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토끼의 결혼식

원제 : The Rabbit`s Wedding (1958년)
시리즈 : 네버랜드 Picture Books 세계의 걸작 [292]

가스 윌리엄즈 저 | 강무환 역 | 시공주니어 | 2017년 05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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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SBN : 9788952783905 / 40쪽 230 x 305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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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 소개

출판사 리뷰

함께한다는 의미를 아이들 눈높이로 쉽고 따뜻하게 그린 작품

안개가 깔린 듯한 넓은 숲속에 노란 꽃잎이 활짝 피어 있는 꽃나무 두 그루가 있고, 그 사이에 눈이 또롱또롱한 까만 토끼와 하얀 토끼가 사이좋게 앉아 있다. 두 마리 토끼는 모양도 다르고 색도 다르다. 그러나 둘 사이에는 둘을 따로 떼어놓을 수 없을 만큼의 따뜻함이 배어 있다. 둘은 날마다 폴짝 휙 깡충 넘기 놀이와 숨바꼭질과 도토리 찾기 같은 놀이를 하고 밥을 먹고 물을 마신다. 날이 저물면 헤어지기 아쉬워하며 각자의 잠자리로 돌아갔다가 날이 밝기가 무섭게 숲으로 튀어나와 함께 지낸다. 두 마리 토끼는 날마다 반복된 생활을 하면서도 즐거워한다. 무엇을 하고 싶어 하는지, 무엇을 하면 즐거워할지 생각하고, 서로 하고 싶어 하는 일에 조건을 달지 않고 할 수 있게 도와주면서 믿음을 쌓아 나간다. 그러다 까만 토끼한테 아무것도 할 수 없을 만큼 심각한 고민거리가 생긴다. 까만 토끼의 고민거리는 하얀 토끼와 어떻게 하면 평생 같이 살 수 있을까,이다. 어느 날, 하얀 토끼에게 까만 토끼가 “넌 내 삶의 전부야.” 하고 고백을 하자, 하얀 토끼는 너무나 기뻐한다. 까만 토끼에게 꼭 듣고 싶었던 말을 들어서이다. 하얀 토끼와 까만 토끼는 결혼 선물로 꽃을 주고받고, 숲속의 많은 동물들에게 축복을 받으며 결혼을 한다. 화려하거나 떠들썩하지 않고 간소하고 깔끔하게 한다.
《토끼의 결혼식》은 날마다 반복되는 일상이 단 하루에 일어난 일처럼 구성되어 있다. 몇 페이지를 넘겨도 같은 상황과 같은 형식으로 이야기가 전개되지만, 지루해서 페이지를 건너뛰게 되지 않고 오히려 “다음에 무슨 일이 일어날까” 하고 기대하게 된다. 처음엔 까만 토끼의 소원이 궁금해지고 그 다음엔 하얀 토끼가 까만 토끼의 소원을 들어 줄 것인지가 궁금해진다. 그 다음엔 하얀 토끼의 대답을 기다리는 까만 토끼만큼 긴장하게 되고, 하얀 토끼가 까만 토끼의 소원을 들어 주는 순간 긴장이 풀린다. 어린이들은 까만 토끼나 하얀 토끼가 행복해진 것만큼 행복해할지도 모른다. 일정 정도 계속되는 반복이 지루함보다는 긴장감과 기대감을 유발시키기 때문이다.
가스 윌리엄즈는 자칫 무거워지기 쉽고 복잡해지기 쉬운 주제를 아이들이 영위하는 일상생활 범위 안에서 “사랑한다” 내지는 “결혼하자” 같은 구체적인 표현을 하거나 화려한 수식어를 사용하지 않고 아주 쉽게 그러나 명확하게 그 의미를 설명하고 있다. 그림 또한 묘사가 복잡하지 않아 전체 분위기를 깨끗하고 깔끔하게 만들어 주고 있다. 그림의 배경은 선과 색을 철저하게 절제하여 맑고 깨끗한 담채화 풍으로 처리하고 토끼 두 마리는 자세하고 섬세하게 묘사하였다. 이런 기법은 불필요한 곳으로 분산되는 시선의 흐름을 차단하여 토끼의 표정과 몸짓으로 시선을 집중시키는 효과를 가져온다. 윌리엄즈는 글로 표현할 수 없는 부분을 토끼의 표정과 몸짓으로 표현하여 주제 이해에 도움을 주고 있다.
《토끼의 결혼식》은 결혼이라는 개념에 대한 질문보다 자아 성장으로 존재에 대해 질문하기 시작하는 어린이들에게 필요한 그림책이다.

저자 소개

1912년 미국 뉴욕에서 만화가인 아버지와 풍경화가인 어머니 사이에서 태어났다. 인생에 그림말고는 아무것도 없다고 생각했던 그는 일러스트레이터가 되어, 80권 이상의 책에 삽화를 그렸고 7권의 그림책을 창작했다. "웨스트민스터 스쿨 오브 아트"와 "로열 칼리지 오브 아트"에서 미술을 공부했다. 


윌리엄즈는 섬세하고 부드러운 연필 선으로 동물들 표정과 털을 사랑스럽게 묘사했다. 그 속에서 사람들이 성장하면서 갖는 참모습들을 따뜻하고 재미있게 표현해 냈다. E.B. 화이트의 <스튜어트 리틀>이나 <샬롯의 거미줄>, 로라 잉걸스 와일더가 쓴 '작은 집' 시리즈와, 자신이 지은 <토끼의 결혼식>이 유명하다.

역자 소개

이화 여자 대학교 정치 경제학과를 졸업했고, 지금은 동화 기획식 "햇살과 나무꾼"서 영어 번역을 하고 있다. 옮긴 책으로는 <백만 마리 고양이>,<토끼의 결혼식>들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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