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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SBN : 9791160160345 / 146쪽 250 x 175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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레이 오틀런드, 자니 오틀런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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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판사 리뷰
마음 비행기 타고 부처님 세계로 떠나요 약 2,600여 년 전 인도에는 16개나 되는 크고 작은 왕국이 있었어요. 부처님이 태어난 곳은 인도와 네팔 국경 부근의 히말라야 기슭에 자리한 카필라 왕국이었어요. 샤카족(석가족)이 살았던 카필라는 왕궁과 성 밖 주변의 땅을 가진 아주 작은 나라였답니다. 당시 국왕인 고타마 숫도다나의 성과 이름이 각각 ‘훌륭한 황소’와 ‘깨끗한 밥’인 것을 보면 농사를 매우 중요시했던 것 같아요. 숫도다나 왕은 백성들이 풍요롭고 평화롭게 살 수 있도록 어진 정치를 펼쳤어요. 나이 40이 넘도록 후손이 없다가 마야 왕비 사이에서 왕자를 얻었지요. 브라만 승려(인도의 카스트라는 네 가지 신분제도에서 가장 높은 위치의 신분)들이 세계를 다스릴 전륜성왕이 될 것이라고 예언을 하자 왕자의 이름을 싯다르타라고 지었어요. ‘모든 소원이 이뤄진다’는 뜻이었지요. 카필라를 넘보는 코살라국 같은 강대국으로부터 나라를 지키기 위해 아들을 강력한 왕으로 키우고 싶었던 거예요. 싯다르타는 최고의 스승으로부터 태자 수업을 받았어요. 학문, 예술, 무술 등 모든 방면에서 아무도 따라올 수 없는 뛰어난 능력을 보였지요. 그러나 싯다르타의 꿈은 다른 곳에 있었어요. 세상의 이치에 끊임없이 의문을 품었고, 진리를 깨닫기 위해 나이 29세에 태자의 자리를 버리고 출가를 했어요. 6년의 고행 끝에 ‘깨달은 자’, 붓다가 되어 45년 동안 히말라야에서 갠지스 강에 이르는 여러 나라 사람들에게 가르침을 편 뒤 80세에 세상을 떠났어요. 이러한 부처님 이야기를 들을 때마다 참이는 궁금증이 생겼어요. 왕의 자리를 버리고 출가 할 만큼 깨달음이 절실했을까? 어떻게 깨달음을 이룰 수 있었을까? 깨달은 진리는 어떤 것일까? 이런저런 의문이 끊임없이 일어났지요. 그럴 때면 대웅전 밖을 돌면서 ‘팔상도’ 이야기 벽화를 바라보곤 했어요. ‘팔상도’는 태어나서 깨달음을 얻고 열반하기까지 부처님 일생을 8가지 장면으로 압축해놓은 그림이에요. 그림을 가만히 들여다보면 현대 과학으로는 풀 수 없는 믿어지지 않는 이야기도 있었어요. 하늘나라 도솔천에서 내려와 마야 왕비의 몸에서 태어나는 장면을 어떻게 믿을 수 있겠어요? 태어나자마자 걸음을 걸으며 마음의 소리를 외치는 모습은 또 어떻고요. 마왕 마라에게 신통술을 부리는 부처님은 꼭 마법사 같았지요. 만약 부처님 세계에 갈 수만 있다면 이런 궁금증들은 저절로 풀릴 것 같았어요. 참이는 부처님이 깨달음을 얻고 두 눈 사이에서 광명불을 비추는 벽화 앞으로 다가갔어요. ‘부처님처럼 마음의 눈이 있다면 부처님 세계에 갈 수 있을지도 몰라.’ 이런 생각이 들자 정말 마음의 눈이 갖고 싶어졌어요. 하지만 마음의 눈을 어떻게 가질 수 있겠어요? 깨달음이 뭔지도 모르는데 말이에요. 큰스님이라면 방법을 알고 있을 것 같았어요. 그래서 조심스럽게 물어보았지요. “큰스님, 어떻게 하면 마음의 눈을 가질 수 있나요?” 스님은 별일 아닌 듯 방법 한 가지를 알려주었어요. “마음을 활짝 열어 보거라.” 가장 쉬운 방법이라고 했는데 마치 알쏭달쏭한 시험 문제지를 받은 것 같았답니다. 참이는 쉬운 것도 같고 어려운 것도 같은 마음 열기 문제를 속 시원히 풀고 싶었어요. 최고의 선생님은 부처님이니까 사자좌(부처가 앉는 자리)에 앉아계시는 부처님을 따라해 보기로 했어요. 몸을 편안히 내려놓은 다음 눈을 감았어요. 새근새근 숨소리가 들려왔어요. 배꼽에 마음을 집중했어요. 배가 올라갔다 내려갔다 하더라도 그냥 숨을 쉬었어요. 마음속을 지그시 들여다보았어요. 가슴에서 따뜻한 기운이 돌더니 온몸으로 퍼져나갔어요. 참이는 느껴지는 대로 마음을 놓아두었어요. 그러자 마음이 거울처럼 투명해지며 몸이 점점 가벼워지는 것 같았어요. 그때 겨드랑이가 간질거리더니 꼼틀꼼틀 날개가 돋아나오는 느낌이 들었어요. 새싹처럼 말이에요. 참이에게 무슨 일이 일어난 걸까요? 슈우우웅! 놀랍게도 참이는 하얀 새털 날개가 달린 마음 비행기를 타고 부처님 세계로 날아가고 있었어요.
☞ 이야기를 마치며
싯다르타 이야기를 끝내고 별을 보러 나갔습니다. 이리저리 한참을 살피다 동쪽 하늘에서 유난히 반짝이는 샛별을 발견했어요. 보리수 아래에서 붓다가 바라본 별! 2,600년 전 깨달음을 얻던 순간 떠 있었을 별이라 생각하자 가슴이 뭉클했습니다.
혹독한 고행을 견뎌내며 얻어낸 깨달음이었지요. 그 당시 인도에는 자이나교와 브라만교를 비롯해 다양한 종교사상가들이 서로 자신들의 교리가 진리라며 부르짖고 있었어요. 자연히 누가 진리를 말하는지 거짓을 말하는지 알 수 없던 혼란한 시기였지요. 부처님은 그 혼란을 잠재우고 ‘본래 우리가 부처’라는 위대한 선언을 했어요. 우리는 하늘 위 하늘 아래 가장 귀한 존재이며 스스로 깨달을 수 있음을 일깨워 준 것이에요. 이러한 평등사상은 카스트라는 신분제도에 얽매여 태어난 처지대로 살아가는 사람들에게는 놀라운 가르침이었어요.
부처님은 깨달은 것을 혼자 간직하지 않았어요. 깨달은 진리 모두다 세상 사람들에게 나누어 주었어요. 모든 사람들이 행복하게 살아가기를 바랐기 때문이에요. 불행으로 고통 받는 사람들에게는 괴로움에서 벗어나는 길을 알려 주었지요. 45년 동안이나 쉼 없이 굴러가는 수레바퀴처럼 지혜와 자비의 가르침을 펼쳤어요.
부처님의 가르침은 많은 사람들에게 감동을 주었어요. 그에 대한 존경심은 오늘날까지 이어져, 그의 가르침을 배우고 따르는 사람들이 아시아를 넘어 세계 곳곳으로 퍼져나가고 있어요.
부처님 세계로 날아갔던 참이와 꽁이와 맹이도 부처님처럼 살아가려는 아이들이에요. 성격이 전혀 다른 세 친구는 티격태격 다투기도 하고 투정도 부리며 부처님의 긴 여정을 함께합니다. 고뇌에 빠진 싯다르타태자에게 풍등을 날려 보내고, 명상을 따라하고, 고행을 방해하는 개구쟁이들을 혼내기도 하죠. 싯다르타가 마침내 붓다가 되었을 때 춤을 추며 기뻐합니다. 참이가 이끄는 대로 따라다니기만 했던 꽁이와 맹이는 점점 참마음으로 부처님을 바라보게 되지요.
세 친구는 제 마음 속에서 살아 숨 쉬던 아이들입니다. 부처님에 대한 마음이 진심이었다가도 어느 때는 의심하고 공부를 게을리 하기도 했거든요. 이 글을 읽는 여러분들 중에서도 호기심 많은 참이나 의심 많은 꽁이나 잠 많은 맹이가 있을지 모릅니다. 부처님은 이 아이들 모두 사랑하신답니다. 그래서 여러분들이 바르고 지혜롭게 살아가는지 항상 지켜보고 계시지요. 세상을 다 비추는 하늘에 뜬 달처럼 말입니다. 여러분들의 마음 비행기가 달빛을 가르며 날아오기를 기다리고 계실 겁니다.
2017년 1월부터 연재된 월간 <금강>의 ‘싯다르타 이야기’가 한 권의 책으로 나오게 되었습니다. 임연태 주간님의 격려가 큰 힘이 되었습니다. 불교문학에 각별한 애정으로 제자를 키우고 계시는 남지심 선생님과 ‘바띠’ 글벗들에게 감사의 마음을 전합니다.
마음 비행기 타고 부처님 세계로 떠나요
1. 하늘나라 도솔천
2. 거룩한 탄생
3. 아시타의 예언
4. 태자 싯다르타
5. 태자비 야소다라
6. 네 개의 문
7. 왕궁을 떠나다
8. 고행의 길
9. 수자타의 우유죽
10. 마왕을 물리치다
11. 붓다가 되다
12. 처음 진리를 알리다
13. 아라한은 길을 떠나라
14. 대나무 숲에 세운 절
15. 훌륭한 제자들
16. 왕 중의 왕
17. 지혜와 사랑의 가르침
18. 진리의 등불이 되어
항상 함께 계시는 부처님
이야기를 마치며
참고도서
글쓴이 약력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