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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SBN : 9788958761259 / 36쪽 188 x 257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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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판사 리뷰
발랄한 상상력으로 창조한 생태 도시
매년 여름이 되면 사람들은 답답한 도시를 뒤로한 채 너도나도 자연을 찾아 떠납니다. 하지만 건물들은 언제나 제자리에 남아 있지요. 사실 건물들도 우리처럼 탁하고 무더운 도시를 벗어나 멀리 떠나고 싶지 않을까요?
이 발랄한 상상력에서 시작한 《건물들이 휴가를 갔어요》는 우리가 꿈꾸는 싱그러운 도시의 모습을 유쾌하고 상쾌하게 보여 줍니다.
건물들이 휴가를 떠나고 숨어있던 지평선이 드러나자 도시에 시원한 바람이 불어옵니다. 싱그러운 바람은 시들어 있던 공원의 나무들을 싱싱하게 되살리지요. 속상해하던 사람들도 어느덧 기분이 좋아져 신나게 축제를 벌입니다. 회사도 학원도 휴가를 갔기 때문에 사람들은 시간에 쫓기지 않지요. 오랜만에 한가롭고 즐거운 시간을 보낸 사람들은 다음부터 건물들과 번갈아 휴가를 떠나기로 약속을 합니다.
건물들이 휴가에서 돌아온 뒤, 도시는 더욱 생기가 넘칩니다. 건물들이 자연을 가득 담아 돌아왔기 때문이지요. 《건물들이 휴가를 갔어요》의 클라이맥스 부분은 옥상마다 나무가 자라고 수도꼭지에서 계곡물이 쏟아지는 새로운 도시를 보여줍니다. 숲 향기가 가득한 도시에서 물고기 떼와 함께 놀며 즐거워하는 사람들의 모습은 자연이 선사하는 행복감을 생생하게 전합니다. 이 상쾌한 클라이맥스는 편리함에 젖어 사는 동안 우리가 잃어버린 것이 무엇인지를 역설적으로 드러냅니다.
개성 넘치는 건물들이 펼치는 유머러스한 판타지
《건물들이 휴가를 갔어요》의 주인공은 유머러스하고 개성 강한 건물들입니다. 경복궁은 600살이 넘도록 바다 한 번 못 봤다며 호통을 치고, 키다리 63빌딩은 여태 앉아 본 적도 없다며 투덜거립니다. 건물들은 처음 떠나는 휴가에 들떠 오리 튜브와 선글라스, 캔 음료를 들고 한껏 기분을 내기도 하지요. 도시 밖으로 행진할 때는 남은 사람들을 약 올리는 듯 장난스럽게 합창까지 합니다.
마지막 장면은 일 년 뒤 여름, 다시 사람들이 휴가를 떠나려는 순간을 보여 줍니다. 물론 건물들은 약속한 대로 가만히 제자리를 지키고 있습니다. 그런데 바로 그 순간, 유머러스한 반전이 독자들을 찾아갑니다.
유쾌한 상상력의 작가, 이금희의 데뷔작
《건물들이 휴가를 갔어요》는 일러스트레이터 이금희의 데뷔작입니다. 이금희는 같은 제목의 그림으로 2009년 제1회 CJ그림책축제 일러스트레이션 부분에 선정되어 심사위원들의 눈길을 끌었습니다. 이후 2년여 동안 이야기와 그림을 다듬어 2011년 여름 《건물들이 휴가를 갔어요》를 완성했습니다.
작가는 휴가 전과 후, 달라진 도시의 모습을 시각적으로 대조시켜 책의 주제를 선명하게 표현했습니다. 전반부에서는 탁색과 콜라주 특유의 딱딱한 직선으로 스모그와 더위에 찌든 도시를 표현했고, 후반부에서는 청량감 넘치는 색채와 유연한 선으로 새롭게 태어난 생태 도시를 그렸습니다. 특히 세 장면에 걸친 클라이맥스에서는 만져질 듯 싱그러운 색채와 생동감 넘치는 선으로 달라진 도시의 모습을 생생하게 전합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