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갱년기 소녀

원제 : 更年期少女

마리 유키코 저 | 김은모 역 | 문학동네 | 2017년 09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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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SBN : 9788954647137 / 404쪽 128 x 188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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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 소개

출판사 리뷰

순정만화를 꿈꾸는 영원한 소녀들 그러나 현실은 시사 고발 프로그램? \"이야미스\"의 선두 주자 마리 유키코 화제작! 2010년대 일본 미스터리 작품들을 살펴보다보면 ‘이야미스’라는 표현이 심심찮게 등장한다. 읽고 나면 왠지 기분이 나빠지는 미스터리, 논리적인 추리나 사건 해결보다 인간 내면의 어두운 심리 묘사에 중점을 두고 범죄 및 사회 현상을 그려내는 작품을 가리키는 조어다. 『고충증』 『여자 친구』 등으로 이미 국내 독자들에게 깊은 인상을 심어준 마리 유키코는 이 ‘이야미스’라는 장르의 특성에 더해 등장인물, 특히 ... 순정만화를 꿈꾸는 영원한 소녀들 그러나 현실은 시사 고발 프로그램? \"이야미스\"의 선두 주자 마리 유키코 화제작! 2010년대 일본 미스터리 작품들을 살펴보다보면 ‘이야미스’라는 표현이 심심찮게 등장한다. 읽고 나면 왠지 기분이 나빠지는 미스터리, 논리적인 추리나 사건 해결보다 인간 내면의 어두운 심리 묘사에 중점을 두고 범죄 및 사회 현상을 그려내는 작품을 가리키는 조어다. 『고충증』 『여자 친구』 등으로 이미 국내 독자들에게 깊은 인상을 심어준 마리 유키코는 이 ‘이야미스’라는 장르의 특성에 더해 등장인물, 특히 여자들 사이의 미묘한 심리전을 그려내는 데 일가견이 있다고 평가받는다. 중년 여성들이 모인 만화 동호회를 무대로 펼쳐지는 장편소설 『갱년기 소녀』는 그런 작가의 독보적인 스타일을 만끽할 수 있는 작품이다. 우리 중 주인공이 될 사람은 누구지? 나이를 먹어도 여전히 소녀이고 싶은 오타쿠 중년들의 폭주 미스터리! 에밀리(41세) 한때 만화가를 꿈꾸었던 주부. 남편의 가정폭력에 시달린다. 실비아(53세) 이혼 후 아들과 함께 우아하게 사는 듯하지만 실상은 빚더미. 마그리트(46세) 모임의 리더. 가정불화와 만성 위통이 고민거리다. 미레유(49세) 무직자, 독신. 형제들을 대신해 병든 어머니의 간호를 떠맡는다. 지젤(42세) 경제적으로 안정되어 있지만 계획에 없던 임신으로 고령출산을 고민한다. 가브리엘(32세) 빼어난 외모와 친화력을 겸비한, 모임의 아이돌 같은 존재. 1970년대를 풍미했던 전설의 순정만화 『푸른 눈동자의 잔』. 갑작스러운 연재 중단 후 작가가 은퇴를 선언하면서 미완결로 남아버렸지만, 어린 시절 가슴 두근거리며 읽던 이 만화를 아직 기억하고 사랑하는 이들이 있다. 주로 40~50대의 중년 여성들로 구성된 ‘푸른 6인회’는 이 팬클럽 안에서도 열렬한 팬심을 자랑하며 시간과 애정을 아낌없이 투자하는 간부들의 모임. 프렌치레스토랑에서 정기 모임을 열고 홈페이지를 운영하고 회지를 발행하며 추억의 만화 속 세계에서 소문과 망상을 공유하던 이들 사이에, 한 멤버의 실종과 함께 불길한 파문이 일기 시작한다. 복잡한 현실문제에서 도피해 막연히 주인공이 되기를 꿈꾸는 이들의 엇나간 열정과 집착은 끝내 유혈사태까지 불러오는데…… 비슷한 나이대의 여자들 사이에 흐르는 미묘한 알력과 경쟁심, 자칫 한 걸음만 잘못 디뎌도 파국으로 치달을 것 같은 극단적인 인물상의 묘사는 마리 유키코의 장기다. 여기에 일본 서브컬처 특유의 오타쿠 혹은 동인 문화가 겹쳐지며 소설의 장치는 극대화된다. 각자 현실에서 여러 골칫거리와 근본적 해결이 힘든 문제를 끌어안고 있는 등장인물들은 ‘푸른 6인회’라는 모임 안에서 비로소 소속감과 성취감을 얻는다. 가입 경력이 짧은데도 그림 실력 덕분에 간부로 선정된 에미코(에밀리)는 팬클럽 내에서 조금이라도 더 인정받고 싶은 마음에 다른 회원들의 눈치를 살피기 바쁘고, 모종의 목적을 가지고 그런 에미코에게 접근하는 시오리(실비아)는 알고 보면 낭비벽과 허언증 환자에 가까우며, 이렇다 할 직업 없이 파친코를 전전하는 이네코(미레유)는 무력감 속에서 점점 구렁텅이로 빠져드는 현실을 외면한 채 팬클럽 활동에서만 곧 식어버릴 열정을 불태운다. 겉으로는 멀쩡한 가정을 꾸리고 사는 듯 보이는 사나에(지젤)와 기누에(마그리트)도 한 겹 안을 들여다보면 잔뜩 곯은 실상이 드러난다. 평온한 겉모습 아래 온갖 마이너스 에너지가 맞부딪치는 이 모임은 이윽고 실종과 살인이라는 현실적인 범죄가 개입하면서 시사 고발 프로그램 못지않은 스릴러로 변모한다. 불쾌하리만치 생생한 블랙 유머 속에 담아낸 현대 일본의 초상 데뷔작 『고충증』처럼 실제 사건을 모티프로 삼지는 않았지만, 일견 일반적인 범주를 벗어난 듯한 『갱년기 소녀』 속 인물들이 사소한 대화와 충동적인 행동을 계기로 범죄로 치닫는 과정은 거대한 인터넷의 세계 어디선가 충분히 일어나고 있을 법한 현실성을 띤다. 이들의 갈등이 주로 가정에서 비롯된다는 점과 꿈과 현실의 괴리에서 마땅한 돌파구를 찾지 못하고 폐쇄적인 커뮤니티에 의존하는 모습을 보면 이 작품은 현대 일본 사회에서 중년 여성들이 실제로 겪고 있는 문제를 담아낸 사회파 미스터리로 읽히기도 한다. 상식을 벗어난 이들의 폭주를 마냥 비웃을 수만은 없다고 느낄 때, 그 속에서 익숙하지만 외면하고 싶었던 자기 내면의 어둠을 발견하고 섬뜩해질 때, 독자들은 비로소 ‘이야미스’의 진수를 맛볼 수 있을 것이다. 물 한 방울 타지 않은 ‘이야미스’ 100퍼센트의 농축액이자, 마리 유키코의 집대성이라고 할 수 있을 만한 작품. 작중의 미스터리가 해결된 뒤에도 ‘갱년기 소녀’들은 앞으로 끊임없이 나타나리라는 암시가 어두운 여운을 더한다. _센가이 아키유키(평론가) 여자들만 느낄 수 있는 생리적인 불쾌함을 파헤치는 문체가 압도적이다. _니혼게이자이 신문

저자 소개

1964년 미야자키 현에서 태어나 1987년 다마 예술학원 영화과(현現 다마 미술대학 영상연극학과)를 졸업했다. 일본의 전설적인 뮤지션 사와타 겐지가 이끌었던 그룹 사운드 ‘더 타이거스’의 광팬으로, 그녀의 필명 ‘마리 유키코’는 더 타이거스의 1967년 데뷔곡 <나의 마리>에서 따왔다. 
2005년 《고충증》으로, 재미와 몰입도를 가장 우선시하는 독특한 콘셉트로 모리 히로시, 이누이 구루미, 니시오 이신 등과 같은 걸출한 작가를 배출한 메피스토 상을 수상하며 데뷔하였다. 2008년 출간된 후 3년 후 문고본으로 나온 《살인귀 후지코의 충동》이 입소문을 통해 화제가 되면서 일약 베스트셀러에 올랐고, 일본에서만 50만 부 이상의 판매를 기록하였다. 이후 발표한 《깊고 깊게 모래에 묻고》 《갱년기 소녀》 《모두 사악한 마귀》 《인생상담》 《다섯 명의 준코》 《여자 친구》 《골든 애플》 등의 작품을 통해 기리노 나쓰코와 미나토 가나에의 뒤를 잇는 ‘다크 미스터리’의 새로운 여왕으로 등극하였다. 
마리 유키코는 10년 이상 평범한 회사원으로 근무하던 중 어떤 악령보다 인간 그 자체가 더욱 무섭다는 사실을 실감하며, 그러한 인간이란 종 속에 숨겨진 수수께끼에 대한 호기심을 풀기 위해서는 작가가 되어야 한다고 결심, 퇴사한다. 프리랜서 작가로 일하며 5년여에 걸쳐 신인상에 응모하다가 《고충증》으로 마침내 메피스토 상을 거머쥐며 독특한 작품 세계를 구축한 작가의 반열에 올랐다. 

역자 소개


경북대 행정학과를 졸업했다. 출판 번역가로 활동하며 다양한 작가의 작품을 소개하고자 노력하고 있다. 옮긴 책으로 우타노 쇼고의 『밀실살인게임』 시리즈, 고바야시 야스미의 『앨리스 죽이기』, 『클라라 죽이기』, 이사카 고타로의 『화이트 래빗』, 『후가는 유가』, 미야베 미유키의 『비탄의 문』 1~2권, 후지마루의 『너는 기억 못하겠지만』을 비롯해 『열대야』, 『시인장의 살인』, 『지푸라기라도 잡고 싶은 짐승들』, 『사이언스?』, 『변두리 로켓』 시리즈 등이 있다.

목차

푸른 6인회 7/ 에밀리와 실비아 39/ 미레유 121/ 지젤 219/ 마그리트 297/ 가브리엘 391/ 푸른 6인회 39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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