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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SBN : 9788946070769 / 328쪽 / 590g / 152 x 223 (㎜) / 양장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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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 소개

출판사 리뷰

일제의 식민지배는 한국 사회에 어떤 변화를 초래했는가? 식민지배의 효과와 탈식민 이후의 영향을 다면적으로 분석한다 수탈과 근대화라는 이분법에서 벗어나 근대성을 매개로 하여 작동했던 식민지배의 효과와 탈식민 이후의 영향을 좀 더 다면적으로 이해하는 것이 최근 식민 시기 연구의 주된 관심사가 되어왔다. 이 책에 실린 글 모두 시기적으로는 식민지 시기부터 제2차 세계대전 종전 직후까지를 다루고 있으며, 내용적으로는 일본의 식민지 지배 정책과 이에 대한 조선인과 타이완인의 대응, 식민지 시기와 종전을 전후한 시기의 조선인과 타이완인의 이동, 종전 이후 미국 동아시아 정책에 내재된 식민주의적 성격 등을 다루고 있다. 다시 말해 이 책의 각 장은 ‘식민주의’와 ‘탈식민주의’ 문제를 다루고 있다고 볼 수 있다. 이 책은 11편의 글을 주제별로 나누어 4부로 구성했다. 1부는 ‘만주의 조선인과 타이완인’을 주제로 2편의 글을, 2부는 ‘식민정치와 가족·공창 제도’라는 주제로 3편의 글을, 3부는 ‘식민지 교육과 저항’이라는 주제로 3편의 글을, 4부는 ‘전쟁동원과 전후(戰後)’라는 주제로 3편의 글을 각각 묶었다. 그동안 주목하지 않았던 새로운 주제로 식민 시기를 해석한다 이 책에서는 그동안 학계에서 다루지 않았던 주제나 새로운 시각에서 해석한 글, 그리고 한국학계에는 처음 소개되는 식민지 시기 타이완에 관한 글이 여러 편 실려 있다. 재만 조선인의 만주국에서의 호적 취득 문제(마이클 김)는 그동안 학계에서 거론되지 않았던 주제이며, 남양군도의 노무동원과 조선 여성의 문제(정혜경)도 그렇다. 또 조선과 타이완에서의 일본인 교원과 그들에 대한 학생들의 반응(쉬페이셴, 박찬승) 또한 흥미로운 주제이다. 식민지 시기 사회적 이슈가 되기 시작한 동성동본금혼제와 친권 법제화의 문제(소현숙, 홍양희)는 해방 후에도 큰 영향을 미친 제도로서, 그 기원에 천착한 두 편의 글은 학계에서 크게 주목받을 것이다. 3·1 운동 100주년을 앞둔 시점에 3·1 운동기의 사상에 관한 글(윤해동)도 흥미롭다. 식민지 시기 타이완인의 만주 이주와 종전 이후 타이완 회귀 문제(쉬쉐지), 타이완에서의 성병 관리 문제(진정원), 타이완인 BC급 전범 문제(중수민), 냉전 초기 미국의 타이완에 대한 의약품 원조 문제(류스융) 등은 한국 학계에 처음 소개되는 주제들이다.

저자 소개

  • 저자 : 한양대학교 비교역사문화연구소, 타이완 중앙연구원 타이완사연구소
엮음 : 한양대학교 비교역사문화연구소

마이클 김(Michael 金)
연세대학교 국제학대학원 부원장, 국제처 부처장, 국제학대학원 한국사 교수이다.
쉬쉐지(許雪姬)
타이완 중앙연구원 타이완사연구소 특임 연구원 겸 소장이다.
소현숙
한양대학교 비교역사문화연구소 HK연구교수이다.
진정원
타이완 중앙연구원 타이완사연구소 부연구원이다.
홍양희
한양대학교 비교역사문화연구소 HK연구교수로 재직 중이다.
윤해동
한양대학교 비교역사문화연구소 HK교수이다.
박찬승
한양대학교 비교역사문화연구소 소장 및 HK 트랜스내셔널 인문학 사업단장이며 사학과 교수이다.
쉬페이셴(許佩賢)
타이완 사범대학 타이완사연구소 교수 겸 소장이다.
정혜경
일제강제동원평화연구회 연구위원이다.
중수민(鍾淑敏)
타이완 중앙연구원 타이완사연구소 부연구원이다.
류스융(劉士永)
타이완 중앙연구원 타이완사연구소 연구원이다.

책 속에서

P.24 : 여기서 계급적인 현상이 발생했는데, 물려받을 재산이 없어 상속할 필요가 없는 대다수의 ‘생계형’ 조선인은 호적에 별로 의미를 두지 않았지만, 토지와 보호할 재산이 있는 ‘공민’들은 호적 등록이 필수적이었을 것이다. 따라서 조선인들의 저조한 호적 등록과 사회경제적 유인의 부족은, 호적 등록이 만인에게 필요한 근대국가로서의 사회적인 요건이 일제하 식민지 조선에서는 생겨나지 않았음을 보여준다고 할 수 있다. 조선 호적이 식민지 말기까지 정리되지 않았던 것은, 조선과 만주의 조선인들이 대부분 궁핍한 삶을 살았음을 반영한다고 보아도 무리는 없다.


P.55 : 즉, 타이완으로 돌아온 만주의과대학 졸업생 73명 중 대략 20%에 해당하는 14명이 재이민을 선택한 것이다. 이 외에도 뉴질랜드를 왕래하던 스이더(施義德)나, 장덩차이(張登財)의 경우처럼 본인 사후에 가족 모두 미국으로 이민 간 경우도 있다. 물론 이 명단이 작성된 다음에 이민을 떠난 경우도 있다.
설명과 같이 만주 이주를 경험한 타이완인들 중 20% 정도가 재이민을 선택한 것이다. 이들은 일생 동안 두 차례나 이민을 경험한 셈이다. 타이완인으로서 한 번쯤 이민을 경험한 것은 일반적이라고 할 수 있겠지만, 두 번이나 이민한 경우는 비교적 특수한 사례라고 할 수 있다.


P.89 : 이런 미풍양속론은 1937년 조선총독부가 법 개정을 본격적으로 심의하면서 더욱 강화되었다. 중추원 관리 대다수는 동성동본금혼제를 “조선 유일의 미풍양속”으로 자리매김해 사회 풍교상의 폐해, 우생학적 폐해 등을 근거로 존치를 옹호했다. 그러나 일각에서는 동성동본금혼제를 미풍양속이 아닌 ‘누습’으로 보고 시대착오성과 현실적 폐해를 강조하며 폐지 혹은 축소를 주장하는 이들도 있었다. 전자가 양반 계층뿐만 아니라 하층에게까지도 신앙화한 ‘민족적 전통’으로서 동성동본 금혼 관습의 의미를 강조했다면, 후자는 소수의 특권 지배층인 양반층의 문화에 불과할 뿐만 아니라 부계 혈통만 강조해 우생학적인 근거도 충분하지 않다는 점을 강조하면서 ‘민족적 전통화’에 이의를 제기했다.

목차

1부 만주의 조선인과 타이완인
1장 치외법하에 조성된 재만 조선인 보호시설과 취적 문제: 재만 조선인을 통해서 본 국적과 국가의 관계 |마이클 김|
2장 냉전 시기 ‘만주국’ 주재 타이완인의 회귀와 이산 |쉬쉐지(許雪姬)|

2부 식민정치와 가족·공창 제도
3장 ‘만들어진 전통’으로서의 동성동본금혼제와 식민정치 |소현숙|
4장 일제 통치기 타이완에서의 성병 관리: 펑후를 중심으로 |진정원|
5장 누구, 무엇을 위한 ‘친권’인가: 식민지 시기 ‘친권’의 법제화와 가족정치학 |홍양희|

3부 식민지 교육과 저항
6장 ‘압축된 시간’과 ‘열광’: 3·1 운동 연구를 위한 시론 |윤해동|
7장 1920년대 보통학교 학생들의 교원 배척 동맹휴학 |박찬승|
8장 일제 통치 전반기 타이완 공학교 교사의 학력과 경력: 교직원 이력서 분석을 중심으로(1898~1920) |쉬페이셴(許佩賢)|

4부 전쟁동원과 전후(戰後)
9장 일제 말기 남양군도 노무동원과 조선 여성 |정혜경|
10장 타이완인 B·C급 전범 연구 |중수민(鍾淑敏)|
11장 냉전 초기 동아시아의 전쟁과 의약 원조: 타이완의 사례를 중심으로 |류스융(劉士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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