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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선통신사, 타자와의 소통

시리즈 : 경인한일관계 연구총서 [21]

손승철 저 | 경인문화사 | 2017년 09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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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SBN : 9788949942858 / 324쪽 158 x 232 (㎜) / 양장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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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 소개

출판사 리뷰

21세기가 시작되는 2000년 1월, 한일양국에서는 한일관계의 새천년을 만들어 가기를 굳게 다짐했다. 그 첫 번째 사업으로 2002년에 월드컵을 공동주최했고, 2005년에는 한일우정의 해를 약속하면서 새천년의 원년을 삼자고 했다. 그러나 그해 초에 일본 시마네현[島根縣]에서는 이른바 ‘다케시마의 날’을 제정했고, 문부과학성에서는 극우파의 역사교과서를 원안대로 검정 통과시켰다. 결국 ‘우정의 해’는 空約이 되고 그야말로 빛 좋은 개살구가 되어버렸다. 더구나 한일수교 50주년이던 2015년에 양국정상은 회담도 제대로 하지 못하고... 21세기가 시작되는 2000년 1월, 한일양국에서는 한일관계의 새천년을 만들어 가기를 굳게 다짐했다. 그 첫 번째 사업으로 2002년에 월드컵을 공동주최했고, 2005년에는 한일우정의 해를 약속하면서 새천년의 원년을 삼자고 했다. 그러나 그해 초에 일본 시마네현[島根縣]에서는 이른바 ‘다케시마의 날’을 제정했고, 문부과학성에서는 극우파의 역사교과서를 원안대로 검정 통과시켰다. 결국 ‘우정의 해’는 空約이 되고 그야말로 빛 좋은 개살구가 되어버렸다. 더구나 한일수교 50주년이던 2015년에 양국정상은 회담도 제대로 하지 못하고, 두 나라 관계는 날이 갈수록 악화되고 있다. 하루 1만 명 이상이 오가는 시대에 한·일 두 나라의 역사시계는 거꾸로 가는 것은 아닐까. 이러한 불협화음은 두 나라가 지난 2천 년간 쌓아온 역사적 경험을 무의미하게 만드는 한심한 일이다. 모두 역사에 대해 무지하고 무관심해서 비롯되는 상황이다. 이제라도 지나 온 역사를 제대로 살펴봐야 하는 이유가 여기에 있다. 갈수록 악화되는 한일 관계를 개선할 실마리는 바로 역사 속에 정답이 있기 때문이다. 2010년 ‘국권침탈 100년’을 맞아 KBS와 NHK에서는 지난 2천 년간 한일관계의 일면들을 소재로 특집방송 ‘한국과 일본’을 제작했다. 아쉽게도 공동제작은 하지 못했지만. 이때 나는 마치 조선통신사가 된 기분으로 두 방송국을 오가며 프로그램 제작에 참여했다. 그 과정에서 두 방송사 제작진의 마음이 하나라는 것을 확인할 수 있었다. 신숙주가 유언한 것처럼 한국과 일본은 ‘공존’해야 한다. 그러나 한일 양국이 공존을 위해서는 역사인식의 ‘공유’가 전제가 되어야 하고, 미래에 대한 ‘공생’의 비젼을 갖지 않으면 안 된다. 그래서 양국은 어떤 경우라도 서로 소통해야 한다. 역사의 답은 조선시대의 한일관계에 있다고 나는 감히 선언하고 싶고, 이 책들을 발간하는 이유가 여기에 있다. 조선시대 5백년간의 한일관계를 돌아보면서 느끼는 바가 적지 않다. 무엇보다 ‘우호와 적대는 별개가 아닌 한 몸’이라는 사실이다. 그렇기 때문에 아무리 적대적인 상대라도 관계를 끊어서는 안 된다. 오히려 상대가 그런 나라로 느껴질수록 적극적, 능동적으로 관계해야 한다. 조선에서는 일본에 대해 적대를 적대로 되갚지 않고 조선이 주도하는 交隣 정책으로 약탈을 공존으로 바꾸고, 전쟁을 평화로 바꾸었다. 한국에게 일본은 여전히 ‘가깝고도 먼 나라’이며 ‘멀고도 가까운 나라’이다. 일본이 한국에게 멀게 느껴지는 때일수록 교린의 의미를 되새기며 먼저 나서보자. 이 책은 지난 30년간 한일관계사를 공부하면서, 그동안 썼던 글을 재구성하여 출간한 6권 중 한권이다. 여섯 권의 책은 세 그룹으로 구분했다. 한 권은 본인의 박사학위 논문이고, 세 권은 조선시대 한일관계사의 여러 모습을 조명한 것이며, 나머지 두 권은 현재 한일관계의 현안이 되고 있는 주제를 다루었다. 세분하면 한 권은 『조선시대 한일관계사 연구, 교린관계의 허와 실』이고 세 권은 『조선전기 한일관계, 약탈과 공존』, 『조선후기 한일관계, 전쟁과 평화』, 『조선통신사, 타자와의 소통』이다. 나머지 두 권은 『독도, 그 역사적 진실』, 『한·일 역사교과서, 왜곡과 인식의 공유』이다. 내용을 요약하면, 제1권은 박사학위논문 『조선후기 대일정책의 성격 연구』를 증보한 책이다. 이 책의 키워드는 ‘中華的 교린체제에서 脫中華로’이다. 조선의 대일정책의 기본 틀은 交隣이었는데, 교린의 구조와 성격을 밝힌 글이다. 누차 하는 이야기지만 한국과 일본의 숙명적 관계는 더 이상의 설명이 필요 없다. 두 나라의 관계는 역사 이래 그래왔고, 현재에도 그러하며 또한 미래에도 그럴 수밖에 없다. 그래서 어쩌면 두 민족의 역사는 서로가 서로의 ‘關係’를 어떻게 정립하는 가에 따라서 결정된다고 보아도 무리가 없다. 관계를 어떻게 설정할 것인가, 제1권에서는 조선이 일본에 대해 5백년간 취했던 관계의 형태를 交隣으로 되짚어 본 것이다. 제1권은 2006년에 ‘경인한일관계 연구총서’로 이미 발간하였다. 제2권은 조선전기의 한일관계인데 부제가 ‘약탈과 공존’이다. 부제를 이렇게 붙인 이유는 한일관계는 왜구의 약탈로부터 시작되었기 때문이다. 그리고 한일관계의 쟁점은 이 약탈의 문제를 어떻게 풀어 가느냐 였고, 그것은 공존이라는 공동의 목표를 지향하고 있었다. 제3권은 조선후기의 한일관계를 다루었다. 조선후기 한일관계는 임진왜란으로부터 시작되었다. 7년간의 전쟁이 끝난 후, 한일관계의 쟁점은 전쟁을 마무리 짓고 새로운 관계를 시작하는 것이었다. 결국 전쟁을 평화로 바꾸어 가는 것이었다. 평화를 추구하려는 여러 모습을 관계 속에서 투영하고자 했다. 제4권은 조선통신사를 키워드로 양국 간의 갈등을 소통과 통섭으로 풀어가려고 했던 노력을 살펴보았다. 조선통신사는 한일 양국이 함께 연출한 성숙한 국제인식의 표현이다. 그점에서 통신사의 개념과 연구사는 매우 중요하다. 아울러 조선인의 국가관과 대외인식을 통하여 조신인은 일본을 어떻게 이해하고 있었는가를 『海東諸國紀』와 각종 『使行錄』들을 통해 타자와의 소통과 교린관계의 실상과 허상을 그려보고자 했다. 제5권과 제6권은 한일관계의 현재적 관심이라는 측면에서 양국의 최대 현안인 ‘독도’와 ‘일본역사교과서’의 왜곡문제를 다루었다. 제5권에서는 조선시대 사람들은 독도에 대하여 어떻게 인식했고, 또 어떠한 영토인식을 가지고 있었는가를 살펴보았다. 특히, 신라장군 이사부와 우산국, 조선인의 도서인식과 경계인식, 안용복사건, 수토사문제 등을 통해 검토했다. 독도 영토주권 확립과 수호에는 여러 측면의 노력이 필요하다. 영토주권의 문제를 한일관계사 연구자로서 접근한 논문으로 매우 유효한 글들로 생각한다. 제6권에서는 일본 역사교과서의 왜곡 실상과 개선을 위한 노력을 살펴보았다. 먼저 2002년 역사왜곡문제의 기폭제였던 扶桑社발행 교과서와 自由社발행 교과서의 중·근세 분야의 왜곡 내용을 분석하였고, 이어 중·근세 분야 쟁점사항의 공통점과 차이점을 비교했다. 그리고 일본의 역사왜곡의 사적 전개과정과 양국의 교과서문제 개선을 위한 노력을 소개했다. 역사교과서의 서술은 한국에서도 아주 중요한 문제이다. 특히 한국의 대외관계사를 전쟁사나 국난극복사로 간주하는 범주에서 벗어나 세계화와 국제화에 부응하여 외부 세계와 교류하고 미래지향적으로 발전하는 역사상을 구현하는데 매우 필요한 분야이다. 그러한 문제의식에서 한국에서 사용되고 있는 현행 중·고등학교 검인정 역사교과서의 조선시대 대외관계분야 서술을 분석하여 문제점과 개선책을 제시하였다. 이 논문들이 양국인의 올바른 역사인식과 역사교육을 위한 기본 자료로 활용되었으면 좋겠다. 물론 위의 6권이 조선시대 한일관계사의 전모를 밝힌다고는 생각지 않는다. 그러나 평소에 點의 역사가 線을 만들고, 線의 역사가 面을 만들어 역사의 實像을 그려간다는 생각으로 엮은 책들이다. 전적으로 나의 주관적인 생각에서 조선시대 한일관계의 주요한 키워드를 약탈, 교린, 공존, 전쟁, 평화, 통신, 배신 등으로 설정하고, 이것을 점으로 삼아 선을 만들고 면을 만들어 조선시대 韓日關係像을 그리고자 했다. 그러나 이 글들 만으로 조선시대 한일관계의 모습을 그려내는 건 아직 요원하다고 생각한다. 하지만 전연 불가능한 것만도 아니다. 비록 편린이기는 하지만 조직검사를 통해 몸의 상태와 병명을 밝혀내듯이 나름대로의 진단은 가능하지 않을까, 조심스럽게 말하고 싶다. 이 책은 제4권

저자 소개

성균관대학교 사학과, 동 대학원졸업(문학박사) 
일본 동경대학, 북해도대학, 구주대학 연구교수 
한일관계사학회 회장 
한일역사공동연구위원회 위원, 총간사 
강원대학교 사학과 교수 
(현) 한국이사부학회 회장 
(현) 국사편찬위원회 위원 
(현) 동북아역사재단 자문위원 
(현) 강원대학교 사학과 명예교수 


 
주요저서 
『조선시대 한일관계사연구』(지성의 샘, 1994) 
『근세조선의 한일관계연구』(국학자료원, 1999) 
『近世の朝鮮と日本-交隣關係の虛と實-』(明石書店, 1998) 
『조선통신사-일본에 통하다』(동아시아, 2006) 
『한일교류와 상극의 역사』(공저, 경인문화사, 2010) 
『조선전기 한일관계, 약탈과 공존』(경인문화사, 2017) 
『조선후기 한일관계, 전쟁과 평화』(경인문화사, 2017) 
『조선통신사, 타자와의 소통』(경인문화사, 2017) 
『독도, 그 역사적 진실』(경인문화사, 2017) 
『한·일 역사교과서, 왜곡과 인식의 공유』(경인문화사, 2017) 외 다수 


 
자료집 
『조선·유구 관계사료집성』(국사편찬위원회, 1997) 
『한일관계사료집성』(전32권, 경인문화사, 2004) 

목차

■ 프롤로그
제1편 『해동제국기』의 세계
제1장 『海東諸國紀』의 사료적 가치 재검토
제2장 『海東諸國紀』와 『和國志』를 통해 본 일본의 표상
제3장 조선시대 한국인의 國家觀과 日本認識
제2편 조선통신사의 역사적 상징성
제1장 조선시대 통신사 개념의 재검토
제2장 조선시대 通信使硏究의 회고와 전망
제3장 17~8세기, 한·중·일 문인교류의 실상과 허상
- 中華와 脫中華의 경계에서 -
제3편 조선통신사, 기록과 소통
제1장 송운대사(사명당) 對日使行의 외교사적 의미
제2장 조선통신사의 피로인 쇄환과 그 한계
제3장 외교적 관점에서 본 조선통신사, 그 기록의 허와 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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