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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로 쓰는 겹말 꾸러미 사전 새롭게 살려낸 한국말사전 2

시리즈 : 새롭게 살려낸 한국말사전 [2]

최종규 저 | 철수와영희 | 2017년 10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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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SBN : 9791188215034 / 764쪽 154 x 224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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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 소개

출판사 리뷰

우리가 알고도 모르고도 잘못 쓰는 겹말,
1,004가지 꾸러미에 묶어 새로 쓴 한국말사전


이 책은 20여 년 간 우리말 지킴이로 일하며, 이오덕 어른 유고와 일기를 갈무리한 최종규가 처음으로 쓴 “잘못 쓰는 겹말을 다듬은 한국말사전”이다. 한국말 가운데 잘못 쓰기 쉬운 겹말을 1,004가지 꾸러미에 묶어 한자리에 보여주며, 돌림풀이 없이 새로 썼다.
‘겹말’이란 “뜻이 같은 낱말을 겹쳐서 쓰는 말”을 가리킨다. 저자는 겹말을 살펴보면 엇비슷한 얼거리를 찾아볼 수 있다고 말한다. 우리가 미처 모르면서 또는 알고도 쓰는 수많은 겹말은 “다른 대안”이나 “다시 반복하다”, ‘본보기’와 ‘살아생전’처럼 ‘한국말 +한자말’이거나 ‘한자말 +한국말’이기 일쑤이며, ‘아침조회’나 ‘야밤’처럼 뜻이 같은 두 낱말(하나는 한국말이고 하나는 한자말)을 그냥 뭉뚱그려서 쓰다가 얼결에 겹말이 나타나는 것이라고 지적한다.
또 겹말이 불거지는 까닭으로 ‘겉치레 말을 쓰는’ 탓을 들 수 있다고 말한다. “도구와 연장을 쓴다”나 “느끼고 의식하다”라든지 “궁리하고 생각한다”처럼 쉽게 말하지 않고 자꾸 어렵게 꾸미려하면서 그만 겹말이 되곤 한다는 것이다.
국립국어원의《표준국어대사전》 뜻풀이조차 이런 잘못 쓰는 겹말이 나오기 일쑤이며, 대부분 한국말사전도 마찬가지라고 지적한다.
저자는 1,004가지 잘못된 겹말을 다듬으면서 “참견하고 끼어들지 마” 같은 겹말이라면 “참견하지 마”나 “끼어들지 마” 가운데 하나로, “지나가는 행인입니다” 같은 겹말이라면 “지나가는 사람입니다”나 “행인입니다” 가운데 하나로, “요즘 나온 신곡”은 ‘신곡’이나 “요즘 나온 노래” 가운데 하나로 써야 한다고 말한다.
저자는 글을 쓰는 데 있어 ‘겹말 굴레’에 갇히지 않을 수 있다면, 한결 아름다우면서 즐겁게 글맛을 누릴 수 있다며, 겹말을 손질하거나 가다듬다 보면 우리가 나누는 말이나 글이 한결 보기 좋게 거듭나며 말하기나 글쓰기도 훨씬 쉽게 달라진다고 강조한다.
이 책에 실린 겹말 풀이와 겹말을 다듬은 보기글은 한국말을 쉽고 아름답게 돌아보도록 서양말투, 번역 말투, 일본 말투를 말끔히 털어낸 우리말로 이루어져 있다.

저자 소개

〈사전 짓는 책숲집, 숲노래 : 사진책도서관+한국말사전 배움터+숲놀이터〉를 꾸립니다. 1994년부터 한국말을 살찌우는 길을 스스로 찾아서 배웠고, 2001∼2003년에 ‘보리 국어사전’ 편집장과 자료조사부장으로 일을 했어요. 2003∼2007년에 이오덕 어른 유고·일기를 갈무리했습니다. 이 같은 일을 하며 온갖 사전과 책을 읽은 바탕으로 《시골에서 책 읽는 즐거움》을 썼고, 어린이하고 푸름이하고 어른 모두 한국말을 슬기롭게 살려서 쓰는 길을 곱게 밝히려고 《새로 쓰는 겹말 꾸러미 사전》, 《새로 쓰는 비슷한말 꾸러미 사전》, 《말 잘하고 글 잘 쓰게 돕는 읽는 우리말 사전 1-돌림풀이와 겹말풀이 다듬기》, 《말 잘하고 글 잘 쓰게 돕는 읽는 우리말 사전 2-군더더기 한자말 떼어내기》, 《10대와 통하는 새롭게 살려낸 우리말》, 《마을에서 살려낸 우리말》, 《숲에서 살려낸 우리말》, 《사자성어 한국말로 번역하기》, 《10대와 통하는 우리말 바로쓰기》, 《뿌리깊은 글쓰기》, 《생각하는 글쓰기》 같은 책을 썼어요. 청소년이 나아갈 길을 함께 찾으려고 《어른이 되고 싶습니다》, 《책 홀림길에서》, 《자전거와 함께 살기》 같은 책을 썼습니다. 책·삶·마을을 돌아보면서 《책빛숲, 아벨서점과 배다리 헌책방거리》, 《책빛마실, 부산 보수동 책방골목》, 《헌책방에서 보낸 1년》, 《모든 책은 헌책이다》 같은 책을 썼고, 1인 잡지 《우리 말과 헌책방》을 열 권 썼습니다. 사진 이야기 《사진책과 함께 살기》를 썼고, 인천 골목마을 이야기 《골목빛, 골목동네에 피어난 꽃》을 썼으며, 고흥에서 아이들이랑 지내는 삶을 담은 이야기 《시골 자전거 삶노래》를 썼습니다. 《새로 쓰는 비슷한말 꾸러미 사전》은 2016년에 ‘서울 서점인이 뽑은 올해의 책’으로 뽑혔습니다. 공공기관 공문서 글차림·누리집·말씨를 쉽게 손질해 주는 일도 합니다. 
hbooklove@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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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 속에서

글을 쓰는 길에서 ‘겹말 굴레’에 갇히지 않을 수 있다면, 우리는 한결 아름다우면서 즐겁게 글맛을 누릴 만하다고 생각합니다. 글을 더 잘 쓰는 길이나, 글을 더 멋지게 쓰는 길까지는 아니더라도, ‘겹말 굴레’가 아니라 한다면, 우리가 쓰는 글은 수수한 멋이나 투박한 아름다움을 보여줄 수 있어요. - 본문에서

요즈음 “역전 앞” 같은 말을 쓰는 분은 거의 찾아볼 수 없습니다. 이런 겹말은 워낙 널리 이야기가 된 터라 퍽 쉽게 바로잡기도 하고 사람들 스스로 털어내기도 합니다. 그러나 무척 많은 겹말은 겹말인 줄 못 느끼면서 쓰입니다. 겹말인 줄 알면서도 그냥 쓰는 사람이 많습니다. - 본문에서

우리가 저마다 쓰는 말이 얼마나 말다운 말인가를 생각해 보아야 합니다. 말을 새롭게 배워야 합니다. 고등학교를 마쳤다고 한국말을 잘 알지 않아요. 대학교 국어국문학과를 다녔기에 한국말을 똑똑히 알지 않아요. 서른 살이건 쉰 살이건 일흔 살이건 늘 새롭게 배운다는 마음으로 말을 살피고 가꿀 수 있어야지 싶어요. 남들이 쓰니까 따라서 쓰는 말이 아니라, 나 스스로 생각을 밝혀서 쓰는 말이 되어야지 싶습니다. 방송이나 인터넷이나 책에 나오는 말이니 그냥 써도 되지 않습니다. 방송이나 인터넷이나 책에도 잘못된 말이나 틀린 말이나 엉뚱한 말이 흔히 나와요. 아무리 “삼시 세끼”라는 말이 방송을 거쳐서 널리 퍼졌어도 우리 스스로 이런 겹말을 씩씩하고 즐거우며 재미나고 알맞게 가다듬으면서 슬기롭고 아름답게 새 한국말을 지어서 쓸 줄 알아야지 싶어요. - 본문에서

가는 도중: ‘도중’이라는 한자말은 “길을 가는 중간”을 뜻합니다. “가는 도중에”나 “길을 가는 도중에”처럼 적으면 겹말입니다. 한국말사전을 보면 “학교를 가는 도중에”나 “시청으로 가는 도중에” 같은 보기글이 나옵니다. 이 같은 글월은 “학교를 가는 길에” 나 “학교를 가다가”로 손보고, “시청으로 가는 길에”나 “시청으로 가다가”로 손보아야 알맞습니다. - 본문에서

갈피를 못 잡고 우왕좌왕: ‘우왕좌왕’은 이리저리 오가는 모습을 가리킵니다. 한국말사전 뜻풀이에도 나오는 데 “종잡지 못하는” 모습을 가리키지요. 이는 바로 “갈피를 못 잡는” 모습이기도 합니다. 보기글처럼 “갈피를 못 잡고 우왕좌왕해야 하는”이라 하면 겹말이에요. “갈피를 못 잡고”라고만 하면 돼요. “이리저리 돌면서”나 “종잡지 못하면서”로 손 볼 수 있고, ‘헤매면서’나 ‘떠돌면서’로 손볼 수 있어요. - 본문에서

목차

머리말 한국말사전 읽어 보셨나요?
풀이말 ‘겹말’이란 무엇인가
미리읽기
ㄱ
ㄴ
ㄷ
ㄹ
ㅁ
ㅂ
ㅅ
ㅇ
ㅈ
ㅊ
ㅋ
ㅌ
ㅍ
ㅎ
맺음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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