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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권 유학

신정근 저 | 성균관대학교출판부 | 2017년 1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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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SBN : 9791155502679 / 216쪽 152 x 223 (㎜) / 양장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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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 소개

출판사 리뷰

‘인권 유학’이란 신조어를 통해 유학의 미래를 최초로 제시한 책

■ 필자가 내린 유학에 대한 정의는…
‘유학儒學’이라는 말은 사람들이 분명 처음 들어보는 말도 아니고, 교과서 등등을 통해 매우 익숙한 단어인데도 막상 어떤 뜻을 가지고 있는지 물어보면 선뜻 대답하기 쉽지 않다. 그렇다고 유학에 대한 정의가 없는 것도 아니다. 관련 책을 들여다보면 제각각 한자와 전문용어를 사용해 정의하고 있지만 정작 명확하게 가슴에 와 닿지는 않는다.
그래서 이 책에서 필자는 유학에 대한 총체적 정의를 시도한다. 필자가 다양한 견해들을 살펴본 후에 내린 결론은 다음과 같다. “유학은 사람이 전승 문화를 평생 학습하여 삶의 제도로 습관화시키고 내재적 역량을 바탕으로 자신의 기질을 통제하고 부족하고 과도한 부분을 변화시켜 일상과 정치 영역 그리고 국제 관계에서 상생과 평화의 가치를 극대화시키는 거룩한 사람이 되고자 하는 가치 체계이다.” 이러한 필자의 정의가 유학의 정의를 둘러싼 논의를 촉발하는 계기가 되기를 바란다.

■ 오늘날 유학이 가지는 의미는 무엇인가
유학은 한 번에 완성된 가치 체계를 숭배하고 현실에 실현해야 했던 절대적 교조가 아니다. 유학은 공자에 의해 틀을 갖추었지만 그의 사후에도 맹자에서부터 조선의 최한기에 이르기까지 그리고 근대 계몽주의자까지 끊임없이 그 교의를 시대와 더불어 호흡하기 위해 확장과 발전을 거듭했다. 유학의 텍스트는 최초의 성경 한 권에 한정되지 않고 계속해서 다시 쓰이는 무한한 팽창을 거듭했다. 앞으로 시대가 진행될수록 그만큼 유학의 텍스트도 늘어날 것이다.
그렇다면 오늘날 제4차 산업혁명이 논의되는 상황에서 유학은 무엇을 화두로 삼아서 연구되고 현실에서 실천되어야 할까? 지금까지 유학은 내면의 성찰을 통해 넘치지도 모자라지도 않은 중용을 실천하는 사람을 길러내고자 했다. 중용을 잃게 된다면 개인과 공동체를 위험의 사지로 내몰 수 있기 때문이다.
하지만 오늘날 우리는 불행과 위험의 가능성 때문에 사람이 실험하고 도전할 수 있는 다양한 가능세계를 금지할 수는 없다. 즉 사람이 갈 수 있는 길이 뻔히 정해져 있지도 않고 꿈꿀 수 있는 상상의 세계도 판에 박힌 듯이 상투적이지도 않다. 파국으로 치닫는 상황이 명시적이지 않다면 내가 하고 싶은 욕망을 금지할 수는 없다. 그것이 나다움을 이루는 길이고 사람다움을 넓히는 가능성의 세계이기 때문이다. 이런 측면에서 유학은 사람이 사전의 금제와 관행에 억눌리지 않고 자율적으로 자신의 길을 선택할 수 있도록 자기 결정권을 허용하지 않을 수가 없다. 그래서 유학은 인권과 결합할 수 있는 방향으로 진화해야 한다.
21세기 유학은 인권 유학의 가치를 지향할 수밖에 없다. 인권의 시련을 견뎌내지 않으면 유학은 전통 문화에만 머물게 될 뿐 시대와 호흡하는 사상 자원이 될 수가 없기 때문이다. 이것이 바로 저자가 이 책을 집필한 이유이기도 하다. 아울러 이 책은 ‘인권 유학’이란 신조어를 통해 유학의 미래를 최초로 제시한다는 점에서 중대한 의의를 갖고 있다.

저자 소개

  • 저자 : 신정근
지은이 : 신정근
서울대학교 철학과를 졸업하고 동 대학원에서 박사학위를 받았다. 현재 성균관대학교 동양철학과 교수로 재직하고 있으며, 유학대학장 및 유교문화연구소장을 맡고 있다. (사)인문예술연구소를 운영하고 있으며,
<웹진 오늘의 선비>
를 발행하고 있다.



저서로는 <동양철학의 유혹>, <논어의 숲, 공자의 그늘>, <공자씨의 유쾌한 논어>, <마흔, 논어를 읽어야 할 시간>, <신정근 교수의 동양고전이 뭐길래?>, <공자와 손자, 역사를 만들고 시대에 답하다>, <맹자와 장자, 희망을 세우고 변신을 꿈꾸다>, <동양철학 인생과 맞짱뜨다>, <철학사의 전환>, <노자의 인생강의> 등이 있고, 옮긴 책으로는 <유학, 우리 삶의 철학>, <공자신화>, <중국 현대 미학사>, <소요유, 장자의 미학>, <의경, 동아시아 미학의 거울>, <대역지미, 주역의 미학> 등이 있다.  

목차

? 序文

제1장 유학이란?- 유학에 대한 총체적 정의 시도
1. 정의의 부재와 어려움
2. 정의의 시도들과 그에 대한 촌평
3. 유학의 정의
4. 맺으며

제2장 유학과 인권의 결합 지점을 찾아서
1. 문제 제기
2. 유학의 과제와 그 역사
3. 유학과 인권의 결합 지점
4. 맺음말

제3장 인권 유학으로서 21세기 동아시아학의 성립 가능성 모색-유학사의 궤적과 함께
1. 문제 제기
2. BC 6세기 체제: 황하黃河+존왕양이尊王攘夷+유술儒術+지역학
3. 960년 체제: 해내海內/천하天下+천하일통天下一統+성학聖學+도학道學+절대적 보편학
4. 1644년 체제: 청·조선·에도+보편의 경쟁+중화학中華學+상대적 보편학
4. 1894~1895년 체제: 국민국가+억압적 대동아공영+국학+국권國權 담론
6. 21세기 신체제: 동아시아+인권의 심화+인권유학+공동체성
7. 맺음말

제4장 현대 유학의 길, 탈脫중국화와 인권 유학
1. 문제 제기
2. 중국 ‘기원’론의 한계와 모순 ― 한국과 중국의 충돌 경험을 중심으로
3. 유학 전개의 시기 구분과 체제 구분
4. 인성 유학에서 인권 유학으로
5. 맺음말

제5장 신유교 윤리의 ‘동반성’에 대한 현대적 재해석-구삼강오륜에서 신삼강오륜으로
1. 문제 제기
2. ‘구삼강오륜’의 특성과 근대의 ‘삼강오륜’ 논쟁
3. 신삼강오륜의 제언: 동반同伴과 공진共進의 관계적 자아
4. 맺음말

제6장 인권 유학의 현실 적합성과 응용
1. 문제 제기
2. 부르키니burquini 착용과 ‘쩍벌남manspreading’ 논쟁
3. ??흥부전興夫傳??과 인성人性 유교
4. 사익私益 추구 : 약탈과 가치의 창출의 차이
5. 인권人權 유교의 길
6. ‘국민 ― 기계’론의 맹위 ― 유교의 동아시아 맥락에서
7. ‘국민 ― 기계론’의 무용無用과 한국의 촛불혁명

? 참고문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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