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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 현실주의 아동문학 연구

시리즈 : 아동청소년문학 총서 [9]

류덕제 저 | 청동거울 | 2017년 03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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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SBN : 9788957491904 / 624쪽 152 x 223 (㎜) / 양장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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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 소개

반디앤루니스 리뷰

일제 강점기 아동문학에서부터 1970년대 이원수의 문학에 이르기까지 한국 현대 아동문학의 전개와 의미를 재조명한 연구서이다. 특히 한국 아동문학에서 중심 역할을 해온 현실주의의 관점에서 아동문학의 흐름을 짚어내고 각 국면의 주요 사안을 집중 분석하고 있다. 그동안 아동문학 연구에서 배제되어 왔던 계급주의 아동문학과 해당 작가, 비평가들을 재평가하고 논의의 전면에 내세움으로써 아동문학사의 빈 공간을 복원하고 있다.

출판사 리뷰

이 책은 일제 강점기 아동문학에서부터 1970년대 이원수의 문학에 이르기까지 한국 현대 아동문학의 전개와 의미를 재조명한 연구서이다. 특히 한국 아동문학에서 중심 역할을 해온 현실주의의 관점에서 아동문학의 흐름을 짚어내고 각 국면의 주요 사안을 집중 분석하고 있다. 따라서 1920~30년대의 계급주의 아동문학이 논의의 중심에 놓일 수밖에 없다. 그동안 일제 강점기 계급주의 아동문학은 제대로 논구된 바가 없다. 아동문학 연구 인력이 태부족인 탓도 있지만, 일반문학과는 달리 아동문학에서는 비교적 최근까지도 냉전논리에 토대를 둔 아동문학사관이 주류를 형성해온 사정이다 보니 계급주의 아동문학은 심하게 왜곡되거나 배제되기 십상이었다. 이들이 논의 선상에 오르기 시작한 것은 10년 안팎의 일이다. 저자는 이러한 논의의 선두 주자로서, 계급주의 아동문학 잡지인 『별나라』『신소년』의 면모를 살피는 것과 동시에 윤복진, 박아지, 송완순 등의 문학세계를 재조명하고 있다. 이러한 재평가 작업은 한국아동문학사의 빈 공간을 복원하고 재정립해 가는 과정이라는 점에서 학술적 가치가 높다고 하겠다.
전체 2부로 구성된 이 책은 1부에서는 일제 강점기 계급주의 아동문학의 전체적인 윤곽을 살피고 있으며, 2부는 당시 활동했던 개별 작가와 비평가들의 활동 상황을 실증적으로 재구성함과 동시에 문학세계를 분석해 당시 작품 경향과 비평 담론을 논구하고 있다.
이들 중 특히 눈여겨볼 대목은, 먼저 1부에서 논의의 중점에 두고 있는 『별나라』와 『신소년』이다. 이들 잡지는 계급주의 아동문학의 핵심 매체로 기능했다. 저자는 식민지 아동의 계급모순에 대한 인식을 통해 식민지 모순을 극복하고자 했던 이들 매체의 실상을 통해 당시 아동문학 지형의 윤곽을 그려내고 있다. 나아가 카프의 방향전환 이후 이들 매체의 방향 또한 변화를 겪을 수밖에 없었고, 이러한 과정 속에서 문학 담론과 작가군의 변화 양상을 짚어낼 수 있다. 이들 매체는 카프와 깊숙이 연관되어 있었고, 박세영, 임화 등 카프의 주요 인사들 역시 이들 매체에 깊이 관여하고 있었음을 실증적으로 증명한다.
일제 강점기 아동문학 장에서 빈번히 벌어지곤 했던 표절 문제를 되짚어내 당시 상황을 수많은 사료 속에서 찾아내 재구성하고 원인을 규명한 논문도 의미 있다 하겠다. 이러한 표절 양상이 아동문학 생성기의 미성숙한 작가의식에서 비롯된 것이기도 하지만, 당시 아동문학이 소년운동과 궤를 함께 하며 소년문사를 대거 발굴해 전문작가로 자리매김해 가는 과정상의 부정적인 현상이었음을 밝히고 있다. 또 일제 강점기부터 활발하게 전개되어 온 대구 경북지역의 아동문학 현황을 발굴 정리한 논문도 지역문학 활성화와 연구 차원에서 귀중한 자료가 될 것이다.
2부에서는 윤복진, 박아지, 송완순, 정열모, 이원수 등의 현실주의 작가의 작품을 살피고 있다. 이중에서 윤복진에 대한 논의는 주목해볼 만하다. 기존에는 윤복진의 월북이 타의에 의한 것이라는 견해가 지배적이었다. 그의 작품에서 이념성이 두드러지지 않기 때문이다. 그러나 저자는 해방 후 윤복진의 행보가 좌익 쪽으로 선회했음을 보여주는 근거를 제시하면서 자진 월북으로 결론 내리고 있다. 한 작가에 대한 왜곡된 인식을 바로잡았다는 데 의의가 있다. 카프 맹원이자 농민시인으로 알려진 박아지 역시 최근 본명이 박재청이라는 주장이 제기된 바 있지만, 저자는 그의 아동문학 활동을 근거로 아동문학 관련 자료를 찾아내 본명이 박일임을 새로 밝히고 있다. 이렇듯 일제 강점기에는 필명으로 활동하는 작가가 부지기수였다. 한 작가가 대여섯 개의 필명을 사용하곤 했다. 이렇다 보니 필명 확정에 오류가 많고 작품의 주인을 엉뚱한 사람에게 분류해 놓는 경우가 종종 있었다. 이러한 폐단을 막기 위해 저자가 무수한 자료를 뒤져서 잘못된 필명 분류를 바로잡고 새로운 필명도 발굴해 정리한 논문은 아동문학 연구에 많은 도움이 되리라 본다.

저자 소개

1958년 경상북도 성주에서 나, 경북대학교에서 <소설 텍스트의 문학교육 방법 연구>로 문학박사 학위를 받았다. 1995년부터 대구교육대학교에서 문학 교육과 아동문학을 가르치고 있다. 초등학교 국어 교과서를 집필하고, 교육과정과 고등학교 문학 교과서를 심의했다. 2004년 뉴저지 주립대학과 2012년 버지니아 대학 방문 교수로 재임하면서 미국 아동문학과 국어 교육의 모습을 책과 학교 현장 관찰을 통해 확인했다.
논저로는 <학습자 중심 문학교육의 이해>, <대구경북 아동문학인 연구>, <구성주의 관점의 문학교육>, <“별나라”와 계급주의 아동문학의 의미>, <한국 불교동화의 현황과 과제> 등이 있다.


 

머리말

길을 나서자고 마음먹었을 때는 내심 기대는 바가 있었다. 오랫동안 한국문학사의 흐름을 공부한 바 있었고, 그때 수집(蒐集)해 놓은 다량의 자료들이 요긴하게 도움이 될 것이라 믿었던 것이다. 새로 시작하는 사람들보단 분명 맥락을 이해하는 데 훨씬 수월했던 것이 사실이었고, 필요한 자료 중 상당 부분이 맞춤하게 내 책장에서 발견되었다. 그러나 막상 나서고 보니 해야 할 게 너무 많았다. 연구의 기반은 얕고 의욕은 앞서다 보니 허둥대기 시작했다. 일제강점기 아동문학의 장(場)에 참여한 사람이 누군지, 그 중 누가 중심적인 역할을 했는지 가늠을 해야 하는데 생각처럼 쉽지 않았다. 허술한 사실 확인을 바탕으로 한 해석이 얼마나 부정확한 결과를 낳는지 익히 알고 있었다.
신문과 잡지를 두루 살피기로 했다. 자료 소장처를 확인하고 복사하는 일에 매달렸다. 이어서 작가와 작품을 게재지와 발표일자별로 일일이 입력하였고, 비평자료들은 전사하였다. 새롭게 사실을 확인하게 되거나 불분명하던 것이 명확해지는 재미에 주말도 밤늦게까지 작업을 했다. 입력과 전사 과정은 실로 따분하고 힘든 일이었지만, 이를 통해 한국 현대 아동문학의 졸가리를 잡을 수 있었다.
--머리말에서

목차

제1부 _ 일제강점기 아동문학의 전개와 의미
『별나라』와 계급주의 아동문학의 의미
일제강점기 계급주의 아동문학의 방향전환론과 작품적 대응양상
1930년대 계급주의 아동문학론의 전개 양상과 의미
일제강점기 아동문학의 표절 양상과 원인
대구.경북 지역 아동문학

제2부 _ 아동문학 작가와 작품
일제강점기 아동문학가의 필명
윤복진의 동요곡집 - 『물새발자옥』을 중심으로
윤복진의 아동문학과 월북
아동문학가 박아지
송완순의 아동문학론
최초의 동요 창작 지침서, 정열모의 『童謠作法』
아동문학 연구와 실증적 서지 - 김성도를 중심으로
현실주의 아동문학 작품과 교훈성 - 이원수의 「불새의 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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