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두 번째 달, 블루문

시리즈 : 창비 청소년문학 [125]

신운선 저 | 창비 | 2017년 1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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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SBN : 9788936456818 / 244쪽 152 x 210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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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 소개

출판사 리뷰

내게는 없을 것 같던 이름, 엄마
이제 새로운 문을 열어야 한다
아프지만 용기 있는 한 걸음에 관하여


신운선 장편소설 『두 번째 달, 블루문』이 창비청소년문학 81번으로 출간되었다. 그간 우리 청소년문학에서 본격적으로 다뤄지지 못했던 10대의 성(性)과 자기 결정권 문제를 진실하게 그려 낸 수작이다. 작가는 예상치 못한 임신으로 선택의 갈림길 앞에 선 주인공 수연의 목소리를 차분하고 섬세한 필치로 담아낸다. 임신이라는 급작스러운 상황에 성급한 해답을 제시하기보다 당황하고 갈등하는 열여덟 살 수연의 모습을 끈기 있는 시선으로 찬찬히 좇는다. 그리고 수연의 마음속에 감춰졌던 오래된 상처를 들여다본다. 어두웠던 과거의 상처들과 이제는 결별하고, 수연은 새로운 한 걸음을 내디딜 수 있을까? ‘가족’이라는 말에 깃든 아픔과 슬픔, 좌절과 희망이 가슴 시리게 묘사되는 가운데 자신을 지키기 위한 수연의 분투가 담담히 펼쳐진다.

저자 소개

장편동화 『해피 버스데이 투 미』로 제12회 마해송문학상을 받으며 작품 활동을 시작했다. 『두 번째 달, 블루문』은 작가의 첫 청소년소설이다.

책 속에서

가까운 사람들이 내게 호의를 보이는 듯하다가 불현듯 등을 돌린 순간들이 떠올랐다. 엄마와 아빠. 내가 필요로 하는 순간에 그들은 나를 떠났다. 지호에게도 내가 짐인 건가? 지호를 통해 세상이 다르게 보이는 것 같았는데. (77~78면)

그러니까 내가 지호와 연애라는 것을 한 것은, 결코 혼자 있는 게 힘들어서라거나 외로움을 달래기 위해서는 아니었다. 논리적으로 설명할 수 없지만 우리는 함께 있는 게 좋았고 함께 있고 싶었다. 그런데 그 탓에 나는 다시 혼자가 되었다. (124면)

내가 못된 짓을 하고 다닌 것은 아니지만 나는 은연중에 소위 날라리라고 하는 아이들에게 어느 정도의 동류의식을 갖고 있었다. 그들의 행동에 동의하진 않아도 불쌍하게 여기는 부분이 있었는데, 곰곰이 생각해 보면 그것은 나에 대한 연민이기도 했다. (161면)

“우리 어제…….”
“좋았지?”
그렇게 말하긴 했지만 아침이 되자 저지르지 말아야 할 일을 저질렀다는 두려운 감정이 밀려왔다. 이제 어떡하지? 하는 생각. (181면)

너 미혼모 되는 거야. 아무도 널 응원하지 않을 거야. 오히려 비난하겠지. 그런 거 생각해 봤어? 이후의 시간. (205면)

“미성년이면 바보인 줄 알아? 곧 졸업이야. 성인이라고.”
그렇게 말했지만 진실과는 거리가 멀었다. 난 학생 노릇도 제대로 못 하고 있었고 어떻게 해야 어른이 되는지도 몰랐다. 얼떨결에 엄마가 된 걸 부정할 수 없었다. 어쩌다 어른이 될 거였다. (222면)

목차

1부 두 개의 문
첫 번째 문
들추고 싶지 않은 진실
두 번째 문

2부 학교에서 가르치지 않는 것
집을 나온 이유
쓸모없는 학생 인권 조례

3부 새로운 문
‘너를 위해서’라는 말
대답을 기다리는 시간
나가는 사람과 들어오는 사람
모두 언젠가는 깨닫게 되겠지

4부 지호와 나
첫 만남
둘만의 비밀
멀고 낯설고 그리운 이름

5부 달이와 나
나를 찾아온 사람
달이를 만나는 날
블루문을 위하여
겨울 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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