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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홍구

시리즈 : 한국현대미술선 [14]

강홍구 저 | 헥사곤 | 2017년 08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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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SBN : 9788998145897 / 192쪽 152 x 182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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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 소개

반디앤루니스 리뷰

헥사곤 한국현대미술선 36 강홍구

강홍구의 작품들을 모은 헥사곤 36번 째 책이 나왔다. 강홍구의 2012년 부터 2017년 까지의 작업을 모은 이 책은 사진과 그리기 등을 통해 은평 뉴타운과 같은 재개발 지역과 서울 근교의 삶과 놀이의 공간을 다루던 작가의 근작들을 작업 노트와 함께 싣고 있다.
12년 작업인 <녹색연구>연작은 사진 위에 색을 칠함으로써 사진과 그리기 사이에 있는 어떤 이미지를 추적하고 있으며, 13년 작인 <서울산경>은 북한산 바위 위에 집들을 그려 넣은 드로잉을 통해 주택 문제에 대한 작가의 관심을 보여준다.
15년의 <언더 프린트> 연작들은 집과 건물들의 담벼락을 캔버스 삼아 개인적인 벽화들을 그렸다. 그 벽화들은 일종의 이미지 아카이브이자 정치, 문화, 사회적 영역에 관한 작가의 관심을 보다 직접적으로 이야기 한다.
17년 전시인 <안개와 서리>는 작가가 고양시의 오금동, 신원동, 삼송지구 재개발 지역 일대를 가을 안개 끼거나, 서리가 내린 날들만 골라 십여년 동안 찍은 작업들로 구성되어 있다. 겉보기에는 아름답고 아련해보이기 조차 하는 장면들이 사실은 집들이 철거된 이후 잡초가 우거진 마을의 풍경이라는 점에서 아이러니 하다. 작가은 이전 작업들과 약간 다르게 사진 자체의 색조절 등을 통해 현실에서 최대한 멀리 보내려 했다. 그 이후에도 현실감은 존재하는지, 이미지는 어떻게 변하고 받아들여지는지를 묻고 있다.
결국 사진 이미지를 통해 우리가 세계를 어떻게 보고, 인식하고 기억하는지를 지속적으로 묻고 있는 작가의 근래 작업의 변모를 한번에 살펴볼 수 있다는 점에서 이 책은 의미가 있다.

출판사 리뷰

헥사곤은 한국현대미술선 서른여섯번째 책, 『강홍구』를 펴낸다. 2012년부터 근자에 이르기까지의 작업들 중에서 네 개 프로젝트를 담았다. 독자들이 강홍구의 작업을 통해 그려진 세상의 면면을 바라보며 각자의 시각과 감상을 투영해 작가와 교감해 볼 수 있기를 기대한다.

저자 소개

1956년 전남 신안에서 태어났다. 목포 교육대학을 졸업하고 6년 동안 섬에서 초등학교 교사 생활을 하다 다시 학생이 되어 홍익대 회화과와 동 대학원을 졸업했다. 디지털 사진을 매체로 한 작업을 주로 하고 있으며 로댕갤러리와 몽인아트센터, 원앤제이갤러리, 고은사진미술관 등에서 개인전을 열었고, 광주비엔날레를 비롯한 많은 단체전에 참가했다. 2009년 이후 사진 위에 색을 칠한 「그집 2010」, 「녹색연구 2012」 등의 작품들로 개인전을 열었다. 2013년에는 부산 산동네와 집들을 찍은 ‘사람의 집- 프로세믹스 부산’이라는 제목의 개인전을 부산과 청주, 서울에서 열었다. 지은 책으로는 『미술관 밖에서 만나는 미술 이야기』(1, 2권), 『디카를 들고 어슬렁』, 『시시한 것들의 아름다움』 등이 있다. 2006년 올해의 예술가상, 2008년 동강 사진 예술상 등을 수상했고 국립현대미술관, 삼성리움미술관, 우민아트센터, 고은사진미술관 등 여러 곳에 작품이 소장되어 있다.

머리말

하던 일을 때려치우고 미술과 사진에 종사한지 삼십년이 넘었다. 알게 된 것은 미술은 지극히 시시한 것이 되었으며 앞으로도 그럴 것이라는 것이다. 이미 이미지를 둘러 싼 주도권은 산업에 넘어 간지 너무 오래이다. 이제 작품들을 사고, 미술관을 짓고, 전시를 기획하고, 팔아먹는 것이 진짜 예술이 되었다. 작가니 뭐니 하는 사람들은 중소 생산자에 지나지 않는다.


언더 프린트 underprint 는 돈이나 우표의 밑바탕에 깔리는 희미한 인쇄를 말한다. 이번 내 작업들도 그와 비슷하다. 여러 곳에서 찍은 벽 혹은 담 사진 위에 뭔가를 그린다는 점에서.


담 사진들은 서울 재개발 지역, 창신동, 한남동에서, 부산, 청주, 전남 신안군에서 찍었다. 어디엔가 쓸 수 있을 것 같아 찍어 놓은 것들이다. 담 위에 왜 뭔가를 그렸냐고? 그냥 그리고 싶어서였다. 십 여 년 전부터.

책 속에서

하던 일을 때려치우고 미술과 사진에 종사한지 삼십년이 넘었다. 알게 된 것은 미술은
지극히 시시한 것이 되었으며 앞으로도 그럴 것이라는 것이다. 이미 이미지를 둘러 싼 주
도권은 산업에 넘어 간지 너무 오래이다. 이제 작품들을 사고, 미술관을 짓고, 전시를 기
획하고, 팔아먹는 것이 진짜 예술이 되었다. 작가니 뭐니 하는 사람들은 중소 생산자에
지나지 않는다.

언더 프린트 underprint 는 돈이나 우표의 밑바탕에 깔리는 희미한 인쇄를 말한다. 이
번 내 작업들도 그와 비슷하다. 여러 곳에서 찍은 벽 혹은 담 사진 위에 뭔가를 그린다는
점에서.

담 사진들은 서울 재개발 지역, 창신동, 한남동에서, 부산, 청주, 전남 신안군에서 찍었
다. 어디엔가 쓸 수 있을 것 같아 찍어 놓은 것들이다. 담 위에 왜 뭔가를 그렸냐고? 그냥
그리고 싶어서였다. 십 여 년 전부터. -작가노트

목차

● Works
8 안개와 서리 Mist and Frost
56 언더프린트 Underprint
120 녹색연구 Study of Green
168 서울산경 Seoul Mountain Scenery

● Text
52 안개와 서리 _ 강홍구
116 언더프린트 _ 강홍구
162 녹색연구 _ 강홍구
185 프로필 Profi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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