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크랩

구간

조율과 공명 대중문화를 듣다

최유준 저 | 길 | 2018년 08월

북트리

정가
$30.00
판매가
$16.50 (45%↓) 최저가 보상
적립금
$0.33 (2%P)
출고예상일
2026년 10월 08일 수령예상일 안내
북카트 담기 바로구매하기 위시리스트담기

평점 -  ·  리뷰 0

리뷰 쓰기

북셀프

1시간도 길다! 5분만에 OK! 매장에서 직넙 책을 찾아가세요. 500원 추가적립!(선착순 천명/일)

가능매장 : 신세계강남점, 롯데스타시티점

북셀프로 구매하기 북셀프란?

ISBN : 9788964451601 / 246쪽 / 385g / 152 x 223 (㎜)

이 상품에 궁금하신점이 있으세요? 1:1상담문의

추천inside
Adobe Flash Player 가져오기

이 분야의 베스트셀러

아래의 도서와 구매하시면 이 도서들의 적립금을 즉시적용해 드립니다.

  • 18,900
  • 20,700
  • 16,650
  • 20,700

책 소개

출판사 리뷰

음악과 음악 아닌 것 사이에서 ‘음악적 조율’을 모색하다
이 책은 음악의 고유성에 대한 담론을 이야기하지 않는다. 고급문화와 대중문화를 나누고, 클래식과 국악 등 ‘규정된’ 영역 속에서의 자체의 음악 현상보다는 음악과 음악 아닌 것, 합리적인 것과 감성적인 것 사이의 공통 영역에서 이루어지는 음악 활동의 다양한 층위들을 이야기하고 있다. 그 중심에는 영화와 그 속에서 중심 역할을 하는 영화음악, 그리고 대중문화의 다양한 현상으로서의 케이팝(K-pop)이나 각종 오디션 프로그램에 대한 단상, 그리고 알파고 시대의 음악은 어떻게 변화해가고 있는지 등 우리의 일상생활 속에서 음악이 갖는 다층적인 양상을 소묘해낸다.
저자가 책제목으로 ‘조율’을 쓴 것은 위와 같은 상황에서 음악 문화는 합리성(이성)과 감성의 양극단 사이에서 진자 운동을 해왔다는 뜻에서이다. 어떻게 보면 음악은 그 자체로 지극히 합리적인 동시에 지극히 감성적(혹은 감정적)이다. 어떠한 음악에 대해서든 논리적이고 이성적인 방식으로만 접근하거나 반대로 감성적인 방식으로만 접근한다면, 어느 경우든 모두 길을 잃게 마련이라는 것이 저자의 생각이다.

대중문화 현상 속에서 ‘음악’을 읽어내는 것의 의미
그러면서도 저자는 음악에 대한 냉소와 열광 어느 쪽도 피하면서 대중문화 텍스트를 통해 메아리처럼 반향하는 일상의 목소리를 듣고자 한다. 예컨대 방탄소년단과 ‘아미’(ARMY)의 활약 속에는 초국적 연대의 이상적 공동체가 엿보이기도 하지만, 동시에 SNS를 통해 동료들로부터 ‘인성’을 시험받으며 매순간 배제의 위협에 시달리는 한국 청소년들의 불안한 일상이 겹쳐 보이기도 한다. 후자의 목소리에 귀를 기울이는 것은 방탄소년단의 뮤직비디오 속에 담긴 사회 비판의 메시지를 읽어내는 것 이상으로 중요하다고 보기 때문이다.
더불어 저자는 가장 전위적인 ‘현대음악’에서 오히려 잘 드러나는 것처럼 음악은 이미 전통적인 음 예술의 경계를 넘어 ‘비음악’과 융합되며, 더 넓은 문화의 영역으로 나아가 일상과의 접점을 만드는 현상에 초점을 맞추어 이제는 이른바 ‘순수음악’에 대한 관습적 구별의 논리가 더 이상 무의미해 보인다고 지적한다. 그럼에도 여전히 예리한 음악 분석적 관점은 필요하다고 판단하는데, 그것은 바로 이제 음악과 융합된 우리의 일상을, 곧 대중문화를 ‘들어야’ 하기 때문이라고 본다.

음악을 ‘감성연구’ 차원에서 지속적으로 관심을 갖고 연구해오다
저자는 다양한 독자층을 고려하여 인문학이나 문화 일반에 대한 쟁점을 음악과 관련된 양식적 사고를 매개로 탐색하고, 반대로 음악에 대한 쟁점을 더 넓은 인문학 개념과 문화 연구의 비평적 담론의 형식 속에서 점검하고자 한다. 요컨대 거듭 말하는 것처럼 이 책은 음악과 음악 아닌 것 사이, 나아가 음악과 또 다른 음악 사이의 접점과 경계 영역에서 이루어진 비판적 사유의 흔적으로 간주될 수 있을 것이다.
글들 자체가 여러 매체들을 통해 소개된 것들이기 때문에 다양한 관심사들이 파편적으로 제시되었다고 볼 수도 있겠지만, 저자는 지난 수년간 좀 더 폭넓은 ‘감성연구’의 차원에서 지속적으로 관심을 가져온 주제들이 음악적으로 변주를 이루며 반복되고 있음을 강조한다. 즉 감정자본주의적 사회 관계에서 강화되고 있는 경쟁 이데올로기에 대한 비판, 중심과 주변의 위계 관계 속에서 억압되는 타자의 정치학, 디지털 혁명으로 일컬어지는 탈산업사회에서 사회적 관계 맺기의 변화와 잠재적 힘에 대한 모색 등이 그것이다. 또한 저자는 전 지구적 현상을 배경으로 지역성과 장소성을 바탕으로 한 새로운 감성적 주체의 구성에 대한 관심의 끈을 놓지 않고 있기도 하다.

저자 소개

전남대학교 HK교수다. 서울대학교와 동아대학교에서 음악미학과 음악학, 문화연구를 전공했으며, 미국 캘리포니아주립대학교 리버사이드캠퍼스 음악과에서 박사후 연구원을 지냈다. 미학과 감성연구, 문화론에 대한 관심을 바탕으로 음악적 근대성의 문제에 학술적으로 천착하는 동시에 사유의 경계를 넘나드는 다양한 비평적 활
동과 강연 등을 통해 인문학의 대중화에 힘쓰고 있다. 저서로 《대중의 음악과 공감의 그늘》(2014), 《음악문화와 감성정치》(2011), 《예술음악과 대중음악, 그 허구적 이분법을 넘어서》(2004) 등이 있으며, 역서로 《지식인의 표상》(2012), 《비서구 세계의 대중음악》(공역, 2012), 《아도르노의 음악미학》(2010), 《뮤지킹 음악하기》(공역, 2004) 등이 있다.

목차

머리말 5

제1장 무지카시네마, 음악과 영화 사이
1. 진정성 과잉 추구 시대의 음악: 「원스」와 「원스 어게인」 19
2. 노래가 구원을 줄 수 있을까: 「비긴 어게인」 24
3. 그녀들의 혹은 우리들의 현실: 「나인 뮤직스, 그녀들의 서바이벌」 29
4. 사랑하는 사람들은 늙지 않는다: 「쎄시봉」 34
5. 초절기교와 예술 사이: 「위플래쉬」 39
6. 노래방 기계 반주 화면에 비친 해변의 추억: 「와이키키 브라더스」 45
7. 피아노 건반에 드리운 모성의 그림자: 「호로비츠를 위하여」 54
8. ‘아우슈비츠 이후’의 음악: 「피아니스트」 63
9. 기술복제 시대의 음악: 「피아니스트의 전설」 66
10. 철새가 사라진 자리, 눈먼 민요: 「서편제」와 「천년학」 69
11. 늙어버린 클래식에게: 「콰르텟」 72
12. 노래는 어디에: 「그 여자 작사 그 남자 작곡」 75
13. 자유예술가의 사회적 조건: 「아마데우스」 78
14. 음치란 무엇인가: 「사운드 오브 노이즈」 81

제2장 조율, 음악과 음악 사이
1. 집고양이와 길고양이, 혹은 민요의 존재론 87
2. 리얼리티 음악 경연 ㅍ로그램과 갈등의 서사 93
3. 음악학의 아마추어주의를 위하여 98
4. 음악의 예언자적 성격과 인문학적 상상력 104
5. 말러와 교향곡, 그리고 평론 109
6. 뮤지컬 무대에서 이루어진 흑백 인종 간 화해 114
7. 음악과 여성 혐오 117
8. 오디션을 넘어 플랫폼으로 123
9. 아시아와 문화, 그리고 정치 128
10. 서양음악의 지역화와 한국음악의 탈지역화 136
11. ‘이것은 음악이 아니다?’: 마주침과 잠재성, 그리고 혁명에 대하여 142
12. 중년에 악기를 배우며 148
13. 클래식, 대화의 음악 151
14. 박수와 경청의 미덕 156
15. 광주시향과 오월 광주 159

제3장 공명, 음악과 문화 사이
1. 서울시향과 ‘조율’ 169
2. 과거를 노래하는 문화 172
3. 듣는다는 것 175
4. ‘예술인간 시대’와 오디션 인간 178
5. 나라 사랑 노래, 아름답거나 추하거나 181
6. ‘잔혹한 딸들’의 사회 184
7. 전염과 공명 187
8. 음악 축제의 교환가치와 사용가치 190
9. “기쁘다 민자 언니 오셨네” 193
10. 음악과 음학(音學) 사이 196
11. ‘쇼팽 콩쿠르’와 노력 199
12. 퓨전 시대의 전통음악 202
13. 크리스마스의 ‘음풍경’ 205
14. 아이돌 공화국의 인권 208
15. 알파고의 시대, 능력 주체를 넘어서 211
16. 사투리, 그렇게 좋은 것을 214
17. 「님을 위한 행진곡」, 민주적 ‘합창’을 위하여 217
18. 음악회의 ‘우리’ 220
19. ‘근대화 슈퍼’와 공동체 오케스트라 223
20. 민중의 노랫소리가 들리는가 226
21. 아시아문화전당, 그리고 금남로에서 229
22. 자존감과 자괴감 232
23. 윤이상이라는 이름 235
24. 죽은 시니어의 사회 238

맺는말 241
글의 출처 243

top