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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SBN : 9788949121109 / 215쪽 148 x 210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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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판사 리뷰
출판사 서평 ■ 아이들은 건강하다! 행복 앞으로 한걸음 더! 주인공 동재는 한마디로 모범생이다. 아빠는 누군지도 모르고, 엄마는 외삼촌 집에 맡겨지는 날의 모습만 언뜻 기억날 뿐, 오 년 동안 소식도 없다. 이만하면 문제아가 될 만하지만 동재는 그렇지 않다. 외삼촌 외숙모 말도 잘 듣고 눈치껏 사촌 형제들과도 싸우지 않고 잘 지낸다. 게다가 공부도 잘하고 반에서는 부반장이기도 하다. 늘 사촌형의 옷을 물려받아 입어도 싫은 내색 한번 하지 않는다. 기존의 동화들이 엄마의 부재로 인한 슬픔과 아픔을 극적으로 표현해서 감동을 이끌어냈다면, ... ■ 아이들은 건강하다! 행복 앞으로 한걸음 더! 주인공 동재는 한마디로 모범생이다. 아빠는 누군지도 모르고, 엄마는 외삼촌 집에 맡겨지는 날의 모습만 언뜻 기억날 뿐, 오 년 동안 소식도 없다. 이만하면 문제아가 될 만하지만 동재는 그렇지 않다. 외삼촌 외숙모 말도 잘 듣고 눈치껏 사촌 형제들과도 싸우지 않고 잘 지낸다. 게다가 공부도 잘하고 반에서는 부반장이기도 하다. 늘 사촌형의 옷을 물려받아 입어도 싫은 내색 한번 하지 않는다. 기존의 동화들이 엄마의 부재로 인한 슬픔과 아픔을 극적으로 표현해서 감동을 이끌어냈다면, 이 동화엔 담담하면서도 합리적이고 긍정적인 아이들이 등장한다. 엄마가 일본 사람이랑 재혼해서 할머니 할아버지랑 산다고 아무렇지도 않게 말하는 동재의 한 반 친구 유희도 마찬가지. “난 강아지가 없어서 고양이만 키운다.”라고 말하는 것처럼, 재혼해서 자기를 떠난 엄마를 원망하지 않는다. 아이들은 모두 자기 나름의 고통의 과정을 겪으면서 자라고, 그것을 성장통이라 부른다. 그 성장통의 과정에서 엇나가고 빗나갈 수도 있지만 아이들에겐 그것을 극복하고 자기를 단련시킬 수 있는 힘이 충분히 있다고 이 이야기는 말하고 있다. ■ 나 혼자만 그런 건 아니야. “동재는, 뭔지는 모르겠지만 건이 형한테도 제가 알지 못하는 슬픔이 있다는 걸 알 수 있었다. 동재 가슴에 간혹 나타나는 검은 연기가 건이 형에게도 있다는 걸.” 사람은 누구나 힘든 상황에 부딪히면 자기만이 세상에서 고립된 것처럼 느끼게 마련이다. 동재는 그것을 “자기 뱃속에도 검은 연기가 피어난다”라고 표현한다. 사촌형인 건이 형이 동재에게 무턱대고 짜증을 부리고, 욕을 할 때 동재는 슬픔을 느끼며 902호 기러기 아저씨네로 숨곤 한다. 하지만 어느 날 동재 눈으로 보기에 모든 걸 갖춘 사촌형이 가출하자, 이해가 가지 않는다. 가출에서 돌아온 형은 이렇게 말한다. “너 같은 범생이는 모를 거야. 아버지는 날 한심하다고 생각해. 뭐 하나 잘하는 것 없고, 꿈도 없고. 나보다 네가 아들이었으면 좋겠다고 생각할 거야.” 외삼촌네 가족사진을 보면서 자신은 거기에 끼어들 자리가 없다고 생각했던 동재는 비로소, 그 크기와 무게는 다르지만 누구에게나 고통이란 게 있고, 슬픔이라는 게 있다는 걸 알게 된다. 그리고 그것을 알게 되면서 동재는 비로소 건이 형을 마음으로 안게 되고 한걸음 성장한다. ■ 심사평 이 작품은 우선 그 플롯 설정에 있어서 매우 노련하다. “뻐꾸기 ”와 “기러기”로 상징되는 두 결손가정, 버려진 아이와 어른의 고독, 마주 보는 두 아파트, 각기 다른 방식으로 어미에게서 떨어져나간 새끼 뻐꾸기 동재와 유희, 각기 다른 방식의 “가출”로 성장통을 앓는 소년 건이와 동재, 속이 깊은 외삼촌과 “화끈하고 솔직한” 외숙모, 그리고 대단원에 이르러 다시 돌아오는 동재의 어머니와 ‘아저씨’의 둘째 아들 등 인물, 상황의 대칭과 대립, 동재 네의 “빵빵한” 쓰레기봉투와 아저씨 네의 “헐렁하고 울퉁불퉁한” 쓰레기 봉지가 반영하는 삶의 내용상의 대조, 아저씨가 세탁하여 “비누 냄새가 살짝 나는” 운동화와 동재가 “우렁 각시처럼” 몰래 청소하고 정리한 아저씨네 아파트 등 그 대칭 구조가 간결하면서도 정교하다. 그리고 무엇보다도 생리적 절박함에 몰린 주인공 동재를 복도에 문밖에 세워 놓음으로써 901호과 902호를 자연스럽게 연결하여 아저씨와 “친구 먹게” 하는 설정은 절묘하다. 문학은 이처럼 무형의 삶에 절실한 형식을 부여할 때 감동적인 동시에 아름다운 것이다. 그리고 “뻐꾸기”로 상징되는 삶의 상처 앞에서 어른인 아저씨와 달리 엄살 부리지 않고 합리적으로 현실을 인정하고 견디는 동재, 그리고 얼굴도 마음씨도 예쁜 소녀 연이와 유희, 순진한 어린이답게 필요한 순간이면 남의 집 소파에서건, 달리는 자동차 안에서건 쉽게 찾아오는 동재의 “잠”, 그것이 상징하는 저 “가벼움”과 해방은 우리 모두의 구원인 동시에 또한 그만큼 더 독자의 마음속에 더욱 진정한 공감과 가슴 짠한 연민을 불러일으킨다. 뱃속에 서리는 “검은 연기 같은 것”을 “다른 사람들에게 못되게 구는 사람은 자기가 불행하기 때문”이라는 지혜로운 연민과 공감으로 탈바꿈시키는 이 동화는 분명 올해의 값진 수확이다. - 「심사평 중에서」김화영(문학평론가), 오정희(소설가), 김경연(아동문학평론가), 황선미(동화작가) 작품 내용 둥지 아파트 901호. 열한 살 동재가 사는 곳이다. 여섯 살 때 엄마가 외삼촌 집에 거의 버리다시피 하고 떠난 이후로 동재는 외삼촌 집에서 얹혀살고 있다. 하지만 동재는 씩씩하다. 공부도 열심히 하고, 외삼촌 외숙모 말도 잘 듣고 외사촌인 건이 형과 연이와도 잘 지낸다. 게다가 반에서 부반장이기도 하다. 그런 동재에게 어느 날 새로운 친구가 생긴다. 바로 902호에 이사 온 아저씨. 집이 비어 화장실에 못 가고 현관 앞에서 오줌을 싸 버린 동재를 자기 집에 데려가서 갈아입을 옷도 주고, 맛있는 샌드위치도 만들어 준다. 다섯 식구가 복작대는 동재네와는 달리 902호 아저씨네는 썰렁하기 그지없다. 마치 표정 없는 가구 같다. 알고 보니 아저씨는 아내와 두 아들을 모두 미국에 유학 보낸 기러기 아빠였던 것. 아저씨는 원래 살던 넓은 고래등 아파트에서 지금 막 둥지 아파트로 이사 온 것이다. 아직 이삿짐도 제대로 풀지 않고 냉장고는 텅텅 빈 아저씨네 집이 동재 눈엔 어설프기만 하다. 동재가 외삼촌 집에 얹혀사는 신세인 걸 알고 아저씨는 이렇게 얘기한다. “뻐꾸기로구나.” 하지만 아저씨도 가족이 없어 쓸쓸하긴 마찬가지인 ”기러기“다. 동재가 집에서 마음대로 컴퓨터를 할 수 없다는 것을 안 아저씨는 동재에게 아저씨의 아파트 비밀 번호를 알려주고 언제든지 집에 놀러오라고 얘기한다. 이제 동재는 자기만의 비밀의 방 902호를 갖게 된 것. 친구가 된 동재와 아저씨는 여러 가지 일을 겪는다. 거실에 홀로 쓰러져 있는 아저씨를 동재가 가족에게 연락해 구해 주기도 하고, 그 보답으로 아저씨 집에 초대받기도 한다. 아저씨는 엄마의 주소를 알게 된 동재를 엄마가 사는 부산까지 데려다 준다. 결국 엄마를 만나지는 못했지만 아들이 찾아왔다는 소식을 들은 엄마와 결국 재회하게 된다. 엄마는 비록 동재를 당장 데리고 가서 같이 살 형편은 못되지만 동재는 이제 마음 한가득 행복으로 가득 찬다.
목차
토요일의 이삿짐 차
젖은 운동화
돌아온 운동화
주정뱅이 아저씨
비밀의 방 902호
뻐꾸기 새끼와 기러기 아빠
건이 형이 불행하다고?
거울 속의 뻐꾸기 새끼
엄마의 가방
새옷과 저금통장
건이 형의 비밀
이상한 아이 유희
유희의 바이올린
엄마에게 간다
나는 뻐꾸기잖아
참 멋진, 엄마를 만나다
작가의 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