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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SBN : 9791160232318 / 244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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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시리즈] 봉기 [2]
출판사 리뷰
2014년 4월 전남 진도에서 발생한 세월호 참사와 너무나도 흡사하게 1993년 10월 전북 부안군 위도에서 발생한 서해훼리호 참사. 작가의 고향에서 일어난 참사를 시대적 배경으로 삼아 박근혜 정권의 타도와 적폐 청산을 비유적으로 그린 작품이다. 1권은 위도 출신으로 1980년 5월 광주에 계엄군으로 투입된 김만수의 악몽으로 시작해 2009년 1월의 용산 남일당 참사, 5월 노무현 대통령의 서거 상황, 서해훼리호가 기상악화 속에서 무리하게 출항하게 된 경위와 침몰 과정, 침몰 후 수습 과정 등이 시간을 넘나들며 흥미롭게 펼쳐진다.
세월호 정국에서 ‘박근혜 정권 타도’ 외친
장편소설 《봉기》 전 10권 중 1권 출간
소설 《봉기》는 2014년 세월호 정국에서 1993년 서해훼리호 참사 국면을 시대적 배경으로 삼아 박근혜 정권의 타도와 적폐 청산을 비유적으로 외친 《미디어오늘》 장편 연재소설을 엮은 작품이다.
“2003년 5월에 시작돼 약 2년간 전개된 부안군민들의 반핵운동은… 농민과 어민들이 주체가 되어 ‘핵 없는 세상’을 꿈꾸며 일으킨 반핵운동이자 환경운동이었으며 실종된 민주주의를 지키려는 민주화운동”이었으며 “위도방폐장 건설을 저지하려는 투쟁 과정에서 민초들이 온몸으로 보여 준 처절한 생존권 투쟁과 강인한 민주주의 수호 의지를 재조명하면서 갑오년을 맞아 대한민국과 한민족이 나갈 방향을 찾아 나선다”고 작가 서주원은 특별 연재의 취지를 밝힌 바 있다.
2014년 3월 7일 연재가 시작되었고, 약 한 달 뒤인 4월 16일 세월호 참사가 발생하자 작가는 1993년 10월 10일 자신의 고향인 위도에서 발생한 서해훼리호 참사로 시대적 배경을 변침시켰다.
‘대한민국의 양심이 침몰했다’고 평가되는 세월호 정국을 ‘금수공화국’으로 규정하고, 희생자 수와 수습과정 등이 세월호 참사와 엇비슷한 서해훼리호 참사 국면을 비유해 박근혜 정권의 타도와 이 땅의 온갖 적폐를 청산하자고 외치며 문학을 통한 봉기의 깃발을 들었던 셈이다.
작품은 위도 출신으로 1980년 5월, 광주에 계엄군으로 투입된 저격병 김만수 상병의 악몽으로 시작돼 2009년 5월 23일, 용산 참사 현장인 남일당 근처의 식당에서 어느새 50대의 중년이 된 김만수가 고 노무현 대통령의 서거 소식을 접하는 상황으로 이어진다.
이후, 김만수는 봉하노송으로 지칭한 노무현 전 대통령의 절명이 자살인지 타살인지를 택시를 타고 광화문 앞을 지나며 청와대에 속울음으로 묻는다.
그 뒤, 시대적 배경은 바뀌어 1993년 10월, 서해훼리호 참사 전야 위도 주민들의 이야기, 악화된 기상 속에서도 서해훼리호가 무리하게 출항하게 된 경위와 출항 과정, 침몰 과정, 침몰 직후의 수습 과정 등을 다루는 것으로 1권이 마무리된다.
작가 서주원은 “소설 《봉기》는 총 10권으로 구성되는데, 소설의 전반부에 해당되는 1, 2, 3권은 위도인의 손으로 새긴 서해훼리호 참사의 첫 번째 문학적 기록이라는 점에 큰 의미를 두고 싶다”고 출간의 의의를 밝혔다.
4~10권에서는 부안반핵운동과 세월호 정국에서 시작해 촛불혁명에 의해 탄핵된 박근혜 정권 시기 등을 다룰 계획인데, “촛불은 2003년 부안에서도 활활 타올랐다. 120여 년 전 동학혁명과 최순실-박근혜 국정농단에 분노하며 일어난 촛불혁명 같은 위대한 민중봉기였다”며 “더 이상의 봉기나 혁명이 필요 없는 나라다운 나라 만들기가 소설 《봉기》의 지향점”이라고 밝혔다.
P.14 : 마당으로 뛰어든 두 명의 시민군 가운데 한 명이 화단의 꽃그늘 아래 내동댕이쳐진 삽을 집어 들더니 만수의 오른쪽 다리를 사정없이 내리 찍었다. 만수의 비명이 담을 넘어 대문 앞 골목을 지나 동네의 이 고샅 저 고샅으로 울려 퍼지기도 전에 또 한 명의 시민군이 화단에 놓여 있던 두리함지박만한 바윗돌을 번쩍 들어 올렸다. 남학생의 주검 위에 엉덩이를 깔고 앉아 있는 만수의 얼굴을 향해 바윗돌을 내리쳤다.
“으악…!”
만수는 고통스럽다 못해 절규에 가까운 비명을 지르며 눈을 떴다. 꿈이었다. 나이 스물세 살이었던 1980년 5월부터 쉰두 살이 되는 2009년 5월까지 자그마치 29년 동안 만수를 지독하게 괴롭혀 온 악몽이었다.
_<5월 광주의 악몽> 중에서
P.24 : ‘이 금수의 세계가 인간 세상과 어찌 이리 똑 같을꼬? 강자는 잘 먹고 잘 살고, 약자는 못 먹고 못 사는 것이 정말 우주만물 삼라만상의 이치란 말인가? 강자는 저 강아지와 거위처럼 먹을거리를 발아래 깔아놓고 뭉개며 쉬엄쉬엄 여유를 갖고 챙겨 먹는다. 그런데 약자는 저 청둥오리, 칠면조, 닭처럼 먹을거리를 눈앞에 두고도 먹지 못할 뿐만 아니라 강자가 양껏 처먹다 배가 터질 것 같아 내버린 것이나, 미처 발견하지 못한 것을 어떻게든 찾아 먹어야 된다. 그것도 운이 없고, 복이 없고, 돌봐주는 이가 없으면 굶어 죽어야 되니… 아, 이 빌어먹을 인간의 세상에서 어찌 살아야 된단 말인가?’
_<금수의 본성> 중에서
P.73~74 : 죽창을 손에 들고, 괭이를 어깨에 메고 기나긴 압제의 밤들을 하얗게 지새웠을 백산성의 동학 농민군. 배고픔에 지친 그들은 처자식과 노부모를 집에 남겨 두고 집을 나섰고, 타락한 관리들의 학정과 수탈을 더 이상 견딜 수 없어 백산에 올랐을 것이다.
하지만 어찌 두렵고 무섭지 않았으랴. 언제 어디서 관군의 칼에, 일본군의 총에 맞아 죽을지 모를 신세였기에 서럽고 쓰리던 지난날들을 떠올리며 하염없이 속울음을 터트렸으리라.
그 소리 없는 통곡소리에 백산 아래 녹두벌판을 가로질러 흐르는 동진강과 고부천도 어찌 울고 또 울지 않았으랴. 동진강과 고부천의 강물도 결사항전에 나선 농민군의 속울음을 들으면서 밤낮으로 함께 울부짖었으리라.
_<새야 새야 파랑새야> 중에서
1. 수성당 개양할미의 저주
2. 파장금항 탈각장의 칠성판
3. 참사 다음 날 파장금항의 폭도들
4. 서해훼리호 승무원들, 살아서 도주
5. 대통령의 파장금항 방문
6. 서해훼리호 참사 위도주민대책위 출범
7. 하늘도 끊기 힘든 천륜(天倫)
8. 꿈인가 생시인가
9. 위도활빈당 발기
10. 벼랑 끝에 선 섬사람들
11. 업보와 운명
12. 최 선장 생존설의 전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