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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SBN : 9791159051920 / 433쪽 233 x 160 (㎜) / 양장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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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판사 리뷰
재일디아스포라 문학은 민족의 문학이면서도 동시에 제국의 기억과 길항하는 주변부의 마이너리티 문학
한국사회에서 ‘디아스포라’라는 용어는 19세기 말부터 20세기 초반, 제국주의 시대에 근대 국민국가의 주체적 성립이 좌절되면서 생겨난 상처와 흔적을 가리키는 키워드의 하나이다. 이 용어에는 제국의 광포한 지배와 억압, 폭력이 피식민 민족에게 가한 강요된 이주와 정착에 이르는 만난각고의 과정이 아로새겨져 있기 때문이다. 그러나 가까운 일본을 비롯하여, 중국과 저 멀리 미주 대륙과 유럽에 걸쳐 있는 디아스포라의 가파른 삶의 행로는 지금도 변모를 거듭하지만 여전히 주변부에서 벗어나지 못했다는 점에서 주목해야 할 논의대상이다. 더구나 이들의 삶은 여전히 생존과 권익을 위한 자신들만의 역사를 계속해서 만들어가고 있다는 점에서 디아스포라라는 존재는 지역의 문제이며 동시에 전 지구적인 현상이다.
재일디아스포라 문학은 현재적인 민족의 문학이면서도 동시에 제국의 기억과 길항하는 주변부의 마이너리티 문학이라고 보아야 한다. 재일디아스포라 문학은 세계문학이라는 지역과 국가를 망라한 인류 유산임을 감안할 때 그토록 간고한 역사의 경험을 간직하면서도 인간다운 문화를 구축하기 위한 최첨단에서 치열하게 인간과 조건을 비판적으로 대응하고 있다.
재일디아스포라 문학선집 2, 3 :소설에는 첫째 디아스포라적 특성이 잘 드러난 작품, 둘째 문학적(사료적) 가치를 다층적으로 입증할 수 있는 작품, 셋째, 국내에 번역되지 않았거나 재번역이 필요한 작품, 넷째, 재일디아스포라 문학의 계보적인 흐름과 그 안의 다양성/중층성을 파악할 수 있는 작품을 선별하여 수록하였다.
이러한 작품 선별의 기준에 따라 선택된 작품 중에서 우리는 문학과 문화의 관점에서 반드시 다루어야 할 작품을 다시 선정하고 번역에 임했다. 본 문학선집은 재일디아스포라 문학 관련 강좌에서 유용한 교재가 될 수 있도록 하였으며, 재일디아스포라의 역사성과 문학성, 계보와 중층적 함의들을 포괄하는 인문학적 가치를 담았다.
1941년 발표한 김사량의 「Q백작」에서부터 해방이후 작가인 탄생한 재일디아스포라 2,3세대 작가인 이기승, 원수일, 김중명, 김유정 등의 작품이 수록되어 있다. 선집 3에 첫 단편으로 수록된 이기승 작가는 1985년 제로한으로 군조 신인문학상을 수상하였고, 아쿠타가와상 후보에 오르기도 하였을 만큼 선명한 감성과 문체가 돋보인다. 선집3의 마지막 단편으로 수록된 「검은 감」의 작가 김유정은 2002년 「소나기로 부락해방문학상을 수상하였고, 아사이신문이 주최하는 여성 작품을 대상의 라일락문학상에 작품 포도로 입상하였다. 이후 재일여성잡지 땅에 노를 저어라 등에 작품을 발표하면서 집필활동을 이어가고 있는데 선집에 수록된 「검은 감」에서도 여성 인물의 핍진한 묘사가 돋보인다.
책머리에
Q백작
살다 보면
증인 없는 광경
취우
해후
균열의 흔적
동화
회귀
붉은 열매
필자 소개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