적 소비’ 개념으로 인간 본성부터 경제활동, 종교, 유행, 의복, 학문, 스포츠, 정치를 넘나들며 현대 자본주의사회를 탁월하게 분석해 소비자본주의 사회의 예언자, 문화적 계급 분석의 선구자라는 평을 받았다.
문명화된 현대사회에서 이른바 상류계급이라고 하는 유한계급이 왜 야만적이고 약탈적 본능을 숨기지 않는지(왜 늘상 ‘갑질’ 논란이 일어나는지), 먹고살기에 급급한 하층계급은 왜 상류계급의 문화를 따르지 못해 안절부절못하고 정치적으로 보수주의로 흘러가는지, 현대사회를 사는 인간은 자신의 초라한 현실적 삶에도 불구하고 왜 그렇게 사람들에게 ‘과시’하기 위해 끊임없이 소비하는지에 대한 베블런의 통찰은 시대적 차이를 뛰어넘어 독자로 하여금 전율을 불러일으킨다. 여성에 대한 시각이나 사회진화론 등과 같은 19세기적 한계와 편견을 걷어낸다면 베블런의 이야기는 100년이 훌쩍 지난 현대 자본주의 사회를 사는 우리에게도 들어맞는 예언적 통찰로 가득하다.

저자 소개

미국 위스콘신 주의 노르웨이 이민자 가정에서 태어났다. 이주자 가정 출신이었기에 미국을 객관적으로 바라볼 기회를 얻었지만, 다른 한편 그는 주류 사회의 이방인으로 평생을 보내야 했다. 철학과 사회과학 연구로 27세에 예일 대학에서 박사학위를 취득했고, 34세의 늦은 나이에 다시 코넬 대학에서 경제학을 공부했다. 시카고 대학에 강사로 재직 중이던 42세에 대표작 『유한계급론』을 출간해 세상에 이름을 알렸고, 57세가 된 1914년에는 『제작 본능과 산업 기술의 상태』를 출간해 확고한 명성을 얻었다. 그럼에도 그는 대학 총장과의 불화로 인해 1904년 시카고 대학을 떠나 스탠퍼드 대학과 미주리 대학을 전전할 수밖에 없었다. 『미국의 고등교육』(1918)은 이러한 신산한 경험을 바탕으로 쓰인 책이다.

베블런은 제도 및 경제와 정치/사회의 관계에 관심을 두었고, 주류 경제학과 자본주의에 비판적이었다. 특히 경제 사상을 다윈주의 진화론과 엮어 경제 분석에 있어 제도주의적 방법론을 제시했다. 미국에서 그를 경제학자라기보다 사회학자로 분류하는 경향이 강한 것도 이 때문이다. 진보적이었고 특유의 날카로움과 냉소를 지녔던 그는 기업인이나 금융가의 돈놀이를 비판하면서 기술자의 왕국을 주창했다. 또한 자본주의 경제학의 공리주의적인 바탕을 비판하면서 제도경제학과 진화경제학을 대안으로 제시했다. 1919년에는 대안 대학인 뉴욕 사회과학원(New School for Social Research) 설립에 참여했다. 그 외의 대표적인 저술로는 『유한계급론』(1899), 『기업 이론』(1904), 『제작 본능』(1914), 『현대 문명에서 과학의 위치』1919), 『기술자와 가격 체계』( 1921) 등이 있다. 


 

역자 소개

서강대학교 대학원에서 대학원에서 사회학을 전공했으며, 현재는 전문번역가로 활동하고 있다. 지은 책으로 《SF 부족들의 새로운 문학 혁명, SF의 탄생과 비상》이 있으며, 
옮긴 책으로 허버트 조지 웰스의 《우주전쟁》 《타임머신》 《투명인간》과 필립 커의 《철학적 탐구》, 메리 셸리의 《프랑켄슈타인》, 니콜라스 카의 《빅 스위치》, 샹커 베단텀의 《히든 브레인》, 재닛 브라운의 《찰스 다윈 평전》 등 다수가 있다.

책 속에서

P.98 : 헌대 산업 체제의 절박한 현실 상황에서 개인과 개인, 가정과 가정은 흔히 나란히 위치한다. 개인과 개인, 가정과 가정 사이에는 병렬 관계라는 의미 이상의 접촉은 거의 없다. 기계적으로 말하면, 이웃은 흔히 사회적으로는 이웃도 지인도 아니다. 그러나 이웃의 일시적인 좋은 평가는 여전히 효용이 높다. 타인의 일상생활에 무감각한 이런 관찰자들에게 자신의 재력을 인식시킬 수 있는 유일한 실질적인 방법은 지불 능력을 끊임없이 과시하며 입증하는 것이다.


P.124 : 이처럼 과시적 소비를 위한 차별화로 인해 대부분의 계급의 가정생활은 남들의 시선 앞에 공개되어 노출된 부분의 화려함에 비해 상대적으로 초라할 수밖에 없다. 차별화의 부수적인 결과로 사람들은 자신의 사생활을 남의 눈으로부터 숨기는 습관을 갖게 된다. 비난을 받지 않고 비밀리에 할 수 있는 소비에 관한 한 사람들은 이웃들과의 모든 접촉을 기피한다. 그리하여 산업적으로 발달한 대부분의 사회에서는 사람들이 각자의 가정생활에 대해서 배타적 권리를 내세우게 되었다. 또한 훨씬 더 간접적인 파생적 결과로 모든 사회에서 상류계급의 예법의 커다란 특징인 프라이버시와 감정을 드러내지 않는 냉담함이 생겨나기도 한다.


P.255 : 금전 투쟁은 수많은 영양 부족 계급을 양산한다. 생필품이 부족한 계급이나 체면 유지를 위한 소비 지출을 하지 못하는 계급이 생겨나는 것이다. 이 두 경우 중 어느 쪽이든 간에, 육체적인 욕구이든 좀 더 고차적인 욕구이든 간에, 그 결과는 일상적인 욕구를 충족시킬 수 있는 수단을 쟁취하기 위해 어쩔 수 없이 벌이는 투쟁을 야기한다. 불평등에 맞서 자기 권리를 찾으려는 투쟁의 긴장이 개인의 모든 에너지를 소멸시킨다. 개인은 오직 자신을 차별화시키는 목적을 이루는 데만 모든 노력을 쏟으면서 점점 더 편협하고 이기적인 인간이 되어 간다. 이 과정에서 산업적 특성들은 사용되지 않아 폐기되는 경향을 보인다. 그러므로 간접적으로 유한계급 제도는 금전적인 체면 유지 양식을 강요하고 하류계급에게서 가능한 한 많은 생활 수단을 박탈함으로써 사회의 모든 구성원들 사이에 금전적인 특성들을 보존시키는 작용을 한다. 그 결과 하류계급은 본래는 상류계급만의 것이었던 인간 본성의 유형에 동화되고 만다. 따라서 상류계급의 기질과 하류계급의 기질 차이는 그다지 크지 않은 것으로 보인다.

목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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들어가며 7
1장 서론 11
2장 금전 경쟁 33
3장 과시적 유한생활 47
4장 과시적 소비 79
5장 금전상의 생활 기준 113
6장 금전상의 취향 규범 127
7장 금전과시문화를 표현하는 의복 179
8장 산업노동의 면제와 보수주의 201
9장 고대적 특성의 보존 225
10장 용맹성의 현대적 유산들 257
11장 행운에 대한 믿음 287
12장 종교적 의식 307
13장 비차별적 관심의 유산들 345
14장 금전과시문화를 표현하는 고등 학문 375
소스타인 베블런 연보 412
찾아보기 4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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