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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도하듯 속삭이듯

시리즈 : 시작 시인선 (천년의시작) [300]

송달호 저 | 천년의시작 | 2018년 04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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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SBN : 9788960213647 / 124쪽 / 124g / 188 x 128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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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 소개

출판사 리뷰

2007년 『문학저널』 신인상으로 등단하여 작품 활동을 시작한 송달호 시인의 첫 시집 『기도하듯 속삭이듯』이 천년의시 0078번으로 출간되었다. 이번 시집에서 시인은 사랑이 가득한 눈 빛으로 세상의 모든 연약한 존재에게 위로의 말을 건넨다. 타인의 고통과 아픔에 공감하는 시적 태도는 시인이 시를 쓰는 이유이자 삶을 살아가는 방식이기도 하다. 시인이 시와 삶의 합일을 꿈꾸며 부르는 희망의 노래는 가족에서 이웃으로, 낯모르는 타인에서 세상으로 확장된다. 해설을 쓴 이현호 시인은 “연대와 위로로써 더불어 행복하기를 바라는 시인의 비손에는 빛바래지 않는 어머니의 사랑처럼 시대를 초월하는 가치가 있다. 특히 증오와 혐오의 언어가 활개 치는 요즘 같은 시기에 이 시집이 전하는 선량함은 더욱 빛난다.”라고 평했다. 송달호 시인에게 시는 이 세계에 존재하는 모든 이들에게 동정을 전하는 방법이자 자기 위안의 수단이라는 점에서 ‘기도’에 가깝다. 시인은 신 앞에서 인간의 연약함을 부정하지 않고 오히려 그것을 끌어안고 보살피는데, 이는 신과 인간의 수직적 관계를 긍정하여 궁극적으로 수평적 인간관계를 도모하기 위한 방편이라고 볼 수 있다. 이번 시집 전반을 아우르는 ‘사랑’의 정서는 “기도하듯 속삭이듯” 우리의 마음을 어루만져 줄 것이다.

저자 소개

경북 문경 출생 
한국방송통신대 국문학과 졸업 
2007 『문학저널』 신인상으로 등단 
한국문인협회, 동대문문인협회 회원 
〈풀밭동인회〉에서 활동 중

머리말

늘 그러했듯이 부끄러운 마음으로 산다.
학업도, 출세도, 명예도 모두 부족한 것뿐이나
그나마 다행으로 여기는 것이
시를 쓰는 일이다.

나는 눈 오는 밤을 좋아한다.
모든 것 감추어지는 산하가 아름답고
눈 내리는 소리가 정겹다.
그때는 어쩔 수 없는 충동에 붓을 잡는다.
일필휘지 절창이 아니라도
부족함을 잊는 위로가 되고
슬픔을 이겨내는 희망이 보일 때도 있기 때문이다.

시의 형식이나 이론에는 둔한 편이다.
많이 늦었다. 그러나 시작이다.

책 속에서

기도하듯 속삭이듯

잠 못 드는 밤 있으면 우리 함께 기도하자
푸르고 시원한 바람이 하늘에서 내려와
창문에서 어두운 그림자 물러가고
새날이 밝아올 때
여명 속에서 부르는 복음을 듣도록
몸도 마음도 은혜로 씻어보자
내 허물을 용서하는 목소리 들을 수 있도록
손길 마주 잡고 고개 숙여서
조용히, 조용히 기도하듯 속삭여도
항상 우리 곁에 계신 분은
우리 목소리에 빙그레 웃으실 거야

목차

시인의 말

제1부

그분 13
그저 그런 사람 14
소박한 행복 15
기도 16
기도 2 17
애타주의 18
기도하듯 속삭이듯 19
미련 그리고 크리스천 20
선악과 21
석탑 22
목어木魚 23
연꽃 앞에서 24
자비하심과 그리움 25
환선굴幻仙窟에서 26

제2부

만춘晩春 31
안녕이라고 말할 때 32
첫사랑에 대한 산문 34
유혹 35
유혹 2 36
원시인 좋았겠다 37
아내 아닌 애인으로 38
행복하기 40
불륜 41
불륜 2 42
불륜 3 43
황진이 44
옹기 46
호박꽃 47

제3부

안서雁書 51
삼대三代 52
도라지꽃 54
백수 55
수몰 56
고향 생각 57
날개 58
꽃나라 59
하늘재 60
명품 62
냉이꽃 63
출사出寫 풍경 64
까치밥 65
단풍 숲 66
할미꽃 67

제4부

봄바람 71
하지 72
여름 빗방울 73
까치집이 바람에 74
빈집에서 75
그믐달 76
천마총 속으로 77
페루에서 온 소리 78
보길도 가는 길 79
청산도에서 80
행운 81
가을에는 82
빈대떡 83
전농 빈대떡집 84
한시漢詩처럼 86
눈 오는 밤 87

제5부

앞집 유리창 90
파임 92
엉겅퀴꽃 93
잉여 인간 94
광녀 베르테르 96
소크라테스론論 98
도끼론論 100
치통론論 101
산세비에리아 지하실 102
시詩 104
천안 삼거리 흥 105
호박꽃, 툭 106
옛 생각 108
솔롱고스 110
서산이 절정이다 112

해설
이현호 행복한 연대와 위로의 공동체 1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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