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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선불교유신론 민족 지성 한용운이 제시한 한국 불교의 길

시리즈 : 청소년 철학창고 [64]

정은주 저 | 풀빛 | 2017년 1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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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SBN : 9791161727059 / 296쪽 153 x 210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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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 소개

출판사 리뷰

? 불교개혁과 새 시대를 향한 한용운의 열망과 사상이 담긴 명저 《조선불교유신론》 《조선불교유신론》은 구한말에서 식민지 시대 초기에 우리 불교가 처했던 여러 문제점을 지적하면서 한국 불교가 나아가야 할 개혁 방향을 제시한 책이다. 그 핵심은 전통 불교의 미신적·기복적·은둔적 모습을 과감하게 탈피하고 불교 본래의 철학적·종교적·대중적 정신을 회복해 근대화 시대에 걸맞게 새로운 불교로 거듭나자는 것, 즉 유신(維新)을 하자는 것이었다. 1913년 출간된 《조선불교유신론》은 총 17장을 내용 구분 없이 쭉 나열하는 서술 방식이었다... ? 불교개혁과 새 시대를 향한 한용운의 열망과 사상이 담긴 명저 《조선불교유신론》 《조선불교유신론》은 구한말에서 식민지 시대 초기에 우리 불교가 처했던 여러 문제점을 지적하면서 한국 불교가 나아가야 할 개혁 방향을 제시한 책이다. 그 핵심은 전통 불교의 미신적·기복적·은둔적 모습을 과감하게 탈피하고 불교 본래의 철학적·종교적·대중적 정신을 회복해 근대화 시대에 걸맞게 새로운 불교로 거듭나자는 것, 즉 유신(維新)을 하자는 것이었다. 1913년 출간된 《조선불교유신론》은 총 17장을 내용 구분 없이 쭉 나열하는 서술 방식이었다. 따라서 전체 개요를 파악하기가 쉽지 않아, 청소년 철학창고 36번으로 출간된 이 책 《조선불교유신론, 민족 지성 한용운이 제시한 한국 불교의 길》에서는 유신의 내용을 주제별로 서론, 불교의 근본과 혁신, 승가의 혁신, 수행과 포교의 혁신, 사찰과 의례의 혁신, 결론 등 총 6장으로 재구성했다. 서론에서는 먼저 당시 모든 분야에서 근대화를 향한 변화와 유신의 기운이 차오르고 있는데 오직 조선 불교만이 ‘유신’을 외면하고 있다고 한탄한다. 그 책임을 종단이나 사찰보다는 ‘나’라는 개인에 있음을 강조하며 여러 승려의 각성을 촉구했다. 이어서 한용운은 불교의 근본과 그 안에 담긴 사상을 들여다본다. 불교는 단순한 미신이나 철학이 아니라 시대와 지역을 초월한 위대한 사상으로, 동서양과 현재와 미래를 동시에 이끌어 갈 철학이자 종교적인 가르침이라는 사실을 강조한다. 평등주의와 구세주의가 불교의 근본 사상으로, 이는 서양에서 정치 민주화와 과학 발전을 이끈 자유주의 사상과도 통한다고 보았다. 시대에 뒤처진 구습이나 인습을 타파하려면 먼저 파괴가 선행되어야 한다고 과감한 주장을 펼치고 있다. 또한, 당시 품위가 떨어지고 타락한 승려들의 자질을 개선하려면 근대적인 승려 교육이 절실하다고 한용운은 주장했다. 기초 학문인 보통학, 자연계와 인문계를 포괄한 사범학, 한문과 지식의 발전과 교류를 위한 유학 등이 그가 제시한 개선책이다. 또한 승려들이 신도의 보시에만 의존해 구차하게 지내지 말고 경제적으로 자립하고 사찰도 수익 사업을 통해 자활할 때 승려 인권이 회복된다고 보았다. 지금까지도 《조선불교유신론》에서 가장 많은 논쟁을 불러온 승려 혼인 주장도 이러한 맥락을 잇는다. 한용운은 승려 혼인이 불교 계율에서 금지한 사항이긴 하지만, 계율이란 득도를 위한 방편이기 때문에 시대와 상황에 따라 탄력적으로 운용해야 한다고 보았다. 승려가 독신 생활을 계속하면 사회 윤리에 해롭고, 인구가 줄어 국가적으로 손실이며, 포교에도 해롭고, 풍속에 해롭다는 네 가지 이유를 들어 승려 개인의 선택에 맡기자는 주장이다. 한용운은 제도 개선의 필요성 또한 놓치지 않는다. 승려들은 대부분 외딴 산사에서 고립되어 살기 때문에 독선적이고 이기적인 성향이 되기 쉬우며, 따라서 승려들도 서로 단결되지 못한다고 한탄했다. 조직과 체계를 갖춘 중앙 교단을 만들고 승려들 개인은 봉사 정신을 갖고 뭉쳐야만 한다. 따라서 주지가 개인 이익을 추구할 수 없도록 선거를 통해 선발하고 전체 사찰과 재산을 통괄하는 기구를 수립하자고 그는 역설했다. 시험을 통해 선발된 자들만 선방에서 수행할 수 있도록 하며, 모든 불교 의식을 간소화하고 제사 등은 폐지하고 미신 요소가 많은 각종 탱화나 상들도 철거하자고 주장했다. 거짓된 염불과 유행처럼 번지던 염불당을 폐지하자는 주장도 같은 맥락이다. 또한 당시 열성으로 포교하며 각종 사회사업으로 교세를 확대하던 서양 기독교의 포교 활동을 본받아, 조선 불교도 산사에서 나와 도심지에서 대중 포교를 하며 중생과 교류를 넓혀야 구세주의가 완수된다고 보았다. 《조선불교유신론》은 한용운이 일본의 조동종계 불교 대학에 잠시 유학했다가 돌아와 1909년에 집필을 시작했는데, 통쾌하고 속 시원한 개혁을 주장했기 때문에 열렬한 지지를 받기도 했지만 그 주장의 비현실성 탓에 반대하는 이들도 많았다. 그러나 이 책에서 가장 주목할 점은 당시 불교의 타락상과 안일함을 낱낱이 파헤친 비판 정신이다. 또 승가 교육이나 수행, 의례나 포교 방식의 혁신 등 불교계 당면 문제에 대해 파격적이고 과감한 대안을 모색했다는 점도 주목할 지점이다. ? 시인이자 승려, 독립운동가로 온 생애를 바쳐 시대를 이끌어 간 민족 지성 한용운 《조선불교유신론》을 집필한 한용운은 서정 시인인 동시에 저항 시인, 민족 시인으로 한국 현대 문학사에서 처음 모습을 드러내기 시작했다. 그러나 만해 한용운은 문학이라는 범주로만 한정할 수 없는 폭넓은 삶을 산 인물이다. 시와 소설, 평론을 남긴 문인이기도 했지만 설악산, 금강산 등 고요한 산중에 은거하며 부처의 가르침을 실천한 선불교의 승려였고, 3·1 운동에서는 불교계 대표로서 일제에 날카롭게 저항한 독립운동가였다. 시대를 이끈 이런 선각자다운 모습은 1932년 조선 불교의 대표 인물 선정에서 1위에 오를 만큼 당대에도 높이 인정되었다. 한용운은 1897년, 조선 초기 세도가 한명회의 후손인 양반 가문이었으나 가난한 선비 집안에서 태어났다. 한용운의 학력은 어릴 적 서당에서 배운 한학과 출가 뒤 설악산에서 배운 불교 경전 수업 그리고 일본 여행 도중 잠시 조동종 대학에서 공부한 경험이 전부였다. 하지만 독서의 폭이 넓었고 지적인 재능을 타고났기 때문에 독학으로 유교나 불교 등 지식을 터득할 수 있었고, 뛰어난 선각자 스님들을 통해 중국이나 서구 근대사상도 접할 수 있었다. 한용운은 19세 즈음 처음으로 집을 떠나 1903년 25세 무렵 완전히 출가해, 설악산 백담사로 가 27세에 법명을 받았다. 폭넓은 독서를 통해 세계의 움직임을 간파한 그는 한반도를 넘어 시베리아 대륙 여행을 감행하기도 했고, 당대 유명한 학생이던 이학암 스님, 만화 스님 등 스승들을 통해 참선하며 불교 사상과 수행 체계를 정립해 학문의 깊이를 더했다. 근대 한국 불교의 선구자들이라고 할 박한영, 방한암, 송만공과 같은 수행자들과 두루 사귀면서 그의 불교 사상은 더욱 깊이 발전했고,《음빙실문집》, 《영환지략》 등 중국 개화 서적들을 통해 19세기 말 격동하는 세계의 움직임에 눈을 뜨고 서구 근대사상에 대한 학문 욕구 또한 싹트기 시작했다. 당시 메이지유신으로 근대화에 앞서가던 일본으로 유학 갈 기회를 잡은 한용운은 선진 의식으로 가득 찬 유학생들을 통해 민족 독립의 열정을 키우고, 민족 사상이나 불교 사회주의 사상도 접했다. 이 만남들은 그를 조선 불교 개혁과 3·1 운동으로 이끈 중요한 계기가 되었다. 적극적으로 항일운동에 뛰어든 한용운은 불교계를 대표해 3·1 운동에 앞장섰고 그 결과 1919년 3월 1일부터 1922년 3월까지 만 3년간 옥고를 치른다. 이후 주로 선학원에서 지내며 불교 대중화 사업에 몰두했고 조선 불교 청년회 총재에도 취임하지만, 일제의 압박이 심해져 활동이 여의치 않게 되자 만해는 다시 설악산 오세암으로 들어간다. 이때 그를 일약 유명 시인의 반열에 올려놓은 [님의 침묵]을 완성했다. 그 뒤 신간회, 조선 불교 총동맹 등을 통해 독립운동과 불교 단체의 사회 운동을 활발히 했고 월간지 [불교]를 인수해 불교 대중화와 독립 사상 고취에 힘썼으나, 1930년대 일제의 탄압이 심해지면서 공개적인 민족운동은 불가능해졌다. 불교계 청년 운동가들이 비밀결사 ‘만당’을 조직해 한용운을 총재로 추대했으나 불교계 내분 등으로 자진 해산하기에 이른다. 이후 한용운은 서울 성북동 산기슭에 작은 한옥 심우장을 지어 수행자로 정진하고 글을 쓰며 지냈다. 생활은 가난하고 고독했지만 지조를 지키며 정진

저자 소개

서울대학교 국사학과를 졸업하고 연세대학교 대학원에서 사회학 석사학위를 받았다. 고등학교에서 역사를 가르쳤고 지금은 아동과 청소년을 위한 교양서를 쓰는 일에 전념하고 있다. 주요 저서로는 《고백록, 젊은 날의 방황과 아름다운 구원》, 《육조단경, 사람의 본성이 곧 부처라는 새로운 선언》, 《비단길에서 만난 세계사》(공저) 등이 있다.

목차

‘청소년 철학창고’를 펴내며
들어가는 말
머리말
1장 서론
2장 불교의 근본과 혁신
1. 불교의 성질
2. 불교의 주의(主義)
3. 불교의 유신은 파괴가 먼저
3장 승가의 혁신
1. 승려 교육
2. 승려의 인권 회복과 생산
3. 승려의 결혼 문제
4. 승려의 단결 문제
4장 수행과 포교의 혁신
1. 참선
2. 염불당의 폐지
3. 포교
5장 사찰과 의례의 혁신
1. 사찰의 위치
2. 불교에서 숭배하는 조각과 그림
3. 불교 의례
4. 사찰 주지 선거법
5. 사찰의 관리
6장 결론

《조선불교유신론》, 불교 개혁의 상징이 되다
한용운 연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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