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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향의 장터

박태수 저 | 맑은샘 | 2017년 10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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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SBN : 9791157782437 / 228쪽 152 x 200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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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 소개

출판사 리뷰

초가집 굴뚝에서 연기가 모락모락 피어나던 아늑한 곳, 집집마다 아기들 웃음과 울음소리 정겹던 곳, 동이 트면 장닭이 홰를 쳐 사람들을 깨워 주던 곳, 생각만 해도 가슴이 뭉클해지는 고향.
사진을 시작하면서부터 무언가를 남겨야 한다는 생각에 내가 사는 곳, 내가 함께하는 이웃들과 살아가는 진솔한 삶의 모습인 전통시장에서 열리는 오일장이었다. 장터에는 우리 사회에서 잊혀가고 있는 사람의 정을 느낄 수 있는 곳, 물건값을 깎고 흥정하는 맛, 덤으로 더 주는 맛, 오랜만에 만나 반가움을 나누는 맛, 옆에 앉아 있는 사람과 수다 떠는 사람 사는 냄새가 물씬 나는 고향의 장터이다.
고향의 장터, 삶의 모습을 눈여겨보면서 작은 기록이나마 사진으로 계속 담아 왔다. 그동안 사진을 모아 《고향의 장터》을 재구성하여 쇠퇴해가는 우리 지역 전통시장과 오일장 활성화에 이바지하고자 옛 장터의 모습을 떠올리면서 지역 오일장 모습을 짧은 글과 함께 엮었다.

저자 소개

  • 저자 : 박태수
지은이 : 박태수
[개인전]
2014. 삶의 흔적들
2014. 새벽을 여는 사람들
2015. 삼척 번개 시장 사람들
2015. 읽어버린 모습
2017. 고향의 장터

[연합전]
2010. 우리네 삶의 이야기 사진전
2011. 삶의 흔적 사진전
2012. 자연풍경 사진전 동북아시아(중국)
2012. 진솔한 삶의 이야기 사진전
2013. 자연을 품다 사진전 극동아시아(러시아)
2014. 살아있는 자연 사진전
2015. 우리 지역 자연경관 사진전  

책 속에서

장날
삼척 오일장은 2일과 7일 한 달에 여섯 번 장이 선다. 어제 텃밭에서 수확한 채소와 마늘 등 가져온 할머니들은 생산자이며 또한 판매자이다.
조그마한 공간에 자릿세를 내고 보따리를 펼쳐놓는다. 그나마 자리를 잡지 못한 사람들은 길 사이에 보따리 채로 펼쳐 놓는다.
강낭콩 한 되와 오이 몇 개를 가지고 나온 사람. 열무 한 단과 마늘 몇 접을 가지고 나온 할머니들은 장터에서 흔히 만날 수 있는 친근한 모습이다.
할머니들은 장터에서 만난 사람들에게 도시에 나간 자식자랑을 하면서 그리움을 달랜다.
고향을 떠나가고 그렇게 세월이 흘려 가면서 고향의 장터도 이제는 서서히 잊혀 가고 있다. -12p

설 대목장
장터 입구로 들어오면서 생선 파는 좌판이 이곳저곳에 들어서 있다.
설날 대목장이라서 그렇지 추운 날씨에도 불구하고 많은 사람이 장에 나왔다.
장터를 빙빙 돌아다니면서 이곳저곳을 훔쳐보다가 문득 옛 시장의 풍경 모습이 눈앞에 다가온다.
마른 생선을 파는 좌판에는 설날 제사상에 쓸 고기 사는 사람들 문전성시를 이루고 있다. 금방 동 나는 생선들, 장꾼의 입가에는 미소가 그칠 줄 모른다. 대목장이 들어서면 유과를 만들기 위해 뻥하는 소리가 온종일 고향을 데려오는 풍경이다.
가장 분주한 곳은 생선 파는 곳과 뻥튀기하는 곳이다. 뻥튀기 앞에는 깡통들이 줄지어 차례를 기다린다. 할머니들이 옹기종기 모여 이야기를 하기도 하고, 이름표를 붙여놓고 다른 볼일을 보기도 한다. 장터 한쪽에서는 젊은 부부가 강정을 만들면서 맛보기를 권한다. 엿물을 좋은 것으로 쓰기 때문에 달지 않아 장날이면 만드는 즉시 팔려 나간다. 덤까지 주기 때문에 이용하는 사람이 많다. 작은 도시의 설 대목장에서만 볼 수 있는 장터의 풍경이다. -51p

목차

고향의 장터를 기록하며
어느 하늘 높은 날에

1. 삼척장터 이야기
2. 호산장터 이야기
3. 도계장터 이야기
4. 근덕장터 이야기
5. 번개장터 이야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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