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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구

최경자 저 | 마리 | 2017년 1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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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SBN : 9791156623335 / 143쪽 173 x 233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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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 소개

출판사 리뷰

“내일이면 늘 또 다른 이야기를 들려주기에 있으면서도 없는 이야기, 변하면서도 변하지 않는 영원한 이야기다.” 『사구』는 매우 독특하고 특별한 책이다. ‘카메라’라는 기계 기술의 발달과 카메라를 탑재한 성능 좋은 스마트폰의 보급, 사진을 기록하고 보여줄 수 있는 온라인 공간의 확장으로 이미지가 범람하는 속에서도 쉽게 흉내 내지 못할 시선을 담고 있기 때문이다. 신두리 해안 사구는 2007년 ‘태안 기름 유출 사고’의 피해 지역이고 저자의 고향 마을이기도 하다. 그러나 최경자가 『사구』에서 그러한 사연을 시시콜콜 읊어대... “내일이면 늘 또 다른 이야기를 들려주기에 있으면서도 없는 이야기, 변하면서도 변하지 않는 영원한 이야기다.” 『사구』는 매우 독특하고 특별한 책이다. ‘카메라’라는 기계 기술의 발달과 카메라를 탑재한 성능 좋은 스마트폰의 보급, 사진을 기록하고 보여줄 수 있는 온라인 공간의 확장으로 이미지가 범람하는 속에서도 쉽게 흉내 내지 못할 시선을 담고 있기 때문이다. 신두리 해안 사구는 2007년 ‘태안 기름 유출 사고’의 피해 지역이고 저자의 고향 마을이기도 하다. 그러나 최경자가 『사구』에서 그러한 사연을 시시콜콜 읊어대기보다는 그저 보여준다. 해설을 맡은 정도상 소설가 역시 풍경이 담긴 지역적 특성에 갇히지 않고, 이미지가 가지는 아름다움을 섬세하게 들여다보는 데 집중했다. 찍은 이와 보는 이의 묘한 앙상블이 사진집 보는 묘미를 준다. 『사구』의 사진에는 다중노출 기법이 사용된 것이 가장 큰 특징인데, 이것을 소설가 정도상은 최경자가 이 세계를 ‘접힌 주름’으로 보았다고 표현했다. 평범하고 누구나 바라볼 수 있는 풍경 대신에 나만의 시선을 보여준 까닭일 것이다. 『사구』에서는 모래알들의 까슬까슬한 질감과 사구를 움직이는 바람에 대한 촉감이 강하게 느껴진다. 머리말에 해당하는 김이정 소설가가 쓴 「사구 단상」의 제목이 ‘신두리 바람의 성전’일 만큼 모래언덕의 결에는 바람의 흔적이 고스란히 남았다. 언제나 쉼 없이 불어오는 바람 덕에 모래알들은 바람 한 줌, 빛 한 줄기에도 몸을 바꾸고 이동을 거듭했다. 이런 사구의 매력을 두고 최경자는 자신의 첫 책 『사구』를 소개하면서 “있으면서도 없는 이야기, 변하면서도 변하지 않는 영원한 이야기”라고 표현한 것이다.

저자 소개

1956년 충남 태안에서 태어났다. 1999년 강화도 바다를 촬영한 사진으로 개인전 〈수평선 너머〉를 선보이며 작품 활동을 시작했고, 2000년 중앙대 예술대학원을 수료했다. 2007년 12월 ‘태안 기름 유출사고’ 현장을 카메라로 기록한 것을 계기로, 유년 시절 이후 40년간 살던 서울을 떠나 태안읍의 한 폐교에서 생활하며 사진 작업을 이어왔다. 이후로 고향 ‘태안’을 대상으로 렌즈에 담고 있다. 
‘베트남을 이해하려는 젊은 작가들의 모임’의 회원으로 활동하며 베트남, 말레이시아, 인도네시아, 몽골, 중국, 필리핀 등 아시아 각지를 촬영하였고, 특히 문인들과 깊이 교류하며 문인들이 가장 사랑하는 사진가로도 꼽힌다. 분단 이후 처음으로 2005년 7월 평양에서 열린 ‘민족작가대회’에서 사진 취재를 담당했고, 정영국 시인의 글과 최경자의 사진으로 5박6일간의 방문기 『평양에서 길을 찾다』를 펴냈다. 


현재 (사)한국사진작가협회 태안지부장, (사)한국여성사진가협회 회원, (사)아시아문화네트워크 이사로 활동하며, 천리포 수목원 전속 사진가이자, 프리랜서 사진가이다. 
2017년 11월 태안 신두리 해안 사구 사진을 전시한 〈바람의 독백〉(갤러리 인덱스, 서울) 외 개인전을 6회 선보였고, 〈여성사진 페스티벌 2016, 이상한 여자들〉(예술의 전당 한가람 미술관, 2016)을 포함하여 다수의 그룹전에 참여했다. 


 

책 속에서

P.6~7 : 해안은 신이 세상을 만든 첫날처럼 얼룩 하나 보이지 않았다. … 바람이 운반해 온 모래가 쌓이고 흘러내리면서 만들어 낸 매끈한 경사와 날렵한 선은 바람의 나신이 아니던가? 아니 신두리는 바람이 만들어 낸 신의 성전 같았다.
_김이정(소설가), 사구 단상 「신두리, 바람의 성전」에서

 

P.12~13 : 모래 성채를 넘어 다니는 바람은 높이뛰기 선수다. 모래언덕은 바람의 놀이터다. 바람이 불고 간 자리에는 의미를 알 수 없는, 그러나 그저 아름다운 자국들이 남아 있다. 결결이 변신하는 모래언덕 속을 마구 들어가 떠나간 시간들을 헤매고 싶은 충동, 그 언덕 위에 그려진 바람의 독백.
이것은 그런 스쳐가는 혼잣말들의 기록이다. 사랑하고 미워하고 잊어버리고 싶어도 늘 가슴을 아리는 모래언덕에서 바람과 나눈 이야기들이다. 내일이면 늘 또 다른 이야기를 들려주기에 이 이야기들은 있으면서도 없는 이야기, 변하면서도 변하지 않는 영원한 이야기다.
_최경자, 사진집을 내면서 「영원한 이야기 앞에서」에서

 

목차

사구 단상(斷想) 신두리, 바람의 성전 | 김이정 6
사진집을 내면서 영원한 이야기 앞에서 | 최경자 8
해설 접힌 주름을 찍다 | 정도상 17
1 바람과 모래의 풍경 속에서 19
2 모래의 여자, 바람의 독백, 중첩된 풍경 27
모래의 여자 31
바람의 독백 59
중첩된 풍경 93
3 접힌 주름을 찍다 1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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