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페미니즘과 기독교의 맥락들 젊은 페미니스트 크리스천을 위한 길라잡이

백소영 저 | 뉴스앤조이 | 2018년 03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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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SBN : 9788990928436 / 300쪽 125 x 185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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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 소개

출판사 리뷰

페미니즘도 은혜로울 수 있다!

페미니즘을 외면하거나 배척해 온 한국교회,
그 속에서 길을 찾고 있는 젊은 그리스도인들을 위해
‘엄마 신학자’ 백소영이 안내하는 페미니즘 보물찾기

“페미니즘을 알기 위해 길을 떠난 여러분이 보물을 찾을 수 있도록 ‘보물섬 지도’를 그려 보려고 했어요.
최근 출판 시장에서 가장 ‘핫’하다는 페미니즘 책들 중 무엇을 집어 들어 읽어도…
그 맥락과 지점을 파악할 수 있도록 말이에요.”

저자 소개

주일성수하시는 목회자의 큰 딸로 태어나느라 꼭꼭 참다가 월요일 새벽에 세상에 나왔다. 이후 교회 마당이 놀이터요, 교회 절기 행사가 삶의 주기와 같은 삶을 살았다. 신학을 하고 교회론에 몰두하고 기독 교 공동체의 윤리에 관심을 갖게 된 건 필연이다. 이화여자대학교(BA. MA)와 미국 보스턴대학교(Th. D.)에서 기독교 사회윤리학을 공부했다. 이화인문과학 원 HK연구교수(2007~2013)를 거쳐 현재는 이화여자 대학교 기독교학과 초빙교수로 학생들을 가르치고 있다. <기독교와 세계> <현대문화와 기독교> <종교와 문화> 등의 대학 교양강좌, 저서 주제를 중심으로 한 교회 및 시민단체 대중특강, 그리고 <크리스천 나우> <C 스토리> <성경 사랑방> <CBS 아카데미 숲> 등의 매체를 통해 기독교적 세계관과 윤리의식 의 대중화에 힘쓰고 있다. 
‘성경으로 보는 사람 사는 이야기’ 시리즈 《삶, 그 은총의 바다》, 《신앙, 그 순례의 여정》《역사, 그 빈들에 서서》와 《버리지마라 생명이다》(다시, 김교신을 만나다), 《우리의 사랑이 의롭기 위하여》, 《엄마되기, 아프거나 미치거나》 [증보개정판 《엄마되기 힐링과 킬링 사이》], 《세상을 욕망하는 경건한 신자들》, 《교회를 교회되게》, 《사회적 영성: 세월호 이후에도 ‘삶’은 가능한가》(공저), 《왜 눈떠야 할까; 신앙을 축제로 이끄는 열여섯 마당》(공저) 등 다수의 저서가 있다.



 

책 속에서

페미니즘을 알기 위해 길을 떠난 여러분이 보물을 찾을 수 있도록 ‘보물섬 지도’를 그려 보려고 했어요. 최근 출판 시장에서 가장 ‘핫’하다는 페미니즘 책들 중 무엇을 집어 들어 읽어도 ‘아, 이 저자의 주장은 이쯤에 있는 페미니즘이구나.’ ‘아, 이 책은 여성성을 본질주의적으로 접근하는구나’ ‘오, 이 사람은 구성주의자구나’ ‘어허, 이건 트랜스 페미니즘이군’ 하며 그 맥락과 지점을 파악할 수 있도록 말이에요.


이 책을 읽으시다가 신앙을 잃을까 두려워하실 필요는 없어요. 저의 의도가 그러하지 않을 뿐더러, 강의가 진행되는 동안 실제 수강생들의 피드백이 다음과 같았거든요. “페미니즘 공부하면서 은혜받을 줄은 몰랐어요!” 그러니 안심하세요. 우리는 ‘은혜로운 페미니즘’을 가질 수 있어요. 왜냐하면, 하나님은 태초부터 ‘페미니스트’이셨거든요.

_ 프롤로그, 교회 안으로도 들어오는 ‘페미니즘 밀물’중에서


저는 진정한 페미니스트 선언은 하나님 나라의 통치 질서를 선포하는 것과 같다고 생각해요. 하나님 나라에는 배제되는 자가 없잖아요. 모두가 다 하나님의 자매요 형제잖아요. 바벨탑처럼 높이 쌓아서 이루는 나라가 아니라 수평적 마주함으로 이루는 나라잖아요. ... 페미니즘이란 무엇인가? 다시 묻는다면, 그래도 대부분은 생물학적으로 여성이, 언어를 가지지 못한 시스템 안에서 오랫동안 배제되고 박탈되었던 경험으로, 그러나 여성만이 아니라 같이 배제, 박탈을 경험한 자들과 연대하며, 함께 문명적으로 새로운 것을 만들어 내려는 사상과 실천이라고 정리할 수 있겠습니다. 그렇다면 이것은 하나님 나라 비전과 다르지 않아요.
_ 1강. 페미니즘이란 무엇인가? 중에서


결국 한 패러다임이 페미니즘을 대변할 수 없고, 또한 특정한 패러다임만으로 페미니스트들이 원하는 세상을 한 번에 완전하게 만들 수는 없겠죠. 하지만 후배들은 선배들이 주장하고 걸어온 길의 장단점을 살피며 미리 점검해 볼 수 있다는 점에서 유리한 위상학적 위치에 있어요. 장점을 취하고 단점은 넘어서면서, 자기 자리에서 자기만의 실험을 해 볼 수 있잖아요.

저는 페미니즘을 배우면 배울수록 점점 예수님이, 바울이 말한 공동체적 존재의 신비함이 구체적으로 채워지는 경험을 해요. 너를 마주하고 너의 의미와 존재가 나에게로 스며드는, 이것이 상호적으로 일어나는 가운데 발생하는 관계적 힘이 모든 지배 구조를 그치게 할 것이라고 믿어요. 여성/남성만이 아니라 갑과 을을 비롯하여 여러 가지 지배-종속관계가 아직 이 땅에 있는데, 이걸 허무는 힘이 ‘기공성’을 가진 사람들의 참여적 존재로서의 능력에 있다고 믿어요.

_ 2강. 래디컬 페미니즘과 후기-근대 문명 중에서

무엇보다 설명하려 들지 말고, 들으려고 하세요. 남자들은 그동안 세상을 향해 자기를 입증해야 하는 삶을 살아서 자꾸 설명하려 들죠. “맨스플레인”, 제도적 습성이에요. 페미니즘을 이해하려면 남성으로서 제일 먼저 할 일이 그걸 그치는 거죠. 그동안 들려지지 않았던 여성의 의미를 들어야 하니까요.

_ 3강. 기독교 페미니즘의 네 가지 패러다임 중에서


남성 중심적 문화 안에서 여성의 죄는 교만이 아니라 오히려 ‘자기 포기’라고 합니다. 스스로 권위를 가지고 “하나님의 형상”인 자아를 형성하면서 인류에 공헌할 콘텐츠, 전통이 되어 흘러갈 유산을 만들어야 하는데, 여성은 그걸 만들어 내지 않고 자기를 포기했다는 거죠. 아무리 시스템의 문제였다고 해도 그건 죄라는 겁니다. 슬로브핫의 다섯 딸들처럼, 드보라처럼 용감하게 일어서야 한다는 거예요.

- 4강. 전통의 재구성—여성의 눈으로 다시 건설하다! 중에서

저는 ‘성경적 페미니즘’이 가능하다고 봐요. 성경은 한결같이 수직 위계를 90도 꺾는 하나님의 정의로운 손길을 고백하니까요. 미리암의 노래도, 한나의 노래도, 마리아 찬가도 다 그랬죠. 지식이 많다고, 권력이 많다고, 돈이 많다고 군림하려는 사람들을 향해 엄중히 경고해요. “스스로 내려와 옆에 서라. 평등하게 마주보자. 하나님의 의로운 손이 펼쳐지면 그때 너희는 답 없다.” 그렇기 때문에 위계가 생기면 페미니즘은 실패한 겁니다. 권위를 나누는 것이 중요해요.


앞으로 30년 뒤에 우리는 남성과 싸우는 ‘낭만’을 상실할지도 몰라요. 그땐 인공지능 사이보그와 대항하며 ‘인간 연대’를 할지도 모르죠. 하지만 그 때도 ‘페미니즘’은 있을 거예요. 페미니즘은 주변화된 인간들의 시선에서 시작하거든요. 그리고 언제나 개혁은 주변으로부터 오죠. 중심은 지금의 권력과 자본을 가득 움켜잡고 있기 때문에 거기서 개혁은 불가능해요. 오늘날 교회에서 주변은 어디일까요? 저는 청년이고 여성이라고 생각해요.

6강. 21세기 대한민국에서 페미니스트 교 회 언니로 산다는 것

목차

프롤로그.
교회 안으로도 들어오는 ‘페미니즘 밀물’

1강.
페미니즘이란 무엇인가?

2강.
래디컬 페미니즘과 후기-근대 문명

3강.
기독교 페미니즘의 네 가지 패러다임

4강.
전통의 재구성?여성의 눈으로 다시 건설하다!

5강.
페미니즘으로 성경 읽기

6강.
21세기 대한민국에서 페미니스트 교회 언니로 산다는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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