출고예상일 안내
주문하신 상품이 한국에서 현지 배송을 위한 출고단계가 이루어질 것으로 예상되는 날짜입니다. 상품을 준비하는 과정에서 내부적인 사정으로 인해 출고예상일에 다소 오차가 생길 수 있습니다.
여러 상품(예약상품포함)을 함께 주문하신 경우 출고예상일이 가장 늦은 날짜에 맞춰 함께 배송됩니다.

ISBN : 9788982501067 / 256쪽 140 x 208 (㎜)
이 상품에 궁금하신점이 있으세요? 1:1상담문의

-
문화출판국
-
간결한 식탁(이해나)
-
따뜻한 여사(김수림)
- 15,120
- 23,400
- 22,500
- 18,810
반디앤루니스 리뷰
일상과 여행 사이, 말썽꾸러기 두 아들과 제주에서 한 달을 살다
초등학생인 두 아들과 함께 제주로 떠난 40대 맘의 솔직 담백한 육아 이야기. 자기주장이 강하고 독립적인 성향의 아이들과 규범과 규칙을 중시하는 엄마가 서로 싸우지 않기 위해 제주 한달살이에 나섰다.
혹시라도 지금 육아에 지쳐 있거나, 이제 막 초등 고학년에 접어든 아이들과 갈등이 있다면, 또 아이들이 어느 정도 크고 나니 주부로서의 삶에 회의가 들기 시작했다면 과감히 떠나 보라.
한 달이어도 좋고, 일주일, 아니 3박 4일이라도 좋다. 아무것도 계획하지 않고 아이들과 마냥 자연을 즐기며 그냥 게으르게 살겠다는 마음으로 떠나는 여행! 그것만으로도 많은 것을 보고 듣고 느끼게 될 것이다.
출판사 리뷰
일상과 여행 사이, 말썽꾸러기 두 아들과 제주에서 한 달을 살다
아이는 부모의 등을 보며 자란다고 한다. 말보다는 행동이 중요한 이유다. 부모가 자신의 감정을 주체하지 못하고 화를 내거나, 강압적인 자세를 보이면, 아이들은 마음의 문을 닫아걸기 시작한다. 대부분의 부모들은 ‘아이의 미래’를 담보로 잡고, 자녀의 생각과 행동에 너무 깊이 관여해서 문제를 만든다.
세상의 모든 관계에서 거리 두기는 반드시 필요하다. 세대 차이가 큰 부모와 자녀와의 관계에서는 더더욱 객관적인 시각이 중요하다.
저자는 예민한 두 아들을 키우며 육아 스트레스에 시달리다 ‘아이들을 바꿀 수 없다면 내가 바뀌어야겠구나’ 하는 생각 속에서 두 아들과 제주 한달살이에 나섰다.
그들은 제주에서 일상을 벗어난 자유로움을 맛보며, 서로를 구속하는 틀에서 한 발짝 물러나는 방법을 저절로 터득해 갔고, 서로를 이해하는 방식을 변화시켰다.
30일간의 제주 생활을 끝내고 돌아온 저자는 “제주에서 아이들과 한 달을 지내면서 40대의 나와 이제 10대에 들어선 나의 아들을 이해할 수 있었다. 내가 변하면서 아이들도 변하기 시작했다. 우리는 서로를 조금 더 이해할 수 있게 되었고, 자신의 감정을 드러내는 법, 감정을 다스리는 법, 화해하는 법을 조금은 배웠다. 앞으로도 나와 아이들은 서로 싸우고 화해할 것이다. 육아는 계속될 것이고, 내가 지금 만나는 사람들에게 때로는 상처를 받고, 때로는 위로를 받으며 나의 삶은 계속될 것이다. 한없이 넓은 바다와 아름다운 하늘과 빨간 등대. 평대리에서의 생활은 오래도록 나와 아이들의 가슴에 남아 우리를 한걸음 한걸음 앞으로 나아가게 해줄 것이다”라는 말로 육아에 대한 기대감을 높이고 있다.
아이들을 마마보이나 파파보이로 키우고 싶지는 않다. 자기결정권을 당당히 행사하고 자신의 결정에 스스로 책임질 줄 아는 건강한 어른으로 성장하기를 바란다. 요즘 다른 부모들을 보면 내가 너무 심한가 싶기도 하다. 저렇게 가서 별 사고 없이 집에 잘 도착하면 아이들의 독립성을 키운 것이 되지만, 가다가 행여 사고라도 나면 나는 순식간에 아이들을 방치한 어미가 된다. 독립과 방치 사이에서 언제나 아슬아슬한 줄타기를 하는 것이 바로 부모다 _P29
참 부끄러웠다. 비록 한 달 간이지만 아이들이 제주에서 학교도 갈 수 있다는 생각에 부풀어 있었던 나는 얼마나 이기적인 사람인가. 남의 아이들이 어떻게 생각하고 받아들일지 들여다보지 못하고 그렇게 하면 내 아이에게 좋겠구나. 나도 자유 시간을 좀 가질 수 있겠구나 하는 단순한 생각을 가지고 있었던 것이다.
학교를 다니면 동네 친구도 사귀고 좋긴 했겠지만, 만약 학교에 들어갔다면 아침에 ‘빨리 일어나라 학교 늦겠다.’, 저녁에 ‘일찍 자라. 괜히 지각해서 분위기 흐리고 서울 애들은 다 저래라는 소리 듣는다’고 아마도 나는 애들을 어지간히 닦달했을 사람이다. 그럼 굳이 제주까지 올 이유가 무엇이겠는가. 자고 싶을 때 자고, 일어나고 싶을 때 일어나고, 먹고 싶을 때 먹고, 그저 느리게 여유 있게 실컷 놀려고 왔는데…. _P58
우리는 두어 시간 정도 당근을 뽑고 농장으로 돌아와서 당근 선별 작업을 했다. 당근은 두 종류(특상과 주스용)로 나누어 담았다.
“에? 두 종류? 사장님 두 종류면 선별하기가 좀 애매한데요?”
“그냥 멀쩡하게 잘 생긴 거, 큰 거는 특상이고, 커도 못생겼거나 작은 거는 그냥 주스용이예요. 주스용으로 열었는데 큰 게 들어있으면 기분 좋잖아요. 구분하는 단계가 너무 복잡하면 가격 정하기도 어렵고, 과정이 복잡해지니까 되도록이면 단순화하는 게 좋아요.”
그렇다. 때로 삶은 너무 복잡하다. 그저 단순하고 경쾌하게 살면 좋으련만 항상 너무나 많은 단계, 너무나 많은 과정을 우리 스스로 만들어가며 복잡하게 살고 있는 건 아닐까 _P110
“우리 오늘 할 일도 없는데 대화의 장을 한번 열어 볼까”
장터에서 사온 과자와 집에 있는 먹을 것들을 차려놓고 우리는 ‘대화’라는 것을 하기로 했다.
나는 건우에게 “왜 분명하게 어떤 걸 사주겠다고 얘기하지 않고 ‘하는 거 봐서’라고 대답했어”라고 물으니 건우는 “그냥, 그럴 때 있잖아. 사줘야겠다고만 생각하고 뭘 사줄지 얼마짜리를 사 줄지 정하지 못했을 때. 근데 건민이가 계속 물어보니까 딱히 대답할 말이 없어서 그렇게 대답한 건데. 그거 잘못한 거야?”
흠. 내가 너무 앞서 나갔다. 그렇지. 그렇게 단순하게 생각할 수 있는데 항상 나는 너무 어른의 시각에서 생각하는 우를 범한다 _P154
돌문화공원을 꼭 가자고 졸랐던 건민이는 관람하는 내내 무엇인가를 수첩에 열심히 적었다. 도대체 무엇을 적는지 궁금해서 보여 달라고 해도 이건 자기만의 기록이니 보여 달라고 하지 말라면서 열심히 적었다. 평일이라 관람객이 적은 편이긴 했지만 간혹 오가는 관람객들이 전시물 앞에서 열심히 글씨를 쓰고 있는 어린아이가 기특한지 다들 한마디씩 하며 관심을 보이니, 손가락이 아파서 그만 쓰고 싶어도 멈추지 못하는 건민이를 보며 나는 웃음이 났다. 나중에 건민이가 잠든 사이에 몰래 수첩을 꺼내 보니 설망대할망 설화에 대해서 써놓았다. 중간 중간에 보았던 용암탄의 모습이 멋있었다고 쓰여 있는 것 같은데, 글씨가 엉망진창이라 나중에 어디 알아보기나 할 수 있을지 모르겠다. _P225

Prologue
첫째 날_ 강풍주의보와 팽이 난투극
둘째 날_ 아이들이 걷는 길을 멀리서 보다
셋째 날_ 무서울 땐 무섭다고 말해도 돼
넷째 날_ 때로는 포기하는 것도 선택이야!
다섯째 날_ 우리가 잃어버린 열쇠는 어디에 있을까?
여섯째 날_ 학교 안 가길 자알했다!
일곱째 날_ 월정리 바닷가에서 하루 종일 놀아보기
여덟째 날_ 여행도 하고 게임도 하고
아홉째 날_ 평대리를 찾아온 서울 친구들
열째 날_ 미로공원에서 대체 무슨 일이 있었던 것일까?
열한째 날_ 해녀박물관과 치킨
열두째 날_ 트럭 짐칸을 타고 귤을 따러 가다
열셋째 날_ 당근 당근 당근 뽑기
열넷째 날_ 조아모루 펜션 단합대회
열다섯째 날_ 방어축제와 용머리 해안
열여섯째 날_ 봄날처럼 따뜻한 날에 한라산을 오르다
열일곱째 날_ 그새 내가 많이 변했다고?
열여덟째 날_ 세화오일장 그리고 ‘대화의 장’
열아홉째 날_ 우리는 왜 제주도에 왔을까?
스무째 날_ 제주민속오일장을 가다
스물한째 날_ 1미터 피자와 로봇스퀘어
스물두째 날_ 너무 잘하려고 애쓰지 말자!
스물셋째 날_ 한옥집에서 외국인의 수제버거를 먹다
스물넷째 날_ 억새의 군무 산굼부리
스물다섯째 날_ 천년의 숲 비자림을 가다
스물여섯째 날_ 파도와 바람의 역사 돌문화공원
스물일곱째 날_ 야, 너네들 진짜 요망지다야~!!
스물여덟째 날_ 우도 아이스크림
스물아홉째 날_ 제주의 마지막 밤
서른째 날_ 제주를 떠나 집으로 오다
Epilogue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