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호모중딩사피엔스

강병철 저 | 봉구네책방 | 2017년 1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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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SBN : 9791160350388 / 108쪽 140 x 205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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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 소개

출판사 리뷰

소년 같은 선생님이 그린 호모 중딩 사피엔스들의 삶
질풍노도의 ‘나’에 대한 탐색 과정 그리고 세상과 최초로 조율하는 시간의 유쾌함을 보여주는 청소년시집


“사춘기 사랑과 성의 문제, 학교에서 만나는 친구들과 선생님, 가족의 의미 등, 시적 화자들은 그가 속해 있는 학교공동체 속에서 타자와 충돌하고, 타자에게 연민을 느끼며 교감한다.”
- 조해옥(문학평론가, 한남대교수)

“학교와 골목길과 가정 곳곳의 풍경을 고스란히 출력해 내고 있다. 도때기시장 같은 교실, 걸어가는 출근길, 만 원 한 장을 쥐고 종잇장처럼 쓰러지는 아버지, 몽골의 별이 중첩되며 지금 여기 청소년들의 애환을 3D로 출력해 내는 중이다.”
- 이동현(시인)

『삶의 문학』 동인으로 작품활동을 시작하여 『민중교육』 사건으로 해직당한 바 있는 강병철 작가의 첫 청소년시집.
그는 수십 년 교사로 일하면서 『닭니』, 『토메이토와 포테이토』 등 성장소설과 『쓰뭉 선생의 좌충우돌기』, 『우리들의 일그러진 성적표』 등 많은 교육에세이를 발표했다. 35년 간 교직생활을 마감할 즈음에 청소년시집을 발간하게 된 것을 크낙한 축복으로 여긴다는 그는 현재 대산고등학교에 재직 중이다.
조해옥 교수(문학평론가)는 “성과 사랑의 문제, 학교에서 만나는 친구들과 선생님, 가족의 의미” 등 학교공동체 속에서 타자와 충돌하고 교감하는 청소년들의 모습을 청소년의 “나에 대한 탐색과정과 세상과 최초로 조율하는 시간의 유쾌함”을 보여주는 시집이라고 평했고, 이동현 시인은 “어제가 아닌 오늘에 저장된 학생들의 삶을 현재 진행형 시선으로 인쇄 버튼”을 눌렀다고 평한다.
빵 터지는 사춘기, 정년을 앞둔 노교사의 눈에 비친 청소년들의 삶의 모습이 유쾌하고 적나라하게 드러난 시집이다.

저자 소개

충남 서해안의 작은 바닷가 마을에서 태어났습니다. 고등학교 선생님으로 일하던 중 1985년 『민중교육지』 사건으로 학교를 떠나야만 했습니다. 그 후 학원 강사와 신문사, 출판사 등을 부평초처럼 떠돌다가 어렵사리 복직하여 충남 공주와 서산 등에서 아이들을 가르치다가 지금은 공주공업고등학교에서 국어를 가르치면서 가끔 대학에서 소설 창작을 강의하기도 합니다. 1983년 『삶의 문학』으로 작품 활동을 시작하여 시집 『유년일기』, 『하이에나는 썩은 고기를 찾는다』, 『꽃이 눈물이다』와 소설집 『비늘눈』, 『엄마의 장롱』, 성장 소설 『닭니』, 『꽃 피는 부지깽이』 그리고 산문집 『선생님 울지 마세요』, 『쓰뭉선생의 좌충우돌기』 등을 출간했으며, 16명의 선생님들과 함께 『대한민국 희망수업 1교시 – 그래, 지금은 조금 흔들려도 괜찮아』를 내기도 했습니다. 한국작가회의 대전충남지회장을 지냈습니다. 시인 정영상은 그를 ‘진흙인 사람’이라고 했고, 시인 최은숙은 ‘조연을 위한 섬세한 더듬이’, 시인 김열은 ‘참숯 같은 사람’라고 했습니다. 이런 지인들의 평가가 말해 주듯 그는, 이따금 사랑하는 제자들과 호되게 싸우고 상처받은 가슴으로 먼저 악수를 요청하는 만만한, 천상 선생님입니다. 그는 또한 기발한 상상력보다는 더듬이 촉수로 글을 쓰는 작가입니다. 그래서일까, 지금도 신새벽 대학 도서관에서 파지를 찢다가 여명을 맞이하는 문체주의자이기도 합니다. 시인 도종환이 “서정적 문체에 잠겨 풍요로운 이야기를 단숨에 읽고 나서 새도록 잠을 이루지 못했다.”고 할 정도로 그는, 생김새와 달리 마음이 여리고 서정적 문체를 가진 속살이 흰 사내입니다. 

머리말

작가의 말
세월이 빛의 속도로 흘렀고.
나는 초로가 되었다. 등이 굽고 머리칼 빠지는 사이에 알파고가 인간의 뇌를 삼켜 버렸다. 아이들은 스마트폰 수렁에서 헤엄치고 있었고 지성인들까지 빨간 신호등만 걸려도 클락숀 빵빵 눌러 대었다. 그리고 지금 나는 ‘내가 가르쳤던 아이들의 아들딸’들과 씨름하면서 35년 교단 세월의 간극을 메우느라 안간힘 쓰는 중이다.

그 어느 날 문득 ‘청소년 시’를 떠올렸고 계절 내내 매달렸던 게 참으로 다행이다. 그랬다. 그것은 글판 수십 년의 새로운 감성이었는데 마침내 한 권이 완성될 즈음 생산이 절벽처럼 딱 끊어졌으니 그 또한 조화스러운 사단이다. 깊어가는 가을, 깊은 사랑의 갈무리 시점이다.

목차

중2
나만의 무엇
사춘기
호모 중딩 사피엔스
화수분 소원 1호
알파고 남친
엄마가 첫사랑이야
오빠의 야구동영상
걸그룹 쇼 합동 관람
걸어가는 출근길
늙은 스승 국어님
너부터 식빵아
등굣길 미술님
터프걸 우리 누나
아빠, 두 시간 뒤에
낙타 조준수
잘 싸웠다 봉남중
나도 팬이 되었다
패깡 박한별
구름과자 하나 먹고
몽골의 별빛
선생님의 손녀딸
위로
메리 이리 온
비 사이로 막 가라
전교회장 선거
불효자 터미네이터
앞 장에서 말한 바와 같이
다시 찾은 서답형 답안지
순대집 할머니
삐뚤어질 테다
지구를 위하여
2행시
생리가 뭐예요
여보, 비디오 입고 가세요
책을 낸 시인이지만
작심 세 시간
흡연학생 김성국
땅꼬마 맞장
엘리베이터 타기
싸움 선수 상현이
스승 차별
굳바이 교생 선생님
빵 셔틀 극복기
마지막 반성
남자 대 여자
착한 계모
여자의 마음은 갈대
여자의 몸
다현이의 장래 희망
할머니 죄송합니다
엄마의 고백
아빠의 직업은
만원 한 장
아버지처럼 빨개지는 사람은
내일 지구의 종말이 온다면
버킷리스트
엄마도 좀 놀았나 보지만
탈북자 친구 공민철
김상배 선생님
태극기 집회
세월호 농성장에서

해설 | 조해옥(문학평론가/한남대 교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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