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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랑하는 토끼 머리에게 사랑하는 토끼 머리에게

시리즈 : 테이크아웃(미메시스) [14]

오한기, 소냐리 저 | 미메시스 | 2018년 09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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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SBN : 9791155351390 / 80쪽 115 x 168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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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 소개

출판사 리뷰

압축된 이미지로 확장된 세계를 경험할 수 있는 이야기
서글픈 토끼 머리의 모험

2030세대를 대표하는 소설가와 일러스트레이터의 단편 소설 시리즈 '테이크아웃'의 아홉 번째 이야기는 오한기와 소냐리가 전하는 「사랑하는 토끼 머리에게」이다. 오한기는 「의인법」, 「홍학이 된 사나이」에 이어 이번에는 토끼를 등장시켜 인간과 인간이 아닌 존재 사이에서 갈등하는 캐릭터의 세계를 완벽하게 구축했다. 완전한 토끼가 되기 위해 온갖 견제를 물리치고 토끼 몸을 찾아다니는 주인공 <토끼 머리>는 잔혹함과 귀여움이 마블링처럼 공존하는 소냐리의 그림과 어우러져 이상야릇한 세계로 독자를 부른다.

저자 소개

  • 저자 : 오한기, 소냐리
지은이 : 오한기
2012년 현대문학 신인 추천을 통해 등단했다. 『의인법』 , 『홍학이 된 사나이』, 『나는 자급자족한다』를 썼다. 2016년 젊은작가상을 수상했다.  

그림 : 소냐리
로테르담과 서울을 기반으로 활동하고 있다. 독창적인 캐릭터, 재치 있는 이야기, 선명한 네온 컬러가 주된 특징이다. 그림, 회화, 벽화, 애니메이션 및 예술 등 다양한 분야를 다룬다.  

책 속에서

토끼 머리. 어쩌면 이미 알고 있겠지만 이게 내 별명이다. 어린아이였을 때부터 외삼촌은 나를 토끼 머리라고 불렀다. 그렇게 나는 토끼 머리가 됐다. 토끼 머리를 지닌 인간. 반인반수(半人半獸). 물론 평생 독신으로 살았던 외삼촌은 엄마가 죽은 뒤 내가 사람 노릇을 할 때까지 돌봐준 고마운 분이다. 그러나 이 괴상한 별명 때문에 나는 외삼촌을 증오할 수밖에 없었다. 10면

<토끼 머리가 토끼 몸통을 구합니다>
나는 인터넷 게시판을 돌아다니며 글을 올렸다. 당시 기분으로는 토끼 몸통만 구한다면, 바늘로 꿰매든 접착체로 붙이든 어떤 방법으로든 하나의 완벽한 토끼가 될 수 있을 것 같았다. 33면

그가 내 이야기에 눈물을 보이며 나를 꼭 안아 주었다. 그리고 우리가 하나가 되려면 교합을 해야 한다고 했다. 당시 내가 심리적으로 불안정한 상태였던 걸 미리 밝혀 둔다. 그 미친 짓에 합의했으니 말이다. 나는 옷을 벗었고, 그는 내게 키스를 퍼부었다. 36면

시간이 흐르자 토끼 인간들은 나를 따돌리기 시작했다. 내 몫의 먹이를 훔쳐 갔고, 밤마다 나를 때리고 할퀴 었다. 토끼 머리 주제에. 그들은 말버릇처럼 나를 무시했다. 59면

넌 토끼 머리잖아. 왜 토끼처럼 굴고 이 난리야. 어서 죗값을 치루고 돌아와. 사람처럼 살 수 있도록 도와줄게. 몇몇 지인이 나를 찾아와서 설득했다. 어린아이들도 부모를 졸라 나를 찾아왔다. 아이들은 여전히 나를 좋아했다. 부모들은 위험하다고 했지만 아이들은 나를 만지지 못해 안달이었다. 어느 날, 아이 중 하나가 철창 안에 손을 넣고 나를 쓰다듬었다. 62면

목차

사랑하는 토끼 머리에게 09
작가 인터뷰 6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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