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워디 가슈? 김영우가 걸은 예산 풍경

김영우 저 | 기역 | 2018년 03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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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SBN : 9791185057477 / 224쪽 153 x 225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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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 소개

출판사 리뷰

장편소설『분례기』속 예산 답사기 걸어야만 보이는 것, 걸으며 만난 사람들, 예산풍경 걸으며 만난 사람, 풍경 올곧은 생각으로 한 길을 걷는 사람이 있다. 그 누구도 가라고 등 떠밀지 않고 생각만으로 갈 수 없는 어려운 길이다. 나라의 독립을 위한 투쟁의 길도, 전쟁 이후 한국의 어두운 모습을 신랄하게 그린 장편소설『분례기』의 방영웅 작가도. 여기 진짜 길을 걷는 사람이 있다. 소설『분례기』의 이야기가 펼쳐졌던 곳이자, 윤봉길의 고향, 예산을 두 발에 의지해 걸었다. 조금 더 빠르고 편리한 것들을 버리고, 걸어야 만날 수 있는 것들을 이야기한다. 이 책 『워디 가슈?』는 오랫동안 환경운동을 한 김영우 씨가 분례숲길과 예산의 311개 마을을 답사하며 쌓은 인연과 풍경에 관한 이야기를 담고 있다. 예산의 모습, 예산의 변화, 예산의 역사와 예산에 사는 사람들과 만남 속에서 앞으로 살아갈 시간을 어떻게 만드는지, 인연은 어떻게 맺고, 소중한 인연으로 이어가는지, 자연과 더불어 살아가는 사람들에 대한 애정을 그리고 있다.

저자 소개

충남 예산군 덕산면 대치2리에서 1967년 태어났다. 시량초와 덕산중, 덕산고를 나왔고, 충북대학교에서 공부했다. 터사랑청년회를 조직하고, 내일신문 지역기자로 지역이야기를 모시기도 했다. 2004년엔 매헌문화제를 기획하고 이듬해부터 대치2리 이장으로 마을 일에 팔을 걷어부친다. 예산군환경시범마을 선정, 농촌건강장수마을 선정, 농협광화문지점자매결연, 내포문화발원탑 건립, 가야산채석장 반대 일에 앞장섰다. 


2008년에는 늘푸른예산21추진협의회 사무국장을 맡았으며, 푸른충남21 운영위원으로 대술폐기물처리장 반대운동에 앞장선다. 2009년부터는 대전충남녹색연합 운영위원으로 활동했다. 


2012년에는 윤봉길의사학습동아리 매헌바로미를 결성해, 윤봉길 의사와 끈끈하게 만나게 되었다. 청운대학교에 출강하면서 내포홍주학의 기반을 닦는 한편, 예산홍성환경운동연합 사무국장, 시량초등학교 운영위원장, 충남도축산악취개선단 위원, 충남지속가능협의회 위원, 충남도교육청 징계위원으로 할동하면서 사)내포문화숲길 사무국장, 주)역사문화여행사 이사로도 역할을 다하고 있다.

머리말

나를 알리는 길이라기보다
내가 알아가는 길이란 생각을 걸은

살아가면서 많은 인연이 만들어집니다. 혈연, 지연, 학연은 의도하지 안항도 만들어집니다만 그 밖의 인연은 의도된 측면이 많습니다.

- 윤봉길 의사와 인연이 되다
대학 졸업 후 농촌운동에 뜻을 품고 마을로 내려오게 되었는데 뜻밖에 윤봉길 의사와 인연이 닿았습니다. 마을회관 야학당을 차리고 아이들을 가르쳤고 틈틈이 마을 역사를 기록하여 소식지도 냈습니다. 그러다가 소문이 나면서 윤봉길 의사께서 만든 월진회 회장께 부름을 받게 되었죠.
돌아가신 윤규상 회장께서는 첫 만남에서 ‘윤봉길 정신은 어디에 있다고 보나?’고 물으셨고 ‘윤의사 정신은 동북아평화에 있다고 봅니다’라고 씩씩하게 답했습니다.

(중략)

-311개 마을과 인연을 맺다.
새로운 도전의 시작은 걸어서 예산 311개 마을과 인연을 맺는 것입니다. 늘 푸른예산21, 참여연대, 녹색연합, 환경운동연합 등 시민사회운동하면서 나름대로 많은 마을을 가봤다고 생각했지만 실제 걷노라니 모르는 마을이 너무도 많았습니다. 나를 알리는 길이라기보다 내가 알아가는 길이란 생각으로 배낭 메고 하루에 몇 개의 마을을 돌며 콩 타작도 돕고 밭에 거름도 펴고 사과도 따드렸습니다. 얻어먹는 것도 많고 들은 말씀도 많습니다.

그런 이야기를 모아 한 권의 책으로 묶습니다.
살아온 과정보다 살아갈 시간을 어떻게 만드느냐가 중요합니다. 소중하고 또 소중한 인연, 잘 가꿔가고 앞으로도 더 좋은 인연이 되겠습니다.
감사합니다.

2018년 3월

책 속에서

P.25 : 똥예가 새말 사는 영철의 재취로 시집을 오던 대목에서 시댁이 위치한 새말에 대한 설명은 하천 뚝 건너 초가집이 많은 동네다. 세월이 변해 초가집은 대부분이 양철지붕이나 양옥으로 변했다. 그 중 미루나무 두 그루가 대문격인 집이 영철네인데 소설가 방영웅이 어릴 적 살았던 바로 옆집이다. 작가가 1955년 마을을 떠나고 뒷집 조서관은 없어지고 그 자리엔 교회(예산성결교회)가 들어섰다. 날씨가 추운 날 혹시나 『분례기』속 분위기를 찾을 수 있을까 하는 맘으로 신흥동 곡목길을 걸었다.


P.87 : 무엇이 예산다운 것인가는 그간에 지켜온 역사와 문화에 철저히 새겨져 있다. 정기어린 추사의 서체 속에서 끝까지 일제에 항거하며 순국한 윤봉길의 정신에서만 꼭 그것을 볼 것인가? 이름 없는 이가 향천사에서 올린 기도 속에, 쌍송백이 나무장에 지게 짐을 부리던 소년의 솔가지 위에, 그리고 무한천 몇 번째 다리 아래서 방망이질 하던 아낙네의 고단한 삶 속에도 예산의 역사와 문화가 새겨져 있었다. 우리가 지켜온 터전에 얽힌 문화는 주로 구전되어 어떤 것은 사라지고 어떤 것은 변색되어 왔다. 결국 기록하지 않으면 남지 않는 법이다.


P.139 : 아궁이 열기가 느껴지는 가마솥에 물이 끓고 있는 어느 집 사랑채에는 인기척도 없다. 아마도 잠시 마실 간 모양이다. 더 걷다보니 아주머니 한 분이 유구 사람들이 유난히 좋아한다는 갓 밑동을 시장에 팔려고 작업하고 있었다. 덕산 옥계리 월봉이 친정이란다. 일하다 말고 갑자기 전화를 받더니 김치 담아 파는 흥정을 하신다. 곁에 서 있던 나는 휴대폰 계산기로 불러주는 가격 계산해 드리고 갓 밑동도 얻어먹었다.
일회용 비닐장갑 끼고 은행 줍는 한 할머니의 모습에서 노랗게 물든 은행잎보다 더 고왔을 젊은 시절을 상상해 봤다. 안쪽에 집이 좀 있냐고 물었더니 명인사라는 절이 있다고 대답한다. 절 마당에 할머니바위가 있는데 소원을 말해서 아무 대답도 없으면 들어준 거란다.

목차

펴내는 글

장편소설 『분례기』를 둘러싼 예산 이야기

방영웅의 『분례기』소설 속으로
작가 방영웅
장편소설 『분례기』줄거리
영화 <분례기>(1971)
드라마 <분례기>(1992)
『분례기』와 예산

장편소설『분례기』, 현장을 찾아
새말(신흥동)
동흥대반점
쌍송국수
밤 그리고 똥
고추기름집
대통령의 맛집, ‘소복식당’
본정통에 있던 대동병원
우리나라 1세대 서양화가 김두환
해동안과
충남 등록문화재 예산성당
호서은행
예산2리 마을회관(옛 예산사)
향천사 천불전
예산읍내 기행을 마치며

걸어서 예산 속으로

걸어서 예산 속으로
시루미마을, 시(時)가 있는 시산리
우리 집 벼 베는 날
가을 저녁 방안 풍경
오가면 오촌리
오가면 원천, 분천, 양막, 내량 마을
대술면 궐곡, 상항, 장복리
삽다리 꽃산 한 바퀴
실학의 본향, 장사래
동북아평화연대 국제심포지엄
신양면 가지리, 자은동, 덕동
바다낚시와 사뭇 다른 산골 물고기잡이
응봉 운곡, 후사, 평촌리
광시면 서초정, 장신, 시목, 대리
대흥 상중리, 고덕 호음리
신양 대덕리, 차동리
신양 일산이수정, 만사리, 여래미리
고덕 상장, 지곡리
고덕 상궁리 양촌마을
함께 걷는 평화의 길, 함께 여는 통일의 길
예산군 마을대회에 가다
청년 윤봉길
타이밍
재주는 곰이 부리고
어머니와 <생활개선회>
기억하고 이어간다는 것
신암 주예리, 고덕 구만2리, 용1리, 사2리
이왕이면 이발소
“생명창고의 열쇠를 쥔 농민이 잘살아야 나라도 잘산다”
어떻게 할 것인가?
다짐
농어업회의소 연시총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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예산 단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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